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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열형

last modified: 2015-03-03 18:08:08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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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거열로 처형된 사람들
3. 거열이 표현된 콘텐츠
4. 관련항목


1. 개요

車裂刑. 옛 중국 전국시대 때부터 생겨난 처형 방법. 변법과 개혁으로 유명한 나라 재상인 상앙이 개발했다고 전하며, 과 사지를 밧줄에 묶어 의 힘으로 각각 반대방향으로 당겨 찢어 죽이는 끔살방법이다. 이름에 수레 거가 들어가는 이유는 소를 몸에 묶은 모습이 우마차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5마리의 를 이용해 당기기에 오우분시(五牛分屍)라고도 하고, 몸이 5조각이 나므로 오체분시라고도 한다. 잘 안찢어질 경우에는 망나니가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칼집을 내기도 했다. 능지형정도는 아니라도 심히 아프게 죽을 것은 확실하다. 집행방법 특성상 영 좋지 않은 곳까지 찢어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역사적으로나, 인체구조상으로 살펴봐도 가랑이가 찢어지는 상황은 불가능하다. 가랑이를 찢으려면 항문에 갈고리를 걸고 좌우로 벌려도 될까 말까다. 실제로 거열형을 실행하면 무릎 관절 혹은 허벅지 관절부터 찢어지지만 허벅지 관절이 뜯어지는 상황도 거의 없다. 적어도 역사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무릎부터 파열한다. 또한, 보통 상상하는 모습대로 양 손목과 발목에 줄을 묶었다간 손발만 뜯겨져 나가므로 실제로는 팔꿈치와 무릎에 줄을 묶는다.

그리고 이 벌을 고안해낸 상앙 자신도 결국 이 형벌로 죽음을 당했다. 한 때 사형대 기요틴을 고안해 낸 기요탱 박사가 기요틴의 이슬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소문에 불과하지만, 상앙의 거열은 사실이다. 다만 산 채로 당한 것은 아니고 숙청의 위기에 몰린 상앙이 반란을 일으켰다 사로잡혀 죽임을 당하자 그 시체를 함양으로 끌고가 거열에 처한 것이다. 그는 무리한 변법으로 부국강병을 이뤘지만,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을 찔렀는데, 거열당한 뒤엔 구경꾼들이 몰려들어 다투어 그의 살을 씹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로 반란을 꾀한 역적을 처형할 때 쓰이며, 동양권은 물론 의외로 유럽에도 마녀이단을 처형할 때 비슷한 방법을 썼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루이 15세의 암살 미수범이 말 3마리에 묶여 죽었다. 이 장면은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미셸 푸코의 대표 저작 <감시와 처벌>의 도입부에 전근대의 대표적인 형벌로써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 잔혹함 때문에 공개처형의 한 방법으로 쓰이기도 했다.

한국에도 옛날부터 있어온 것으로 추측되나, 본격적으로 이 형벌이 등장하는 시기는 조선시대이다. 능지처참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엄연히 다른 형벌이다. 사극 '왕과 비'에서 능지처참을 한다고 해 놓고서는 거열형을 했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오개념을 더 키웠다. 실제 실록에 보면 능지형을 했다는 구절이 있지만 실제로는 거열로 보이고 태종과 황희의 대사에서도 조선에서는 거열로 능지를 대신한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열과 능지를 착각한 역사는 아주 오래된 듯 싶다. 그리고 이런 방식의 집행 사례도 생각보다 드물어서 참형에 처한 다음 시신을 절단하여 모양을 능지형에 처한 것처럼 만드는 식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심기원이 역모를 저지르다가 잡혀 능지형을 받게 되었을 때 김자점은 저놈은 팔, 다리를 먼저 자르고 목을 베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그대로 실행된 바 있는데, 이를 보면 참형 이후 시신을 절단한다는 말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거열과 능지가 서로 다른 형벌이라고 어느 정도 알려진 게 오히려 21세기 들어서의 일이다.

거열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은 사람은《왕과 비》79회를 보길 바란다. 과거 사극황진이》와《대왕 세종[1]에서도 나오는데 거기에서는 미수에 그친다. 영화혈의 누》에서는 제대로 등장한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1회에도 등장했다.

