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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last modified: 2015-06-22 23:12:18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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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리즈의 고지라.

Contents

1. 개요
2. 이름
3. 능력
4. 상징성
5. 제작
5.1. 고지라 슈트
6. 상세
6.1. 쇼와 고지라
6.2. 헤이세이 고지라
6.3. 밀레니엄 고지라
6.3.1. 고지라 2000 밀레니엄
6.3.2. 고지라 X 메가기라스-G 소멸 작전
6.3.3. 고지라X모스라X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
6.3.4. 기룡 2부작
6.3.5. 고지라 파이널워즈
6.4. 레전더리 시리즈
6.4.1. 고질라(2014)
6.4.1.1. 작중 행적
6.4.1.2. 상세
6.4.1.3. 괴수왕의 귀환
6.4.1.4. 게임판에서의 등장
6.4.1.5. 만화판에서의 등장
7. 만화판
8. 다른 매체에서의 고지라
8.1. 게임에서의 등장
8.1.1. 고질라:더 게임(2014)
8.1.2. 고질라:카이주 콜렉션
8.2. 패러디
9. 참고

신장50m→100m→50m→108m
체중2만톤→6만톤→3만톤→9만톤
주무기방사능 가스→방사열선

괴수의 왕(THE KING OF MONSTERS).
동서양을 막론한 모든 괴수들을 대표하는 괴수물 그 자체의 상징.[1]

1. 개요

Godzilla_(200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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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라가 아니다
ゴジラ / Godzilla

고지라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이며 괴수계의 최강자.

쥬라기에서 백악기 사이에 생식하고 있던 수중 파충류에서 육상생물로 진화 과정에 있던 고지라사우루스라는 생물[2]수폭 실험의 영향에 의해서 거대화된 괴수. 핵폭탄 투하가 있은 지 10년 정도의 후에 나온 작품으로 고지라는 그 자체로 핵의 공포를 나타낸다.

1953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인 '심해에서 온 괴물'의 리도 사우르스의 영향도 받은 듯. 머리가 매우 크고 하체가 발달했으나 상대적으로 앞발은 왜소하다. 이 모습은 땅에 꼬리를 끌고 몸을 우뚝 세운 형태로 복원된 90년대 이전의 수각류 복원도에 기반하고 있다. 지금와서 보기엔 공룡 모티브라기엔 180도 차이가 있는 모습이지만, 고지라가 나올 당시만 하더라도 나름 고증에 맞는 공룡 형태였던 것. 등에는 산호초같이 생긴 돌기가 나있고 이 돌기로 힘을 흡수한다.

기본적으로 고지라 시리즈에 나오는 고지라들은 동일 인물들인 것 같지만 사실은 거의 다 다른 별개의 존재이다. 태어난 시간대도, 세계도 다르고 서로 큰 연관 관계도 없다. 즉, 모든 시리즈의 고지라는 먼 과거의 조상들의 각각 혈연, 동인 인물인 것처럼 환생이라는 관계로 이어져 있는 특이한 점이 된다.
하지만 특정 작품의 경우에는 동일 인물인 고지라가 연속 출연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은 동일 인물이 출연하는 작품 리스트. 메뉴얼, 제작자 인터뷰, 스토리로 확인된 경우만.

2. 이름

극중에서는 오오에도의 전설의 괴수 呉爾羅[3]에서 따왔고 실제로는 1954년 당시 토호 본사에 고릴라와 일본어로 고래를 뜻하는 '쿠지라'를 합성한 조어인 고지라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타나카 프로듀서가 이 어감이 맘에 들어서 고지라라고 했다.[4] 고지라라는 괴수의 특징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이름인데, '고릴라'는 단순히 덩치만 큰 파충류가 아닌 지능적이고 "생각할 수 있는 괴수"로서 고지라의 면모를 나타내고, '고래'는 그 거대함과 강력한 힘, 바다괴물로서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고지라"(Gojira)는 일본식 발음이고, 영어로는 공식적으로 "Godzilla"로 표기하는데, 발음은 대충 음역하자면 "갓질라" 정도 된다. "Godzilla"라는 표기는 상당수의 팬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고지라 시리즈가 미국에서 개봉할 때 미국 배급사가 처음 사용한 것이 아니고, 원작자인 도호 영화사에서 직접 지어서 원래부터 사용하던 표기이다. 원래의 발음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이름에 'God'가 들어가는 것이 인류에게 재앙을 내리는 '신'으로서 고지라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도호 측에서 이렇게 지은 것. 발음도 이쪽이 더 강세가 들어가 더 간지나기도 한다. 이 "Godzilla"라는 표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고질라"가 된 것.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고지라"보다는 "고질라"라는 표기를 더 자주 쓴다.

그런데 1998년에 개봉한 고질라는 그냥 다른 괴수가 나오는 전혀 다른 영화라고 볼 만큼 괴작이었고, 국내 팬들은 원작과 일부러 차이를 두기 위해서 원어 발음인 "고지라"를 썼으며 이 항목도 "고지라"로 작성되었다. "갓질라"라는 표현은 미국산 짝퉁 질라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도 도호 영화사에서는 아직도 "Godzilla"를 공식 표기로 사용하고 있고, 1998년 괴작에서 나오는 괴수는 "질라"(Zilla)로 이름을 바꿔버리고 고지라와는 아예 다른 괴수 취급을 한다.[5] 도호 왈, 이렇게 약해빠진 괴수는 "God"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없어 이름에서 박탈해버렸다고 한다.

새로 고질라(2014)도 'Godzilla'라는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고, 한국 개봉명도 고질라였다. (단, 이 영화 안에서 세리자와 박사와 미군들은 고지라를 일본식 발음인 'Gojira'로 표시한다.)

3. 능력

본작 시리즈의 최강.
덩치만 큰 불 뿜는 공룡이 아니라 아예 대적 자체가 불가능한, 인류에게 천벌을 내리는 .


1954년의 초대 고지라는 그나마 현실적으로 강력해서 맷집도 당시의 재래식 병기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 정도였고, 브레스도 무지막지한 광선이 아닌 흰색의 방사능 가스로, 위력도 훨씬 약했다.[6] 쇼와 시리즈까지만 하더라도 고지라가 절대무적의 괴수 정도로 강한 건 아니었고, 킹기도라, 헤도라, 메카고지라 등 고지라를 궁지에 몰아넣은 강한 괴수들은 많이 있었다. 그런데 헤이세이 시리즈부터 엄청나게 파워 인플레가 되면서 말도 안되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맷집은 엄청나서 시리즈 초반부터 전차포, 각종 미사일, 군함의 함포 사격, 어뢰같은 재래식 병기는 날벌레처럼 무시해버리고, 지각판의 무게 정도의 압력은 가볍게 무시해버리며, 용암 속에서 멀쩡히 헤엄쳐다니고, 발밑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한가운데에서도 멀쩡히 싸운다. 고지라 대 모스라에서 바닷속에서 싸우던 중에 발밑에 균열이 열려 지구 중심부까지 가라앉자, 지구 중심부에서부터 뜷고 올라와서 후지산을 박살내버리고 완전히 멀쩡한 상태로 지상에 다시 나온다.[7]

밀레니엄 시리즈에서도 이 기믹이 계속 이어져서 SFX 계통 빔병기 같은 강력한 미래형 병기도 데미지를 못 입히며, 심지어 블랙홀 폭탄(...)을 직격으로 처맞고도 멀쩡하게 돌아온다. 메가기라스의 짝퉁 방사열선 화염탄은 고지라를 넘어뜨리는 것 외에는 제대로 상처조차 입히지 못한다. 기룡 시리즈에서는 바다 하나를 순식간에 절대영도의 온도로 얼려버리며 목표물의 분자 구조를 파괴해버리는 기룡의 아이스 캐논을 직격으로 맞아 절대영도의 얼음 속에 갇히고도 바로 박살내고 나와버린다. 파이널 워즈에서는 아예 운석 충돌을 입 안에 직격으로 맞아도 멀쩡한 수준. 몬스터 X가 들어있었던 운석과 고지라의 빔이 만나서 거대한 폭팔을 일으키는데, 거대한 크레이터 한가운데 고지라는 멀쩡히 서 있다.

새롭게 시작된 레전더리 시리즈 고질라(2014)에서는 15메가톤 핵폭탄을 등짝 위에다 터트리는데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8]



주특기이자 필살기는 입에서 내뿜는 강력한 방사열선(Atomic Breath). 입에서 불을 뿜는 드래곤의 이미지에서 영향을 받은 능력이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절대로 단순히 불이 아니다![9] 그 실체는 무지막하게 강력한 순수한 방사능 그 자체로, 입에서 푸른색의 광선이 뿜어져나와 목표를 절단하거나 상대괴수를 날려버려서 폭사시켜버리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초대는 흰색의 방사능 가스를 뿜어냈으나 이후 영화부턴 푸른 빛 혹은 붉은 빛의 방사열선을 뿜는다. 방사열선 한 방이면 인간의 군대는 그냥 종잇장처럼 갈려나간다. 상대 적 괴수고 미래인이고 슈퍼 무기고 우주 전함이고 나발이고 전부 작살난다. 지구 밖에서 운석이 충돌하든, 블랙홀이 떨어지든, 일단 방사열선으로 갈기고 본다.


그 힘이 극에 달하면 직접 열선을 발사하지 않아도 몸에서 발생하는 열만으로 다이아몬드가 증발할 정도이다. 그냥 웬만한 괴수는, 제아무리 재래식 무기고 핵무기고 씹어버릴 정도의 놈들이라 해도 직격으로 맞으면 그냥 바로 사망이다. 빔 한 방으로 전략핵무기 급의 핵폭발을 일으켜서 버섯구름을 만들기도 하고, 빔으로 우주공간에서 날아오는 운석을 타격하기도 했다. 외부에서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도 있어서 자신의 힘을 증폭시킬 수도 있다. 단, 빔이라서 그런지 공격 범위가 넓진 않다. 주변을 쓸어버리는 광역 스킬이 아니라 목표물에다가 엄청난 데미지를 때려박는 스킬. 가메라의 플라즈마 화염탄과는 좀 다른 원리라고 할 수 있겠다.


평성 시리즈에서는 괴수 라돈의 생명 에너지를 흡수해서 붉은색으로 강화된[10] 나선열선[11]을 쏘아대는데, 이건 그냥 최종병기라서 단 몇 방으로 고지라 이상으로 강력한 초강력괴수들인 메카고지라스페이스 고지라를 아예 폭사시켜버렸다. 메카고지라와 스페이스 고지라가 기본적으로 고지라의 방사열선을 무시해버리는 무지막한 놈들임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위력. 이후 <고지라 2000>과 <고지라 대 메가기라스>에서는 처음부터 붉은색의 열선을 쓰며, 그 위력은 올가를 작살내버리거나 단 두 방으로 메가기라스를 흔적도 없이 폭파시켜버릴 정도. 심지어 소형 블랙홀이 한 방 맞고 그 에너지로 소멸해버린다. 이건 뭐... 고지라*모스라*기도라-대괴수 총공격에서는 모스라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봉인을 풀어 완전히 각성한 천년용왕 기도라가 쏘아대는 인력 광선을 전부 흡수한 뒤 그 에너지를 이용해 황금색 나선열선을 쏘아 기도라를 한 방에 폭사시킨다. 멜트다운을 시작하자 힘이 정점에 이르면서 이 나선열선을 아예 평타로 쓰는데, 괴수 디스트로이어의 무식한 강력함도 이 나선열선을 급소에 여러 발을 직격으로 맞고도 버텨낸다는 사실에서 강조되었다. 파이널 워즈에서는 고텐호에서 에너지를 흡수한 뒤 강화된 나선열선 한방으로 고지라 덩치의 서너배는 되는 거대괴수인 카이저 기도라를 성층권까지 밀어올려보내서 지구 반을 뒤덮을 정도의 무지막지한 폭발로 폭사시켜버린다.

2014년 판에서는 초기의 방사능 가스에 가깝게, 위력이 상당히 너프된 모습으로 보이지만, 그 너프되었다는게 핵무기를 맞고도 멀쩡한 무토를 몇 방에 뒤로 밀어버리고 심하게 구워버릴 정도이며, 심지어 체력이 완전히 소모되어서 반쯤 죽어가는 상태에서 쏜 것이 그 정도이다. 코믹스판에서는 괴수 시노무라가 한 방 맞고 몸 반쪽이 소멸되어버릴 정도다.

몸 내부는 거대한 원자로인데 몸 안의 에너지를 방사열선이라는 빔 형태로 뿜어낸다. 방사열선을 뿜기 전에 등지느러미가 특유의 푸른빛으로 발광하는 것도 몸 내부에서 나오는 어머어머한 에너지를 등지느러미를 통해 방출하기 때문에 나오는 이펙트. 설정상 체온이 하도 낮아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에 감염되어도 활성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질병에 면역일 정도인데, 몸의 체온이 이렇게 낮은 것도 내부의 엄청난 에너지에서 나오는 고열을 최대한 식히기 위한 구조. 그러나 고지라가 멜트다운의 정점에 달하면 이것도 전혀 소용이 없고, 평소에는 그렇게 온도가 낮은 표피도 온도가 무려 1182도까지 상승할 정도로 내부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게 멜트다운 상태의 평상시 온도이고, 그 상태에서 방사열선을 쏘려고 하면 몸에서 발산되는 에너지만으로 주변의 다이아몬드까지 녹아버릴 정도의 무지막한 고열이 발산된다.


근력은 엄청나서 고층건물을 맨손으로 때려부수거나 자기와 같은 사이즈의 괴수를 들어서 지평선 너머로 날려버릴 정도이다. 심지어 화산 내부에 잠들어있을 때는 몸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 화산폭발을 일으키고 그 여파로 발생한 대지진이 도쿄를 강타할 정도. 고지라 대 메가기라스에서는 고지라가 땅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이상 지진 활동으로 관측될 정도였다. 꼬리도 원숭이 꼬리처럼 유연해서 꼬리로 적을 휘감아 던져버리거나 꼬리로 점프하기도 한다. 그러나 육탄전보다는 장거리전을 선호하는 고지라의 전투법 특성상 그리 자주 힘을 쓰진 않는다. 대신 2014년 판에서는 고지라의 전투 방식 자체가 바뀌면서, 입으로 무토를 들어올려서 던져버리기도 하고, 건물을 뜷고 날려버리거나 꼬리치기로 수컷 무토의 몸을 아예 박살내버리기도 한다. 완력은 더럽게 세서, 팔 하나만 써서 여유롭게 비슷한 크기의 암컷 무토를 제압하고 꺾어버린다. 지능도 상당해서 통상적인 전투법이 통하지 않으면 적의 약점을 파악해서 공격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몸에서 '방사능 펄스'로 자신의 몸 주위에 방사능 에너지를 뿜어내는 능력도 있다. 비오란테를 상대로 썼었고, 고질라 대 디스트로이어에서는 소형 디스트로이어들이 온몸에 기어오르자 펄스로 한꺼번에 날려버리기도 했다. 고질라 2000에서는 이 능력이 아예 필살기급으로 나오는데, 올가의 입속에서 전방위 폭발을 일으키면서, 고지라와 동등한 재생능력과 맷집을 가진 올가를 완전히 폭사시켜버렸다. 그 외에도 메카고지라가 작살로 고지라의 살을 꿰뜷자, EMP를 흘려보내서 메카고지라를 고철덩어리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고, 스페이스 고지라와 붙었을 때는 펀치 한방 한방에 방사능 펄스를 써서 상대가 맞은 부위의 세포 구조를 괴멸시켜버리는 능력도 썼다. 고지라 대 디스트로이어에서는 고지라의 신체가 불안정해진 나머지 멜트다운과 함께 일으키는 폭발이 지구를 관통하고 행성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폭발시킬수있다고 했다. 그야말로 플래닛 디스트로이어.

재생 능력이 매우 뛰어나 절단상이나 관통상, 다른 괴수가 물어서 생긴 상처 정도는 쉽게 재생한다. 고지라 2000 밀레니엄에서는 고지라의 세포 내에 '오거나이저 G1'라는 것이 있어 어떤 상처를 입어도 금새 아문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아주 무적의 능력은 아니라서 중상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소모되고, 큰 상처를 입으면 회복을 위해 물러나기도 한다. 분자구조 자체를 파괴해버리는 절대영도 캐논을 맞은 후로는 재생이 완벽하게 되진 않았는지 가슴팍에 커다란 흉터가 그대로 남았다. 그러나 세포 일부만 살아있어도 고지라의 본성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상처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망정 절대로 죽지는 않으며, 결국에는 다시 멀쩡하게 돌아온다. 애초에 스페이스 고지라의 탄생 배경도 우주로 날아갔던 고지라의 세포 일부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스스로 재생해서 완전체가 되어 돌아왔던 것이고, 비올란테, 올가, 메가기라스 등 적 괴수들 중에서도 엄청난 재생 능력을 지닌 고지라의 세포를 노리거나, 아니면 그걸 바탕으로 창조된 괴수들도 꽤나 있다.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 중 최강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서, 고지라의 영혼과 교감하려던 초능력자가 이 염력에 당해 쓰러질 정도이다.

작품마다 고지라의 약점이 등장하곤 하는데 그런 약점을 활용하면 고지라를 죽일 수는 없지만 잠깐 멈출 순 있다. 그런데 그런 약점들도 무시무시한 적응 능력으로 마지막에는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SCP-682-J? 전기에 약해서 번개를 맞으면 상당히 약화되었었는데, 여기에 적응해서 나중엔 아예 번개가 에너지 공급원(...) 이 되어버려서 맞으면 오히려 체력이 충전된다. 카드뮴에 약하다는 설정도 있었는데, 대 고지라용 안티 방사능 카드뮴 미사일을 목구멍에 여러 발 맞고도 그냥 잠깐 기절했다 깨어나는 정도이다. 방사능을 흡수하는 박테리아를 이용해 고지라를 잠시 기절시킨 경우도 있었는데, 고지라 대 킹기도라에서 고지라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이것도 안통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지라 세계관의 결전 병기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도 있는데, 초대 고지라는 이걸 맞고 녹아서 뼈까지 남김없이 녹아내렸다.[12]..하지만 고지라 대 디스트로이어에서는 이것도 적응했는지 디스트로이어의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빔을 여러 방 맞아도 버텨내고, 심지어 온몸에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주입시켜도 멀쩡하다. 2014년 판에서는 목 부분의 아가미가 약점으로 나와서, 무토들에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당했을 때 상당히 힘들어했다.

위에서 서술한 내구도, 적응능력과 재생능력 때문에 사실상 불사신이다. 작중 제시되는 방법 중에서 고지라를 진정으로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쓰거나, 고지라 스스로 멜트다운을 일으켜 자멸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도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도 최약체 고지라였던 초대 고지라한테나 먹히던 방법이고, 개발자인 세리자와 박사가 개발 기술을 영원히 비밀속에 묻어버렸기 때문에 재생산도 불가능. 고지라가 멜트다운의 정점에 이르면 행성 전체가 파괴되어버린다.

인류와는 적대적인 입장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지라를 완벽하게 제압해낸 타이틀은 말 그대로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드물다. 게다가 수많은 우주 괴수들과 돌연변이 괴수들, 모스라같이 마법적인 능력을 가진 괴수들이 고지라에게 덤벼들었으나 오히려 고지라에게 역관광당한 괴수가 대다수. 이긴 경우도 고지라에게 다굴을 시전하거나 약점을 공략해서 이긴 정도다. 모스라조차도 초반에는 탈탈 털리다가 도망쳐서 후반에 파워업해서 돌아와 마법에 가까운 각종 스킬을 써서 겨우 적을 이기는데, 고지라는 그런 거 없다. 그냥 처음부터 정면으로 적과 맞서 싸우고 적은 그냥 털린다.

