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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지구의

last modified: 2015-02-05 20:08:22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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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설정
3. 등장인물
3.1. 고양이
3.2. 로봇
4. 스토리


1. 개요

일본라이트 노벨. 작가는 아키야마 미즈히토. 상,하권 구성. 한국에서는 NT노벨 브랜드로 출간되었다.

먼 미래, 인간이 사라진 우주 콜로니에서 유전적으로 개조된 고양이들이 나름대로 사회를 이루어, 인간이 남긴 기계문명을 사용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문화수준 때문에 중세 수준의 종교정치가 시행되고 있는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어찌되었든 아키야마의 특기가 빛나는 하드 SF 수작...이지만 아키야마 작품 답게 가차없는 잔혹한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다(...)

2. 설정

지구의 위성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원통형의 구조물(작중 묘사되는 규모로 볼 때 일종의 우주 정거장인듯 하다) 토르크가 배경이다.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인간들은 먼 옛날에 우주 정거장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역은 전원 고양이로써,[1] 전파수염이라고 불리는 이마의 특수한 안테나[2]를 통해 전파를 날림으로서 서로간의 의사교환, 각종 전자기기의 조작, 인간들이 만들어낸 로봇의 조작 등등을 행하며 살아가고 있다. 전파수염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면 이것이 없거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고양이는 온전한 취급을 받지 못할 정도. 또한 꼬리가 매우 길고 유연하게 움직여서 이것만으로도 거의 인간의 팔 다리에 준하는 많은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고양이들이 구성하고 있는 사회집단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중세 일본의 분위기를 차용하고 있다. 고양이들의 이름이나 마을의 이름, 승려의 개념이나 야쿠자라는 집단의 존재 등등. 반면 SF적인 요소도 맞물려 있어 굳이 중세라고 보기엔 힘들지도 모르겠다. 작중에서 고양이들이 어째서 일본적인 문화색을 띄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3]

로봇은 과거에 천사들이 만들었던 것으로 현재는 재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곰팡이 숲이나 다른 곳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줏어다가 사용하는 것 같다. 돌 마스터라고 불리는 전문 로봇 수리공들도 <여기를 이렇게 하면 그렇게 되지만 어째서 그렇게 되는지는 모른다> 라고 할 정도로 기술력에 대한 정보가 절단되어 있다. 로봇은 기본적으로 고양이의 전파수염에 의해 조종되지만 어느 정도는 자의식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자율행동도 가능하다.[4] 매우 다양한 종류의 로봇이 존재하며 고양이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고양이들이 옮길 수 없는 화물을 옮기거나 서로 싸움질을 하거나 고양이로서는 불가능한 정교한 작업을 하거나 단순히 호신용으로 부리는 등 매우 다양한 용처에 사용하고 있다.

토르크는 대집회라고 하는 거대 종교/정치집단[5]이 지배하면서 어느 정도 질서를 꾸려가고 있는 상태이며, 그 주도 아래 여기저기에 중소규모의 마을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 마을은 자기력 전철의 궤도터널이나 각종 통로를 통해서 연결되어 있으며, 고양이를 단번에 죽여버리는 종류의 곰팡이[6] 나 미쳐버린 로봇, 기타등등 위험한 것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위험한 구간도 있는 모양이다.

대집회 이외에도 고양이들에게 경외와 공포의 대상이 되는 도르곤이라는 존재가 있다. 도르곤이란 토르크의 중심기둥에서 벌어지는 고양이들의 싸움인 <스파이럴 다이브>를 통하여[7] 우승한 챔피언을 뜻하며, 언제나 도전을 통하여 자리를 위협받지만 그만큼의 많은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 권한은 대집회에서도 한수 접어줄 정도이며[8] 마음만 먹는다면 중앙 권력에 어느정도 개입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모양이다. 대집회가 일종의 광신/독재집단으로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도르곤의 권위가 얼마나 굉장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일반 고양이들 사이에 도르곤이란 쇠못을 씹어먹고 불타는 오줌을 갈겨대는 충격과 공포의 존재로서 그려지고 있다.

또한 대집회의 숙적이자 이단자인 스카이워커라는 존재가 있다. 초대 스카이워커는 대집회가 주창하는 천사와 우주에 대한 신화를 뿌리부터 뒤흔들만한 과학적 발견 혹은 발상을 한 존재로서, 초대는 순식간에 대집회에 의해 처형당했으나 그 의지와 과학적 연구의 성과는 계속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후대에게 전승되고 있는 상태이다. 대집회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스카이워커라는 존재를 완전히 토르크에서 지워버리는 것으로, 스카이워커가 관련된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민간인(?)들도 거침없이 휘말려들게 하며 온갖 사건을 일으킨다.

