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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Contents

1. 이스라엘의 지명
2.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삽입곡
2.1. 가사
2.2. 영상


1. 이스라엘의 지명

히브리어: גת שמנים ‎(Gat-Šmânim)
라틴어: Gethsemani
그리스어: Γεθσημανἰ (Gethsēmani)
독일어·이탈리아어: Getsemani
영어: Gethemane
러시아어: Гефсимания (Gefsimaniya)
에스페란토: Getsemano

예루살렘 인근의 동산(정원). '올리브 기름 짜는 기구'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주변에 감람산 등 올리브와 관련된 지명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예루살렘 근방에서 올리브유와 관련된 산업들이 흥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겟세마네'는 개신교식 표기이며 한국 가톨릭에서는 겟세마니, 공동번역성서에서는 게쎄마니라는 명칭을 쓴다. 한국 가톨릭은 라틴어 발음을 음역했고, 한국 개신교는 영어 표기를 철자대로 음역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는 예수가 잡혀가기 전날 밤 오른 동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 유명한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Non mea, Sed tua)"[1][2]라는 기도가 이루어진 곳. 정교회에서는 성모 마리아가 이곳에 묻혔다고 믿고 있다.

2.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삽입곡

팀 라이스 작사,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막의 삽입곡. 체포되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홀로 신을 향해 부르짖는 예수의 솔로 넘버다.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예술에서는 조용하면서도 슬픔과 고뇌에 넘치는 모습으로 이 정경이 묘사되기 마련인데, 이 넘버에서는 그 동안의 고생과 울분, 죽음의 이유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찬 예수의 심경이 직설적으로 묘사된다. 쉽게 말해서 허공에 삿대질을 하고 빈정대기도 하고 내가 왜 죽어야 하냐고 고함도 지른다. 높은 완성도로 인해 <Superstar>, <I don't know how to love him>과 함께 해당 뮤지컬의 대표곡으로 손꼽히며 수많은 배우, 가수들이 즐겨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원래 악보대로 소화하기는 매우 힘든 넘버이기도 한데, 전통적인 뮤지컬의 음역대라기보다 오히려 록의 음역대에 속하는 고음을 요구하기 때문. 최초의 컨셉 앨범에서 딥 퍼플의 보컬인 이안 길런이 예수 역을 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가장 높은 부분은 G의 힘있는 샤우팅을 요구한다. 무려 스틸하트의 대표곡 she's gone의 최고음과 같은 음.[3]

1996년 리바이벌 공연을 기점으로 편곡이 약간 변화하여, 후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취향인 대극장 스타일의 장엄함이 더해지게 되었다. 오디션에 응시한 웨일즈 출신 가수 티브 발사모의 우월한 애드립에 감명받은 작곡자 본인이 그 스타일에 맞춰 편곡을 다시 했다고. 하지만 오리지널 버전의 록적인 여운이 희석되었다는 이유로 새 편곡을 싫어하는 올드 팬들도 다수 있다.

2.1. 가사

I only want to say
그냥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If there is a way
만약 방법이 있다면
Take this cup away from me
이 독배를 제게서 거두어 주소서
For I don't want to taste its poison
그 독을 맛보고 싶지 않습니다
Feel it burn me
저를 태우는 듯합니다
I have changed
저는 변했습니다
I'm not as sure as when we started
저는 우리가 시작했던 때만큼 확신을 가질 수 없습니다

Then I was inspired
그때는 영감을 받았었죠
Now I'm sad and tired
지금 전 슬프고 지쳤습니다
Listen
들어주십시오
Surely I've exceeded expectations
확실히 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Tried for three years
지난 3년 간의 노력이
Seems like 30
마치 30년 같습니다
Could you ask as much
다른 누군가에게 이만큼이나
From any other man?
요구할수 있겠습니까?

But if I die
하지만 제가 죽는다면,
See the saga through
예언서에 비추어
And do the things you ask of me
당신이 제게 요구하신 일들을 행한다면,
Let them hate me, Hit me, hurt me
그들이 저를 증오하고, 때리고, 다치게 하고,
Nail me to their tree
나무에 못박도록 한다면,

I'd want to know, I'd want to know, my God
전 알고 싶습니다, 전 알고 싶어요, 하느님
Want to know, I'd want to know, my God
알고 싶습니다, 전 알고 싶어요, 하느님
Want to see, I'd want to see, my God
보고 싶습니다, 전 보고 싶어요, 하느님
Want to see, I'd want to see, my God
보고 싶습니다, 전 보고 싶어요, 하느님

Why I should die
왜 내가 죽어야 합니까?
Would I be more noticed than I ever was before?
제가 그러기 전보다도 더욱 유명해지게 됩니까?
Would the things I've said and done Matter any more?
제가 말하고 행한 것들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겁니까?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전 알아야겠습니다, 알아야겠다고요. 하느님.
Have to know, I'd want to know, my Lord
전 알아야겠습니다, 알아야겠다고요. 하느님.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보아야 겠습니다.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보아야 겠습니다.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제가 죽어서 무엇을 얻는 겁니까?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제가 죽어서 무엇을 얻는 겁니까?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알아야겠습니다, 전 알고 싶어요, 주님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알고 싶습니다, 전 알고 싶어요, 주님

Why

Why should I die?
왜 내가 죽어야 합니까?
Oh, why should I die?
오, 왜 내가 죽어야 합니까?