사실 고지라에겐 방사열선 외에는 별다른 특수능력도 없으며 애초에 필요하지도 않다. 오히려 민첩성만 놓고 보면 상당히 둔하며, 이 때문에 메가기라스처럼 날렵한 괴수들에게 고전하는 경우도 있고, 모스라처럼 마법에 가까운 특수능력은 커녕 스페이스 고지라처럼 방어막을 치는 능력이나, 올가처럼 DNA 흡수 능력도 없고, 메카고지라처럼 다양한 무장이 장착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쪼잔한 특수능력 따위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그냥 스펙 자체가 무식하게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상대할 방법이 없는 만렙캐. 인간들이 고지라를 제압하려고 무슨 꼼수를 부리던, 어떻게 했는지 알 수도 없는 방법으로 결국에는 무시해버리고 멀쩡하게 돌아온다. 충분한 힘에는 기술 따위가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괴수.

게다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욱 사기가 되어가서 평성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킹기도라도 브레스 한 방으로 폭사시켜버리거나, 원래는 동급의 괴수였던 모스라도 짓밟는 모습을 보여준다. 파이널워즈의 고지라나 멜트다운 고지라처럼 말도 안되게 파워가 인플레된 버전의 고지라 앞에서는 고지라 시리즈 사상 최강의 괴수인 디스트로이어카이저 기도라 외에는 전 시리즈를 뒤져봐도 맞설 만한 괴수가 없다.[13]

사실상 그 작품의 '최종결전병기'[14] 이외에는 손도 못 쓰는 상대. 물론 최종결전병기라고 고지라를 이기는 건 아니라 관광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아주 좋은 예로 메카고지라. 일반적으로는 때려부술 만큼 부수거나 침입해온 우주 괴수를 박살내고 만족한 고지라가 바다로 돌아가는 장면이 엔딩 신(...).

실로 치트나 다름없는 이 괴물에게 패배를 안겨준 괴수가 있다면 바로 킹콩. 쇼와 시리즈의 킹콩 대 고지라에 싸우게 되었으며 처음에는 킹콩이 밀렸으나 점차 대등하게 싸우더니 킹콩이 승리했다. 쇼와 시절의 이야기이긴 하나 고지라에게 1승을 거두었다는 것은 사실.

거대 특촬물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울트라맨과 자주 VS논쟁이 벌어지곤 하는데, 거대특촬물의 특징상 설정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고 특히 울트라맨은 장편으로 전개된 TV시리즈물이라 그런 경우가 더 심해 어느 쪽이 더 강하다고 말하기 힘들다.[15] 뭐 진짜 만약에 둘이 붙으면 고지라는 분명 최종보스 또는 그 이상가는 존재를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승부는 사실상 설정 싸움과 번복의 연쇄의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4. 상징성

Shodaigoj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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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고지라.

1954년 개봉한 첫 고지라 영화는 비키니섬 핵실험 당시 근처에서 조업을 하다 피폭당한 일본 어선 "제5 후쿠류마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핵에 대한 공포와 우려가 시리즈 기저에 깔려 있다.

입에서 방사열선을 뿜는 모습과 그 엄청난 파괴력을 보면 괴수 자체가 걸어다니는 핵폭탄 그 자체이자 재앙신의 모습이다. 인류의 병크로 탄생했으나 정작 인류에 의해서는 아예 제어 자체가 불가능한, 무시무시하고 압도적인 힘이다. 과학의 힘으로 마치 신이 된 것처럼 행세하는 인류에 대한 신의 징벌이자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를 상징하기도 한다. 즉, 자연의 분노 그 자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에 대한 일본인들의 무의식적인 공포심이 지진이나 쓰나미, 태풍 등의 자연재해의 경외적인 힘에 대한 오래된 공포심과 연결되어 나타난 일종의 화신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고지라가 작중에서 그토록 불가항력적이고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평성 시리즈, 특히 고질라 대 디스트로이어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체르노빌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원자폭탄 뿐만 아니라 원자력 자체, 더 나아가서 인류가 개발한 기술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경고이다. 인류가 그렇게 믿고 신뢰하는 과학기술도 통제를 벗어나면 무시무시한 재앙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

이상한 것은 핵에 대한 공포인 동시에 인간의 오만에 대한 자연의 분노인데, 핵을 개발하고 사용한 미국은 거들떠도 안보고 정작 핵을 맞은 일본만 집요하게 공격한다.그야 그럴만한 짓을 했으니까 어찌보면 고지라가 영원히 격퇴가 불가능하고 계속 다시 살아나 집요하게 일본을 공격하는 것은, 사라지지 않고 일본인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광기와 어두운 역사의 망령을 상징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16][17]

'영원히 인류를 괴롭히며 제어할 수 없는 현대 과학의 망령'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끝에서 봉인되거나 죽였다고 생각해도 다시 돌아와 고지라를 쓰러뜨렸다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던 인간들을 멘붕시킨다. 이 불사 기믹은 쇼와 시리즈부터 시작된 것인데, 초기에는 그냥 단순히 주인공 버프였지만 평성 시리즈와 밀레니엄 시리즈를 거치면서 고지라의 여러 가지 능력에 대한 부차적인 설정이 추가되면서 설정상으로도 불사의 육체를 지닌 괴물이 되어버렸다. 봉인을 당해도, 상대 괴수가 바닷속으로 끌고들어가도, 화산 속에 갇혀도, 심지어 블랙홀을 맞아도 언제나 다음 편에서는 돌아와서 또다시 인류를 괴롭힌다. 애초에 제어할 수 없는 과학기술이 일으킨 참사에 대한 망령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인류가 지들의 과학기술로는 무슨 짓을 하던 없앨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이런 모습은 평성 시리즈의 <고지라 대 킹기도라>에서 제대로 표현되었는데, 미래인들이 과거로 돌아가서 아예 고지라가 탄생할 여지를 없애버렸다고 생각했는데도 고지라는 또다시 나타났으며, 심지어 전보다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작중 표현상으로 고지라라는 존재는 인류에게는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재앙이었으며, 인류가 원자력을 계속 사용하는 한 고지라는 어떤 방식으로든 인류를 찾아와 징벌할 것이라고 묘사된다. 빛이 있으면 언제나 그림자도 있듯이, 현대 문명이 가져온 물질적 풍요와 상반되는 과학 기술의 어두운 단면을 상징하며, 인류의 오만에 대해 벌을 내리는 불가항력적인 재앙신이기도 한 고지라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대목이자, '핵 투하'라는 끔찍한 재앙 이후 과학 기술에 대해 생겨난 반감과 불신을 내포하고 있는 1954년 원작의 주제의식 또한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상징성은 우주로 날아갔던 고지라의 생체조직 일부가 스페이스 고지라가 된다거나, 인간들이 완벽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한 기룡의 폭주 등 고지라를 기반으로 탄생한 다른 괴수들의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비오란테, 스페이스 고지라, 올가, 메가기라스, 기룡 등)

5. 제작

1950년대는 미국의 "킹콩"이 괴물의 대명사처럼 통하던 시절이었으나 슈트 액션을 무기로 단번에 "전세계를 대표할 만한 괴물" 로 부상한다. 이후 1964년에 정말로 '킹콩 대 고지라'가 나와버린다. 이 작품은 당시로선 1100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는 굉장히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이 라이벌 구도는 마케팅면에서 특히 강조되었다. 훗날 조이드 시리즈에서 고쥬라스의 라이벌은 아이언 콩으로 설정되어있는데 고지라와 킹콩의 라이벌 구도를 오마쥬한 것이다.).

우리가 아는 공룡과 달리 허리를 수직으로 세운 모습을 한 것은 고지라가 만들어질 무렵의 공룡 복원도가 허리를 꼿꼿이 세운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5.1. 고지라 슈트

고지라 시리즈는 영화를 찍을 때마다 슈트를 새로 만들기 때문에 각 작품마다 생김새가 다르다. 쇼와 시리즈 때에는 예산 부족으로 기존 슈트를 재활용하거나 개조해서 쓰는 경우도 많았다. 또 한 편의 영화에서 두개 세개의 슈트를 쓰기도 한다.

역대 고지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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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의 생김새는 밀레니엄 시리즈에 와서 상당히 변모했다. 슈트 제작 기술이 발달해서 상당히 디테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일 뿐만 아니라, 질라의 디자인에 영향 받아 고지라가 전반적으로 더 동물스럽고 사나워 보이는 인상으로 변했다. 허리를 꼿꼿히 세운 과거 수각류 디자인이었던 이전의 고지라 슈트와는 달리 자세가 더 구부정하고 몸을 움츠린 짐승에 가까운 자세가 되었고, 머리도 더 길쭉해지고 주둥이도 더 좁아졌으며, 입도 더 길게 찢어져서 상당히 교활해 보이고 사나워보이는 인상으로 변했다. 비늘도 훨씬 더 디테일해져서, 이전 고지라 슈트의 쩍쩍 갈라진 흉터에 가까운 피부와는 달리, 실제 파충류의 비늘같아 보이는 모습이며, 등지느러미도 훨씬 더 커지고, 이전과 같이 울퉁불퉁한 뼈같은 느낌이 아니라, 날카로운 금속성의 칼날같이 변했다.[18] 컬러링도 상당히 달라져서, 최초로 검은색이 아닌 짙은 초록색으로 채색된 고지라이다. 등지느러미는 옅은 보라색.

크기도 신장이 50~60m 정도로 이전에 비해 상당히 줄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빼빼 마른 질라와는 달리 고지라 특유의 두껍고 근육질인 체형은 그대로며, 그 덩치에서 느껴지는 위압감과 위엄있는 모습도 그대로다. 전반적으로 육중하면서도 사나운 싸움꾼에 가까운 고지라의 이미지를 잘 살려서, 밀레니엄 시리즈 초기의 고지라는 역대 고지라 디자인 중 최고로 간지나는 디자인으로 꼽힌다.


슈스케 가네코의 <고지라*모스라*킹기도라-대괴수 총공격>에서는 설정과 함께 디자인도 또 판이하게 바뀌었다. 자세한 것은 아래 해당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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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룡 시리즈에서는 이전 시리즈와 흡사한 디자인으로 돌아온다. 약간 달라지긴 달라져서 평성 시리즈의 디자인도 좀 섞인 느낌이다. 자세도 다시 꼿꼿하게 바뀌었고, 컬러링도 다시 검은색에다가 등지느러미는 하얀색. 그래도 얼굴의 인상은 밀레니엄 시리즈 초기의 인상에 훨씬 가깝고, 등지느러미 형태도 날카로운 칼날에 가까운 형태다. 그리고 이 때 도호의 오래된 짬밥으로 슈트 제작 기술이 정점에 이르러서, 슈트의 얼굴 내에 장착된 장치들 덕분에 최초로 표정 연기가 가능한 고지라가 되었다. 작중 자세히 보면 놀랄 때 눈이 커지거나, 화났을 때는 눈이 가늘어지면서 미묘하게 표정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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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워즈에서는 또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감독의 말로는 역대 최고로 날렵하고 사나워보이며, 이전 시리즈의 고지라 느낌을 한데 섞어놓은 듯한 슈트를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디자인이 꽤나 특이한데, 일단 허벅지나 몸통 굵기가 엄청나게 슬림해져서, 슈트를 입고 연기하는 배우가 더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날렵한 인상 답게 역대 고지라 중 가장 민첩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안기라스를 밟고 뛰어오른다던지 몬스터 X를 깔고 마운트를 연속으로 갈기는 모습을 보인다. 인상이 묘하게 (...)스러운데, 이마가 튀어나오고, 귀가 두드러지고 주둥이가 엄청 가늘어져서 그런 것 같다. 측면에서 봤을 때는 조금 이상하지만 정면에서 본 얼굴은 평성 고지라 저리가라 할만큼 험악하다. 얼음에서 부활해 불타는 가이강이 눈에 비치는 장면은 진정 괴수의 왕에 어울린다. 키도 다시 100m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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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질라(2014)가 개봉하기 전까지 한동안 고지라가 등장하는 영화가 없었는데, 도호 영화사에서 만든 영화 <올웨이즈>의 도입부에서 무려 고지라가 난동부리는 장면이 실제 영화같이 CG로 구현되어서 괴수물 덕후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영화가 도호 영화사에서 만들어진 만큼 이 때 짧게 등장한 고지라 디자인도 공식 디자인 취급을 받는데, <고지라*모스라*킹기도라-대괴수 총공격>의 디자인을 계승해서, 하얗게 뒤집힌 눈깔을 가지고 있고, 송곳니가 강조된 디자인. 등지느러미가 되게 작고, 특이하게도 콧구멍이 이마에 가까이 위치해있다.

6. 상세

6.1. 쇼와 고지라

  • 고지라(1954)
1954년, 오오에도 섬에서 목격된 최초의 고지라는 도쿄를 습격해 도시를 불바다로 만든다. 고지라는 인간의 그 어떤 재래식 무기에도 타격을 입지 않았으나, 리자와 박사가 우연히 발명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라는 병기를 사용해 고지라를 죽인다.

  • 고지라의 역습(1955)
최초의 고지라가 죽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와토 섬에서 또 다른 고지라가 목격된다. 이번에는 고지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괴수, 안기라스도 있었다. 고지라는 오사카에 상륙하고, 고지라가 빛에 민감하다는 점을 이용해 고지라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려 하나 실패한다. 고지라에 뒤이어 안기라스도 오사카에 나타나고, 두 괴수는 서로 싸운다. 싸움 끝에 고지라가 안기라스의 목을 물어 쓰러뜨린 뒤 백열광을 뿜어 태워버린다.

안기라스를 쓰러뜨린 뒤 고지라는 태평양을 따라 올라가 카미코 섬으로 간다. 방위대는 고지라를 빙산을 무너뜨려 눈 속에 고지라를 묻어버리자는 작전을 세우고, 이 작전이 성공해 고지라는 얼음 속에 봉인된다.

  • 킹콩 대 고지라(1962)
이상기후로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 빙산이 녹으면서 얼음 속에 봉인되었던 고지라가 해방된다. 곧 고지라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한편, TTV 방송국의 스폰서인 퍼시픽 제약은 솔로몬 군도 파로섬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마신, 킹콩을 생포해 회사를 선전하는데 이용하려고 한다. 킹콩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킹콩은 일본으로 후송되던 중 마취가 풀려 도망치고 만다. 도망친 킹콩은 본능에 따라 고지라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첫 싸움에서 고지라의 방사열선에 놀란 킹콩은 후퇴한다.

자위대는 도쿄로 접근해오는 고지라를 격퇴하려고 도심 외곽에 수백만 볼트가 흐르는 전선을 두르고, 고지라도 어쩔 수 없었는지 피해간다. 그런데 다시 킹콩이 나타나 이 전선을 끊는다. 이 과정에서 킹콩은 너무 많이 감전되서 몸에 전기가 흐르는 특이체질로 변한다. 도쿄로 들어온 킹콩은 난동을 부리고 자위대는 킹콩을 다시 마취탄으로 생포한 뒤, 고지라와 맞붙이게 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킹콩은 고지라가 있는 후지산 기슭으로 후송되고 깨어난 킹콩과 고지라가 다시 한번 격돌한다. 이번에도 고지라가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갑자기 킹콩에게 번개가 떨어지고 그 힘을 바탕으로 고지라를 몰아붙인다. 둘은 뒤엉켜 싸우다가 바다로 떨어진다. 킹콩은 그대로 바다를 헤엄쳐 파로섬으로 돌아가고 고지라는 어디로 갔는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는 킹콩의 특수효과 담당이었던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기획으로 시작되었으며, 원안에서 킹콩과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괴수가 싸우는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기획에 관심을 가졌던 토호는 미국 최고의 괴수인 킹콩의 상대는 고지라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 킹콩의 영화판권을 산 뒤 시나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킹콩과 고지라의 대결은 대중의 큰 관심을 끌어 1100만명에 이르는 엄청난 수의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이 기록은 여태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 영화에서부터 '고지라 VS 상대 괴수'의 구도가 정립되었으며, 이 구도는 후대 괴수 격투 영화들의 모범이 된다. 그러나 이 영화 이후부터 '인간을 징벌하는 파괴신 고지라'의 이미지는 점점 약화되며, 고지라 시리즈도 괴수 간의 격투를 위주로 흘러가게 된다.)

  • 모스라 대 고지라(1964)
고지라가 추락한 바다는 간척사업이 이루어져 땅이 되었다. 고지라는 간척지를 뚫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중공업지대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한편, 폴리네시아 군도에 있는 인펀트 섬에 초대형 태풍이 와 섬에 있던 모스라의 알이 떠내려가 일본까지 온다. 소미인들이 일본까지 와서 모스라의 알을 돌려달라고 요청하지만, 모스라의 알을 구경거리로 삼아 돈을 벌려는 악덕업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결국 소미인들은 인펀트 섬으로 돌아간다.

고지라가 부활하자 신문기자 사카이 이치로와 카메라맨 나가니시 쥰코가 인펀트 섬에 가서 고지라 격퇴를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인펀트 섬 사람들은 당연히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나 쥰고의 눈물어린 호소 끝에 모스라가 날아 일본으로 간다.

고지라가 모스라의 알을 발견하고 접근하려는 때 모스라가 때마침 나타난다. 고지라와 모스라의 싸움 끝에 모스라가 쓰러지고 만다. 그 때 알에서 두 마리의 모스라 유충이 깨어난다. 두 유충은 고지라를 협공하고, 고지라는 두 유충이 내뿜은 실에 몸이 감겨 허우적대다가 바다로 추락하고 만다.

(이 영화 촬영 도중 고지라의 슈트 액터가 발을 헛디뎌 넘어져서 성을 부수고 말았는데 이게 그대로 영화에 사용되었다.)

  • 3대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1964)

고지라와 라돈은 투쟁본능에 따라 서로 싸우고 있었다. 이런 때에 킹기도라가 운석을 타고 지구로 온다. 모스라와 소미인들은 두 괴수가 싸우지 않기를 바라지만 고지라와 라돈은 말을 듣지 않고, 결국 모스라 혼자 킹기도라와 맞서게 된다. 그러나 막강한 킹기도라의 힘 앞에 모스라 혼자서 맞서기는 역부족이었고, 이 모습을 본 고지라와 라돈은 힘을 합쳐 킹기도라에 맞선다. 세 괴수들은 힘을 합쳐 킹기도라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 수대전쟁(1965)

지구인들은 목성을 탐사하다 발달된 과학 문명을 지닌 X성인들과 접촉하게 된다. X성인들은 지구인들에게 자신들이 '괴수 제로'(몬스터 제로)라고 부르는 괴수 때문에 숨어지내는 상태이며, 괴수 제로를 없애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지라와 라돈을 데려가게 해달라고 말한다. 지구인들은 이 제안을 당연히 승낙하고, X성인들은 UFO로 고지라와 라돈을 X성으로 옮겨와 괴수 제로와 맞붙게 한다. 그런데 이 괴수 제로의 정체는 다름 아닌 킹기도라였다. X성에서의 싸움 끝에 킹기도라는 우주 어딘가로 도망친다. 그러나 이것은 X성인의 계획이었다. X성인들은 사실 킹기도라를 조종하고 있던 것이었으며, 이제는 고지라와 라돈마져 조종해 지구를 침략해온다. 다행히 지구연합군은 괴수들을 원격 조종하는 X성인을 방해하는 전파를 찾아내 고지라와 라돈의 세뇌를 풀어내고, 세뇌가 풀린 고지라와 라돈은 킹기도라를 공격해 다시 한번 우주로 쫒아낸다.

