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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last modified: 2015-04-07 17:34:21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내용
3. 삼성팬의 반응
4. 여담
5. 유사 사례

1. 개요

한국프로야구 1999시즌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인 7차전(10월 20일)의 하이라이트 영상[1]에서 PSB(현 KNN) 아나운서 이 말한 한 토막의 대사로 이 영상과 이 경기를 압축하는 대사로 유명한 말이다.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이자 롯빠들의 영원한 바이블. 다른 말로 롯기도문이라고 한다. 주찬복음(김주찬 항목 참고)과 더불어 롯빠들의 2대 기도문이었지만 김주찬이 KIA로 이적한 지금은 단연 원탑.

2. 내용

9회초에 누구를 대타로 내보내야하나 하고 덕아웃을 둘러보는데 수혁이와 눈이 마주쳤다. 수혁이의 눈을 보고 있으니 마치 "감독님 제가 아니면 안됩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대타, 임수혁"이라고 말했다.
- 故 명성(1946)김명성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드림리그 2위 롯데와 매직리그 1위 삼성이 맞붙은 99플레이오프는 시리즈 초반 삼성이 시리즈스코어 3:1로 앞서나가면서 삼성이 쉽게 잡아나가는듯 했다. 그러나 5차전 9회말 삼성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펠릭스 호세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쓰리런이 터지고, 하루 쉰 후 대구에서 열린 6차전에서 접전 끝에 롯데가 다시 6:5로 승리하면서 끝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10월 20일에 열린 99 플레이오프 7차전은 이긴 팀이 KBO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때문에 이 시합의 비장감은 무척이나 클 수 밖에 없었다. 삼성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를 펠릭스 호세의 추격홈런으로 원점으로 가져오는 듯 했으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삼성 관중들이 쓰레기, 음식물 및 각종 잡동사니 투척을 시전했고 호세! 출출하제? 여기 라면 한사발 하고 해라! 날아온 달걀 하나가 펠릭스 호세고간(...)에 맞았다. 이에 호세는 훈훈하게도 야구방망이를 던져주면서 답례(...)를 하다가 퇴장 선언을 당했다. 대구아재들 고맙습니다! 여기 방망이 가져가세요![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관중들에게는 딱히 어떤 제재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되려 롯데 선수들이 관중석에서 날아오는 오물, 페트병, 심지어 컵라면 국물까지 뒤집어쓰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열 받은 박정태가 롯데 선수단을 몰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는 사태까지 발생했고[3] 구단 직원들의 만류로 다시 시합으로 돌아오면서 "알긋나, 오늘은 무조건 이기야 된다"를 시전해서[4]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그러나 삼리건들은 정신 못차리고 롯데 선수들에게 계속 쓰레기를 던져댔고 결국 롯데선수들이 삼리건들과 싸우려고 달려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버렸다.[5] 결국 심판이 구장내 방송을 통해 이런 식으로 쓰레기를 던져 경기 진행을 방해하면 홈팀인 삼성이 몰수패를 당한다고 경고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되었다.이러는 와중에 난입했다가 삼성 선수단에게 저지당한 대구아재 한분이랑 처음엔 그래도 선수가 참아야된다고 하다가 못참고 삼리건을 대놓고 디스하는 해설진은 덤

99kboplayoff16.png
[PNG image (1021.41 KB)]


이 직후에 타석에 나선 마해영이 동점 솔로 홈런치고 와서 홈플레이트에 헬멧을 꽂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 하지만 2년후...

이후에 김종훈,이승엽의 홈런으로 삼성이 5: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9회초 공필성의 안타로 1루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임수혁이 대타로 올라왔고 임창용으로부터 동점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결국 11회까지 가서 임재철의 안타, 희생번트 후 김민재가 결승 2루타를 쳤고 롯데는 10회부터 에이스 주형광을 등판시켜 결국 승리를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팬의 입장에서는 잊어지기 힘든 명승부일지 모르지만 삼성 라이온즈팬에게는 잊고 싶은 흑역사다. 시합에서 역전당한 충격보다 구장에서 깽판부린 삼리건 아저씨들의 전설의 라면국물 투척으로 인한 세계적인 망신이 더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6] 하지만 정작 롯데는 여기서 힘을 다 써버린 바람에 한국시리즈에서는 한화 이글스에게 떡실신패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7] 참고로 경기 이후 삼성 팬들은 12시까지 전경들과 대치하면서 부산지역 번호판을 단 차량을 파손시키기도 했다.