Can you show me now
지금 당장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That I would not be killed in vain?
제 죽음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Show me just a little
조금이라도 보여주십시오
Of your omnipresent brain
어디에나 반드시 존재하는 당신의 계획을
Show me there's a reason for your wanting me to die
제가 죽기를 바라는 이유가 있다는 걸 보여달라고요
Far too keen on where and how
언제, 그리고 어떻게 죽을지에는 열을 올리시면서
But not so hot on why
"왜"에는 심드렁하시군요

All right
좋습니다!
I'll die
제가 죽겠습니다
Just watch me die
저 죽는 꼴이나 보세요
See how
어떻게 죽는지나
See how I'll die
제가 어떻게 죽는지나 보세요
Just watch me die
저 죽는 꼴이나 보세요

Then I was inspired
그때 전 영감을 받았었죠
Now I'm sad
지금 전 슬프고
and tired
지쳤습니다
After all
그 뒤의 모든
I've tried for three years
지난 3년 간의 노력이
Seems like 90
마치 90년 같습니다

Why then am I scared to finish
그렇다면 왜 제가 끝내기를 두려워할까요
What I started?
제가 시작한 일을?
What you started
당신이 시작했으니까요
I didn't start it
제가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God
하느님
Thy will is hard
당신의 의지는 벅차오나
But you hold every card
당신이 모든 카드를 쥐고 계시니
I will drink your cup of poison
제가 당신의 독배를 마시죠
Nail me to your cross and break me
절 당신의 십자가에 못박고 부숴뜨리고

Bleed me, beat me, kill me
피흘리게 하고 얻어맞게 하고 죽도록 하십시오
Take me now
지금 당장
Before I change my mind
제 마음이 바뀌기 전에...

2.2. 영상




1970년도 오리지널 컨셉 앨범의 이안 길런. 정식 무대에 오르기 전이라 악보에 충실한 연주가 이루어졌다. 무대적인 감수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영혼을 쥐어짜는 듯한 중반부의 샤우팅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 1번타자가 장외홈런



1973년도 영화판의 테드 닐리. 왜소한 체구에 신경질적인 목소리지만 폭풍 같은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골든 글로브 남주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테드 닐리 본인은 이 공연을 계기로 유다 역의 칼 앤더슨과 평생의 우정을 맺기도 했으며, 이후 50대와 60대에 예수 역으로 이 공연에 수천 회나 출연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1997년 전미 투어 공연의 테드 닐리.[4] 한국 나이 55세에, 5년이나 지속된 1700여 회의 공연 스케줄 끝의(...) 마지막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창력과 열연이 돋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50대인 이 때가 가창력의 절정기로 거론되기도....


2006년 뉴욕 공연에서의 테드 닐리. 은퇴 언제 하시나요?
이젠 환갑이지만(…)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 역량이 전혀 줄지 않았다.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라 노래를 이끌어나갈 체력이 감퇴하였지만, 오랜 연륜에서 비롯된 연기력으로 핸디캡을 커버해내고 있다.



2004년도 네덜란드뮤지컬 콘서트의 스티브 발사모. 1996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런던 리바이벌 공연에서 예수 역을 맡았다. 본 영상의 편곡은 그 당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편곡한 개작 버전. 보컬 스타일이나 감수성은 70년대의 록적 분위기와 거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미성과 호흡, 음역대가 돋보이는 열연을 펼친다. 그리고 많은 배우들이 이 스타일의 완창을 시도하다가 가랑이가 찢어졌다 정작 본인은 뮤지컬보다 자신의 밴드 활동에 훨씬 애착이 강한 듯하여 팬들을 눈물짓게 하기도. 어쨌든 이 라이브는 엄청난 전설로 남아 있다. 겟세마네를 가장 잘 소화했다고 평가받기도 하고.


2006~2007 코엑스 오디토리움 공연에서 예수를 맡은 강필석. 가창력보다는 정교한 연기력으로 이름난 배우이기에 곡이 좀 버겁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으나....의외로 리바이벌 스타일을 큰 탈 없이 소화했다. 실제 무대에서는 중후반부의 고음부도 내려 부르지 않고 완창하기도.


강필석과 같은 공연에서 함께 예수를 맡았던 임태경. 본인의 음악적 바탕과 곡의 장르가 완전히 극과 극이기 때문에(처음 임태경은 클래식으로 시작했었다) 짜릿하고 날카로운 락적 고음을 성악 발성으로 대신하여 감성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연주 자체는 훌륭하지만, 예수의 캐릭터가 좀 달라 보이는 효과는 어쩔 수 없다(...). 실제로, 임태경의 예수 해석은 성경에서의 예수와 매우 흡사했었다.