  • 고지라•에비라•모스라 남해의 대결투(1966)


  • 괴수섬의 결전 고지라의 아들(1967)


  • 괴수총진격(1968)
20세기 말, 과학의 발전으로 인류는 고지라를 비롯한 다양한 괴수들을 오가사와라 제도에 있는 섬으로 옮겨놓고 괴수랜드를 만든다. 괴수들은 이 안에서 철저하게 통제되어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되어있었다. 그러던 중, 괴수랜드의 감시 시스템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고 괴수들이 탈출해 전세계를 공격해온다.

이것은 키아라크 성인들의 공작이었으며, 그들은 감시 시스템 관리자인 마나베 쿄코를 세뇌하고 그녀를 통해 인류에게 괴수들을 이용해 지구를 정복하겠다고 선포한다. 다행히 마나베는 애인 야마베 카츠오에 의해 구출되지만 키아라크 성인들은 괴수들을 모아 도쿄를 공격하려고 한다. 지구인들은 키아라크 성인의 비밀 기지의 위치를 알아내지만 괴수들이 둘러싸고 있어 접근할 수 없었다. 대신 괴수를 조종하는 전파를 발신하는 장치가 달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우주선 문라이트 SY-3을 타고 달에 있던 장치를 파괴한다.

키아라크 성인들의 장치를 파괴하자 이번에는 지구인들이 괴수랜드에 있던 장치로 괴수들을 조종해 키아라크 성인을 공격한다. 키아라크 성인은 우주로부터 킹기도라를 불러들여 지구 괴수들을 상대하게 한다. 그러나 막강한 킹기도라도 고지라를 비롯한 지구 괴수들의 협공으로 사망하고 만다. 이에 키아라크 성인들은 비밀병기 '파이어 드래곤'을 이용해 괴수들에게 폭격을 가한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고지라가 키아라크 성인들의 UFO를 찾아 박살내 지구를 위협에서 구해낸다.


  • ALL 괴수총진격(1969)

  • 고지라 대 헤도라(1971)
우주에서 갑자기 지구로 떨어진 헤도륨이라는 물질에 각종 공해물질이 달라붙어 공해괴수 헤도라가 탄생한다. 헤도라는 처음에는 작은 크기였으나 공해물질을 흡수하면서 거대해진다. 헤도라가 지나갈 때마다 스모그가 생기고 희생자도 늘어간다. 이에 고지라가 나타나 헤도라를 공격한다. 그러나 헤도라의 공격으로 고지라는 한쪽 눈을 잃고 왼손도 녹아버려 뼈만 남는다.

헤도라가 건조한 것에 약하다는 것을 알아낸 자위대는 후지산에 거대한 방전판을 설치해서 헤도라를 말려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고지라와 헤도라의 싸움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 이에 고지라는 헤도라를 방전판 앞까지 몰은 뒤 방전판에 방사열선을 쏴서 전기를 발생시킨다. 이에 헤도라는 급격하게 말라간다. 다 말라 죽은 줄 알았던 헤도라의 몸 안에서 작은 헤도라가 튀어나와 하늘을 날아 도망가고 고지라는 방사열선을 뿜어 그것을 마치 추진 로켓처럼 이용해 날아가 헤도라를 잡는다. 그리고 다시 헤도라를 방전판 앞으로 끌고 와서 갈기갈기 찢더니 헤도라의 몸 속에서 두 개의 코어를 찾아 꺼낸 다음 방전판을 이용해 완전히 말려 죽여버린다.

  • 지구공격명령 고지라 대 가이강(1972)

  • 고지라 대 메가로(1973)

수백 만년전 지상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레무리아 대륙의 후손들인 시토피아 인들은 현대 인류들 모르게 지구 지하에서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지상의 인류들이 핵실험을 거듭하자 지하가 흔들려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고, 이에 시토피아 인들은 괴수 메가로를 지상으로 올려보내 인류를 공격하게 한다.

제트쟈가(제트 재규어)라는 로봇을 개발한 이부키 고로 박사는 제트자카를 괴수섬으로 보내 고지라에게 메가로를 물리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게 한다. 괴수섬에서 먼저 돌아온 제트쟈가는 사실 제작자 고로 박사도 모르던 거대화 능력이 있었고(...) 거대화해서 메가로와 싸운다. 또 괴수섬으로부터 고지라가 와서 메가로를 협공한다. 이에 시토피아 인들은 우주에 있는 M성운인들부터 가이강을 빌려와서(...) 메가로의 증원으로 붙여준다. 싸움 끝에 메가로는 쓰러지고 가이강은 다시 도망간다. 고지라는 괴수섬으로 돌아간다.

  • 고지라 대 메카고지라(1974)
  • 메카고지라의 역습(1975)


6.2. 헤이세이 고지라

  • 헤이세이 시리즈는 고지라 시리즈를 리부트한 것으로서 1954년에 개봉한 오리지널 고지라 이외에는 모두 없던 일로 '치고' 새로 시작한 시리즈이다.


  • 고지라(1984)

초대 고지라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맞고 산화되어 죽은 뒤 30년 뒤에, 새로운 고지라가 나타난다. 이 사실은 비밀리에 부쳐지지만, 고지라가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을 잡아먹고 일본에 상륙해서 파괴행각을 시작하며 사람들이 고지라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본은 빔 병기와, '슈퍼 X'라는 대 고지라용 병기를 이용해 핵무기 파괴용 카드뮴 미사일을 쏘아서 고지라를 잠깐동안 멈추는 데 성공한다. 그렇지만 러시아에서 고지라를 죽인답시고 일본 본토에다가 핵미사일궤도 폭격하는 병크를 저지르고, 미사일을 겨우 격추하는 데 성공하지만 대기권에서 일어난 핵폭팔을 고지라가 흡수해버리고 다시 깨어난다. 이후 슈퍼 X로 고지라를 다시 잠재우려 하지만, 역으로 쫓기는 신세가 되고 결국 고지라에게 작살나버린다. 이후 일본에서 고지라를 화산 위로 끌여들인 다음에, 여러 개의 폭탄을 터트려서 화산 폭팔을 일으키고 고지라를 지구 내부에 가둔다. 고지라가 방사능을 흡수하는 괴수라는 설정, 방사능을 얻기 위해서 원자력 발전소를 습격한다거나, 방사능이 부족하면 코마 상태에 빠진다거나, 핵무기의 방사능을 흡수하고 원기를 회복한다는 설정 등 고질라(2014)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준 작품.

  • 고지라 VS 비오란테(1989)

고지라가 화산에 봉인된 후, 일본에서는 고지라용 병기 개발을 위해 고지라의 세포 일부를 분석용으로 채취하나, 미국 요원들에게 빼앗기고, 미국 요원들은 중동의 사라지아에서 온 요원들에게 빼앗긴다. 이들의 속셈은 고지라 세포의 강인한 생명력을 이용해서 사막의 척박한 기후에서 살 수 있는 식물을 개발하는 것이고, 이걸 또 일본의 유전공학자 시라가미 박사에게 의뢰한다. 그런데 미국의 폭격으로 그의 딸이 죽고, 슬픔에 빠진 과학자는 자신의 딸의 세포를 장미와 결합시켜 그렇게라도 자신의 딸이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이후 화산 속에 잠든 고지라가 5년의 동면기간 끝에 깨어날 조짐을 보이며 화산폭팔과 지진을 일으키자, 일본 정부에서는 각종 화기로 무장하고, 고지라의 방사열선을 튕겨내 역으로 고지라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슈퍼X 2호를 개발한다. 또 비밀리에 고지라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방사능을 흡수하는 강력한 박테리아를 만들어 고지라를 강제 동면시킬 계획을 세우는데, 이 계획에 시라가미 박사도 참여한다. 그러나 시라가미 박사의 목적은 따로 있었는데, 이전에 딸아이의 세포를 주입해 만든 장미가 죽어가자, 고지라 세포를 훔쳐서 이 장미에 주입해서 딸이 영원히 살아있게 만드는 것. 그런데 이 장미가 변이를 일으켜 거대한 식물 괴수가 된다. 바로 비오란테.

이후 우여곡절 끝에 박테리아가 완성되지만, 이걸 차지하려는 미국의 거대 식량유통업체 바이오 메이저는 일본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고지라가 봉인된 화산을 폭발시키고 결국 고지라가 다시 깨어난다. 슈퍼X 2호가 출동해서 고지라의 방사열선을 역으로 반사해내는데 성공하지만, 고지라는 자기 빔을 맞고도 무시해버리며 결국 슈퍼X 2호는 파괴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오란테가 개화하면서 고지라를 부르고, 장미 형태의 비오란테와 싸우지만 비오란테도 가볍게 털려버린다. 이후 초능력자 소녀[19]가 고지라를 잠깐동안이라도 멈춰보려 하나, 고지라의 강력한 염력에 역으로 당해서 쓰러져버린다. 이후 고지라에게 박테리아를 주입하는데 성공하지만, 고지라는 멀쩡했다. 이유는 고지라의 체온이 너무 낮아 박테리아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 그러나 기적처럼 죽은 줄 알았던 비오란테가 최종 진화 형태로 돌아오고, 덤으로 지상 병력을 괴멸시키고고지라와 맞붙어 싸운다. 고지라의 몸이 과열되기 시작하면서 박테리아가 발동되기 시작하고, 애초부터 방사능이 부족한 상태였던 고지라는 약화되기 시작한다. 거기에다가 비오란테의 강력한 공격으로 고지라가 상처를 입으면서 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고지라가 비오란테의 입 속에 방사열선을 쏘면서 비오란테는 포자를 흩뿌리면서 죽어가고, 고지라도 힘이 다해서 바닷속으로 쓰러진다. 이 때를 노린 미국인들이 고지라의 세포를 채취하려 하지만, 시라가미 박사가 이를 저지하고 회복한 고지라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며 끝난다.

  • 고지라 VS 킹기도라(1991)


1년 뒤, 미래인들이 현재에 나타난다. 미래인들은 고지라에게 고통받는 현대인들을 도와주러 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그들은 2차대전 시기로 돌아가 당시 태평양에 살고 있던 과거의 고지라, 고지라사우루스를 다른 곳으로 전송시킨다. 그러나 그들은 나중에 핵실험이 일어날 장소에 자신들의 애완동물을 풀어놓았고, 그 애완동물들이 핵실험의 영향으로 킹기도라가 된다. 미래인들은 사실 현대를 정복하기 위해 온 것이었으며 킹기도라를 앞세워 현대인들을 공격한다.

그러나 다른 곳으로 전송됬던 고지라사우루스는 소련 핵잠수함의 영향을 받아 이전보다 더 크고 강한 모습이 되어 돌아온다.[20] 다시 나타난 고지라는 킹기도라와 리매치를 하지만, 기도라가 워낙 강한 괴수인 탓에 파워업한 고지라조차 밀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미래인들의 조종 시스템이 현대인들과 선한 미래인들에게 파괴되면서, 킹기도라가 주춤하는 틈에 고지라가 기도라의 가운뎃머리를 날려버리고 승리한다.

승리한 고지라는 기분이 좋은 듯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이에 선한 미래인들이 죽은 킹기도라를 사이보그로 개조해서 부활시켜 고지라와 싸우게 한다. 두 괴수의 싸움 끝에 메카 킹기도라가 고지라를 붙잡고 바다로 날아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 그러나 바닷속에서 결국엔 고지라가 승리해서 포효를 내지른다.


  • 고지라 VS 모스라(1992)

모스라의 알이 운송되던 도중에 고지라가 배를 습격하고, 모스라의 알이 깨어나면서 애벌레 형태의 유충 모스라가 고지라와 맞붙게 된다. 그러나 아직 유충 상태의 모스라에게 고지라는 역부족이었고, 물기 공격과 실 뿜어내기를 시전하지만 결국 일방적으로 털리면서 고지라에게 집어던져지고 방사열선을 피해서 도망쳐다닌다. 그런데 이 때 '배트라'[21]가 유충 형태로 나타나서, 전투에 난입하면서 모스라를 집어던지고 고지라와 싸운다. 그러나 이 둘의 싸움 때문에 해저 화산 활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해저에 거대한 균열이 생기면서 둘 다 지구의 중심부로 가라앉고 만다.

이렇게 고지라가 죽은 줄 알았지만, 지구 중심부의 초고열 초고압에서도 멀쩡히 살아있었고, 지구 내부에서부터 단순 괴력으로 뜷고 올라와서 후지산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다시 나타난다. 한편 배트라도 살아 있었고, 해저의 균열을 통해 다시 올라와서 성충 형태로 변한다. 한편 모스라도 이미 성충이 된 상태였고, 모스라와 배트라는 서로 만나서 무지막하게 에너지 광선을 쏴대면서 지들끼리 싸운다. 그러나 이 때 고지라가 난입해 바트라를 빈사로 만들자 모스라가 고지라의 주의를 끈 후 바트라에게 에너지를 전해준다. 이후 모스라가 금가루를 이용해 고지라와 싸우지만 상대가 못 되고 고지라에게 역으로 당할 뻔하지만 부활한 배트라가 모스라를 구해준다. 고지라는 지구의 균형을 깨뜨리는 존재이므로 고지라를 처리하는 게 더 우선적이었기 때문. 어쨌든 모스라와 배트라는 협공을 해서 고지라를 상대로 다굴을 시전하고, 모스라급의 괴수 둘이 한꺼번에 달려들자 고지라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탈진한다.외로운 솔로공룡을 괴롭히는 나방커플. 그리고 이 나방커플들은 훗날 2014년 리메이크판에서 바퀴벌레커플로 돌아온다 모스라와 배트라도 지친 상태지만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서 고지라를 들어 바다 한가운데로 데리고 가지만, 고지라는 다시 회복해서 배트라를 물어뜯고 방사열선을 직빵으로 먹이면서 죽여버린다. 모스라도 힘이 다한 상태라 고지라를 바다에 빠뜨리고, 이후 꽃가루를 내뿜어서 고지라를 일시적으로 봉인한다.

  • 고지라 VS 메카고지라(1993)

모스라의 봉인이 약화되면서 고지라는 다시 등장하고, 인류는 익룡 괴수 라돈의 둥지에서, 새끼 고지라의 알과 새끼 라돈의 알을 발견한다. 라돈의 알이 먼저 깨면서, 새끼 고지라의 알을 자신의 형제로 인식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인간들을 공격한다. 한편 고지라가 섬에 상륙해서 동족의 알을 발견한다.[22] 고지라는 알을 보자마자 동족으로 인식했고, 자기 새끼인 양 주워다 키우려고 하지만, 마찬가지로 베이비를 지키려고 하는 라돈이 고지라를 공격하고, 둘 사이에 싸움이 벌어진다. 이후 고지라는 라돈을 죽이고 베이비를 데려가지만, 오히려 고지라의 방사능을 흡수하고 "파이어 라돈"으로 강화되어서, 방사능 화염탄을 쏘는 능력을 얻어 다시 나타난다.

한편 그 틈을 타 인간들은 문제의 알을 훔치고, 열받은 고지라는 부리나케 인간들을 쫓아간다. 일본에 도착한 인간 과학자들은 알을 연구하고, 도중에 베이비 고지라가 태어난다.[23] 그런데 빡친 고지라가 나타나 일본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새끼를 잃은 아비의 마음으로 분노가 극에 달한 고지라는 전에 없던 난동을 부린다. 당황한 인류는 대 고지라용으로 건조했던 비밀병기 메카고지라를 출격시키고, 전기 공격으로 고지라에게 대항하지만 고지라는 간단하게 방사능 펄스로 메카고지라를 박살낸다. 그러나 인간들은 이미 베이비를 방공호 깊숙히 숨겨놓은 상태고, 고지라는 건물을 박살내서 베이비를 찾으려 하지만 도리어 그 과격한 행동으로 베이비가 겁을 먹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쓸쓸한 분위기를 내며 돌아간다.

한편 인류는 베이비를 연구하다가, 고지라의 몸에는 일종의 제 2의 뇌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걸 파괴하면 고지라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한편 메카고지라의 잔해는 수거되어서 '가루다'라는 신병기와 합쳐져서 '슈퍼 메카고지라'로 개조되고, 인간들은 베이비를 미끼로 이용해 고지라를 이끌어내고 슈퍼 메카고지라로 둘 다 죽여버릴 작전을 세운다. 베이비와 친해진 인간들은 이 계획에 반대하지만, 높으신 분들은 이 작전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 그러나 베이비를 운송하던 중, 아직도 베이비를 동생으로 여기고 있는 파이어 라돈이 난입해서 베이비를 구출해낸다. 슈퍼 메카고지라가 출격해서 라돈을 공격하고, 라돈은 방사열선으로 응수하면서 빔 대결을 벌이지만, 그 때 인류측의 병기 가루다가 나타나 라돈을 공격한다. 공중전에는 압도적으로 우세인 라돈은 가루다를 격추시키면서 상당한 전투력을 보여주지만, 그 틈을 타 메카고지라가 라돈을 격추시키고, 라돈은 비행능력을 잃고 추락해 무방비의 상태가 된다. 메카고지라가 라돈을 죽이려는 순간, 라돈은 최후의 일격으로 메카고지라의 눈 한쪽을 파괴한다. 메카고지라는 무자비하게 근거리에서 플라즈마 캐논을 쏘아서 라돈을 반쯤 죽여놓는다.

이 때 고지라가 마침내 나타나고, 베이비를 구하려고 접근하자, 메카고지라가 기습해서 메가 버스터 빔으로 고지라를 공격하지만, 고지라도 재빨리 방사열선으로 응수해서, 두 광선이 서로 간섭하면서 공중에서 폭팔한다. 이후 메카고지라와 고지라는 전투를 벌이지만, 육탄전에는 고지라가 압도적으로 우위였고, 메카고지라는 패대기쳐지면서 쳐맞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수리가 끝난 가루다가 다시 출격해서 고지라의 주의를 끌고, 그 틈을 타 메카고지라와 합체한다. 메카고지라는 마취용 미사일을 고지라에게 명중시키고, 그 틈을 타 고지라의 몸에 작살을 꽃아서 강력한 전기 공격으로 제 2의 뇌를 파괴하면서 고지라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데 성공한다. 그 우세를 몰아가서 메카고지라는 쓰러진 고지라에게 무자비하게 근거리에서 빔을 직격으로 쏘고 또 쏘면서, 작살을 통해 계속 전기로 지지며 고지라를 거의 반쯤 죽은 상태로 몰아넣는다.

그런데 라돈이 마지막 힘을 쥐짜내어서 고지라에게 날아온다. 비록 자신에게서 동생을 앗아가고, 자신을 죽인 원수이기도 하지만, 라돈은 베이비에게는 동족의 고지라가 자신보다 훨씬 더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베이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여준다. 고지라는 라돈의 생명 에너지를 흡수하고 회복해서 다시 일어선다. 고지라의 몸에서 말도 안되는 양의 엄청난 에너지가 뿜어져나오고, 메카고지라는 그 근처에 서있기만 하는데도 파이어 라돈의 열선조차 무난하게 막아내는 특수 강화 다이아몬드 장갑판이 그 열 때문에 녹아버릴 정도. 고지라는 새로운 능력인 나선열선으로 메카고지라를 단 한 방에 폭사시켜버린다.

이후 고지라는 평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온순한 모습으로 베이비를 데리고 사라진다.

  • 고지라 VS 스페이스고지라(1994)

1년 뒤, 고지라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인간들은 고지라의 재습격에 대비해 메카고지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게라'라는 메카를 건조한다. 또 고지라의 등에 조종 장치를 이식할 계획을 세우거나 고지라의 몸 속에 혈액 응고제를 넣어서 고지라를 독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2년 전 지구의 위성 궤도로 날아간 모스라는 무언가 엄청난 우주 괴수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그것이 우주로 날아갔던 고지라의 세포 일부가 재생하면서 우주 감마선을 맞고 돌연변이를 일으킨 스페이스 고지라라는 사악한 괴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스라는 고지라의 힘이 없으면 지구를 지켜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구를 위해서 고지라를 지켜달라고 인류에게 부탁한다.