3. 등장인물

3.1. 고양이

  • 카스가 : 작품 시점에서 37대 스카이워커로서, 전대인 36대 오보로가 죽은 후 오랜 시간에 거쳐 오보로의 연구성과와 오보로가 남긴 로봇 크리스마스를 찾아 토르크를 헤매고 있었다. 그 전에는 야쿠자 집단의 일원이었고, 그 전에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는다. 작중 암시에 의하면 고위 귀족집단의 자손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마스와 오보로의 연구성과를 손에 넣은 후에는 그 연구를 계승하여 스카이워커로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며, 이런 행동은 주변의 야쿠자들과 현 도르곤인 호무라 등등을 말려들게 한다. 돌 마스터로서의 기술도 최고급이고 천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얻은 기술을 통해서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며 로봇을 다루는 기술 자체도 호무라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으로 보일 정도의 능력자이다. 대집회에게는 단순히 <검은 돌 마스터> 라고 불리며 야쿠자와 손을 잡고 있는 불순분자로 여겨지고 있었으나...

  • 호무라 : 현 도르곤으로써 토르크의 최강자라 불릴 수 있는 고양이다. 천재적인 싸움꾼으로 일광과 월광이라는 두 대의 로봇을 정교하게 조작하며 자신도 필요할 경우 싸움에 끼어들어 상대 고양이를 단숨에 죽여버리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도르곤 이전의 리즈시절일개 스파이럴 다이버일 때에도 바닥을 알수 없다는 등의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전 도르곤인 마다라와의 싸움에서 일합째에 마다라가 필사적으로 감춘 약점을 가볍게 간파했으면서도 <도르곤 정도나 되는 고양이가 저렇게 약할리가 없다. 분명히 뭔가 함정이 있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의심할 정도로 이전 도르곤과의 수준 차이가 엄청난 것으로 그려진다. 현 도르곤이 된 이래 완전히 틀어져버린 주변 관계에 질려버려서 살던 마을을 떠나, 여기저기를 방랑하는 듯 했으나 카스가나 카구라, 스님 등등과 얽히며 일이 틀어지게 된다.

  • 카구라 : 돈죠우코우 마을 출신의 고양이로서, 암컷이다.[9] 번개라는 이름의 로봇과 함께 토르크 여기저기를 방랑하고 있으며, 호무라가 단순한 스파이럴 다이버일 때부터 동경해온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10] 호무라가 도르곤이 되어 마을을 떠났을 때부터 그 뒤를 따라왔으며 여행 초보자인 호무라가 이런 저런 일로 쩔쩔매고 있을때 도와주게 된 일을 계기로 깊숙히 얽히게 된다. 오랜 시간 여행을 계속했기 때문에 잡기 수준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지식을 통하여 호무라가 죽을뻔한 것을 구해준 경력도 있다. 그러나 그 이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풋내나는 어린 고양이라 종종 치명적인 말 실수를 하기도 하고 감정을 제어하는데 익숙하지 못하며 크리스마스와 완전히 같은 레벨에서 으르렁거리기도 한다.

  • 스님 : 대집회의 승정으로서 상당한 고위간부인 것으로 보여진다. 첫 등장은 호무라가 도르곤으로 데뷔할 당시, 의식을 치루고 대기중이던 호무라에게 접근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서, 이후에도 도르곤이 된 호무라를 간혹 찾아오곤 한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속을 알 수 없는 고양이로서 로봇을 이용하는 전투기술에 상당히 숙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막상 싸우는 장면은 거의 없다) 대집회 소속답게 스카이워커나 관련된 이야기에 대하여 민감한 편이며, 호무라나 다른 고양이가 그런 이야기를 할 경우 허허 웃다가도 정색하고 대응하는 모습이 무섭다.[11] 작중에서 호무라가 스카이워커와 접점을 가지게 된 것을 알고 일부러 접근한 건지, 아니면 단순히 도르곤인 호무라와 안면을 트고 지내다가 얽히게 된 것인지는 불명.