지금도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는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라는 제목과 함께 꾸준글이 올라오곤 한다. 프로야구매니저에서는 동명의 팀컬러가 있다. 삼성선수와 롯데 선수 각각 12인 이상을 1군에 기용하면 발동가능하며, 효과는 야수 올스탯 +5, 투수 올스탯+3, 프랜차이즈 카드가 추가되면서 99 마해영에게 '경기는 삼성쪽으로'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 효과로 마해영, 호세, 박정태, 김민재, 임수혁에게 장타 +3, 정신 +2 ... ㅎㄷㄷ


저 대사를 줄줄 외울 수 있으면 당신도 열혈롯빠(방송된 원본 보기).

아래는 전문이라고 알려진 짤이지만 틀린 곳이 많으니 영상을 보자.


사실 자세히 들어보면 여기에 순서 바뀐 것이 하나 있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넘어가자

"위아더챔피언~" 어쩌고 하면서 한글로 솰라솰라해대는 부분의 올바른 가사는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s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l the end
We are the champions, we are the champions

이다.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의 We Are The Champions라는 곡.

참고로 성지글이다.

3. 삼성팬의 반응

삼성팬들은 당연히 이거 싫어한다. 기도문이 아니라 저주의 주문. 당연히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역전패하는 동영상이니까... 다만 대다수는 옛날 일이고 삼성이 이제는 우승 못해본 팀도 아니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편이고, 롯데가 저 해 이후로 기나긴 암흑기를 거쳤기 때문에 애교 정도로 넘어가는 편이다.[8] 오히려 시도때도없이 들먹이는 것 때문에 '쟤들은 저거 말고는 이야기할 게 없나?' 라며 오히려 측은하게(..) 생각하는 삼성팬들도 있다. 그렇게 힘들게 밟고 올라갔으면 우승이라도 할 것이지 쯧..

다만 2008년 이후 롯데가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인터넷의 몇몇 꼴리건롯데팬들이 삼성전에서 누가 홈런만 쳐도(…) 이 동영상을 울궈먹는 등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아픈 기억을 들춰내고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싫어하는 삼성팬들도 꽤 있다.

다만 이 날 악질 삼성팬의 태도는 CNN 세계구 방송까지 탈정도로 막장 중의 막장이었다. 아니 어느 누가 홈런치고 흥에 겨운 선수에게 물병을 던지고 사타구니에 계란을 투적한단 말인가? 비단 다혈질인 펠릭스 호세가 아니어도 열받을 상황이며 실제로 이때 롯데 선수들 전원이 이날 관중석에 쳐들어가려고 했다. 코치진과 심판진이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말리지 않았다면 이날은 어떤 참사가 벌어졌을지 모른다! 더더욱 막장은 그런 와중에도 삼리건들은 반성없이 적반하장 격으로 계속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했다는 것! 결국 심판진은 "반복될 경우 삼성의 몰수패" 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괜히 이날 전경까지 동원되어 경기장 관중들을 감시한게 아니다. 삼성팬에게는 이 경기가 흑역사가 아니라 이 행위자체가 진정한 흑역사다.

4. 여담

한국스포츠TV(현 SBS ESPN)에서의 중계 1편(6회부터), 2편은 캐스터 김성주, 해설 이효봉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2013년 12월 16일 MBC SPORTS+의 불멸의 명승부에서 이 경기를 다루었는데 이 프로를 진행한 한명재 캐스터는 이 당시 한국스포츠TV에 있었던 기억을 살려 썰을 풀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 날 7차전 중계진이었던 김성주이효봉은 급하게 대구로 파견되었다고 한다. 또 삼성의 승리를 예상했는지 TV 중계가 아예 되지 않았던 5차전을 라디오로 듣고 있었는데 호세가 끝내기홈런을 때리자 부랴부랴 녹화중계를 해야 했다고 한다. [9]

이 1999년 플레이오프의 5~7차전은 모두 6:5 한 점차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5,7차전에서 블론세이브에 역전패의 오명을 뒤집어쓴 임창용에겐 최대의 흑역사 중 하나. 다만 임창용만을 탓할 수 없는게, 1999 시즌은 '애니콜' 임창용의 혹사가 절정에 다다른 시즌으로, 삼성의 부실한 불펜진을 혼자 메꾸느라 고군분투해야 했다. 6회부터 나와서 세이브하는게 다반사에 이러고 또 연투를 하는 경우도 흔했다. 오죽하면 마무리가 정규이닝(133이닝)을 채우고(그것도 1997년부터 3년 연속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겠는가. 임창용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서정환 당시 삼성감독이 시즌내내 물쓰듯 임창용을 써댄 대가를 PO에서 톡톡히 치른 것으로 보는게 맞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저 7차전에서도 임창용은 7회부터 나와 11회까지 줄창 던졌다. 임창용의 팔이 망가진게 다 이유가 있다. 마무리 투수가 웬만한 선발 투수으로 출창 던져댔으니 팔이 멀쩡할 리가 없다.

