姜尙
1. 설명 ¶
중국의 상고시대인 은주혁명기(기원전 11세기 경)의 정치가이자 전략가. 성은 강(姜)이고, 씨는 여(呂), 이름은 상(尙). 자는 자아(子牙), 호는 비웅(飛熊)이다. 대한민국에는 흔히 별명인 태공망(太公望), 강태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강자아, 여상, 여망으로도 부른다.
은주혁명기에서 주나라의 재상으로 활약한 인물. 낚시꾼의 대표로도 유명하다. 웹 상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강태공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웹 상에서 저질 떡밥을 내놓는 인터넷 낚시꾼과는 비교가 안 되는 인물 중 하나.
저서로는 병법서인 육도와 삼략이 있다고 하며,[1] 당서의 내용에서는 전차는 기병 8기분의 전력이며 기병은 보병 8기분의 전력이라고 했다. 실제로 마종이 개량되고 기마궁술이 개발되는 춘추시대 말기 이전까지는 전차가 주 병종이었고, 이후에도 한동안 전차는 기병 몇 기분의 전력을 보여줬다. 전차가 훨씬 비쌌기 때문에 결국 전국시대 말로 가서는 도태되지만. 채리엇 항목 참조.
태공망이란 '창의 아버지 태공(太公)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望) 사람'이란 뜻이다. 나이도 제법 비범한데, 기록에 따르면 주문왕을 따랐을 때 이미 70대의 노인이었으나, 주나라가 성립되고도 한참을 더 살았다. 이 강태공의 장수에 대하여 나온 말이 궁팔십달팔십(窮八十達八十). 태어나서 여든 살이 되도록 궁하게 살았으나, 나이 팔십에 서백 창을 만나 등용되면서 주나라를 세우고 영화롭게 80년을 더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 160년을 살았을리는 없겠지만, 이후 반평생을 어렵게 살다가 나머지 반평생을 성공한 인생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3] 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명림답부급의 인물. 물론 고대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2.1. 70세까지 무위도식 ¶
강상은 공부를 대단히 좋아했던 모양으로 70세까지 관직에는 나가지 않고 공부만 했다고 한다. 부인은 계속 뒷바라지하다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였고 식량이 떨어진 그는 위수가에서 낚시를 했다.
이 때 휘어있지 않은 낚싯바늘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고 하여 강태공이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낚고 있었던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지만, 실제로는 곧은 낚싯바늘도 낚시용 도구로 사용했었다.[4]
또는 낚시를 하긴 하였는데, 그 낚시대가 수면에서 세치는 높은 곳에 있었다고 해서 나온 이야기가 '태공조어 이수삼촌太公釣魚 離水三寸'.[5]
2.2. 역성혁명 ¶
백수로 지내며 낚시를 하던 중 그 근처에서 사냥을 하던 서백(西伯) 창(昌), 즉 훗날의 주나라 문왕의 눈에 뜨여 중용된다.[6] 강태공은 그 뒤 서백 창이 은나라의 주왕에 의해 유배되자 미녀를 바치라는 조언을 하여 유배에서 풀려나게 하는 등의 활약을 한다. 이후 문왕과 아들 무왕을 보좌하여 역성혁명을 달성했다. 주의 재상이었고, 제(산동반도)의 공(公)으로 봉해졌다. 춘추시대 패자의 시대를 열었다는 제나라의 환공은 바로 이 사람의 후손이다. 단, 전국시대의 제나라는 나라의 주인이 전씨로 바뀌었기 때문에 태공망의 후손은 아니다.
나중에 역성혁명을 성공하고 개선하는 그의 앞에 과거 도망갔던 그의 아내가 폭삭 늙어서 돌아와 받아달라고 엎드리자 그는 그릇에 담긴 물을 바닥에 쏟은 후 "엎어진 물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覆水不反盆)"라고 했다. 은혜도 모르는 자식 심지어 어떤 버전에서는 노역을 하러 온 사람들 중 아내가 섞여 있는 것을 태공망이 먼저 발견하고 일부러 불러서 날 알아보겠냐고 물어본 뒤 물을 엎고 위 이야기를 읊는다. 이 정도면 레알 천하의 개쌍놈 이것이 복수불반분의 고사다.
제나라는 훗날 강성해져 춘추오패의 한사람인 제환공 때는 춘추시대의 패권국이 되기도 한다. 그 이후에도 꽤 강국으로 남아 진시황의 천하 통일 시에는 가장 마지막에 멸망한 국가이기도 했다.[7]
유명한 전략가였기 때문에, 문신인 공자와 더불어 무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대에 유교적 사상에 충실한 관우가 급부상하면서, 도교적 성향이 강했던 태공망은 밀려나게 된다.
