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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last modified: 2015-07-09 12:39:25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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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알고보면 귀요미
의외로 츤데레다.(뭐라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

영어 : Hedgehog(헤조그)
중국어 : 刺猬(치웨이)
일본어 : 針鼠(はりねずみ, 하리네즈미)
러시아어 : ёж (요쉬)그란도시즌 응?

Contents

1. 개요
1.1. 품종
1.2. 고슴도치를 모티브로 한 것들
1.3. 서브컬처에서 등장한 고슴도치

1. 개요

넓은 의미로는 고슴도치목(Order Erinaceomorpha)에 속한 포유류의 총칭이고, 좁게는 국내 서식종인 고슴도치(Amur hedgehog, Erinaceus amurensis)를 가리킨다. 국내 서식종 기준으로 자연 서식지는 러시아 아무르와 연해주, 중국 중앙부에서 동부(남부 해안가와 북부 제외), 만주, 한반도 등지이다. 애완용으로 기르는 종은 우리나라 고슴도치가 아니라 아프리카산의 네발가락고슴도치(Four-toed hedgehog, Atelerix albiventris)와 알제리고슴도치(Algerian hedgehog, A. algirus)의 교배종이다.[1]

주둥이는 돼지처럼어디가?[2] 뾰족하고 다리와 꼬리가 짧다. 가장 큰 특징은 털이 변형되어 생긴, 머리 위부터 꽁무니까지 빽빽이 나 있는 가시로, 위협을 느낀 고슴도치는 몸을 웅크려 상대적으로 약한 얼굴과 배 부분을 감추고 가시를 세워 적이 자신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자신을 방어한다.


이렇게 웅크린 고슴도치는 진짜 밤송이와 섞어놓으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왼쪽의 작은 게 밤송이, 오른쪽의 둘이 고슴도치다.전부 고슴도치인줄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언급된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추운 겨울밤 고슴도치 두마리가 서로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몸을 기댔는데, 너무 가까이 대면 가시 때문에 상처를 입고, 떨어지면 추워지므로 서로 시행착오 끝에 상처를 주지 않고 따뜻한 거리를 찾아내야 한다는 내용. 이렇게 가까이 하기도 멀리 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고슴도치의 딜레마라고 한다. 원래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우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우화에서는 둘다 얼어죽는다.

근데 정작 고슴도치는 의도적으로 가시를 세우고 눕힐 수 있으므로 서로 몸을 기댄다고 찔리지는 않는다(…). 당장 위의 사진에서 두 고슴도치가 서로 어떻게 있는지 보이지 않는가?

생긴 건 모에하게귀엽게 생겼어도 가시 때문에 만지면 찔리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고슴도치를 쓰다듬으려면 가시가 난 방향 반대를 향해 머리에서 엉덩이쪽으로 쓰다듬어야 한다. 물론 일단 고슴도치와 친해져야 하는 건 필수.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덧붙여서 깨무는 습관도 있으므로 친해질 때 물리는 건 감수하도록 하자. 하지만 만약 이때 고슴도치가 주인 피 맛을 보게 된다면 먹이로 각인될 위험(…)이 있다.

쥐 등의 설치류와 비슷한 습성을 지녔기에 설치류의 일종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들은 설치류와는 관계가 없는 별개의 고슴도치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이빨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말년에는 제대로 씹지 못하는 고슴도치도 있다. 고슴도치과에 속하는 동물은 흔히 생각하는 고슴도치 외에도 여러 종들이 있으며, 그중에는 가시가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이게 고슴도치야?나의 고슴도치쨩은 이렇지 않다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질적인 생김새를 하고 있는 녀석들도 있다.

서브컬처에서는 고슴도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가시를 마구 뿜거나 방어용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제 고슴도치의 가시는 그렇게 뿜어낼 수는 없으며, 호저의 가시처럼 쉽게 빠지지도 않는다. 다만 고슴도치의 가시가 털에서 유래한 탓에 다른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듯, 고슴도치도 가시갈이를 한다. 고슴도치를 키운 지 며칠 안 된 사람이 바깥을 걷다가 발바닥이 따끔거려서 신발을 벗어봤더니 고슴도치 가시가 있었다는 경험담도 있다.

