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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포

last modified: 2015-03-28 12:34:24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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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31.6 KB)]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국군의 견인곡사포. 이동을 위한 바퀴와 견인과 반동억제를 위한 포다리가 보인다.


현대 미군의 M777 155mm 초경량 견인곡사포.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국군
4. 개량
5. 목록


1. 개요


한자 : 牽引砲
영어: Towed Howitzer[1], Towed Gun[2]

포병의 역사와 함께한 유구한 무기. 말 그대로 끌고다니는 대포를 말한다.

즉, 견인포의 역사는 화약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때와 거의 궤를 같이한다. 포가 계속 발전하면서 보다 먼 거리를 사격하는 곡사포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견인기능이 있는 곡사포들을 견인곡사포라고 부른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전차의 발달로 견인 직사포는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견인포라고 하면 견인곡사포인 경우가 대부분.

견인포와 대비되는 개념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주포다. 일단 요새포해안포 같은 고정포가 완전한 반대 개념이 되겠지만, 이런 고정포는 군사적으로 사양길을 걷고 있는 무기체계이다.

2. 역사

견인포가 아닌 대포들은 야전에서 사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예컨대 1453년 오스만 제국 메메드 2세콘스탄티노플 공략에서 사용한 '우르반 포'는 무려 19짜리 무지막지한 크기였다. 장전에만 세 시간이 걸리고 포탄 무게만 1이라서 장전할 때마다 수백명씩 죽거나 다쳐나갔다고 한다. 그 상상을 초월하는 덩치에 아무래도 뻥카인 듯 싶다는 사람도 있지만 역사에는 종종 상상 못할 일도 벌어지는 법이다. 덩치에 어울리게 만들기도 무지막지 하게 어렵고, 이동도 무지막지 하게 어려웠고, 발포음도 무지막지 하고, 위력 또한 무지막지 했다고. 장거리 운반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실제 제작은 콘스탄티노플 근처에서 해야 했다. 그런데 정작 콘스탄티노플 공략때는 몇발 쏘고나서 대포가 깨져버렸단다. 뭐 함락은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견인포에는 바퀴가 달려있고, 이것을 이 끌게 했다. 그런 다음 포병들이 포를 쏘는 식. 오랫동안 대포에 포탄을 넣고 발사하는 전장식이 사용되었으나 19세기부터 포신의 뒤에 포탄을 넣고 발사하는 후장식 대포가 개발되었다.

초기에는 57mm 등을 운용하는 경포병대와 75mm 이상의 포를 운용하는 중포병대가 있었다. 그러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105mm가 넘는 포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포병들의 수난이 시작되었다. 현재의 견인포는 차량에 연결해서 운반하지만, 105mm 포의 경우라도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원이 많이 필요하며 손이 많이 가서 자주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포병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를 쏘기 시작한 이후로 방열이라고 불리는 자기 위치 파악과 포 정렬의 절차가 중요하게 되었는데 그만큼 포의 기동성이 중요하게 되었다. 자주포가 견인포보다 방열시간이 훨씬 빠르다는 것은 당연한 일. 때문에 점차 자주포가 견인포를 대체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견인포가 자주포보다 값이 싸고 간단하기 때문에 일정 비율 이상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3. 국군

현재 보병부대에서 운용하는 견인포는 105mm155mm급이 대부분이며, 그보다 큰 견인포들은 기동성이나 운용인원, 효율 등에서 단점이 많아 도태되었다. 현재 화력덕후인 육방부는 남아있는 견인포들을 K55 자주포나 K-9 자주곡사포로 교체할 예정이다. 사실상 견인포는 자주포가 못가는 곳에나 가서 쓰는 역할인 셈.

그러나 현재 한국미국의 105mm 포탄의 재고가 무수히 많고, 장갑 자주포는 '장갑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공격헬기와 대포병 사격의 유효 사거리 내(즉, 전방)로 진입하는게 금기시되어 있으며, 105mm 견인포는 헬기를 통해 차량이나 무한궤도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좁고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도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다는 장점(105mm 견인포는 블랙호크 헬기로도 나를 수 있다. 당장 2010년 월간 플래툰 11월호에 한미연합공중수송훈련의 일환으로 국군의 105mm M2A1 견인포를 미군의 블랙호크 헬기에 슬링으로 매달아 수송하는 사진이 실렸다)이 있는 등 견인포는 앞으로도 그럭저럭 쓰일 듯하나, 궁극적으로는 자주포의 발전이 아닌 '위에 열거된 장점을 모두 공유하는 무기체계'인 박격포의 발전에 따라 전장에서 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105밀리 포탄은 생산되지 않으면서도 현재 전장이나 훈련에서 꾸준히 소모되고 있는 중으로, 한국군은 155mm 포병보다 105mm 견인포병의 실사격 경험이 더 풍부하다.

2011년초 국방부가 105mm 견인포를 5톤차량에 탑재하고 발사체계를 자동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105mm견인포가 비록 노후체계이기는 하나 340만발에 이르는 재고탄약으로 인한 장기운용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아직까지 정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항목 참고.

견인포 방열 중 말목과 철주 박기는 한국 포병 특유의 뻘짓거리 중 하나인데, 실전에는 전혀 필요없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견인포의 경우 가신을 땅에 묻지 않아도 발톱의 모양 때문에 사격의 반동으로 저절로 땅을 파고 들어간다. 첫 발을 쐈을 때는 좀 크게 밀리지만, 두세발쯤 되면 거의 안정된다. 물론 다소 조준이 흐트러지지만, 그걸 다시 바로잡기 위한게 콜리메터인 것. 말목과 철주는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훈련 실사격에서 조금도 포가 빗나가는 것을 용납치 못하는 한국군 특유의 보험이다. 참고로 같은 사격장을 이용하는 주한미군은 말목과 철주 없이 그냥 쏜다.

4. 개량

견인포의 개량의 핵심은 (당연하겠지만서도) 경량화가 중요하다. 사람이 직접 운용해야되는 견인포의 특성상 경량화는 절대적으로 우선순위로 둬야할 문제이다. 물론 헬기 수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떡밥이다.

현재 몇몇 국가에서는 견인포를 4륜 구동 차량이나 트럭, 수송 헬기에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거나, 그런 활용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 자주포나 대전차 미사일에서는 보편화된 운용법으로, 영연방이나 미국처럼 경량화된 무기체계의 수요가 존재하는 국가에서는 실전배치된 것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주포를 구입할 여력이 없거나, 견인포를 이미 많이 배치한 국가의 경우에는 견인포에 소형 엔진을 부착해서 수십미터 정도의 짧은 이동이나 방열위치의 변동, 견인포의 상하좌우회전을 동력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방식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등장한 방식이며, 견인포를 운용하는 포병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하지만 역시 자주포보다는 엄청나게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방식은 보통 기존 견인포를 개량할 때 적용되며 신규로 제작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 때 견인포에 핵탄두를 장착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성공해서 1960년대에는 실전배치까지 되었다. 전용의 핵 곡사포도 있으며 심지어는 현용 155mm 견인포용 핵포탄도 존재한다. 충분한 사거리를 위해 장약 역시 기존 포탄과 다른 특수장약을 사용한다. 일단 1991년 12월 한반도 전술핵무기 철수때까지 서울 도봉산프 잭슨에도 핵포탄이 보관돼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미사일이 핵무기의 주 투발수단이 되자 자연스럽게 도태.

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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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견인곡사포'를 의미
  • [2] '견인곡사포' 이외에도 넓은 의미에서의 '견인포' 전반을 의미
  • [3] 서구권의 105mm에 대응
  • [4] 서구권의 155mm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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