그 와중에 스페이스 고지라는 태양계 내로 접근해오고, 나사의 우주 정거장을 크리스탈로 파괴한다. 인류는 마침내 고지라보다 더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모게라를 우주로 쏘아보내 우주 괴수를 막아내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막상 모게라는 스페이스 고지라가 쏜 에너지 펄스를 맞고 엄청난 데미지를 입고, 그 압도적인 힘 앞에서 일방적으로 털리면서 도망친다.

인류는 그 와중에 아직도 고지라를 잡으려고 발버둥치고 있고, 괜히 평화롭게 지내고 있던 고지라를 기습해서 혈액 응고제로 공격하지만, 큰 효과는 없다. 그리고 고지라를 염력 발생 장치로 제어하려 하지만, 고지라의 염력 앞에 무용지물. 그 때 스페이스 고지라가 지구에 도착하고, 메테오를 퍼부어서 이상한 크리스탈이 자라나게 하고, 거기서 에너지를 흡수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베이비 고지라가 이걸 보고 신기하게 여기면서 가까이 다가가지만, 스페이스 고지라는 자신의 코로나 빔으로 무자비하게 베이비를 공격하고, 결국 고지라가 나타나 스페이스 고지라와 전투를 벌인다. 고지라가 방사열선을 쓰지만, 스페이스 고지라가 강력한 방어막을 전개해서 빔을 튕겨내고, 날아올라서 고지라를 무지막하게 공격하고, 베이비를 납치해서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서 데려간다.

이후 스페이스 고지라는 메테오를 뿌려대면서 도시를 크리스탈 요새로 만들어버리고, 거기에서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더욱더 강해진다. 이후 수리된 모게라가 재출격해서 스페이스 고지라를 급습하지만, 오히려 스페이스 고지라는 모게라를 일방적으로 가지고 논다. 고지라가 나타나 스페이스 고지라를 공격하려 하지만, 고지라의 방사열선은 스페이스 고지라의 방어막 앞에선 무용지물이고, 도리어 스페이스 고지라의 강력한 코로나 빔을 맞고 쓰러지고, 염동력 공격과 크리스탈 공격을 맞으면서 갖고 놀아지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고지라가 머리를 써서 모게라와의 협공으로 스페이스 고지라가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던 크리스탈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고, 스페이스 고지라가 약화된 틈을 타서 고지라가 방사능 펄스로 스페이스 고지라를 약화시킨다. 그리고 이후 나선열선 4방으로 스페이스 고지라를 폭사시키고, 그 여파로 도시 전체가 쓸려버린다.

모게라에 타고 있던 인간 파일럿들은 지구를 구한 고지라에게 감사를 하고, 고지라도 처음으로 인류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마찬가지로 인간들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성 시리즈의 고지라가 쇼와 시리즈 시절의 수호자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유일한 장면. 그리고 고지라는 새끼와 함께 다시 바닷속으로 돌아간다.

  •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1995)


그러나 1년 후, 고지라는 거대한 핵원자로나 다름없는 자신의 심장이 멜트다운을 일으켜 죽어가게 된다. 고지라의 파워는 정점에 달하고, 이전에 필살기급의 공격이었던 나선열선을 마구잡이로 뿜어낼 정도가 된다. 고통에 휩싸인 고지라는 날뛰면서 홍콩을 파괴한다. 인류는 고지라의 멜트다운이 정점에 달하면 지구의 내핵을 관통시키면서 불안정하게 만들어 행성 자체가 폭팔할 엄청난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고지라를 식히기 위해 냉각제 무기를 개발한다.

한편,1954년 초대 고지라를 죽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의 영향을 받은 괴수, 디스트로이어들이 나타나 도시를 습격한다. 거의 성체가 된 고지라 주니어가 나타나 디스트로이어와 싸움을 시작한다. 주니어는 비행체 디스트로이어와 싸워 승리하지만, 이 비행체 디스트로이어가 성체가 되어 다시 부활하면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빔을 맞고 사망한다. 주니어의 죽음에 고지라는 분노가 극에 달해 디스트로이어를 공격하지만, 파워가 정점에 도달한 멜트다운 고지라조차 디스트로이어 앞에서는 압도적으로 밀릴 정도. 그 강력한 스페이스 고지라를 단 네 방에 폭사시켰던 나선열선도 가볍게 무시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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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지라의 체온이 점점 상승하며 파워가 더욱 올라가자, 디스트로이어 또한 고질라에게 급소를 공략당하며 위기에 처하게 되고 소형 개체 형태로 고지라의 피부에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직접 주입하려 하지만, 방사능 펄스로 싸그리 소각시켜버린다. 그러나 디스트로이어는 다시 최종 형태로 부활하고, 베이비 고지라의 죽음에 슬픔에 잠긴 고지라를 공격해 궁지에 몰아넣지만 고질라의 체온이 1182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스스로의 신체를 녹일정도의 방대한 에너지가 뿜어나오며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방사능 열선을 뿜어내며 디스트로이어를 궁지에 몰아넣어 도망치게 만든다. 하지만 이때 인류가 대 고지라용 개발한 냉각병기로 디스트로이어를 격추시키고 디스트로이어는 그대로 추락해 폭사한다.

그러나 고지라의 체온이 1200도를 찍으면서 멜트다운이 시작되고 만다. 인간들은 필사적으로 모든 냉각병기를 동원해 고지라를 냉각시키려하지만, 결국 고지라는 몸이 녹아내려 뼈만 남은채 산화한다.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하지만, 도쿄에는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유출되어 죽음의 땅이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때 갑자기 방사능 수치가 갑자기 내려가기 시작한다. 죽은 줄 알았던 고지라 주니어가 죽은 아버지의 방사능을 흡수하며 성체 고지라로 성장한 것이다. 깊은 안개속에서 새로운 고지라가 된 주니어가 포효하며 헤이세이 시리즈는 막을 내린다.

평성 시리즈의 고지라 작품 중에서 최고로 평이 좋았던 영화인데, 작중 등장하는 고지라도 멜트다운 이라는 신선한 설정을 도입함으로서, 쇼와 시리즈, 평성 시리즈를 거치면서 상당히 희석된 '핵무기에 대한 공포'라는 원작의 상징성을 또다시 임팩트있게 되살림과 함께 '불타는 고지라'라는 인상적인 이미지를 이용해 시각적으로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단순 핵무기를 넘어서 원자력 자체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며, 설정 자체가 체르노빌 사건에 영향을 받은 듯 하다. 현대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사회 문제로 대두된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나타내는 것으로 고지라의 상징성을 확대하면서 핵폭탄 투하가 과거의 일이 되버린 90년대의 관객들에게도 그 위험성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말하자면 이미 오래 전에 해결된 구시대의 문제를 상징하는 고지라를, 원작의 상징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에서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문제 또한 내포시킴으로서 현대 관객들에게도 1954년의 관객들이 느꼈던 임팩트를 전할 수 있게 되살린 것이다.

또한 자식을 잃은 아버지라는 관객들이 심히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성에다 고지라를 단순 파괴신에서 감정이 있는 지적 생명체이자 한 존재의 아버지라는 개성이 추가되기도 했다.

6.3. 밀레니엄 고지라

  • 밀레니엄 고지라 작품들은 다시 한 번 시리즈를 리부트한 것으로 이전의 쇼와나 헤이세이 시리즈와 연작이 아니며 각각이 1954년 오리지널 고지라 영화의 직계 속편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즉, 각 편이 모두 평행세계 취급이다.

6.3.1. 고지라 2000 밀레니엄



고지라는 1954년 처음 등장한 이후 일본을 공격해왔고 사람들은 무력하게 그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이미 고지라를 마치 이따끔 발생하는 대지진과도 같은, 대항이 불가능한 하나의 자연 재해로 인식하고 있었고, 고지라를 막으려 하기 보다는 고지라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습격을 예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가고시마 심해에서 6500만년 된 거대한 UFO가 발견된다. 인간들은 이 UFO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데 UFO가 태양 빛을 받자 다시 움직이며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려던 고지라를 향해 날아간다. UFO는 갑자기 고지라를 공격하고 고지라는 맞서 싸우지만 둘의 맷집과 화력이 엇비슷해 싸움에 결판이 안나고, 고지라는 UFO의 빔에 밀려나가 바닷속에 빠진다. 여기서 고지라는 잠시 물러난다.

고지라가 사라지자, UFO는 도쿄로 날아가 자리를 잡는다. 인간들은 이 외계인의 목적이 특수한 재생 능력을 가진 고지라의 세포를 탈취하고, 그 능력을 이용해 지구에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육체를 만들어 지구에 자신들의 천년왕국을 세우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때 도쿄에 고지라가 UFO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습을 나타낸다. UFO는 고지라에게서 세포를 흡수하고, 안에 들어있던 외계생물은 촉수괴물 형태의 육체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외계인은 고지라의 세포를 제어하는 데 실패하고 결국 추악한 모습의 '올가'라는 이름의 괴수로 변하고 만다. 고지라는 맞서 싸우지만, 고지라와 동등한 올가의 엄청난 재생 능력 앞에서 방사열선은 쓸모가 없었다.

올가는 고지라를 완력으로 제압하려고 시도하고, UFO가 올가를 원조하려고 하지만, 이미 고지라와의 전투에서 심하게 손상된 상태라, 금방 격추당하고 만다. 올가는 고지라의 세포를 더 흡수해 아예 고지라가 되려고 하고, 결국에는 입을 뱀처럼 늘여서 고지라를 아예 삼켜버리려고 한다. 올가의 몸에 등지느러미가 자라나기 시작하고, 거대한 고지라 클론으로 변하기 시작했을 때, 고지라가 올가의 목구멍 안에서 방사능 펄스를 일으키고, 올가는 폭발하면서 사망한다. 올가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고지라는 도쿄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인간들은 고지라를 무력하게 쳐다본다.

6.3.2. 고지라 X 메가기라스-G 소멸 작전


1954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고지라는 지속해서 일본을 공격해왔다. 일본이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를 완공한 순간 고지라가 나타나 발전소를 파괴한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고지라를 유인한다고 판단하고 고지라의 이목을 끌지 않을 클린 에너지 개발에 열중함과 동시에 수도를 오사카로 이전한다. 그러나 고지라는 이 새로운 클린 에너지마저도 감지하고 오사카에 상륙해서 파괴 행각을 계속한다.

결국 일본은 대 고지라용 특수부대 'G 그래스퍼'를 설립하고 고지라를 없애기 위해 소형 블랙홀을 발사해 그 소멸 에너지로 적을 소멸시키는 무시무시한 궤도 폭격용 병기, 디멘션 타이드를 개발한다. 그런데 디멘션 타이드를 시험하면서 웜홀이 발생하고, 그 웜홀이 미처 없어지기 전에 다른 차원에서 고대의 거대 잠자리, 메가누론[24]이 흘러들어온다. 한 소년이 이 메가누론의 알을 발견하고, 키우려고 하지만 하수구 속에다 버린다. 메가누론들은 알을 낳으며 수를 급격하게 불려나가고 메가누론들이 도쿄 지하를 헤집고 다니면서 수맥이 터져 도쿄는 물에 잠기게 된다.

한편 메가누론들은 G 그래스퍼와 싸우고 있던 고지라의 에너지를 감지하고 몰려가서 고지라를 공격한다. G 그래스퍼가 난입해서 고지라와 메가누론 떼를 디멘션 타이드로 폭격하지만, 직격으로 맞지는 않았는지 고지라는 아예 멀쩡했고, 메가누론들도 몇 마리가 살아남아 고지라의 세포 몇 개를 빨아들이고 다시 도쿄로 돌아가 마지막 힘을 다해가면서 물 속에 고치 상태로 잠들어있던 메가누론들의 여왕, 메가기라스에게 에너지를 주입한다. 곧 고지라의 세포를 흡수해 말도 안되게 거대화된 메가기라스가 깨어나 충격파로 도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고지라와 격돌하게 된다.

메가기라스는 도쿄를 자신의 영역으로 여기고 있고, 그 때문에 고지라를 공격해온다. 처음엔 메가기라스가 초음속의 비행 능력과 민첩함으로 육중한 고지라의 공격들을 피하며 압도하는 듯 했으나, 고지라가 메가기라스의 가속력을 역이용하면서 등지느러미로 앞다리 하나를 잘라버린다. 당황한 메가기라스는 고지라의 세포를 흡수해 얻은 비장의 필살기, 방사열선을 거대한 파이어볼 형태로 날리고, 고지라가 그걸 얻어맞고 잠깐 쓰러진다. 그 틈을 타 메가기라스가 고지라를 날카로운 독침으로 찔러 죽이려고 하자, 고지라가 독침을 피한 후 물어서 박살내버리고, 메가기라스가 고통에 휩싸여 울부짖는 틈을 타 방사열선 두 방으로 폭사시켜버린다.

이후 고지라가 일본을 습격해 온 것이 어떤 과학자가 불법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조해왔고, 그 에너지에 이끌려서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 그래스퍼는 고지라를 제거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리고, 디멘션 타이드를 고지라를 향해 발사하려고 하지만, 기체 자체의 고장으로 디멘션 타이드는 지구로 추락하고 있었고, 제대로 조준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군에 소속되어 있던 염동력자의 도움으로 고지라에게 블랙홀을 명중시키고, 고지라는 마침내 소멸한 듯 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고지라가 방사열선으로 블랙홀을 소멸시키고, 엔딩 크레딧 이후의 쿠기 영상에 거대한 대지진이 도쿄를 강타하면서 고지라의 포효가 울려퍼진다.

6.3.3. 고지라X모스라X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



1954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고지라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에 산화되어 죽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고지라는 이미 과거의 망령 취급받고 있었고, 괴수들의 존재 자체를 잊은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그러나 1998년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수미국을 습격하면서 다시 거대 괴수에 대한 공포가 되살아나기 시작하고[25] 마침내 2001년 미국의 핵잠수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한 뒤, 수색 과정에 유령처럼 빛을 내는, 거대한 생명체로 보이는 물체가 심해에서 움직이는 것이 포착된다. 이후 일본에서 악몽과도 같은 거대한 악마에게 습격당했다는 목격담이 속출하기 시작한다. 그 정체는 바로 1954년에 어떤 과학자가 발명한 무기에 의해 죽었다고 알려진 고지라였다.

바로 고지라가 부활한 것으로, 이전의 고지라가 단순히 방사능을 맞고 돌연변이를 일으킨 한 마리 짐승에 불과했다면, 이제 다시 돌아온 고지라는 거대한 좀비에 가까운 존재였던 것이다. 태평양 전쟁에서 전사한 원혼들이 분노에 가득 찬 하나의 집합체가 되었고, 1954년에 사망했던 고지라의 유해를 육체 삼아 일종의 언데드로 부활시켰던 것. 이미 무시무시한 재앙신에 가까운 존재였던 고지라가 아예 생명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악마에 가까운 초자연적인 존재가 되어 돌아온 것이었다.[26]

고지라는 일본 근해의 섬 하나를 쓸어버리고, 다시 일본 본토에 상륙하고, 시리즈를 통틀어서 전에 없이 분노에 가득찬 모습을 보이면서, 눈에 띄는 인간들을 학살하면서, 무지막한 파괴와 엄청난 수의 사상자를 내면서 도쿄로 향한다. 이에 고대 일본의 수호 괴수들이 고지라로부터 일본을 지키기 위해 눈을 뜬다. 가장 먼저 바라곤이 눈을 뜨고 하코네에서 고지라와 격돌하지만, 주특기인 육탄전에서조차 가볍게 제압당하고, 방사열선 한 방으로 처참하게 폭사한다.

그러나 바라곤이 시간을 끈 사이에 훨씬 강력한 수호신들이 각성하고 있었다. 다음 요코하마에서 모스라가 부활해서 고지라에게 맞선다. 모스라는 복부에서 목표물과 접촉하면 엄청난 폭팔을 일으키는 독침을 레일건처럼 발사하는 새로운 능력으로 고지라에게 대항하지만, 방사열선의 무식한 위력 앞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그 때 땅울림과 함께 킹기도라가 나타나 모스라와 다굴을 시전하지만, 결국 고지라에게 한꺼번에 털리고, 모스라와 킹기도라는 반쯤 죽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 당황한 자위대가 강력한 신형 미사일로 고지라를 공격하지만, 고지라는 인간들의 무기를 날파리처럼 무시해버리고 마치 숨 쉬듯이 자위대 총 전력의 90%를 궤멸시켜버린다. 날벌레들을 정리한 고지라가 킹기도라를 방사열선으로 끝장내려고 하는 순간, 모스라는 고지라의 방사열선을 대신 맞아 킹기도라를 보호하고, 폭사해버린다. 그러나 킹기도라가 모스라의 힘을 전해 받아 완전히 각성한 '천년용왕 기도라'가 되고, 원기옥과도 같은 엄청난 에너지의 구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을 얻는다. 기도라가 원기옥으로 고지라의 방사열선을 막아낸 뒤, 증폭시켜서 원기옥과 함께 통채로 고지라에게 다시 쏘아보내고, 고지라의 어깨에 상처를 내고 바닷속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한다. 바닷속으로 따라들어간 기도라는 고지라와 전투를 계속하지만, 고지라가 기도라를 진심으로 상대하기 시작하자 금방 패배하고, 중상을 입은 채로 도망쳐나온다. 때마침 최종 봉인이 풀리면서 기도라의 최종 봉인이 풀리고, 상처를 회복해 강화된 인력 광선으로 고지라를 상대하지만, 이미 고지라의 강력함은 기도라를 훨씬 넘어선 상태였고, 기도라가 쏜 인력 광선을 상처 하나 없이 받아내어 모두 흡수한 뒤, 필살기인 나선열선과 함께 그 에너지를 역으로 쏘아보내서 황금색 나선열선 한 방으로 기도라를 폭사시켜버린다.

그러나 3대 수호 괴수들의 남은 힘이 고지라를 바다 속으로 가라앉히게 하고, 고지라가 속박된 틈을 타 바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야시로 중장이 잠수정을 타고 고지라의 입을 통해 고지라의 뱃속으로 들어간다. 야시로 중장은 가죽보다 훨씬 내구도가 떨어지는 고지라의 몸 내부에서 강화된 미사일을 쏴, 이전에 킹기도라가 어깨 부위에 냈던 상처를 넓혀서 구멍을 낸다. 고지라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방사열선을 내뿜으려 하자 몸에 난 구멍 때문에 어깨 쪽으로 방사열선이 튀어나가고, 빡친 고지라가 무리하게 나선열선을 사용하려고 하자, 몸 속에서 방사능 펄스가 일어나면서 결국 자신의 힘 때문에 폭발해 죽는다. 그러나 폭발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 밑에 가라앉은 고지라의 심장은 박동을 멈추지 않고, 언젠가 재생해서 다시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며 계속 움직인다.