얘들의 시각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퇴화했는데, 바로 코앞(약 10cm 앞) 정도의 물체만 구분 가능하며 나머지는 그냥 명암 구분 정도만 가능하다. 대신 후각이 매우 민감하여 땅에 파묻혀 있는 먹이나 지렁이를 찾아내서 파먹는다. 청각도 매우 발달하여 작게 부스럭거리는 소리에도 반응한다. 전형적인 야행성 동물의 특징이다. 그리고 발성기관이 없어서 보통 땐 아무 소리도 안 내는데 누군가 위협을 가하거나 겁을 먹으면 코로 바람 빠지는 듯한 '쉭쉭' 소리를 낸다.[3] 그 외에 한 번씩 재채기 하는 소리와 그르렁거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를 안 내서 정말 조용하다. 매우 괴로울때나 새끼가 먹이를 찾을 때에는 삑삑거리며, 수컷이 암컷을 보면 구애의 표시로 '삐이삐이'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다만 극도의 공포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 마치 사람아기처럼 '응애응애' 우는 경우가 있다.

소닉의 이미지 때문에 수영을 못한다는 인식이 있다.[4] 물론 씻기려고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잘만 수영한다. 당연히 소닉처럼 두발로 빨리 달릴 수도 없다. 세가는 거짓말쟁이! 하지만 싫어하므로 물에 오래 놔두진 말것. 대부분의 경우, 물에 있는게 싫어서 나갈려고 수영하는 경우이다. # 물론 사람들마다 취향이 모두 다르듯이 개체에 따른 예외는 있다. # 심지어 둥둥떠다니는것을 즐기는 놈도 있다(...)그러나 고슴도치를 키우고 있거나 키워본 사람들은 이런 행위를 학대라고 여긴다. 고슴도치를 보통 씻기기 위해 물에 넣을때 다리까지 올라오도록 물을 넣어야 한다. 왜냐면 고슴도치 귀에 물이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보면 얼굴 이상으로 물을 가득 받았기 때문에 귀에 물이 들어가는건 물론이고 잘못하면 물에 빠져 익사할 위험이 크다. 실제 고슴도치를 키우는 사람들은 절대 저런 짓을 하지말자. 인간의 시선으로서는 재미있을 수도 모르겠지만 동물의 시선으로선 큰 고통이다. #[5]

애완용의 경우, 양육자가 친밀도를 잘 올려놨다면 손을 내밀면 가시를 다 눕혀준다.[6] 하지만 친밀도를 올리지 않고 손을 내밀면 쉭쉭거리며 가시를 세우거나 머리 앞으로 가시를 눕힌 후 돌진하기까지 한다! 바람돌이 소닉? 어렸을 때 먹이 등을 주며 부지런히 길들이자. 참고로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길들이기가 힘들다. 대략 2주까지의 고슴도치는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라고, 그 이후로는 건사료에 관심을 보인다. 그때부터 사료를 잘게 다져서 물과 함께 주어야 한다. 그리고 사료를 주기 시작할 때가 핸들링의 최적기이다. 60일만 지나도 고슴도치는 손은 먹이를 주는 것일뿐, 꺼내려하면 경계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성격은 대체로 온순한 편이다. 만약 유기동물이나 다른 사정으로 나이가 많은 고슴도치를 입양하게 된다면 고슴도치 개체 차이와 그 전에 살던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한 경우 고슴도치를 들어올리는데만 1년이 걸릴 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잘 알아본 후에 입양을 하도록 하는게 좋다. 고슴도치와 친해지지 못할 경우 동물에게도 주인에게도 힘든 하루하루가 될 수 있다.