  • 시즈쿠 : 간진코우 마을의 야쿠자 총두목. 카스가가 요구하는 물품(헬륨이라든가)을 구해주는 대신 카스가에게 인형 정비를 맡기는 식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작품 말미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카스가와 정신적으로 깊은 교류를 하는 등 존재감은 확실히 드러나는 편. 카스가와 얽힌 탓에 대집회에게 부하들이 습격을 당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고초가 심하다.

  • 마도카 : 야쿠자 사이에서 거의 수호신으로 떠받들어지는 거물 고양이로써, 암컷이다. 토우진코우 마을 야쿠자 두목이었으며 업계에선 전설이자 최강으로써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상은 야쿠자라 온갖 더러운 짓을 해대는건 다르지 않다. 다만 대집회의 무력과 맞먹을 정도로 강력한 야쿠자 집단과 그 집단의 여두목이라는 사실 때문에 주변에선 여신취급을 받고 있었던 듯 하다. 여담이지만 작품 후반에 등장하는 심문 장면에서 <거짓 기억을 심어놓은~~> 운운하는 대목은 이 마도카가 꾸민 짓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도카 자신은 단순히 제멋대로의 누님 계열 캐릭터. 새로운 은신처를 점검하기 위하여 곰팡이숲으로 들어섰다가 카스가를 만나 줏어오게 된다. 이후 카스가가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이런 저런 교육을 시킨 후에 반발을 무릅쓰고 야쿠자의 일원으로 만드는데...

3.2. 로봇

  • 크리스마스 : 36대와 37대 스카이워커의 로봇. 이전에도 대를 이어가며 계승되어 왔는지는 불명이다. 다른 로봇들이 살가죽 벗겨놓은 터미네이터처럼 생긴것에 비해 인간 소녀에 가까운 외모를 하고 있으며 붉은 점프슈츠를 입고 있어 카구라에게 천사로 오인받기도 한다. 로봇이기 때문에 그 수명은 거의 무한에 가깝지만, 엄청난 시간동안 가동하고 있었던 터라 작중에선 몸 여기저기가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준다.(엄지발가락이라든가...) 다른 로봇과 달리 말할수도 있는 다기능 로봇이지만 대사라는게 오래전 라디오에서나 들었을법한 방송멘트를 상황에 맞춰서 써먹는 정도.범블비 작중에선 전자석 철퇴를 사용하여 로봇 두대를 한꺼번에 정리하는 흠좀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손가락이 작살나는 정도로는 꿈쩍도 안하는데다 딱히 카스가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알아서 잘 싸우는 등 전투적인 면으로도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에 정신연령은 카구라와 동급이기 때문에 마주칠때마다 캣파이트에 돌입한다는게...작품의 시작과 끝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내면상태 묘사는 상당한 일품이다.

  • 일광, 월광 : 호무라가 데리고 다니는 두 대의 로봇. 일러스트를 보자면 둘 다 상당히 흉악하게 생긴 로봇이지만 작중에선 싸울때를 제외하면 거의 보케 레벨이다.(...) 주무장으로 참갑도와 소태도 등등을 들고 싸우며 대단히 강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그런것 치곤 털리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마다라와 싸울땐 호무라가 의심을 한 탓에 형편없이 두들겨 맞질 않나, 나중엔 웬 이상한 무기에 딱 한대씩 맞고 전투불능이 되질 않나...전투를 안할 때는 가만히 앉아서 좌선을 하거나(곰팡이가 전신에 뒤덮일때까지) 둘이서 초당 수백회씩 격돌하는 가위바위보를 하는 듯 하다. 작품 후반에는 특별주문으로 마련한 흉악한 창을 하나씩 들고 자기버프용 가속약물을 사용함으로써 무쌍을 찍어 작중 최강의 전투력을 선보이게 된다.

  • 번개 : 카구라가 데리고 다니는 로봇. 작중 등장하는 로봇중에 가장 어벙하게 생겼다. 이미지적으론 깡통로봇에 가까운 편. 그러나 실제 능력은 상당히 우월하여 쥐나 바퀴벌레를 잘 잡으며 여러가지 여행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생활력이 강한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노련하다고는 하나 여기저기서 부족한 카구라를 어떻게든 지원하는 것이 가능한 모양. 일광과 월광을 상대로 벌인 가위바위보를 전부 다 이겨버리는 흠좀무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한다. 다만 전투형 로봇은 절대로 아니기에 작중에선 싸우는 장면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작중의 어떤 사건이 일어난 후에 다시금 정처없는 방랑을 떠난다.