2013년 한국 공연에서 예수를 맡았던 박은태. 중간중간의 영어 가사는 감안하고 듣자(...) [5] 록 뮤지컬 지크슈에서 거의 정통 뮤지컬(+약간의 성악) 발성을 사용하는 박은태가 어떻게 소화할지 관심이 주목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역시 은언니 [6]



역시 2013년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에서 마이클 리의 겟세마네 영어버전
2013 라이센스판 노트르담 드 파리 해외제작진들이 이 영상을 보고 이 배우는 오디션도 필요없다면서 그랭구와르역에 캐스팅했다고한다. 하지만 본인은 지모도를 더 하고 싶었다고.




2013년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마이클 리의 한국어 프레스콜 버전.




1980년 해적판 한국 초연의 이종용. 정식 발매된 CD가 없으므로 열악한 음질은 감수하자. 가사의 수준 자체는 높지만 번안 자체가 매우 온건하게 되어 있고, 이종용 역시 록 가수가 아니기에 원판의 공격성은 많이 죽어 있는 편. 그러나 마지막 구절에서의 강렬한 절규는 명연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리고 이렇게 애처로운 가창은 따로 찾아보기 힘들다...


1976년 아일랜드 공연에서 유다를 맡았던 콤 윌킨슨.
팬텀, 장발장 등 굵직한 배역을 맡아온 대스타답게 노련한 넘버 소화력을 보여준다. 스타일 자체는 오리지널 락 스타일이라기보다 좀 더 무난한 음역대로 진행되는 본인의 스타일에 가깝다. 영상 앞부분의 잡담은 '나 그때 유다했지만 사실 진짜 좋았던 건 예수 역 노래였씀. 그래서 예수 역 배우한테 가서 바꾸자고 그랬는데 우리 주 예수(역)님께서는 Yes라 하셧지만 회사에서는 No라고 하셨음ㅋ' 하는 내용(...).


2012년 JCS 아레나 투어의 예수 배역을 걸고 ITV에서 진행한 오디션 프로그램 <Superstar>의 파이널 방송분. 결과적으로 이 영상의 3번째 배우인 벤 포스터가 우승하여 아레나 투어의 예수로 선정된다. 이 투어는 DVD도 발매되었는데 유튜브에서 영상은 모두 잘리고 음원만 올라있다. 실제 공연에서는 저렇게 짧은 머리가 아닌 가발을 쓴 모습으로 꽤 예수스러운(?) 모습이다.[7]


대체로 기교가 많이 섞인 스티브 발사모 버전과 유사하다. 저작권 문제로 영상은 없지만 실제 영상을 보면 연기력도 좋다. 또한 가사가 살짝 바뀐 부분이 있는데, 마지막 파트가 "God, thy will be done... Take your only son..."으로 시작한다.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아니라 유일한 아들을 희생하려는 아버지를 대하는 분위기라 더 애처롭다.
다만 발음이 뭔가 혀 짧은 발음이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고음처리나 성량 등 노래는 테드 닐리나 스티브 발사모의 포스가 넘사벽이라 그렇지 나쁜 편이 절대 아니고 연기력도 좋았지만 신에 대한 분노를 토하는 넘버인 겟세마네에서까지 나오는 그 발음이 참 원망스럽다는 평. 목소리도 신경질적이라기보다는 미성에 가까워서 분노에 앞서 애처로운 느낌이 더 강한데, 문제는 발음 때문에 Aㅏ... 외모도 매우 잘생기긴 했는데 은근히 셸든 리 쿠퍼미스터 빈을 연상시킨다는 말을 듣기도(...)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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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즉, 인류 대속을 위한 자신의 다가올 운명을 감당하기 힘들기에, 이것을 거두어 달라고 하느님에게 비는 의미이다. 성경에서의 예수 또한 얼마나 인간적인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며, 또한 성경에서 예수의 감정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몇 안되는 장면 중 하나이다.
  • [2] 마태오 복음서 26장 39절, 마르코 복음서 14장 36절, 루카 복음서 22장 42절 참고.
  • [3]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정확한 음으로 올리다 보면 흥얼거리는 것만으로 상당한 무리수를 느끼게 된다(...). 뮤지컬이나 오페라에서 흔히 터지는 고음은 높은 '도,' 즉 C 정도가 대부분이다.
  • [4] 음원은 1997년 마지막 공연의 것이나 영상은 (싱크를 맞추기 위해 편집이 들어간) 1998년의 콘서트이다. 물론 둘 다 테드 닐리 본인임에는 틀림없음.
  • [5] 사실 이 버전의 공연은 중간중간 영어를 그대로 둔 매우 성의없는 가사 번안이 상당히 구설수에 오르긴 했다. 그저 이지나를 까자
  • [6] 이후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에서 윤도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 이 곡을 아침임에도 라이브로 불러 실검에 오른 적이 있다. 다만 가장 높은 그 마의 구간은 빠졌다. 아침 방송이었는데 부른 게 어딘가 그저 대단
  • [7] 다만 이 공연의 작중 분위기는 가히 시대초월적이다. 스키니진을 입고 담배를 태우는 레게머리의 유다,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헤롯, 렌트에서 튀어나온 듯한 예수 사생팬들...(그 모습은 추종자라기보단 빠나 사생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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