2008년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가 스머프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던 날 조성환오승환에게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면서 롯데 자이언츠가 역전승했는데 이후로는 이 소스도 자주 사용되었다. 또 하필 그 날 중계가 옛날 동영상을 기가 막히게 울궈먹기로 유명한 MBC ESPN이라서, 그 이후 이 방송사는 비슷한 상황만 되면 그 때 비디오를 틀어 댔다(…). 결국 일부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너무한거 아니냐고 방송사에 항의한 다음에야 조금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 사직에서 오승환이 등판하면 나온다.(…)

그리고 롯데는 그야말로 그러나 이 사진이...의 롯데 버전.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다 쓴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1승 4패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게다가 이 이후 플레이오프를 따 내는데 무려 13년이 걸렸다.(…) 묘하게 13년만에 다시 따 낸 플레이오프에서도 임창용처럼 화염방사를 한 투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투수는...

당시 3승 1패로 앞서다가 망했어요가 된 삼성은 다음해 2000년 준 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2승 1패로 누르며 어느 정도 체면을 만회했다. 3차전에서 삼성이 리드를 잡자 롯데 팬들이 임창용을 연호하기도 했다... 그리고 롯데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비밀번호를 찍고....8년 후인 2008년 준 플레이오프에서, 8888577에서 마침내 탈출하며 내심 우승도 노렸던 롯데를 4위로 가을잔치 턱걸이한 삼성이 3연승으로 스윕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이 때의 충격인지 롯데의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는 4년이나 더 미뤄졌다.

2012년 4월 24일에는 롯데가 오승환에게 6실점을 먹이면서 2:6으로 대역전승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14년 후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패 순서를 그대로 재현하며[10] 마침내 아픈 기억을 털어내 버린다. 그것도 플옵보다 더 스케일이 큰 한국시리즈에서. 그리고 삼성은 팀 통산 7번째(KS 6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그리고 두산에서는 홧김에 김커피내쳤다가 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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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KNN의 전신인 PSB 부산방송에서 제작. 제시된 영상은 그 영상의 일부가 편집된 상태.
  • [2] 이 드립은 샤다라빠가 풋볼 다이어리에서 패러디한 장면을 약간 고쳤다. 샤빠 풋볼 다이어리 31화 대구아재요. 방망이 기념품으로 받으이소! 호세 선수 라면 묵나~
  • [3] 여기서 나온 롯데 팬들이 명언으로 꼽는 발언인 "씨발! 짐싸라!" 가 나왔다
  • [4] 당시 롯데의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민재가 프로야구 30주년 올스타전 관련 방송에서 밝힌 풀 버전은 "오늘 무조건 이기라. 안 그라몬 다 지기삔다! 알긋나?"(오늘 무조건 이겨라. 안 그러면 다 죽여버린다! 알겠나?)
  • [5] 펜스가 쳐져있어서 망정이었지 안그랬으면 대참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 [6] CNN을 타고 전 세계에 이 장면이 퍼졌다. ㄷㄷㄷ
  • [7] 떡실신까지는 아니고 1차전 3점차 승부를 제외하면 1점차이로 승부가 갈리며 4대1로 한화우승. 플레이오프에서도 유독 1점차 승부가 많이나온 포스트시즌이다. 한화-두산 2번(4대0), 롯데-삼성 4번(4대3). 그리고 나머지 경기들도 6대2 삼성이 이긴 플레이오프 2차전과 10대2로 롯데가 이긴 3차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가 3점이내에서 승부가 갈림. 롯데 역사에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던 시기. 이때 세운 승률이 아직 롯데 팀 기록.승률 6할, 정규리그 1등 한번도 못해본건 안자랑. 사실 1999년의 한화 이글스가 역대 최강이였고 크로스 토너먼트 상대인 두산을 4:0으로 떡실신시킨 점(기존의 주력 멤버는 그대로 있고 여기에 로마이어와 데이비스까지 들어왔으니 더 세질 수 밖에 없었다.)을 감안하면 롯데도 잘한거다.
  • [8] 물론 삼리건 아저씨들의 행동은 꼴리건을 능가할 길이길이 남을 흑역사 확정이라 저거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도 있다.
  • [9] 이 당시에는 전국적으로 프로야구를 중계하던 KBS위성2TV, iTV인천방송, 스포츠TV나 공중파 중계가 없었다. 다만 그때 당시 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당시 SBS의 지역민방이던 PSB(현 KNN)에서 거의 매일 틀어줬었다.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정규방송에 지장이 있다 싶으면 다중방송으로 틀었다! 역시 구도.
  • [10] XXOXOOO. 결정적인 7차전 장소도 그 때처럼 대구였다! 삼성으로서는 이보다 완벽한 14년 전의 트라우마 청산이 아닐 수 없다.그런데 두산은 김성근리버스 스윕 트라우마도 그렇고 뭔 죄(...) 상대 팀이 롯데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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