설정 면에서나 작품 전체의 분위기에서나 고지라 시리즈의 나머지 작품들과는 상당히 판이한, 다소 동떨어진 느낌의 작품인데, 하나의 독립적인 세계관이라고 봐도 될 정도. 고지라의 기원에 대한 설정도 독특하게 재해석되어서, 본작의 고지라는 타 시리즈의 고지라들과는 다르게 단순히 공룡이 핵방사능을 맞고 돌연변이를 일으켜 태어난 괴수가 아니라 태평양 전쟁에서 희생된 병사들의 원한의 집합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즉, 단순 생명체라기보다는 일종의 악마나 유령에 가까운 존재, 작중에서는 일본 전설에 전해져 내려오는 재앙신이나 광기에 가득 찬 귀신에 가까운 존재로 설명된다. 탄생 기원부터 판이하게 다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의 고지라가 자비와 동정심은 눈꼽만치도 없는, 인간을 한없이 증오하는 괴물인 원작의 고지라에 가장 근접한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이렇게 고지라를 초자연적인 존재로 보는 해석이 고지라의 본래 컨셉인 '인간이 맞설 수 없는 초자연적인 재앙신으로서의 이미지'를 더 잘 표현한다고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고지라에 대한 설정이 판이하게 변경된 이유는 아마 각본가의 영항일 가능성이 높은데, 고지라 시리즈를 리부트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던 토호 영화사는 고지라 시리즈의 경쟁작이자, 괴수영화 역사상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평성 가메라 시리즈 3부작의 각본을 맡은 "슈스케 가네코"를 영입해 와서 원래 시리즈의 외전 격인 새로운 고지라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이 영화인데, 고지라 시리즈의 타 작품보다 이 각본가 특유의 색채가 많이 묻어나왔다. 고지라와 본작에 등장하는 다른 괴수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가메라 시리즈의 가메라이리스처럼 괴수들을 인간의 선한 감정과 악한 감정을 대변하는 일종의 신수나 일본 신토에서 숭배하는 신 비슷한 초자연적인 존재로 보는 괴수물에 대한 작가 특유의 해석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고지라의 디자인도 밀레니엄 시리즈의 고지라 디자인과는 판이하게 달라져서, 광기에 가득 찬 순수한 악역으로서의 이미지와 좀비와 비슷한 존재라는 설정에 걸맞게 변했다. 역대 고지라 중 최고로 무서운 디자인으로, 쇼와 고지라의 디자인의 희화화된 모습이고, 평성과 밀레니엄의 디자인이 흉폭한 폭군의 모습이라면, 이 디자인은 그냥 아예 흉악함 그 자체이다. 흡사 광견병에 걸린 짐승이나 불교 벽화에 등장하는 미친 귀신을 연상시키는 모습. 일단 고지라가 원혼들의 집합체라는 설정 때문에 눈동자가 없고, 눈깔이 하얗게 뒤집혀 있는 모습이어서, 마치 먹이를 물기 직전의 상어를 보는 듯한 느낌. 머리의 크기가 상당히 커져서, 매우 육중해 보이는 모습이며, 날카로운 이빨도 역대 디자인 중 가장 두드러져 보이게 만들어졌다. 기본 표정도 공격하기 전 늑대처럼 사납게 송곳니를 드러내고 있는 표정이라, 전체적으로 인상을 묘사하자면 미친 개에 가깝다고 하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광기에 가득 찬 원혼의 집합체라는 설정을 상당히 잘 살렸다. 피부의 질감도 원폭 피해자들을 연상시키는, 쩍쩍 갈라진 흉터에 가까운 원래의 디자인에 가깝고, 색도 초록색이 아닌 기존의 검은색으로 변경되었으며, 등지느러미도 들쭉날쭉한 금속성의 칼날에 가까운 기존 밀레니엄 시리즈의 디자인과 달리 마치 피부가 썩어서 뼈가 노출된 것 같은 모습이다. 핵무기에 대한 공포와 2차 대전의 광기를 동시에 상징하는 듯한 끔찍한 모습. 눈과 이빨을 제외하면 1954년의 초대 고지라와도 가장 닮아보이는 디자인이다.


생김새에 걸맞게 행동도 눈에 뵈는 것이 없어, 작중 거행하는 파괴와 학살은 그 어떤 고지라 시리즈에서 볼 수 없던 분노를 표출한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작중 최단 기간 안에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고지라일 것이다. [27] 거기다 파이널 워즈가 나오기 이전 작에서 가장 파괴력이 높은 고지라이기도 했다. 이전까지 동급의 괴수였던 모스라나, 동급 이상이었던 킹기도라도 자코처럼 학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방사능 열선도 무지막하게 강력해져서 쏠 때 마치 기를 모으듯이 숨을 들이키고 발사하는데 거대한 버섯구름이 생길 위력이다.[28] 방사열선이 일으키는 폭팔의 연출도 가메라의 화염탄의 폭팔과 비슷한 전방위 폭팔의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이 작품은 고지라를 1954년 이후 처음으로 이전까지의 악역도 선역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에서 벗어나 아예 대놓고 악역으로 등장시켰다는 데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29] 평성 시리즈와 밀레니엄 시리즈의 이전작들은 고지라가 인류를 습격하는 악역으로 등장했던 1954년을 계승하려고 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고지라를 인류에 적대적인 파괴신의 포지션으로 등장시켰지만, 고지라가 동시에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고지라가 우주에서 침입해온 사악한 괴수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라인이었다. 문제는 그런 스토리라인 때문에 평성 시리즈와는 달리 고지라가 굳이 인류를 도와주어야 할 이유를 찾기가 힘들어지고 말았고, 결국 고지라는 인류를 싫어하면서도 결국 매번 의도치 않게 도와주는 애매한츤데레 포지션이 되어 버렸다. 결국 인간들 입장에서는 상대 괴수가 이기나, 고지라가 이기나 결과는 매한가지고, 그냥 결론은 나쁜놈들끼리 욕심부리면서 싸우는 이야기가 되버렸다. 말하자면 인류라는 꼬마가 있고, 동네 깡패들이 얘한테서 서로 돈을 뜯어가려고 지들끼리 싸우는데, 인류 입장에서는 누가 이기든 결과는 시궁창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 또한 대체 누구의 시각에서 봐야하는지 혼란을 느꼈고, 고지라가 싸우면서 열세에 몰려도 딱히 긴장감을 느낄 이유도 없었던 것이다.

반면 이 영화에서는 고지라가 주인공이면서도, 엄연히 악역으로 설정해버렸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깨끗히 해결해버렸다. 관객들에게는 어디까지나 고지라가 일방적으로 인류를 습격하는 사악한 괴수이고, 상대 괴수들은 외계의 침입자가 아니라 인간들을 수호해주는 선한 신들로 등장하기 때문에 고지라 편을 들 의무에서 해방되었고, 이 덕분에 고지라가 행하는 파괴 행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서 무시무시한 원작 고지라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했다. 그리고 인류에 적대적인 포지션을 가진 고지라가 의문의 여지 없이 악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들의 입장에서의 선악 구도 또한 뚜렷하게 표현되었고, 상대 괴수의 목적 또한 인류를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지라가 인류를 습격하면서 굳이 상대 괴수와 싸워야 하는 정당한 이유를 부여하는데도 성공했다. 게다가 관객들은 고지라가 주인공이고, 악역임에도 이길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작품의 암울한 분위기를 더 효과적으로 살려낸다.

이런 이미지도 있다.

토호가 의도한대로 반응이 영 시원찮은 밀레니엄 시리즈 중에서 돋보이는 수입을 올렸다. 특히 한국인들 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태평양 전쟁과 2차 세계대전의 과오를 잊은 현 일본을 비판하는 시선으로 보였다고 한다. 고지라는 일본 군국주의의 어두운 망령이자 그 과오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재 일본의 광기이고, 고지라가 일본의 수호신들을 살해하고 국토를 짓밟으며 유린하다가 스스로 자멸한 것 처럼, 일본의 광기가 결국 일본을 자체를 파괴해버릴 것이라는 메시지.[30]

여담으로 정식 시리즈들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1954년의 오리지널 고지라 외에도 1998년의 괴작 고질라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데, 작중 초반에 질라의 습격에 대한 언급이 있다.사실 질라의 잉여짓으로 빡쳐서 저러고 다니는거라 카더라

6.3.4. 기룡 2부작

  • 고지라X메카고지라


1954년, 고지라가 나타나 막대한 피해를 끼쳤으나 세리자와 박사의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로 고지라는 소멸한다. 그러나 일본에는 이후로도 모스라를 비롯한 다양한 괴수들이 나타났고 결국 일본 정부는 괴수들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특생자위대'[31]를 창설하게 된다.

그러던 2002년 새로운 고지라가 출현한다. 기존의 특생자위대의 무기로는 고지라에게 아무런 효과를 줄 수 없었다. 여기에 맞서 특생자위대는 도쿄 앞바다에 가라 앉아있던 초대 고지라의 뼈와 세포 일부를 수거한 뒤 고지라의 DNA와 뼈대를 기초로 사이보그 괴수 '3식 기룡'을 만들어낸다. 기룡이 완성되자 때마침 고지라가 다시 일본에 상륙한다. 기룡이 출격하여 고지라와 맞서지만, 전투 중 고지라의 울음소리를 듣자 알 수 없는 시스템 오류로 기룡은 작동을 정지하고 고지라는 기룡을 쳐다보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자위대가 다시 기룡을 회수하려하자, 아까 고지라의 울음소리 때문에 세포 깊숙히 각인되어 있던 초대 고지라의 기억이 일시적으로 되돌아오면서, 분노에 휩싸인 기룡이 폭주를 일으켜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기룡을 막을 방법이 없던 자위대는 기룡의 전력이 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에반게리온 0호기[32]

기술진들은 고지라의 울음소리에 기룡 안에 있던 초대 고지라의 기억이 깨어나 폭주가 일어났다고 판단하고, 다시 폭주를 일으키지 못하게 재조정에 들어간다. 기룡이 조정을 받는 동안 고지라가 다시 일본에 상륙한다. 조정을 마친 기룡은 고지라와 격돌하고, 근거리에서 미사일과 레이저를 난사해대고, 손목의 블레이드까지 쓰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싸움 끝에 고지라의 방사열선을 막아내고, 결전병기인 냉동포[33] '앱솔루트 제로'를 날리지만, 발사한 위치가 바닷속이라 큰 타격을 주지 못하여 고지라가 절대 영도의 빙옥을 바로 부수고 나오고, 고지라의 가슴에 상처를 입히는 것에 그친다. 그렇지만 고지라는 가슴의 상처가 심했는지 바다 어딘가로 후퇴하고, 전투로 인해 손상되고 에너지까지 바닥난 기룡도 기동 정지해버린다.

  • 고지라X모스라X메카고지라 도쿄SOS

1년 뒤, 모스라와 소미인이 나타난다. 소미인들은 과거의 옛 친구와 그 가족들이 있는 별장에 모스라와 합께 나타나 고지라에게 나온 물질을 바탕으로 무기를 제작하고 제어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일본 정부에게 기룡 안에 있는 초대 고지라의 뼈를 바다로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일본 측이 '기룡은 고지라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말하자 소미인들은 만일 고지라가 다시 나타난다면 그 땐 모스라가 대신 싸워줄 것이라고 설득한다

한편,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은 고지라는 미국 핵잠수함을 습격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고지라는 다시 도쿄에 상륙하고, 소미인들의 말대로 모스라가 나타나 고지라와 대적한다. 날개로 타격하며, 머리를 잡고 넘어트리며, 그리고 인분을 뿌리며 방사열선을 굴절 시키는 등, 분투하나 결국 모스라는 고지라에게 큰 타격을 입고 마침내 일본 정부는 기룡을 출격시키기로 한다. 1년 동안 더 강화된 기룡은 고지라와 동등하게 싸우지만, 파일럿이 방심한 틈을 타 고지라가 방사열선으로 기룡의 중추회로를 태워 쓰러지고 만다. 기룡이 쓰러진 동안 모스라의 유충들이 고지라를 물어서 주의를 끌지만 유충을 노린 고지라의 방사열선을 모스라가 가로막아 모스라는 폭사한다.

긴급하게 기술진이었던 요시토가 현장에 투입되어 기룡은 수리되고, 다시 일어난 기룡은 드릴과 3단 하이퍼 메이저 공격으로 고지라를 다시 밀어붙인다. 모스라의 유충들이 도착해 고지라를 꽁꽁 묶으면서 다굴을 시전하고, 고지라는 결국 힘이 다해 크게 울은 다음 쓰러진다. 고지라의 마지막 울음소리에 기룡 안에 있던 초대 고지라의 기억이 다시 깨어나고, 기룡은 와이어로 자신과 고지라를 감고 바다로 날아가 깊은 곳 어딘가로 사라진다.

6.3.5. 고지라 파이널워즈



이 분 닮았다.
지구 최강의 무기
사상 최강의 괴수


1954년, 일본에 처음으로 나타난 고지라는 인류를 몇 번이나 위기로 몰아넣었다. UN은 가능한 모든 병력을 집결시켜 남극에서 고지라를 상대한다. 굉천호와 고지라의 격전 중, 지진이 일어나고 고지라가 그 사이로 빠진다. 이 기회를 노려 굉천호는 미사일로 빙산을 무너뜨려 고지라를 땅 속에 가두어버리는 데 성공한다.

시간이 흘러 20XX년, 고지라 이후에도 인류가 일으킨 전쟁, 환경파괴 등이 돌연변이 괴수들을 탄생시켰고,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고대 괴수들까지 부활시키면서, 괴수들은 일종의 자연 재해같은 흔한 존재들이 되었다. 인류는 초능력을 지닌 뮤턴트 인간들을 모아 'M기관'을 설립하고 그들의 힘을 바탕으로 괴수들을 물리쳐 나가고 있었다. 그러더 어느 날, 홋카이도에서 가이강의 시체가 발견된다. 가이강이 발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래 없이 많은 수의 괴수들이 동시에 세계의 주요 도심지를 급습하면서, 인류는 궤멸 상태에 몰린다. 그러나 갑자기 하늘에서 UFO들이 나타나 차례차례 괴수들을 소멸시킨다. UFO에서 나타난 외계인들은 자신들을 X성인이라 소개하면서 인류의 위기를 두고 볼 수 없어 도와주러 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은 사실 괴수들이 지니고 있는 M염기라는 유전자를 통해 괴수들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괴수들을 조종해 인류를 공격하던 것이었다.

이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굉천호의 함장 고든 대령은 괴수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봉인된 고지라를 깨우기로 한다. 부하들은 고지라도 X성인에게 지배당할 것으라고 반대하지만, 오토나시 박사는 고지라에게는 M염기가 없기 때문에 X성인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고든은 망설이지 않고 남극으로 날아가 고지라의 봉인을 푼다. 수십 년만에 다시 깨어난 고지라는 아직도 굉천호와 싸우고 있는 줄 알고 있었고, 굉천호를 없애기 위해 남극에 따라왔던 가이강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고지라가 굉천호를 뒤쫓아 세계를 횡단하게 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파괴행각을 벌이고 있던, X성인 제어 하의 괴수들을 고지라의 힘을 이용해 하나하나 처치할 계획을 세운다. 고지라는 굉천호를 추적하며 X성인이 보내오는 괴수들을 하나 둘 처리해나간다.

제일 처음 호주 시드니에서 질라가 덤벼들어 특유의 민첩함으로 방사열선을 피하며 달려들지만 움직임을 읽히며 일격에 패배한다. 뉴기니에서 쿠몽가가 덤벼들지만 자이언트 스윙 한 번으로 가볍게 없앤다. 굉천호와 고지라는 일본까지 도달하고, 그 자리에 카마키라스가 모습을 감추고 매복하려하지만 고지라가 방사열선을 뿌리자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오고, 덤벼드는 사마귀 괴수 카마키라스를 송전탑으로 꿰뚫어 처리한다.

결국 X성인은 남아있는 안기라스,라돈, 킹 시사 3마리를 한번에 투입하지만, 안기라스와 라돈은 동시에 털려버리고, 킹 시사도 속절없이 털려버린다. 도쿄에 도착한 고지라는 헤도라와 가재 괴수 에비라를 집어던져 빌딩에 쳐박아버리고는 방사열선으로 두 마리를 한꺼번에 처리해버린다. 고지라는 X성인이 부활시킨 가이강과 최후의 적 몬스터X와 싸우게 되고, 모스라가 가이강을 대신 처리해주지만, 몬스터X가 밀레니엄 시리즈의 최종 보스 격의 초강력 괴수인 카이저 기도라로서의 본모습을 드러낸다. 고지라조차 카이저 기도라의 압도적인 디스트로이드 카이저과 에너지 흡수 능력앞에 고전하면서 갖고 놀아지는 신세가 되지만, 위기의 순간 주인공 오자키가 자신의 카이저 에너지를 굉천호의 메이저포를 통해 주입해줘, 지금껏 없던 파워로 엄청난 규모의 나선열선 한 방으로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싸움이 끝나고 고지라는 굉천호에 방사열선을 쏘아 추락시키고 추락한 자리에 와서 승무원들을 완전히 끝장내려고 한다.

이때 미니라가 나타나 인간들을 감싸주고 미니라와 동행하던 소년 타구치 켄타는 굉천호 승무원들 앞에서 고지라를 감싸주듯이 막아선다. 고지라는 그런 미니라와 켄타를 지켜보다가 몸을 돌려 미니라와 함께 바다 어딘가로 사라진다.

여기에서 고지라는 '슬래터 무비의 살인마(by AVGN)' 같은 위엄을 보이면서 앞길을 막아서는 괴수들을 줄줄이 털어버린다. 정말로 괴수의 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모습. 결과적으로 인류를 도와 X성인에게 조종당하는 괴수들을 물리쳤지만, 결코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오히려 굉천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뒤를 쫓으면서도 중간중간 도시를 지날 때마다 그 도시를 전부 파괴해버릴 정도로 인간에 대한 증오를 결코 잊지 않았다. 이는 작중에서 타구치 사몬과 켄타의 대화에서 드러난다.

켄타 : 할아버지. 어째서 고지라는 도시를 파괴하는 거야?
사몬 : 인간들이 예전에 자연에 대고 어마어마 하게 큰 불을 지른 적이 있단다. 고지라는 그때의 분노를 잊을 수 없는 거야.

그리고 이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던 미니라는 고지라를 막기위해 사몬과 켄타를 독촉해 고지라의 뒤를 쫓아다니게 된다.

6.4. 레전더리 시리즈

6.4.1. 고질라(2014)


"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고지라'입니다."[34]
"태초 생태계의 정점에 위치한… 사실상 신이나 진배없는 존재죠."
"괴물이군요…."
세리자와 박사와 그레이엄 박사의 설명에 대한 포드의 반응


신장 : 355피트 (약 108.2m)
손바닥 크기 : 34피트 4인치 (약10.4m)
표효는 3마일 밖에서도 들림
등에는 89개의 뾰족한 등지느러미가 있음
꼬리 길이 : 550피트 4인치 (약168m)
이빨 길이 : 3.51피트 (약 1.07m)
체중 : 약 9만톤

역대 고지라 중 최대 크기다!!![35][36]

6.4.1.1. 작중 행적


고질라는 지구의 방사능이 현재의 10배에 달하던 시절 살아가던 방사능을 영양분으로 삼는 고대의 초대형 생물체의 일종이다.[37] 지구에는 름기 이전부터 정상 크기의 생물군 외에도 무토, 시노무라와 고질라 등 방사능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살아가는 초거대 생물군이 살아왔었다. 고질라는 그 중에서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위치한 최상위 포식자 종으로, 고질라의 역할은 방사능을 영양분으로 삼는 다른 괴수들을 처치하는 것이며 지구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져 고질라 외에 방사능을 먹이로 삼는 새로운 괴수가 나타나서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면 고질라가 그 괴수를 처치해주면서 균형을 다시 바로잡았다. 름기 말기에 나타난 괴수 "시노무라"와 전투를 벌이다가 운석 충돌로 지구상의 방사능이 줄자 양분을 충당하기 위해 바닷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지구의 핵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을 취했으며, 심지어 때로는 아예 지구 지각을 파고 내핵 근처까지 내려가서 방사능을 직접 취했다고도 한다. 고질라의 엄청난 내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프리퀄 작품들에 의하면 과거부터 이따금씩 깨어나 괴수들을 사냥하고 다녔다고. 오프닝을 살펴보면 원시 시대부터 인류의 동굴 벽화 등에서 묘사되어왔으며, 고대에는 리바이어던이나 베헤모스 같은 거대 괴수의 전설들의 원형으로서 인류의 기억 속에 전해져 내려왔던 듯 하며, 미서전쟁의 계기였던 전함 USS메인 호의 의문의 침몰사건도 고질라와 연관된 듯 하다.