  • 고양이 가면 : 스님이 데리고 다니는 로봇. 일광이나 월강을 조금 깎아낸 듯한 이미지라는 설명이 있으며 전투형인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전투장면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님과 밀정의 대화 장면에서 사용한 무기로 봐서 암기를 사용하는 타입일수도 있겠으나 작품이 끝난 지금에 와서는 뭐라고 해도 헛일...여기저기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존재감은 정말이지 홀연한 로봇이다.

  • 소울 세이버 : 미쿠리야 일족이라고 불리는 대집회의 일원들이 조종하는 로봇. 천사의 가면을 쓰고 있다. 통상적인 로봇이 전파수염으로 컨트롤되는것에 비해 소울 세이버는 오르골의 음악소리에 의해 집단적으로 통제되는 로봇이다. 고양이 한 마리가 수백대의 소울 세이버를 통제하는것도 가능한 모양. 작중 묘사에 따르면 미쿠리야의 부적을 가진 고양이만이 소울 세이버의 공격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이외에는 전투 음악이 연주되는 순간 끔살당하는 것 같다. 그냥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갈가리 찢어놓는듯. 작중에서 소울 세이버가 무리를 지어 누군가를 추격하는 장면은 거의 호러에 가까운 편. 다만 흠좀무하게 분위기를 잡은것과는 달리 결과적으로는 야라레메카가 된다.

4.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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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커는 대집회의 교리에서 지구를 지구의라는 천체로 신성시하며 오로지 영혼만이 갈 수 있는 피안의 세계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그것은 하나의 행성일 뿐이며 고양이나 다른 모든 생명체의 근원은 지구에서 비롯했다는 지구의생명근원설을 지지하는 집단 혹은 개인이다.

카스가는 37대 스카이워커가 되기 이전 마도카의 밑에서 야쿠자로 자랐으나, 그 마도카와 야쿠자 전원이 부하의 배신[12]으로 인해 전멸당한 이래 스카이워커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오보로의 연구결과와 크리스마스를 손에 넣은 카스가는 검은 돌 마스터로 활약하며 인근 야쿠자들과 계약을 맺어 로켓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대집회의 추격활동을 조금이라도 방해하기 위하여, 이제 막 도르곤이 된 호무라를 크리스마스의 전자석 철퇴를 이용하여 패배시킴으로써 자신에게 흥미를 고정시키도록 한다.[13]

공식적인 스파이럴 드라이브가 아니었기에 여전히 도르곤인 호무라는, 싸우다가 패배하면 죽을 것이라 생각했던 자신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고민하며 카스가를 뒤쫓다 어느 마을에 정착하게 된다. 이 당시에 카스가의 흉중을 어느 정도 읽은 터라 그 마을에 일광과 월광을 데리고 가 행패를 부려서 거의 유령마을을 만들어놓고 살게 된다. 영역표시를 확실하게 한 탓에 대집회는 함부로 그 근처로 가기가 곤궁해진다.

그러나 호무라를 통해서 카스가와 얽히게 된 카구라는 카스가의 은신처를 들락거리며 카스가를 심적으로 동요시키고, 결론적으로 카스가가 그동안의 거의 자폐적이었던 태도를 버리고 호무라와 제대로 결착을 지은 다음 로켓을 타야겠다는 결심을 내리도록 만들어버린다. 이 과정에서 카구라는 카스가가 진행중인 작업 일부를 구경하다가 호무라를 만나러 온 스님[14] 등에게 실수로 스카이워커에 대한 단서를 흘리고 만다.앙대애

결국 호무라와 카스가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비밀무기를 준비하며[15] 시간을 보낸 끝에, 도르곤 대 도전자라는 구도로서 나선회랑에서 격돌하게 된다. 그리고 호무라와 카스가가 스파이럴 다이브로 정신이 없는 사이에 대집회의 로드러너와 소울 세이버가 등장하여 카구라를 납치해버린다. 카구라는 고문을 할것도 없이 모든 정보를 죄다 불어버렸지만 로드러너는 그런 카구라를 잔혹하게 고문한 다음 약물을 주사하여 정신을 파괴해버린다. 카구라가 납치될 당시 잠시 자리를 비웠던 번개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스파이럴 다이브에 난입하여 호무라와 카스가, 스님에게 달려간다.