애완용 고슴도치는 키우는 게 매우 용이한데, 일단 극히 조용하고 먹는 양에 비해 싸는 양도 적절하다.하지만 밤이 찾아오면... 그리고 손이 많이 안 가는 편으로 목욕도 많아봐야 2주일에 한 번, 보통은 1달에 한 번쯤 시켜줘도 문제 없다. 오히려 많이 시키면 습진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 또한 얘들은 독립생활을 하는데 그게 독립생활을 버틸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즐긴다! 정말 즐긴다! 괜히 외로울까봐 두 마리 넣었다간 피를 보고 말 것이니 키우려면 한 마리만 키워야 한다. 여러 마리를 키우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애들로만 키워야 한다. 반드시 암컷끼리만 키워야하며 교배예정이 없다면 암컷과 수컷을 합사하면 안된다.그리고 수컷과 수컷끼리도 키우면 영역다툼을 하기때문에 합사하면 안된다. 신경 써줘야 하는 것은 고슴도치가 온도에 매우 민감해서 온도가 너무 높아도 안 되고 너무 낮아도 안 된다. 약 25도 정도가 생존하기 적당하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살던 애들이라 그런지 따뜻한 곳을 매우 좋아해 따뜻한 곳이 있으면 고양이처럼 거기에 퍼질고 누워서 모든 걸 포기한 달관의 자세로 아무것도 안 한다. 감기에 걸리면 배가 매우 차가워지며 콧물을 흘리고 제대로 걷지 못한다. 일단 맨손이나, 불가능하다면 미지근한 핫팩에 몸을 덥혀주자. 그래도 힘들어한다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3살 이상의 고슴도치는 감기만 걸려도 죽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안팅'이라고해서 처음보는 물건이있으면 잘근잘근 씹어거나 핥은 뒤 그 침을 몸에 묻히는 것으로 냄새에 익숙해 진다. 고슴도치에 따라 핥아서 안팅을 하거나 물어서 안팅을 하거나 아예 안하는 경우도 있다. 핥아서 안팅을 한다면 다행이지만 물어서 안팅을 하는 타입이라면 꽤나 고생 좀 할 것이다. 고슴도치가 어리다면 이빨이 안나서 괜찮겠지만 다 큰 고슴도치가 물면더럽게매우 아프기때문에 요주의. 그렇다고 손가락만 주구장창 가져다 주지는 말자. 문다고 안팅을 하려는것도 아니고 먹이인지 아닌지 씹어보는 경우도 있으니 웬만해서 안아프게 1~2번 물면 적당히 빼는게 좋다. 안하는경우에도 핸들링이 자연스럽게 되는 경우도 있다.

두 발로 서는 게 힘들다. 실제로 거의 안 선다고 봐도 된다. 의외로 빠르기도 하지만 햄스터에 비해 크고 느린 편. 고슴도치의 큰 장점은 탈출할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과 탈출하더라도 숨을 곳이 적다는 것 두 가지. 이 녀석은 점프나 서커스, 곡예, 스턴트까지 부리는 햄스터와는 다르다. 하지만 고슴도치도 프리즌 브레이크의 피가 흐른다. 항상 탈출 시도는 하고 있으니 주의하자. 단지 야행성이라 당신이 못 볼 뿐이다. 의외로 머리가 똑똑하고 학습능력이 뛰어나 한 번 탈출 경로를 찾으면 계속 그 경로로 탈출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럴 때는 그 경로를 차단해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넌 절대 탈출할 수가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탈출 시도를 포기한다.

야행성이고 낮에 꺼내놓으면 어둡고 좁은 곳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며, 찾는다면 거기 틀어박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간혹 빨래더미나 양말, 심지어는 신발 속에 숨어들기까지 한다. 만약 신발 속의 고슴도치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신는다면... 그러니 운동시켜주려면 밤에 꺼내놓거나 그냥 고슴도치용 대형 쳇바퀴를 사주자. 밤에는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며 쳇바퀴가 있다면 쳇바퀴를 쉬지않고 돌린다. 특히 뭔가 움직일 것이 있다면 머리로 밀고 다니는 경향이 있어 부시럭부시럭 쿵쿵 하는 소리가 들리기 마련이다.(가까이 있다면 숙면은 힘들다) 소닉 비긴즈 #