히로시마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원자폭탄을 사용하고, 수백만년 전에 고질라의 방사열선을 맞고 소멸한 줄 알았던 괴수 시노무라는 그 때까지 살아있어서 그 여파로 동면기에서 깨어난다. 세리자와 이치로 박사의 아버지는 히로시마의 폐허 속에서 거대한 시노무라가 깨어나서 날아가는 것을 보았고, 그 때 처음으로 고질라의 존재를 목격하게 된다. 이후 시노무라가 매년마다 나타나서 태평양 인근의 나라들을 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세리자와는 그 흔적을 뒤쫓다가 시노무라가 나타날 때마다 "두 발로 인간처럼 우뚝 선 도마뱀"을 닮은 괴수가 나타나서 쫓아냈다는 말을 듣고 고대 태평양 섬들의 전설 속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고질라'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 세리자와는 시노무라를 고질라가 퇴치하게 하자고 제안하지만, 고질라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높으신 분들에게 거부당한다. 1954년 미 해군 핵잠수함인 USS 노틸러스가 고질라와 조우하고 침몰함으로서 처음 현대 인류에게 존재가 알려진다.


처음에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를 의심하며 대립했으나, 이후 고질라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가장해서 고질라를 수십 번씩이나 전략 핵무기로 사살하려고 했으나, 고질라는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38] 차르 봄바를 쓰지 그랬냐[39] 이후 고질라와 시노무라는 태평양의 섬에 동시에 상륙해서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전투를 벌였고, 고질라가 방사능열선으로 시노무라의 절반을 날려먹었지만 남은 절반은 도망친다. 미 해군은 핵폭탄을 이용해 고질라와 시노무라를 함께 죽이려 했다. 그러나 시노무라를 처치하는데엔 성공해쑈지만 고질라에게는 씨알도 통하지 않았다.

무토들은 마치 타란툴라를 숙주로 삼는 기생말벌처럼 원시 시대에서부터 최상위 포식자인 고질라를 숙주로 삼으며 살아가는 기생생물이었는데,[40] 잔지라 원전에서 성장하던 수컷 무토가 15년 동안의 침묵을 깨고 부화하면서 암컷을 부르기 시작하자 이를 듣고 있던 고질라는 암컷의 화답이 돌아오고 수컷이 깨어나자 자신도 지상으로 올라온다.[41] 고질라는 엄청난 쓰나미를 몰고 오며[42] 하와이에 상륙, 무토와 대결하면서 호놀룰루 공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 이 때 헬기로 투입된 하와이 SWAT가 고질라를 향해 사격을 퍼붓지만 수소폭탄을 맞아도 끄덕이 없었던 고질라에게 총알들은 거의 느껴지지도 않을 수준이고 탄창 한 개를 비우고는 멍때린다. 고질라에게 밀린 무토가 도주하자 고질라는 무토를 쫓아 하와이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대양을 횡단한다. 그를 추적하는 미 함대 기함인 USS 새러토가에 승선했던 세리자와 박사는 이 생명체가 '고질라'라고 불리는 태초의 포식자이며, 고질라가 무토를 '사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고질라가 무토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스텐츠 제독은 그런 불확실한 이론에 수백만명의 목숨을 걸 수는 없다고 반박한다. 왜냐하면 무토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었고, 고질라가 그 뒤를 쫓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군은 핵미사일을 미끼로 써서 무토와 고지라를 모두 처리할 작전을 세우지만 오히려 핵탄두를 무토에게 빼앗기고, 그 동안 고질라는 미 함대의 추적을 따돌리고 샌프란시스코에 상륙한다.[43] 미군이 이지스함과 연안경비정, M1 에이브람스 등을 이용해서 무지막한 화력을 퍼부으며 공격하지만 고질라는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무토들을 공격한다.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느라 탈진했던 암컷 무토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두들겨 패지만 이 때 수컷 무토가 끼어들어서 주의를 끌고, 회복한 암컷 무토가 고질라를 협공한다. 고질라와 크기가 비슷하고 힘도 어느 정도 맞설 수 있는 암컷 무토가 고질라를 상대하는 동안 수컷이 귀찮게 날아다니면서 고질라의 약점인 아가미를 집중공략하는 방식. 게다가 고질라는 무토들과는 달리 오랫동안 방사능을 흡수하지 못한 데다가, 워낙 긴 시간 동안 아가미로 호흡하면서 중력이 약한 바닷속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육상생활에 아직 제대로 적응도 못한 상태. 결국 2:1 싸움 끝에 고질라는 힘이 빠져 물어뜯기는 신세가 되나, 드 브로디가 기지를 발휘하여 무토들의 둥지는 폭발에 휩싸인다. 타버린 알을 보고 슬픔에 울부짖던 암컷 무토가 포드를 발견하고 그를 죽이려는 순간…


방금 뭐였어? …이런 맙소사! 저거 봤어?!
-미군 병사들의 감탄사
FUS RO DAH!!! 아니 불뿜는 거니까 Yol Toor shul!

푸른 빛이 꼬리 끝부터 등의 돌기를 타고 서서히 올라오더니 고질라가 암컷의 얼굴에 방사열선을 내뿜어 단 두 방만에 암컷을 뒤로 밀어버리면서 구워버리고 기절시킨다.영상

이후 수컷과 아웅다웅하다가 입으로 낚아채 날려버린 뒤 다시 돌진해 오는 수컷을 단 한 번의 묵직한 꼬리 스윙으로 신의 곁으로 보내버린다. 허나 그 직후 건물이 무너져 무거운 잔해에 깔려버린데다가 2:1로 인한 후유증 때문인지 포드와 잠시 눈빛을 주고 받다가 탈진하고, 이 덕분에 암컷 무토가 포드와 핵폭탄을 따라와서 끝장내버리나 했는데

다시 나타난 고지라가 암컷의 어깨를 물어서 강제로 끌고 와서 입을 잡아 벌려 방사열선을 체내에 쏟아부어버린다. 제아무리 두꺼운 갑각덕분에 방사열선을 버텨내는 무토라지만 그조차도 체내에 직격으로 분사되는 방사열선을 버티지 못해 즉사하고, 머리가 녹아서 몸에서 끊어져버린다. 잠시 전리품마냥 무토의 머리를 들고 있다가 다시금 거한 포효를 내뱉고는 피로가 덮쳤는지 죽은 듯 쓰러진다. 그렇게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다음날 아침 생존자들 한가운데에서 다시 깨어나게 되고 원작 결말처럼 자신의 역할(괴수를 해치우는 것. 여기서는 무토를 해치운 것)을 마치고 <괴수왕, 우리 도시의 구세주인가!?>라는 TV 속보를 끝으로 햇빛을 받으며 나타났을 때처럼 다시 엄청난 포효를 남기고는 조용히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6.4.1.2. 상세

외모에 대해선 일본 본토에서는 고지라가 '미국으로 가더니 뚱뚱해졌다'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현실성을 위해 엄청난 체중을 지탱할 수 있도록 허벅지가 무진장 굵고 발목도 코끼리 발처럼 디자인된 게 눈에 띈다.[44]

하지만 이러한 평가가 무색하게 작중에서의 모습은 그야말로 최강 귀요미 폭풍간지 그 자체. 오히려 이 굵직한 체형이 고질라의 느낌을 더 잘 살리며, 마치 스모 선수의 거구와도 같은 위엄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등장도 그렇게 많은 건 아니라 고질라가 등장하는 장면을 전부 합해도 10분이 채 안 된다지만 영화 내내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하와이에서의 첫 등장 시 무토를 향해 포효하는 장면에서는 엄청난 전율이 느껴질 정도. 포효 역시 고질라의 엄청난 크기와 현실성을 고려하여 새로 어레인지되었는데 단순한 울음소리가 아니라 지축을 흔드는 굉음에 가까울 만큼 우렁차다. 얼마나 크냐면, 자세히 들어보면 포효와 함께 공기가 엄청난 힘으로 터져나오면서 바람소리가 따로 들릴 정도로 크다.[45][46] 또한 있는 대로 두들겨 맞다가 꼬리부터 점점 충전되는 푸른 방사열선의 모습 또한 임팩트가 어마어마하고 탄성을 내지른 관객도 상당했다 한다. 그 장면의 연출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카타르시스 그 자체라고 해도 될 정도. 실제로 시리즈를 잘 모르는, 그러니까 98년작 참치 먹는 놈 '고질라'[47]만을 기억하는 국내 20대층 관객들은 이 장면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원작을 아는 관객들은 고질라가 방사열선을 충전할 때부터 다음에 뭐가 일어날지 깨닫고 엄청난 기대를 했다고.[48] 방사열선 자체도 에너지 광선보단 불을 뿜는 듯한 모습으로 재해석됐는데, 그럼에도 보통 영화에 나오는 화염방사기처럼 퍼져나오는 드래곤의 화염 숨결이 아니라 직선으로 빠르게 방출되는 광선과 같은 모습이 원작의 방사열선에 상당히 충실하다. 묘사하자면 액체나 가스 비슷한 물질이 입에서 광선의 형태로 방출되어 나가는 모습. 영화를 본 팬들의 묘사는 일종의 네이팜탄이나 플라즈마, 또는 초고압 초고열의 가스 비슷한 모습. 딱히 밝혀진 설정은 없지만 방사열선을 충전한 다음 숨을 크게 들이쉬고 방사열선을 뿜어내는 장면으로 보아 체내 방사능의 힘으로 공기를 가열해 초고온 플라즈마 상태로 만든 다음 엄청난 압력으로 뿜어내는 원리로 추정된다. 아니면 원조가 그랬듯이 순수한 방사능 그 자체를 화염의 형태로 뿜어내는 방식일수도 있다.

영화를 본 팬들 사이에서는 방사열선의 위력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방사열선을 쏘기 전까지는 정말 엄청난 긴장감을 주었지만 막상 위력이 생각보다 훨씬 떨어져서 조금 실망한 팬들도 있는 듯. <고지라*모스라*킹기도라-대괴수 총공격>이나 <파이널 워즈>에서 방사열선이 보여준 무지막한 파괴력에 비하면 꽤나 위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파이널 워즈는 애초에 팬들이 흑역사 취급할 정도로 고지라가 지나치게 파워 인플레되어서 나왔고, 사실 쇼와와 평성 시리즈 초반에는 고지라의 방사열선이 그 정도로 강하진 않았다. 애초에 웬만한 괴수들이 재래식 화력쯤은 씹어버리고, 화산 폭발이나 핵폭탄조차 무시해버릴 정도의 내구도를 가진 놈들이 꽤나 많은지라 킹기도라라돈 같이 열선을 맞고도 무난하게 버텨내는 괴수들도 꽤나 있었다. 무토들도 애초에 미군의 화력을 날파리처럼 무시해버리던 놈들이고, 고지라에 대응해 진화하느라 갑각이 무지막하게 두꺼워서 방사열선에 어느 정도 면역이 있었던 모양. 그런데도 그 정도의 피해를 입혔다는 건 이 방사열선도 웬만한 핵폭발 이상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 듯. 다시말해 브레스가 약한 게 아니라 무토가 강한 게 거의 확실하다. 거기다 작중에서 고지라는 방사능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상태임에도 브레스 한방이 그정도 위력을 냈으니 만전상태라면 무토라도 최소 중상을 입거나 즉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코믹스에서 고질라가 방사능이 충분한 상태에서 쐈을때는, 괴수 시노무라가 한 방 맞고 거의 소멸해버릴 정도의 위력을 보여준다. 물론 시노무라는 겨우(?) 15메가톤짜리 핵폭탄에도 소멸해버리던 놈이지만, 역으로 말하면 고질라의 브레스 한 방에 거의 그것과 맞먹을 정도의 에너지가 방출된다는 소리. 브레스 단 한 방에 암컷 무토가 맥을 못추고 그대로 밀려났으며, 이후 다시 일어나 온 힘을 다해 돌진했는데도 저항조차 못하고 다시 밀려났다. 브레스를 맞은 뒤 암컷 무토의 모습을 보면 피부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표피 부분이 아예 녹아들어간 듯하다. 그리고 이후 입 안에다 쏘자 아예 몸 내부가 녹아들어가서 끊어져버린다.[49] 원작처럼 영화 내내 빔 뿅뿅 대결(…)이 되지 않게 적당히 파워가 있으면서도 밸런스를 맞춘 것.

그리고 앞으로 나올 후속작과의 공백기에서 고지라가 충분한 방사능을 섭취하여 앞으로 상대할지 모르는 라돈, 모스라, 킹기도라같은 기생충 무토와는 차원이 다른 쟁쟁한 괴수를 상대로 엄청난 방사열선을 시전할지도 모를 일이다.[50]

실제로 영화 개봉과 함께 출시된 2014년판 고지라 완구들에서는 방사능 열선이 고지라 체내의 방사능 물질을 심하게 소모하기 때문에 함부로 쓸 수 없는 기술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2014년판 게임에도 이를 반영해서 미국판 고지라로 플레이할 때는 방사능 열선을 한번에 단 두 방밖에 쓸 수 없게 되어있으며, 이걸 다 써버리면 재충전은 되지만 무지 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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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도 원작 고지라보다는 좀 더 현실성 있는 디자인인데, 악어같은 표피나 포유류보다는 공룡에 가까운 얼굴의 인상 등 더 파충류에 가까우면서도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다. 에드워즈 감독의 말에 따르면 '1954년에 등장한 고지라가 누군가가 실제 생물을 보고 바로 달려가서 그걸 표현한 것'이라는 느낌으로 디자인하려고 했다고 한다. 얼굴의 모티브가 개와 곰인데, 실제로 얼굴이 핏 불 테리어에 매우 가까운 인상이다.[51] 일반적인 개를 바탕으로 디자인하면 얼굴이 너무 길어져서 이질감이 들기 때문에 좀 주둥이가 짧은 개로 했다고. 얼굴에 품위가 느껴지게 하려고 독수리도 참조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인상이 상당히 독특한데, 입을 벌리고 포효할 때는 앨리게이터를 연상시키지만[52] 생김새는 곰이나 공룡에 가깝다. 눈 위의 뼈가 두드러지게 돌출되어 눈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이빨도 포유류의 치아에 가깝던 역대 고지라들과 달리, 모양도 악어에 가깝고 치열도 불규칙하게 삐죽삐죽 돋아나있는 모습. 등지느러미는 산호초 모양이었던 이전의 디자인과는 달리 끝이 갈라져 있는 스테고사우루스를 연상시키는 세모꼴. 체형은 불곰에 가깝고, 격투 방식이나 생김새도 곰과 코모도 왕도마뱀을 합한 것이라고.[53] 원거리용 방사열선을 주로 사용하던 고지라와 달리, 새로운 고질라는 곰처럼 사납게 포효하면서 몸을 난폭하게 부딪히면서 육탄전을 벌이고 방사열선은 최후의 수단 정도로만 활용한다.[54] 손의 모양은 전체적으로 악어의 앞발을 닮았지만 인간처럼 물건을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고 팔 힘도 엄청나게 강력하지만,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후려치는 공격은 거의 쓰지 않는다. 실제로 곰들도 강력한 앞발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전투시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사용해서 입으로 물면서 싸운다. 원작의 고지라가 이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거나 하는 공격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되는 방식. 그 외에도 코모도 도마뱀처럼 묵직한 꼬리를 휘두르며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격투 방식이나, 디자인이나, 여러 모로 현실성 있는 디자인인데, 거대한 몸체를 지탱하기 위한 두꺼운 체형과 용각류 공룡에 가까운 다리도 그렇고, 울퉁불퉁하고 상처와 주름살로 가득한 가죽도 엄청나게 오랫동안 살아온 동물의 느낌을 잘 살린다.


특이한 점은 목에 아가미가 있다는 점인데, 상어들이 가지고 있는 아가미와 비슷한 모습이라 이게 고지라의 거친 피부에 붙어있어서 마치 판금 갑옷이 접힌 부분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마 원작의 고지라가 허파를 가진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에서 동면하거나 수년간 헤엄쳐다닐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설정한 것 같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아가미가 약점인 모양인데, 무토들에게 이 기관을 집중적으로 공략당했을 때도 상당히 아파했고, 핵폭탄을 맞고도 멀쩡한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함포나 전차의 주포 수준의 화력에도 직격으로 맞으면 따끔한 수준의 고통은 느끼는 것 같다. 실제로 금문교 장면 마지막 부분을 보면 함포와 미사일을 얻어맞아도 반응하긴커녕 등의 돌기조차 흔들리지 않던 고지라가 목에 포탄을 맞자 짜증내는 듯 한 소리를 내며 그 장소를 벗어나기 위해 금문교를 부수며 통과했다. 꼬리도 상당히 길고 굵어서 전함 한 척을 능가하는 크기를 지녔고, 이 꼬리를 휘둘러 수컷 무토의 명줄을 단번에 끊어버렸다.

워낙 자잘한 흉터[55]와 주름살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늙어보이고, 실제로도 설정상 수억 년동안 살아온 고대 생물이기 때문에 역대 고지라 중 최고령이다. 마치 무수한 전투를 헤쳐온 늙은 병사와 비슷한 느낌. 싸울 때도 마치 할아버지가 낮잠 자다가 끌려나와서 싸우는 것처럼, 무언가 되게 피곤해 보이는 느낌이다. 힘이 빠지자 쓰러져서 잠드는 모습도 무언가 굉장히 노쇠해 보인다.[56] 다이하드 4, 5편에서 등장하는 늙은 존 맥클레인과 비교하는 평론가들도 있을 정도. 젊은 연놈들 혼내주러 나온 심술쟁이 할아버지 혹은 갓 신혼부부한테 행패부리는 무개념 노슬아치 가렛 에드워즈 감독 말로는 마지막 사무라이, 전장에서 홀로 살아남은 노전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57] 실제로 영화 초반에 무토들이 죽은 고질라의 사체에 기생하고 있었고 세리자와 박사와 그레이엄 박사가 고지라의 동족의 생태를 언급하는 걸 보면 과거에는 고질라가 단 한 마리의 개체가 아닌 하나의 포식자 종이었지만, 기생 생물들인 무토와의 먹고 먹히는 경쟁 끝에 모두 멸종하고 단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듯 하다. 그런데 그 말은 과거에는 지구가 전략 핵무기를 맞고도 멀쩡한 고질라나 무토 같은 흉악한 괴물들이 지구 전역을 활동범위 삼아 떼거지로 날뛰는 지옥 같은 행성이었단 소리가 된다. 흠좀무.

육탄전 능력은 역대 최강 수준이라서, 수컷에 비해 크고 아름다운 암컷 무토도 힘에서나 깡에서나 고질라에게 일방적으로 밀릴 정도다. 힘의 차이가 어느 정도냐 하면, 단순히 팔 하나만 써서 무게를 싣고 돌진하는 암컷 무토를 가볍게 제압하고 역으로 꺾어버리는 것이 가능할 정도. 암컷 무토와의 처음 전투에서는 암컷 무토가 고질라에게 전력으로 돌진해서 들이받는데 고질라는 꿈쩍도 안하고 여유롭게 팔 하나로 암컷 무토를 잡고 그대로 밀어붙이다가 결국 뒤로 넘어뜨리더니 일방적으로 밟는다. 영화 후반에는 끈질기게 달라붙는 수컷 무토를 입으로 물고 낚아채서 날려버린 다음에 꼬리 스윙으로 한 방에 건물에 때려박아 분쇄해버린다. 고지라나 여타 괴수들과 마찬가지로 무토들도 기본적으로 재래식 화력은 날벌레 취급하는 놈들임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괴력.[58] 사실 무토 한 마리쯤은 우습게 묵사발로 만들 수 있는데, 이놈들이 달려들어서 콤비 플레이로 약점을 공략하면서 다구리를 치니까 고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코믹스에서 시노무라 또한 육탄전에서 고지라에게 내내 압도당했다.