호무라 일행이 카구라의 고문현장으로 쳐들어오자 당황한 로드러너들은 소울 세이버를 작동시켜버리고, 이 과정에서 그렇잖아도 망가져있던 카구라는 소울 세이버에 의해 갈가리 찢겨 죽어버리게 된다. 스파이럴 다이브와 카구라 사이에서 고민하던 호무라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이성을 잃어버리고 그 자리에 있던 로드러너와 소울 세이버를 전부 다 참살해버린다. 카스가 또한 자신에게 얽힌 탓에 살해당한 카구라를 보고 스님에게 질책을 들으며 정신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된다.

결국 제대로 된 결판은 짓지도 못한 호무라는 카스가를 두들겨 팬 다음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고, 그 시간 그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 어디까지라도 카스가를 쫓아가서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카스가는 그것을 호무라에게 들은 마지막 말인셈 치기로 하고 이미 완성된 로켓을 타고 지구의로 돌입한다. 로켓이 제대로 작동하고 낙하산이 펴져서 카스가가 무사히 지구에 도착했을지는 불명이지만, 바다를 봤다는 묘사로 볼 때 대기권 돌입에 성공한 것은 맞는 듯 싶다.

마지막으로 남은 크리스마스는 시작에서 그러했듯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지닌 채 토르크 어딘가의 골판지 박스에 틀어박힌다. 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다음 스카이워커거 찾아오길 기다리지만 그 사이에 망가진 몸은 한층 악화되어가고, 그런 상황에서도 카스가가 성공했을 경우 지구의에서 보내올 신호를 찾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며 이야기는 끝난다.

작가 후기에 따르자면 동일 세계관의 후속작이 나올수도 있었으나, 아키야마 본인부터가 유명한 연중작가인데다가 여지껏 소식이 없는걸로 봐서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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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전 우주 정거장에 거주하던 인간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부 다 사망한 상태로 백골만이 간간히 남아있다. 작품에 간간히 나오는 라디오 방송 등등을 보면 지구는 현재 혹은 과거에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우주정거장은 일본의 소유인 것으로 보인다.
  • [2] 이는 인간들이 일종의 실험을 통하여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인간들이 전부 사망한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보임에도 지속적으로 전파수염을 가진 고양이들이 태어나는것으로 보아, 종 자체가 유전적으로 그렇게 태어나도록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
  • [3] 원작가가 일본 사람이라 단순히 읽기 편하게 하려고 그랬거나, 토르크에 천사들이 남긴 흔적을 연구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거나, 이런 저런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 [4] 작품 묘사에 따르면 간혹 미쳐버린 로봇이 등장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 [5] 천사에 대한 신화나 고양이들 나름대로 해석한 우주관을 만드는 등등/강력한 로봇집단을 거느리고 있어 마을의 야쿠자들을 습격하거나 스카이워커들을 수색하는 정도의 강제력을 지니고 있다
  • [6] 토르크는 마을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이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로 뒤덮여 있으며 고양이들은 이런 곰팡이를 이용해서 집을 만들거나 이런 저런 용도로 활용한다
  • [7] 로봇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만이 싸움을 할 권한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고양이가 맨몸으로 로봇으로 싸워봤자 이길 수 있을리고 없고...
  • [8] 어찌 되었든 무력 그 자체가 굉장히 강하기에 쉽사리 손을 댈수 없다는 입장도 있는듯 하다
  • [9] 작가의 성향을 아는 사람이라면 일단 이 대목에서 절규하게 될 것이다
  • [10] 구체적인 계기 등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 [11] 다만 광신도로써 반응한다기보단 그 고양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일부러 겁을 준다는 느낌이 다소 있다
  • [12] 하물며 그 배신은 카스가 자신이 원인이었다
  • [13] 이 과정에서 막 여행을 떠났던 호무라가 카구라와 얽힌다. 이후 카구라는 정말이지 질기게 호무라를 따라오게 된다.
  • [14] 물론 스님은 대집회에 이를 발설할 생각이 없었으나, 그에 상관없이 대집회는 이미 호무라의 거처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상태였다. 호무라나 스님, 카구라의 발언 등등은 전부 다 로드러너에게 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 [15] 작품 초반에 호무라가 스님을 상대로 역설한 것을 염두에 두고 이 대목을 읽어보면 참으로 기묘한 기분이 들게 될 것이다. 깊이 알수록 친구가 되어 죽이기 힘들어진다던 호무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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