잡식성이라 뭘 줘도 꾸역꾸역 먹기는 하지만 사료를 준다면 고슴도치 전용사료를 주면 되고, 특별식이라면 밀웜을 먹이면 된다. 전문 사이트에서는 말린 귀뚜라미같은 것도 판다. 고양이 사료나 개 사료의 경우 영양 성분이 고슴도치에게 맞는지 잘 알아봐야 하며, 고슴도치가 먹기엔 너무 딱딱할 수 있으므로 물에 불리거나 가루로 만들어서 급여해야 한다. 보통 고슴도치 전용 사료와 고양이 사료를 많이 주는 편이지만 사실 개 사료가 더 맞다. 타우린은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이지 고슴도치에게 필요한 것도 아니며 필요하다고 입증된 연구 결과도 없고 단지 야행성이기에 필요할꺼야란 생각에 기초한 추측일 뿐이다. 우선 고슴도치에게 딱딱한 건 고양이 사료나 개 사료나 마찬가지이며 육식만 하는 고양이에 비해 개는 잡식으로 식성면에서 개와 더 가까움을 알 수 있다. 야채와 과일 역시 고슴도치가 먹어선 안될 것들이 상당히 있으므로 무작정 주지 않게 주의를 요하며 먹어도 되는 것 역시 수분이 많을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끔씩만 주는 것이 좋다. 소고기, 닭고기도 잘 먹는데, 너무 육식(?)으로 길들이면 지방에 약한 고슴도치의 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간혹 사람 발가락을 먹이인 줄 알고 깨무는(!) 때도 있으니 조심하자. 자율급식도 가능하다. 처음에는 엄청 먹는 듯 하다가 나중에는 적당히 알아서 조절하는데 밥량 잘못 조절하다가 거식증 걸린 것처럼 바싹 마를 수도 있으니 확실하게 조절해주지 못 할 거라면 차라리 자율급식이 낫다. 그러나 지방이 많은 고양이 사료 등을 자율급식한다면 비만이 된다.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겨드랑이 부분이나 배부분이 노르스름해졌다면 쳇바퀴나 시간제방목 등으로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여담으로 야생의 고슴도치의 경우는 온갖 벌레를 잡아먹어서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리고 또 파충류나 양서류도 먹으며,이들의 알이나 과일 등 도 먹는다. 특히 . 뱀의 천적에는 고슴도치가 있으며, 먹이를 조여서 잡아먹는 뱀의 특성상 고슴도치를 공격하는 게 불가능하며 설사 죽였다 해도 삼킬 수가 없다. 이런 일은 확률상 0에 수렴하며 보통은 대부분 뱀은 고슴도치에게역관광 잡아먹힌다. 그래서 스네이크맨의 약점이 니들캐논이었군

저 몸 때문에 천적이 없을거라는 생각도 많이 하지만, 야생 맹수들은 육구를 이용해 고슴도치의 배를 드러내 포식하는 법을 익혔다. 다만 이건 고슴도치를 상대해 본 적 있는 동물들에게만 한정된 능력이다. 대부분 고슴도치를 습격해 본 적이 없는 동물들은 고슴도치를 보고 피한다. 특히 가시털이 엄청나게 긴 고슴도치와 가까운 종의 호저는 더더욱 그렇다. 고슴도치가 포식당할 경우 대부분은 맹금류가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천적이 적어 잡아먹히는 경우가 크게 많지는 않지만 익사 비율이 상당히 높다. 위에서 나온것처럼 수영능력은 있으나, 다리가 짧아서(... ) 영 효율이 좋지 못하기때문.