인의와 덕이 아닌 극형으로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에 인의 중심의 이상적인 정치를 중시하는 유가 계열이 득세하는 후세엔 공자 등에게 까이긴 하지만, 유가, 법가, 도가, 병가 등 다수 학파들이 강태공을 선조로 모시는 관계로 백가종사(百家宗師)라 불린다.
5.1. 개별 항목이 존재하는 강상(태공망) ¶
- 강태공(요랑아 요랑아) : 애니메이션 《요랑아 요랑아》
- 태공망(무쌍 오로치 시리즈) : 게임 《무쌍 오로치 시리즈》
- 태공망(봉신연의) : 만화 《봉신연의》
5.2.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
![]() [JPG image (10.51 KB)] |
삼국지 11 일러스트 |
![]() [JPG image (21.45 KB)] |
삼국지 12 일러스트 |
고대무장으로 등장하며 삼국지 11에서는 통솔력:97/무력:50/지력:100/정치:96/매력:90이라는 무시무시한 능력치를 자랑한다. 지력이 동급인 제갈량, 장량들보다 통솔, 무력, 정치가 높아 활용도가 더 높다. 여기에 특기는 장각과 장보가 가지고 있는 귀문이다. 제갈량, 장량과 더불어 중국의 3책사로 일컬어지는 만큼 지력은 100으로 나오는데 신산이 특기가 아니라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귀문의 낙뢰쇼는 신산보다 강하니까.
삼국지 12에서는 능력치는 전작과 별 다를 바가 없으나, 전작에서 귀문같은 사기 특기를 주었으면 이번 작에서는 신화계 정도는 줄 수 있을 법도 한데, 문무저하라는 상당히 애매한 전법을 주었다.[8] 지력이 100이라서 능력치 저하 정도가 위력적이지만 뭔가 아쉽다. 그래도 대타격, 화계, 매복지독을 가진 무장들과 조합하면 아주 쓸만하지만, 파워업키드에서 전법봉인으로 바꿔졌다. 참고로 일반적인 해금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일러스트는 역시나 낚시꾼(...)으로 나왔다. 저건 낚시대가 아니고 단소라고!
5.3.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의 무기 ¶
기간은 무제한이며, 청새치 3000마리를 잡아 3단계에 걸친 납품퀘를 마쳐 대검을 제작한다.
강화트리는 시작품
그야말로 낚시꾼의 일생을 그린듯한 네이밍.
강화트리는 시작품
[허탕]
→ 명품 [입질]
→ 진품 [월척]
→ 강태공그야말로 낚시꾼의 일생을 그린듯한 네이밍.
수속이 깡뎀을 가볍게 씹어먹을 기세지만, 실제론 대검치곤 깡뎀이 비교적 낮아서 범용성은 그저 그렇다고...
허나 수속이 약점인 몬스터(예: 에스피나스 아종, 그라비모스 아종)에게는 그야말로 저승사자.
허나 수속이 약점인 몬스터(예: 에스피나스 아종, 그라비모스 아종)에게는 그야말로 저승사자.
일본에선 장기 이벤트 2탄인 하베스트 방어구도 개시했으며, 채집템 12종류를 500개씩 모아 총 6000개의 아이템을 납품해야 한다. 한자릿수 확률인 '베릴 광석'을 제외하면 전부 대량으로 얻기 쉬워서인지 하루만에 제작하는 사람도 등장. 국섭에서도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미친듯이 채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6. 관련 항목 ¶
----
- [1] 하지만 이 서적들은 후대에 작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 [2] 때문에 주문왕이 꿈에 곰을 보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다.
- [3] 임진왜란 때 활약한 권율은 40이 넘어서까지 관직을 얻을 생각은 안 하고 놀고 먹기만 했는데, 이걸 친구들이 뭐라 그러자 "그 옛날 강태공도 80대까지 놀고 먹었는데 뭘~" 이러면서 넘겼다는 일화가 있다.
하지만 권율은 아빠가 영의정이었다는 게 함정. - [4] 현산어보를 찾아서 - 학꽁치 관련 내용
- [5] 이중에서 태공조어는 원자상구願者上鉤와 더해져서 다른 고사를 형성하기도 하고, 사조영웅전의 이막수가 무공 초식명으로 사용한 이래로 무협소설의 초식중 하나로 사랑받게 되니 이것도 아이러니.
- [6] 여기서 그 유명한 '오늘 큰 것을 낚았소' 이야기가 나왔다.
- [7] 하지만 강태공의 강성여씨 왕조는 전국시대에 이르러서는 당대의 권신인 규성전씨에게 찬탈당하므로 이게 꼭 옳다고 할 수 있을지...
- [8] 대신 신화계는 오기에게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