기본적으로는 단순히 괴력과 끈질긴 성격으로 상대를 압도하지만, 약점을 파악하면 상당히 지능적인 싸움 방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무토들의 두꺼운 갑각과 내성 때문에 방사열선이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자 무토의 입을 벌려놓고 안에다가 브레스를 쏘아 신체 내부를 직접 공격하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계속 공중에서 때리고 튀면서 귀찮게 구는 수컷 무토를 때려잡은 것도 수컷 무토에게 등을 돌려서 수컷이 적당한 위치로 날아들도록 유도한 다음 제대로 보지도 않고 정확히 꼬리를 휘둘러 쳐죽인 것이다.

크기에 비해 움직임도 꽤 빠르고 활동력도 굉장하다. 고지라는 수컷 무토를 쫓아 하와이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대양을 횡단했다. 그야말로 온 지구가 활동범위인 셈. 게다가 그조차도 온 힘을 다한 게 아니어서 육지가 가까워지자 갑자기 잠수하며 속도를 붙여 옆에서 고지라를 쫓아 이동하던 미군을 유유히 따돌려서 고지라를 추격하던 함대는 샌프란시스코 본토 해상병력에 연락을 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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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판에서 핵폭탄을 맞고 살아나오는 고질라의 모습.

고질라보다 거의 2배 가까이 큰 거대괴수인 시노무라가 벌레처럼 작아보일 정도로 거대한 핵폭탄을 맞고도, 시노무라는 소멸해버린 반면 고질라는 멀쩡히 걸어나온다.

내구력도 어마어마해서 무려 15메가톤을 등짝에서 터뜨렸는데 멀쩡하다.[59] 작중 등장하는 모습과, 코믹스판에서의 묘사상으로는 정말로 상처 하나 입지 않은 것 같다. 미군은 무토와 고지라가 방사능을 먹고 사는 생물들이긴 해도 핵폭탄의 위력이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으니 폭발의 파괴력만으로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무토는 그렇다 쳐도 고지라는 글쎄올시다…. 퍼시픽 림에서 방어력 등급 10 이상의 규격 외 괴물이자 작중 등장 카이주 중 최강인 5등급 카이주 슬래턴이 겨우 1메가톤이 조금 넘는 핵폭탄을 맞고서 반죽음이 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내구도.[60] 산만한 덩치에 비해서 되게 조용하게 움직일 수도 있어서, 몰래 다가와 뒤에서 무토를 습격하기도 한다.


또 묘사가 불분명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코믹스에서 나온 바로는 폐름기 말기의 대멸종을 일으킨 운석이 고질라가 있던 위치에 직격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고지라는 운석 충돌 폭심지에서 살아남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전술했다시피 필요하다면 방사능을 보급하기위해 직접 지각을 파고 내핵까지 들어가 살았다는 묘사도 있는 만큼 핵무기의 폭발과도 비교할 수 조차 없는 행성 내부의 엄청난 열기와 압력도 아무렇지도 않게 견뎌내는 초월적인 내구력이라면 운석 충돌의 폭심지에서도 멀쩡하게 살아나온다던지 핵무기조차 전혀 통하지 않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괴수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영화에 등장한 고지라는 역대 괴수 중 최강이라고 불리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오랜만에 육상으로 올라와 컨디션이 몹시 안 좋은 상태였음에도 협공해오는 무토들을 상대로 수컷 무토를 꼬리치기로 끝장내고 암컷 무토 역시 방사열선을 3번이나 쏘아 쓰러트리는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줬다. 돌려 말하면, 진짜 만전 상태의 고지라는 본편의 엄청난 무력조차 무색할 정도로 답이 안 나오는 괴물이라는 소리다.

여담으로 금안이다. 왕의 상징
6.4.1.3. 괴수왕의 귀환
"박사가 말한 그 포식자에게 승산이 있다고 보시오?"[61]
"인류는 오만하게도 인류가 자연을 통제하고 있는 줄 알지만, 실제론 그 반대죠. 싸우게 둬요.(Let them fight)"
- 스텐츠 제독과 세리자와 박사.


언뜻 보면 본가 시리즈의 고지라와 비슷해 보이지만, 원작의 가장 기본적인 설정부터 갈아엎어졌다. 고지라가 인간의 실수나 인간의 핵실험 등으로 파충류가 변이되어 탄생하게 된 인위적인 생명체가 아니라 원래부터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존재한 생명체라는 것. 2014년판에서 새롭게 변경된 설정에 따르면 고지라는 수백만 년 전의 고대 생명체로, 당시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작 극중의 고지라의 위상은 포식자가 아니라 '자연의 균형'이다. 현 지구 상황에 맞지 않는 무토가 지상에서 번식하려 하니 무토를 처치하러 나타났다는 것. 이건 작중 세리자와 박사의 시각이기도 하다. 과학자들도 처음엔 방사능이 충만한 잇감인 무토를 사냥하러 왔다는 해석을 했었지만 고지라는 무토를 전혀 포식하지 않고 사투 끝에 무토를 죽이고 나서 탈진한 듯 쓰러져 있었다가 눈을 떴을 때 자기 주변에 바글대는 인간들을 보고도 콧김만 내쉬고는 느긋하게 걸어서 바다 속으로 돌아간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작중 여러 차례 고질라를 자연의 힘 그 자체로 비유하는 것으로 보아 고질라가 상징하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힘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의 균형을 파괴하는 무토를 퇴치한다는 역할은 원작과 같이 인류에 대한 징벌이나 자연재해처럼 단순히 공포스럽기만한 힘이 아니라 인간이 핵무기로 불러일으킨 병크를 스스로 치유하려는 자연의 회복력을 상징하는 것 같다. 말하자면 인간들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말썽을 피우는 어린애들같은 종족들이고, 고질라는 그 말썽피우는 아기들이 저질러놓은 깽판을 와서 수습해주는 늙은 할아버지다.


사실 극중 드러나는 모습만 보면 자연 재해 같은 재앙인 초대 고지라를 기반으로 한 내용치곤 '인간의 편'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은 고지라다. 미군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반격하지 않거나 미군 함선이 진로를 막아도 되도록 충돌을 피하는 등 우호적 무시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며, 쓰나미 및 무토와의 전투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피해에는 인간에게는 일절 손을 대지 않기에 미함대가 고질라를 둘러싸고 항해하는 모습은 오히려 고질라를 호위하는 장면으로 보일 정도.

이런 고질라의 모습이 원작의 고질라가 가지고 있었던 "인간을 처벌하는 괴수"라는 무시무시한 이미지와 영화가 개봉되기 전 공개된 트레일러의 코즈믹 호러스러운 공포스러운 분위기와는 상당히 동떨어져있어, 불만을 가지는 팬들도 몇몇 있었던 듯하다. 실제로 원작 고지라의 '방사능이 불러온 재앙'의 이미지는 대부분 무토들이 가져갔고, 전반적으로 대놓고 고지라가 악역으로 나오기도 하는 원작 시리즈보다는 이미지가 많이 희석된 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영화의 고지라가 기존 이미지와 정반대로 '수호자'로 묘사됐다고 해석하기도 하나, 고지라를 인격체가 아닌 야수로 보는 관점에서 작중 고지라의 행동을 분석해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인간을 처벌하는 기존 고지라에 비하면 상당히 우호적인 것도 사실이지만 딱히 인간을 지켜준 것은 아니고 오히려 영역을 침범한 경쟁자에 맞서 포식자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고지라는 그저 한 마리 짐승으로서 자신의 본능과 의도에 맞게 행동했고 그 과정에서 인류가 석기시대로 퇴보하는 꼴을 피하게 되었을 뿐 딱히 정의롭다거나 인류를 구해주려 했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62] 작중 무토가 정확히 무엇인지, 고지라가 세리자와 박사의 예측과 달리 무토를 잡아먹지도 않을 거면서 왜 굳이 죽인 것인지 설명이 부족해서 나온 오해인데, 무토는 고지라 종족에 기생해 방사능을 취하며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적이기 때문에 고지라는 오로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무토들을 사냥한 것이다.[63]

가렛 에드워즈 감독 본인 "고지라는 분명히 자연의 분노를 상징합니다. 고지라 시리즈의 메인 테마는 자연과 인간의 대결이고, 고지라는 자연을 상징합니다. 인간들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죠. 자연은 언제나 결국에 승리할 것이고,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고지라는 우리가 받아 마땅한 천벌인 것이죠."라는 말을 남겼다. 영화 내에 등장한 뉴스의 헤드라인, '괴수왕, 도시의 구원자인가?'라는 말은 고지라가 항상 인간에게 우호적으로 행동하진 않을 수도 있다는 암시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 말을 고지라가 인류의 구원자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였지만 엄연히 의문형이기 떄문에, 작품 내적으로라면 몰라도 영화의 메시지로서는 과연 이 존재가 인류의 편이 맞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작중 몇 번이나 강조되는 고지라가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는 불가항력"이라는 표현 역시 고지라의 입장에선 그냥 자기 집이 엉망이 되는 게 싫어서 하는 일일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인류가 그렇게 자연을 파괴하는데도 자연의 힘이라는 고지라가 인류에 대해 우호적 무시를 하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있다. 고지라의 입장에선 인류가 오염물질을 배출한들 지구 저 깊은 곳에 사는 고지라에겐 닿지 않고, 생태계를 파괴한들 방사능도 없고 애초에 먹어봤자 간식거리도 안 되는 동식물들 좀 사라지는 것까지 고지라가 신경쓸 이유가 없기 때문. 물론 고지라가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는 힘이라는 말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단지 인류가 생각하는 자연과 고지라가 생각하는 자연이 전혀 다를 뿐이다.

사실 초거대동물의 입장에서는 인류에 대한 적대감이든 뭐든 의식할 이유조차 없다. 사냥감을 쫓고 있는 와중에 발에 채이는 벌레집이나 땅바닥에서 와글와글하는 개미떼를 신경쓰는 사냥꾼은 없다. 머리 주변에서 날벌레가 윙윙거린다고 해도 귀찮을 뿐이지 그것을 '적'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목덜미가 벌에 쏘이면 따끔해서 그 자리를 벗어날 뿐이고, 바닥에 쓰러졌는데 개미떼가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왔다고 해서 딱히 '교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나마 작중 고지라는 고지라를 간접적으로 크게 도운 포드와 눈빛을 교환했던 게 전부인데 이 때도 깊은 교감을 했다기보단 그저 눈이 마주쳐서 눈빛을 좀 주고받았을 뿐이다. 사실 포드가 도움이 된 걸 고지라가 알았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인간들을 공격하지 않는 것도 코끼리 등 실존하는 거대동물들이 웬만하면 인간들을 공격하기보다는 충돌을 피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영화 중반에 고질라가 금문교를 부수고 걸어가는 장면에서 고질라의 캐릭터가 잘 표현되는데, 흔히 괴수영화에서 등장하는 거대괴수들처럼 지형지물을 닥치는 대로 때려부수기보다는, 금문교를 돌아서 지나가려다가 인간들이 자꾸 아가미를 건드려서 따가워 죽겠는데 금문교를 지나갈 길도 보이지 않자 그제서야 그냥 무너뜨리고 넘어간 것이다. 실제 동물들처럼 고질라도 괜히 제 갈길에서 벗어나면서까지 주위를 파괴하면서 힘을 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고지라에 대한 인간들의 시선이 우호적으로 변하는 것은 결국 마지막 씬에서의 시점인데, 상징적으로 언론매체에서 '우리 도시의 구원자인가?'라는 센세이셔널한 시각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사실 고지라는 무토 두 마리를 제거하고 싸움을 끝내버린 후 자기 영역으로 돌아갈 뿐. 나머지는 인간들이 나름대로 해석하고, 덧씌우고, 투영해낸 이미지에 불과하다. 이는 오프닝 씨퀀스에서 인간들이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괴수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고 표현한 것의 연장선이며, 인간들이 고지라를 구원자니 뭐니 하며 자신들의 방식대로 해석하는 것도 결국에는 원시인들이 자연현상에 인격을 덧씌워서 신의 축복이니 징벌이니 하면서 숭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작 고지라처럼 무작정 파괴를 일삼는 괴물이 아니더라도, 2014년 판의 고지라도 충분히 공포스럽다. 고지라가 무토를 없애려하는 과정에서 금문교가 붕괴되고, 도시가 파괴되며, 작중에서 정확히 묘사되진 않았지만 사상자도 엄청날 것이다. 특히 고지라가 하와이에서 항공모함 새러토가를 지날 때 물 아래 고지라의 어마어마한 덩치가 그대로 비쳐보이고 곧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뒷모습은 흡사 크툴루 신화에서 표방하는 코즈믹 호러가 느껴질 정도로 공포적이다. 관객들이 그 장면에서 느끼는 공포는 호러물에서 등장하는 괴물들에 대한 공포와는 아예 다른 것이며, 자연재해의 엄청나고, 불가항력적인 모습에서 인간들이 느끼는 원초적인 두려움과 경외감에서 오는 것이다. 인류를 멸해야 할 적으로 생각하건 지켜줄 존재로 생각하건 어쨌든 인간에 초점을 두고 행동했던 기존 고지라들과 달리 이번 영화의 고지라는 인간을 신경쓰긴커녕 의식할 가치조차 없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고지라라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자연 앞에서는 인간이 그토록 자부하는 현대 문명조차 무의미하며, 이런 엄청난 존재에게는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여기는 인간을 한낱 벌레처럼 짓밟을 수 있는 미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게다가 이 고지라는 '자연 그 자체'라는 이미지답게, 인류에 대한 증오라는 감정이라도 가지고 있는 구작의 고지라와는 달리, 아예 인류에 대한 감정 자체가 없기에 더 두려운 것이다. 작중 고지라가 행하는 파괴는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행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불가항력적이고 거대한 존재인 상대 괴수와 싸우는 도중에 주변에 가해진 부차적인 피해인 것이며, 인간들은 이 존재들이 대체 왜 싸우는지도 알 수 없고, 거기에 동등한 세력으로 개입하거나 중재하긴커녕 한없이 무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만에 하나, 원전과 마찬가지로 고지라가 작정하고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고지라는 더욱 두려운 존재가 된다.

현대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위압감과 근본적인 두려움을 자연재해 영화도 아니고, 고지라라는 하나의 괴수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은 순수하게 감독의 뛰어난 역량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아쉽게도 이러한 점들이 작중 직설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이해하기 힘들게 묻혀 있어서 고지라 팬이나 하다못해 괴수물 팬이 아니고서야 느끼기 힘들어서 평가가 꽤 박했지만 이렇게 작품 전체적으로 녹아있는 새로운 해석은 고지라로서도 괴수물로서도 코즈믹 호러로서도 훌륭한 시도였다.

결국 고지라가 '우호적인 수호신'인지, 아니면 '위험한 파괴신'인지는 그 '개미떼'에 불과한 인간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이해한 바에 따라 이런저런 이미지를 투영해낼 뿐, 그 이상 인류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레전더리의 2014년판 고지라는 일종의 코스믹 호러적 존재이기도 하다. 선도 악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립조차도 아닌, "그냥 그러한 것(natural)"의 압도적인 힘, 그리고 그 앞에 노출된 인류의 무력함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불가항력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무력한 인류는 그 존재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그것에 희망을 걸 뿐이다. 이러한 시각을 대표하는 존재가 작중 세리자와 박사다. 세리자와 박사는 과학자로써 고지라가 단지 생물에 불과하며 더럽게 쎈 생물이라서 그렇지, 고지라와 무토의 행동이 본능에 의거한 패턴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과 아버지 사이의 연결고리라는 감상적 입장에서 고지라를 바라보기도 하며,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고지라에 대해 설명하거나 의견을 피력할 경우에는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세상에 등장하는 일종의 신화적 억지력과 같은 비유를 사용한다.

이는 기존의 고지라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압도적 힘'을 현대적 정서에 맞춰 그려낸 새로운 캐릭터성이라고 할 수 있다. 1998년도 에머리히 작품의 경우에도 '선의'나 '악의'와는 무관한 동물로써 그려내기는 했으나 이 경우에는 단순한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의 평범한 맹수 이상의 캐릭터성이나 카리스마, 존재감이 전혀 없어서 실패한 경우이다.

2014년 레전더리의 고지라는 감독의 말대로 원작에 최대한 경의를 표하며 서로 상충되는 고지라의 '전통적 이미지들'을 고지라를 바라보는 '인간의 눈'을 통해 표현하고, 동시에 그와는 별개로 고지라 스스로가 관객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제3의 엔티티 - 선의나 악의 같은 인간적 이해의 기준을 벗어난 '규격외의 압도적 존재' - 를 자연스럽게 하나의 작품 내에 녹여낼 수 있었다. 이러한 해석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시리즈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정리하자면 미국판 고질라는 목적론에 따라 무엇을 '수호'하거나 '파괴'하는 존재가 아니라 (주변환경을 조작함으로써 번성해온) 현대인들이 종종 우습게 보거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자연의 힘'을 상징한다. 자연에는 선도 악도 목적도 없으니까. 이러한 시각은 위에 언급된 세리자와 박사의 "인류는 오만하게도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는 줄 알지만, 사실은 그 반대죠"라는 대사로 짧게 함축되어 있다.

과거 일본의 괴수물과 미국의 새로운 고질라 시리즈가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일본의 괴수들이 인간의 과오로 등장한 돌연변이나 일종의 정령, 일본의 옛 신앙에서 등장하는 수호신이나 신수와 같은 존재들이라면, 미국의 새로운 고질라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괴수들은 지능과 자의식이 있는 존재들이지만, 어디까지나 단순히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한 마리 짐승이자, 상상을 아득히 초월하는 엄청난 규모로 인해 행동 하나하나가 인류에겐 코즈믹 호러인 초대형 생물체일 뿐이다. 몇몇 올드팬들은 지금까지 인간을 증오하는 파괴신으로서의 고지라만을 부각시키다 결국 실패한 헤이세이, 밀레니엄 시리즈의 대다수 작품과 달리 이번 고지라가 그동안 사람들이 놓치고 있던 고지라의 다른 면모를 부각시키고 계승했다는 점에서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도쿄에 고질라(2014)의 개봉 기념으로 고지라의 스태츄가 설치되었다.

6.4.1.4. 게임판에서의 등장

PS3와 PS4로 발매된 게임 고지라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진 최종보스로 등장.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멜트다운 고지라로 이 고질라와 싸우게 된다. 플레이 캐릭터인 멜트다운 고지라가 승리하지만 이 틈을 타 자위대에 의해 냉각되고 수장된다. 모드에 따라서는 원작의 고지라뿐만 아니라 미국판 고지라로 플레이도 가능하다.

미국판 고지라로 플레이하면 원작의 고지라와는 달리 '방사능 펄스'를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6.4.1.5. 만화판에서의 등장

2014년에 연재를 시작한 만화판에 구판의 고지라와 함께 등장한다.

이 만화에서는 설정이 좀 바뀌어서 잔지라의 원자력 발전소를 박살낸 것이 수컷 무토가 아니라 고질라 본인으로 나온다. 발전소 지하에 있는 아직 부화하지 않은 상태의 수컷 무토의 고치를 고질라가 감지하고 습격하고, 고질라가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여파로 일어난 지진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가 무너진다. 그리고 산드라 브로디를 죽인 방사능도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아니라 고질라의 몸에서 발산되는 엄청난 방사능.그럼 영화판에서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은 다 죽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산드라와 함께 원전에 갇혀 사망했던 기술자 중 한명의 형이 포드와 함께 고질라를 쫓아다니게 된다.