어둡고 좁은 곳을 찾아다니는 특성과 밀웜을 먹는 식성을 보면 감이 오겠지만, 간혹 바퀴벌레 같은 것을 잡아먹기도 한다. 다만 바퀴벌레는 온갖 기생충에 세균의 중간숙주이며, 이렇게 바퀴벌레를 잡아먹는 고슴도치는 병에 걸려 고생할 뿐더러 주인에게 병을 옮길 수도 있으므로 애완동물과 자신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절대 먹이지 말자. 그런데 90년대 중반 모 동물만화에서는 고슴도치를 소개하면서 징그러운게 신통하게도 바퀴벌레를 잘 잡아먹는다라고 소개하면서, 이제 바퀴벌레를 발견해도 살충제 뿌릴 필요가 없다고 고슴도치를 벌레사냥용 동물로 소개했다. 실제 유튜브에서도 고슴도치를 두고 바퀴벌레곱등이등을 놓고 사냥하는 모습을 올리는 업로더들도 꽤 있다. 우웩[7] 바퀴벌레라면야 집바퀴가 아니라 병균 없는 야생바퀴라면 줘도 되겠지만.. 다만 특별히 밀웜을 사먹이는 게 아니라 벌레를 잡아 먹이겠다면 구충제를 꼭 주자..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한다고 한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함함하다'라는 것은 털이 보송보송하고 부드러운 것을 의미하는 말이니, 부모님 필터를 비유하는 속담이다. 함함하다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아 이를 대신 '곱다'나 '예쁘다'로 치환하는 경우도 있는데, 고슴도치 부모에게는 자식이 예쁠 수도 있지만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고슴도치 털이 보송보송할 수는 없으니 함함하다라는 표현이 원래 속담의 묘미를 더 잘 살려냈다고 하겠다. 그런데 갓 태어난 고슴도치의 가시는 다른 동물의 털처럼 부드럽고, 가시처럼 단단해지는 것은 얼마 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이다. 그러고 생후 몇 개월이 지나면 고슴도치 어미는 더 이상 새끼를 돌보지 않기 때문에 새끼는 어미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이두식 표현으로 이라고 하는데, 이차돈(박염촉)의 이름에서 조사격인 '돈'을 빼면 당시 신라말로 고슴도치란 뜻이 된다. 박고슴도치

불가리아에 사는 집시들이 야생 고슴도치를 잡아먹기도 한다. 이를 취재한 일본인이 쓴 책[8]에서 그냥 잡아다가 몽둥이나 돌로 내리쳐 죽인 뒤로 가시를 빼고 고무펌프를 넣고 입김을 넣어 둥그렇게 부풀린 다음 잔가시를 빼고 나서 구워먹거나 튀기거나 된장국처럼 여러가지로 먹는다고 한다. 집시들의 고난 속에 먹을 게 없어 마지못해 먹던 고기였기에 요즘 집시 젊은이들은 잘 안 먹는다고 한다. 어쩌다가 외국인이 집시촌을 방문해보면 실제로 먹을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손님에게 대접하는 특식 같은 개념도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정말 맛이 없다. 육질이 고무처럼 질긴데 놀라운 것은 고기맛이 거의 안 난다. 소금을 뿌리면 소금맛이 나는 고무덩어리 수준. 비쥬얼도 무지하게 괴이한데 머리 자르고[9] 앞발 뒷발도 자르는데 사지의 형태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 마치 고슴도치가 아니라 쥐새끼로 만든 요리 같은 모양이 난다. 그렇다고 안 먹으면 또 결례다. 손질도 까다롭지만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야행성이라서 해가 져야만 굴 밖으로 나오는데 횃불 들고 개 끌고 가서 난리를 쳐서 잡지만 많아봤자 대여섯마리 잡는 게 고작이다. 얼마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기 힘들었으면 이런 걸 먹을 생각을 할까 싶을 수준으로 참담한 식재료다.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 등이 마다가스카르 고슴도치를 먹었다고 하지만, 마다가스카르에는 고슴도치가 살지 않는다.[10] 방송에 나온건 텐렉의 일종. 더군다나 텐렉은 고슴도치와는 상목 수준에서 다르며[11] 오히려 코끼리와 더 가깝다. 시식 후 평한 바로는 "껍질, 기름, 뼈, 이걸로 끝이다."[12]

애완 고슴도치가 가장 잘 걸리는 병 중에서도 치명적인게 W.H.S(Wobbly Hedgehog Syndrome)이 있다. 제대로 된 연구가 없는 탓에 아직 치료법은 없고, 일반적인 예방법은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게 평소 먹이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증상은 온몸에 마비가 오는데, 보통 뒷다리부터 마비가 오며, 점점 온몸으로 퍼진다. 그나마 마비가 올때 마사지를 해주라고 하는데, 보통 W.H.S가 오면 일주일 정도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사람도 못먹는영양제를 많이 줘야 하는수 밖에 없다사스미힘내라.