2. 거열로 처형된 사람들

  • 강상인 : 태종~세종 조의 무신으로 30년이나 태종을 모셔온 원종공신이었는데 세종 즉위 후에 태종이 군사일은 자신이 보겠다고 했음에도 강상인은 상왕 태종보단 금상인 세종에게 우선적으로 군사일을 보고했고 이게 빌미가 되어 관노가 되는 신세에 처한다. 그런데 태종이 심온 역모 사건을 조작하여 일을 확대시키자 다시 끌려와서 네차례나 압슬형을 당하고는 심온, 심정, 박습 등과 논의하여 나랏일은 한 군데에서 명이 내려오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거짓진술을 하였고 거열형에 처해진다. 죽을 때에 그는 "난 죄가 없는데 매를 견디지 못해 죽는다!"라고 절규했다.
  • 곡사정
  • 김백함 : 광해군 때 봉산옥사가 터지자 엉뚱하게 8도 반란군의 사령관으로 추대되었다는 누명을 쓰고 끌려왔다. 명백하게 자신의 무죄를 강변했으나 끝내 매를 견디지 못하고 사이가 나빴던 사람들의 이름을 불으며 자신과 같이 역모를 꾀했다고 한 다음에 "나라가 나한테 속았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 김일손
  • 김자점과 그의 아들들.
  • 김직재, 김백함, 황보신
  • 남공언
  • 남이 외 8명
  • 내은가이
  • 노애
  • 박두언
  • 사육신
  • 상앙
  • 소진: 자신을 암살한 암살자를 잡기위해 왕에게 부탁하여 죽은 후에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확히는 육시를 당했다. 유언 항목 참조)
  • 숙정 : 장희재의 첩으로 희빈 장씨의 궁녀 숙영, 설향 등과 더불어 인현왕후를 저주했다 발각되어 압슬형을 당하고 자백한 후 거열형에 처해진다. 사극에서는 참형당하는걸로 묘사되지만 승정원일기에 의하면 분명히 능지처참 즉 조선에서는 거열형으로 대체되는 그 형벌을 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 영이 : 조선 인조의 후궁 귀인 조씨의 딸 효명옹주의 여종이자 귀인 조씨의 아들 숭선군의 첩이다. 귀인 조씨의 명으로 장렬왕후를 저주했다가 발각되어 형신 끝에 모든걸 자복해 김자점의 옥이 발생하는 시발점을 만들었으며 결국 군기시에서 거열형에 처해진다.
  • 이홍윤 : 명종 때 충주의 대유학자인 이약빙의 아들. 이홍윤이 역모에 휘말려 사사되자 불측한 모의를 했다고 하며 그의 이복형 이홍남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고변했고 명종 시대 최대의 옥사인 이홍윤의 옥사가 밝혀짐에 따라 그의 친구 십여명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 이시애 : 유명한 이시애의 난의 주모자. 난의 대세가 기울자 달아났지만 그의 부하들에게 잡혀 구성군에게 넘겨졌고 함경도에서 바로 형이 집행됐다.
  • 이인좌 : 이인좌의 난의 주모자. 진압군 사령관 오명항에게 잡혀 한양으로 압송되었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 양적선
  • 애향 : 조선 인조의 총애를 받던 상궁 이씨의 하녀. 인조의 관심이 점차 귀인 조씨에게로 향하자 상궁 이씨가 이를 투기해 애향을 시켜 귀인 조씨를 저주했다 발각되었고 애향은 군기시에서 거열형에 처해지고 상궁 이씨는 유배되었다가 사사되었다. 다만 이사건은 귀인 조씨가 반대로 상궁 이씨를 제거하기위해 조작했다는 설도 있다.
  • 위복사
  • 프랑수아 라바이약 : 프랑스 국왕 앙리 4세의 암살범. 모진 고문을 받고서도 자신의 단독범행이라고 끝까지 주장했으며, 능지형을 먼저 당한 후 거열형으로 공개처형되었다.
  • 로베르 프랑수아 다미엥 :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 암살 미수범. 라바이약과 비슷한 방식으로 처형됐다.
  • 허균
  • 허견 : 효종, 현종, 숙종 대의 영의정인 허적의 망나니 서자. 허적이 유일하게 본 아들이라 서자임에도 매우 총애했으며 이로 인해 유부녀를 납치하여 능욕하고 남편을 협박하여 격쟁하게 만드는 등 안하무인으로 굴었다. 나중에 복평군과 모의하여 역모를 꾀하다가 김석주에게 발각되면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 홍총각 : 홍경래의 난이 터졌을 때 홍경래 군의 선봉장. 정주성 전투에서 포로가 되어 한양으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은 다음에 사망했다. 그가 사망한 후에 정주성 전투에서 전사한 의병장 허항의 아들과 부인이 그의 시체에서 간을 끄집어 낸 다음에 허항의 제삿상에 올렸다. 그 뒤 허항의 부인은 곡기를 끊고 남편의 뒤를 따르면서 순조에게 치하받았다.
  • 황사영

3. 거열이 표현된 콘텐츠

Five Nights at Freddy's 2 -구형 치카:입이 찢어져서 입쪽의 내골격과 부품이 다 튀어나와있고 손모가지도 날아갔다.

4. 관련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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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마도에서 온 첩자 평도전을 잡아다가 거열하려 했으나, 막 당기려던 순간 황희 덕분에 간신히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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