1.1. 품종

애완동물인 고슴도치 한정으로 우리나라 야생의 고슴도치는 해당 안된다[13]. 또한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품종명이며, 국제 분류는 따로 있다.

  • 스탠더드(가운데 부분이 검은 가시. 끝부분은 하얗다. 얼굴은 회색, 코는 검거나 진한 밤색)
  • 스노 샴페인(가운데 부분이 오렌지색과 베이지색인 가시, 피부는 핑크색)
  • 실버 차콜(반 이상이 흰 가시)
  • 알비노(가시가 하얗다. 나머지는 항목 참조)
  • 크림(97% 이상의 흰 가시)
  • 플래티나(스텐더드에서 얼굴이 검은색) [14]
  • 핀토(부분적인 흰 가시)
    • 얼룩말 핀토(흰 가시가 규칙적으로 있다)
  • 화이트 샴페인(전체적으로 흰색)
  • 화이트 초코(가운데 부분이 밀크 초코색)
    • 아프리콧 화이트 초코((화초보다 가시 색이 밝으며, 피부는 살구색)
    • 화이트 초코 칩(화이트 초코 + 핀토)

참고로 몸값이 비싼 희귀종인 크림이나 핀토 같은 개체 수를 늘여서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말자.괜히 희귀종이 아니다. 크림-화이트초코랑 교배시키면 화이트초코만 4마리가 태어나는 대참사를 경험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사랑으로 키우는 윤무륵 스릉흔다.

1.3. 서브컬처에서 등장한 고슴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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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다만 일반적으로는 네발가락고슴도치와 같은 종으로 분류한다.
  • [2] 그래서 이름에 돼지 돈,저(호저) 등의 한자가 들어가는거다.
  • [3] 주전자에 물 끓는 소리와 매우 유사하다.
  • [4] 마치 제리치즈를 좋아한다고 모든 쥐가 치즈를 좋아한다고 여기는 것과 비슷하다.
  • [5] 키워 본 사람들은 영상을 보고 입을 떡하고 벌릴 것이다. 물로 돌진(?)하는 고슴도치는 정말로 흔치 않다. 간혹가다 목욕을 무진장 좋아하는 고슴도치들이 있는데...아무래도 목욕물이 따뜻하다보니 잔다...진짜로 잔다....
  • [6] 일부 애완용 고슴도치 중에도 아예 밤송이를 하라고 해도 하지는 않을려고. 막 발버둥만 치는 것들도 있다.
  • [7] 대략 1분에 3마리 정도 잡아먹는다.
  • [8] 우에하라 요시히로의 <차별받은 식탁>. 한국에도 번역되어 나왔다.
  • [9] 작기 때문에 머리는 안 자르고 조리하기도 한다.
  • [10] 고슴도치는 물론이고 아예 고슴도치목과 땃쥐목 동물이 살지 않는다.
  • [11] 고슴도치는 로라시아테리아에 속하고 텐렉은 아프로테리아에 속한다.
  • [12] 모리셔스에서는 실제로 텐렉을 식용하기도 한다.
  • [13] 상술했듯이 애완 고슴도치는 우리나라 토종 고슴도치와 전혀 다른 종이다.
  • [14] 이건 한국 한정으로, 외국에서 플래티나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크림을 뜻한다. 플래티나의 어원이 백금을 뜻하는 Platinum이다.
  • [15] 정확히는 고슴도치보다 호저에 가깝다.
  • [16] 등의 가시가 뭉쳐지고 단단해져 갑옷이 되었다. 천적을 만나면 몸을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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