7. 만화판

일본에서 평성 시리즈의 고지라 시리즈 개봉 당시에 네 번이나 만화판 고지라가 나왔었던 적이 있는데, 4편의 시리즈 모두 독립적인 세계관이며, <고지라 대 메카고지라>의 만화판을 제회하면 본작의 스토리와는 별 관계가 없다. 온갖 괴랄한 오리지널 괴수들이 난무한다.

고지라가 상당히 수난을 많이 당하는데, 만화의 특성상 쓸데없이 묘사가 고어해지고 폭력적이어서 고지라의 눈이 뽑히거나 가슴이 관통당하는 등의 장면이 자주 나온다. 뭐 재생해버리니까 상관은 없다만...

미국의 마블 코믹스에서도 잠깐 동안 고지라가 나온 적이 있고, 현재 미국의 다크 호스와 IDW사에서도 고지라 시리즈 코믹스를 발간하고 있다.

8. 다른 매체에서의 고지라


8.1. 게임에서의 등장

슈퍼패미컴판 게임 '슈퍼 고지라'에서는 특수물질을 통해서 장풍에 번 너클도 날리는 격투 게임의 제왕이 된다. 하지만 조작이 어려워서 망했어요.

SuperGoj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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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고지라를 슈퍼 고지라라고 부르는데, 모습이나 기술들이 상당히 괴랄하다. 설정상 고지라가 특수 약물로 파워업해서 형태가 변형되었다는 설정인데, 일반 고지라보다 맷집도 훨씬 대단해서 공격당 받는 데미지가 반으로 감소하고, 공격력도 엄청나게 증가한다. 주 기술은 방사열선이 강화된 '노바 열선'이고, 디스트로이어처럼 집게가 달린 꼬리에서 에너지를 방출해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며, 필살기로 때지에서 고지라의 얼굴 형상을 한 열선을 방출하는 것이 가능한데, 위력이 본작의 나선열선 수준이라서 몇 방 맞으면 중간 보스로 나오는 킹기도라가 폭사한다.

상대 괴수는 '바간'이라고, <고지라 대 바간>이라는, 제작이 취소된 고지라 영화에서 나올 예정이었던 괴수다. 슈퍼 고지라나 바간이나 둘 다 장난 아니게 강한데, 슈퍼 고지라는 대략 스페이스 고지라 정도고, 바간은 디스트로이어 수준으로 강한 것 같다. 흠좀무. 아마 본작에 나왔으면 엄청나게 강력한 괴수였을 듯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오리지널 고지라보다 훨씬 돌연변이스러운 모습인데, 스페이스 고지라디스트로이어(고지라 시리즈)와 느낌이 비슷하다. 실제로 이 두 괴수들이 나오기 전에 나왔던 게임인데, 특히 스페이스 고지라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다.

여담으로 AVGN 고지라 편에 나오듯이 이 양반이 상당히 괴수물 마니아인데 고지라 시리즈 전 작품을 리뷰하기도 했다. AVGN에서 리뷰한 고지라 관련 고전게임들은 하나 같이 암울한데 비해 근래에 나오는 게임들은 스케일부터 플레이까지 어마어마한 탓에 고전게임 마니아인 제임스 롤프가 명언인 "난 너무 일찍 태어났어"를 말하게 해주었다.

8.1.1. 고질라:더 게임(2014)


"영웅, 파괴자, 또는 둘 다"

고질라(2014) 개봉 기념으로 이번에도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는데, 킹기도라나 메카고지라같은 고전 괴수들은 물론 원작의 고지라가 2014년판 고질라와 싸울 수도 있다! 게다가 고지라의 브레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한데, 원작의 하얀색 방사능 가스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심지어 <고지라 대 헤도라>에서 나왔던 브레스를 사용해서 날아다니는(...) 괴랄한 스킬도 사용이 가능하다.


스토리는 1954년에 오리지널 고지라가 격퇴된 이후, 인류가 고지라의 사체를 이용해 무한동력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는데... 새로운 고지라(평성 시리즈 버전)가 그 에너지를 감지하고 다시 깨어난다는 스토리.

현재 참전된 괴수는 아래로 나열한다.
  • 고지라
  • 헤도라
  • 모스라 (애벌레도 참전)
  • 제트 재규어
  • 메카 고지라
  • 비오란테
  • 가이강
  • 킹기도라
  • 디스트로이어
  • 2014년판 고질라

라돈과 무토가 참전한다는 얘기도 돌고있으나 확정된 소식은 없는 상태 가 바람

8.1.2. 고질라:카이주 콜렉션


2015년에 나올 예정인 스마트폰 게임. 역대 가장 많은 버전의 고지라들이 동시참전한다.
참전하는 고지라 목록:
오리지널(1954)
쇼와 시리즈- 고지라 대 킹기도라(1964)
평성 시리즈- 고지라의 귀환(1984), 고지라 대 비오란테(1991), 고지라 대 메카고지라 (1993), 고지라 대 디스트로이어 (1994)
밀레니엄 시리즈- 고지라 2000(2000), 고지라X모스라X킹기도라-대괴수 총공격(2001), 기룡 시리즈(2003), 파이널 워즈(2004)
레전더리 시리즈- 고질라(2014)

8.2. 패러디

영화 <올웨이즈2>의 도입부에 CG로 등장했었다. 본작 시리즈도 아닌데 엄청난 고퀄...

마블 코믹스에서도 등장한다. 빌런 몰맨의 친구중 하나다.

명탐정 코난에서는 고메라라는 괴수가 등장하는데, 전체적인 디자인은 고지라, 세부 설정과 머리 디자인은 가메라에서 따온 듯한 괴수물이다. 작중 사건에 의해 중단될 뻔 했으나 계속 이어져 현재 시점까지도 방영되는 것으로 나온다. 파이널의 마지막이라고 홍보해놓고 스리슬쩍 다시 새 시리즈 내놓는 것도 똑같다. 그런데 처음 나왔을 때는 고메라라고 정확히 나오는데 다음에 나올 때는 용가리로 번역되었다... 최근엔 다시 고메라로 번역되는 중. 하지만 그것만 우려먹기는 힘들었는지 다른 애니메이션도 종종 등장한다.


조이드 시리즈에서는 고쥬라스, 데스 사우러, 킹 고쥬라스는 고지라가 모티브다.[65]

포켓몬스터마기라스가 고지라의 모티브. 이름은 안기라스에서 따왔지만, 모습은 고지라와 비슷하다. 몰론 마기라스도 고지라처럼 상당히 강하다. 산을 부수고 지형을 바꿀 정도로 강대한 힘을 가진 것도 판박이. 메가진화한 마기라스의 모습은 멜트다운 고지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울트라맨 티가의 첫 화에서 등장한 초고대괴수 고르자울트라맨 다이나에서 부활해서 등장했을 때는 고지라를 의식해서 새롭게 디자인 되었고, 그 증거로 머리가 작아지고 팔이 커진 것, 그리고 입에서 화염광선을 뿜는 것을 들 수 있다.[66]

사우스 파크 시즌1 에피소드12화는 고지라의 패러디로 사람들이 고지라에서 나오는 괴수들로 변신(...)해서 싸운다. 그래서 그런지 변신하면서 일본어 노래가 나온다. 그런데 정작 고지라는 안 나오고 메카 고지라가 메인으로 나온다. 그리고 일본의 포경어업을 까는 에피소드에서는 일본인들로부터 수족관을 지키기 위해 고지라를 고용했다(...)

거대화 한 찰스 바클리와 농구 대결을 하기도 했다(...)



신데렐라 걸즈 애니메이션 4화에선 장신 아이돌인 모로보시 키라리가 고지라의 패러디인 괴수 기라리돈역을 맡게 되었다. 둘의 차이는 옆에 리본이 달렸는가의 차이(...)

기 다운 프로덕션즈의 명곡 'The Bridge Is Over'의 뮤비에선 고지라 피규어가 돌아가는 레코드판 위에 얹혀진채로 잠깐 등장한다.

9. 참고

  • 고지라는 1996년 MTV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다.*
  • 고지라는 한국의 소설가 영지성의 장편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 2ch에서는 이 사고를 고지라에 비유했다.
  • J.J. 에이브럼스는 아들과 함께 일본에 갔다가 장난감 가계에 전시된 고지라 피규어들을 보고는 '고지라가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인만큼, 미국도 저렇게 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괴수가 있었으면 좋겠다'킹콩 있잖아라는 생각으로 클로버 필드를 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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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영어사전에도 킹콩과 함께 등록되어 있는 몇 안되는 창작물 캐릭터 중 하나다.
  • [2] 고지라사우루스는 실제로 존재하는 육식공룡이다. 이름과는 달리 뭔가 맥빠지게 작아 보이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대형 육식공룡이었을 듯.근데 존재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게 함정
  • [3] 일본식으로 읽으면 고지라다.
  • [4] 정설은 아니다. 여러 가지 학설이 난무하고 있다. 2001년 NHK에서 방영한 고질라의 탄생을 다룬 로젝트 x에선 이 설을 채용하며, 고질라라는 이름의 모델이 된 남성의 아들을 인터뷰한다.
  • [5] 1998년 괴작의 판권도 도호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 이후 개봉한 지라 파이널 워즈나 미국에서 발간한 코믹스에서는 미국산 "질라"가 일본산 고지라와는 별개의 괴수로 등장한다. 그래도 1998년 괴작을 정식 세계관의 일부로 인정은 해서, 밀레니엄 시리즈의 <고지라X모스라X킹기도라-대괴수 총공격>의 초반에 미국을 습격했던 '짝퉁' 고지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 [6] 그래도 한번 뿜어내면 엄청난 고열로 맞은 건물이 흐물흐물해져서 녹아내리는 위력이었다.
  • [7] 파이널 워즈에서도 그렇고, 2014년 판에서도 그렇고, 원래 지구 내부를 자기 집 드나들듯이 한다.
  • [8] 퍼시픽 림의 5등급 카이주 슬래턴이 겨우 1메가톤짜리 폭발을 맞고 반죽음이 되었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내구도이다.
  • [9] 옛날 마블 코믹스판 고지라와 한나 바버라 애니메이션판 한정으로 진짜 불을 뿜기도 했다. 근데 한너 바버라판 고지라는 눈에서 빔을 쏘는(...) 능력도 있었다.
  • [10] 사실 붉은색은 푸른색보다 에너지가 적어야 한다... 그냥 넘어가자.
  • [11] 공식 명칭은 아니고, 고지라 위키에서 사용하는 명칭이다. 작중 고지라가 외부에서 에너지를 흡수하고 쏘아대는 열선은 다 나선열선이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 [12] 하지만 밀레니엄 시리즈인 고지라 X 메카고지라에서는 이 고지라의 뼈로 기룡을 만들었다고 나온다. 설정오류거나 녹을때 뼈는 녹아내리지 않은 평행세계로 보인다.
  • [13] 그런데 디스트로이어와 카이저 기도라는 모두 시리즈 역대 최강버전의 고지라인 멜트다운 고지라와 파이널워즈의 고지라를 털었다. 고지라가 인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 그런데 이 두 괴수는 각각 평성 시리즈와 밀레니엄 시리즈의 최종보스인 놈들이니까 예외라고 쳐도 상관없다.
  • [14] 보통 고지라와 같이 타이틀에 오른 괴수.
  • [15] 대표적인 예로 울트라맨 조피가 있다. 설정만 보면 적어도 행성 하나 작살내는건 어렵지도 않은 강자지만 정작 극중 포지션은 호구다.(...) 또 후속작가면 전작에서 띄어주던 주인공을 호구화 시켜버리는 경우도 많다.
  • [16] 실제로 몇몇 평론가들 중에서 고지라는 '핵무기의 공포'보다 핵을 맞아야 비로소 멈췄던 '일본의 광기'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 [17] 특히 밀레니엄 시리즈의 <고지라X모스라X킹기도라-대괴수 총공격>에서는 이런 면모가 더욱 강조되는데, 고지라가 태평양전쟁 당시 죽은 일본 병사들의 망령들 때문에 나타나며, 미친듯이 사람들을 학살하고 도시를 파괴하고, 일본을 수호하는 신들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등 광기 그 자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에는 그 광기로 인해 자기 자신도 파괴해버린다. 아마 일부 일본인들의 비뚤어진 역사관과 광기가 결국에는 일본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 아닐까 싶다.
  • [18] 실제로 이 날카로운 등지느러미를 이용해서 메가기라스의 앞다리를 잘라내는 등 공격용으로 쓰기도 한다.
  • [19] 이전에 시라가미 박사가 장미 속에 있는 자신의 딸의 영혼과 대화하기 위해 데려온 애였다.
  • [20] 미래인들의 말로는, 원자력이 존재하는 이상 고지라는 탄생할 수 밖에 없는 존재였다고 한다. 즉, 원자력의 사용이 불러오는 필연적 재앙이라는 고지라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21] 박쥐와 나방을 섞어놓은 형태의 괴수라고 보면 되는데, 모스라가 수호신이라면 이 쪽은 모스라와 상반되는 존재, 즉 모스라와 함께 지구의 균형을 조절하는 파괴신이다.
  • [22] 설정상 수컷인 고지라가 낳은 알은 절대로 아니고, 대체 어디서 굴러들어온 건지 설명이 전혀 없지만, 대충 정황상 고지라가 살던 섬에 동종의 공룡, 즉 고지라사우루스들이 살고 있었지만, 고지라 외에 다른 개체들은 방사능 피폭으로 멸종했다. 그런데 그 종의 마지막 생존자인 고지라 외에도, 핵실험 이전에 암컷 고질라사우루스 한 마리가 낳은 알 중 하나가 고지라가 방사능을 맞고 돌연변이를 일으켜 괴수가 되었던 것처럼 기적적으로 살아남아서 부화하지 않은 상태로 돌연변이를 일으켰고, 새끼 고지라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후 라돈이 돌아다니다가 알을 보고 주워다가 키웠던 것 같다.
  • [23] 쇼와 시리즈의 못생긴 두꺼비같이 생긴 미니라보다는 훨씬 더 고지라를 닮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되게 귀욤귀욤한 생김새가 포인트.
  • [24] 원래 이전 시리즈에서 괴수 라돈의 주식으로 등장했었던 곤충들이다.
  • [25] 영화 내에서 일본인 생도들은 미국을 공격한 괴수는 고지라가 맞으며, 일본 학자들이 미국을 습격한 괴수를 고지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괴수의 정체를 정체불명이라고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26] 고지라가 원혼들의 집합체라는 것은 극 중 인물인 야시로 중장의 가설이며, 영화 내에서 고지라가 원혼들의 집합체라는 과학적, 구체적인 증거같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 사실 고지라가 이런 상태로 돌아온 것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지는 않지만, 작중 나타난 예언자 비슷한 정체 불명의 남자가 여주인공에게 고지라의 부활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 야시로 중장은 처음에는 이 말을 믿지 않았으며, 후에 수호신들의 등장 이후에야 그 말을 믿는다.
  • [27]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도망치지 못한 여성 환자를 보고 그냥 지나치나 싶더니 꼬리로 건물채 박살내는 신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 [28] 작중 한 여교사는 그 버섯구름을 보고 원폭이라고 오해할 정도였다.
  • [29] 평성의 고지라 대 모스라는 예외라고 할 수 있다.
  • [30] 작중에서 정신병원에 갇힌 노인이 고지라의 원한들이 분노한 이유가 자신들을 잊었기 때문이다 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보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 이 말을 날린 노인들은 2차 대전의 참전 병사들이고, 현재의 일본이 2차 대전으로 대표되는 어두운 역사를 잊어버리려고 하나, 작중 고지라가 상징하는 그 광기와 군국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완전히 떨쳐버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일본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비판.
  • [31] 일본의 유명 레이싱 모델인 요시오카 미호가 주인공인 특생자위대의 파일럿으로 출연했다.
  • [32] 실제로 통제할 수 없는 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이보그라는 설정도 그렇고,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서 폭주해서 주변을 파괴하며, 인간들이 전력이 떨어질 때까지 무력하게 기다리는 모습은 정말 판박이다!
  • [33] 냉동포라고 하니 시시해보이지만, 사실 기룡의 전체 에너지의 40%를 사용해 냉각제를 산 하나를 박살낼 정도의 압력으로 분출하고, 목표물을 절대 영도로 얼린 후 분자 구조 자체를 파괴해서 원자 단위로 분해해버리는 무지막한 결전병기다.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제외하면 고지라 시리즈 최강의 병기 수준. 평성 시리즈에서 그 강력한 디스트로이어의 날개를 일시적으로나마 마비시키고, 멜트다운 고지라의 열을 식힌 것도 이 무기였다. 다만 마지막엔 고지라와의 결전에서 파손되어 버리며, 후속작인 도쿄SOS에서는 핵심 파츠인 거대 다이아몬드를 구하지 못해 대신 3단 하이퍼 메이저를 달았다.
  • [34] 배우가 일본인인 만큼 영어식 발음으로 갓질라라고 하지 않고 일본어 이름 그대로 "고지라"라고 발음한다.
  • [35] 키 150m의 마블의 고지라가 있긴 하지만, 정식 시리즈도 아니고 흑역사 취급받기 때문에 제외. 게다가 원작의 고지라와 마블의 고지라는 허리를 꼿꼿히 수직으로 세워서 그 정도 키지만, 2014년판 고질라는 허리를 구부정하게 수평에 가깝게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막상 허리를 수직으로 세우면 못해도 150m는 넘을 듯하다.
  • [36] 실제로 2014년판 게임판에서 무지막하게 거대하게 나온다. 일본판 고지라는 50m에서 시작해서 레벨업해도 100m가 최대 크기인 반면, 미국판 고지라는 시작부터 108m 고정사이즈. 게다가 앞에서 말했듯이 그 정도 키가 허리를 수평으로 구부릴 때의 키라서, 실제 떡대는 디스트로이어(고지라 시리즈)를 능가한다. 게임상에서 최대 크기의 괴수.
  • [37] 블루레이 DVD판의 해설에는 공룡의 일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아가미가 달린 공룡이 어디있어
  • [38] 작중 설정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가 한 거의 모든 핵실험이 고질라를 죽이려 한 것이었다고 한다. 근데 단 한 번도 고질라에게 상처를 입힌 적이 없다. 흠좀무. 그런데 생각해보면 필요하다면 방사능을 보급하기위해 직접 지구 내핵까지 파고 들어가는 괴물에게 핵무기 따위가 통할리 만무하다.
  • [39] 사실 15메가톤을 직격으로 터뜨렸는데도 상처 하나 입지 않은 걸 보면 차르 봄바로도 대미지는 들어갔을망정 죽이지는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작중에 정확히 언급은 안 되었지만 괴수가 태평양에서 난동을 부리고 미국이 그걸 죽인답시고 핵무기를 뿌려대는데 러시아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리가 없으며, 작중 세계관에서 러시아가 한 수십 번의 핵실험들도 고질라를 사살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즉 차르 봄바도 고질라를 죽이는 데 실제로 쓰였고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 [40] 원래 수컷 무토와 암컷 무토가 발견된 장소가 죽은 고질라의 뼈대 안이었다. 수컷 무토는 이미 알을 까고 나온 상태였고, 암컷 무토는 알에 들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어서 네바다에 유폐되었던 것.
  • [41] 이를 두고 커플의 염장질에 분노한 솔로의 부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플 염장질하는 소리 좀 안 나게 하라!
  • [42] 극중 고질라는 사람은 무슨 길가의 돌 마냥 별 신경을 쓰지 않는지라 인간에게 주는 피해는 고려치 않는다. 흡사 자연재해와 같이.
  • [43] 여담으로 고질라가 헤엄쳐 가는 동안 수면 위로 드러난 부분이 웬만한 군함 한 척과 맞먹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였는데, 알고 보니 그 부분은 등이 아니라 꼬리였다.(…) 정작 진짜 등짝은 이미 군함 저 뒤로 지나간 상태였다.
  • [44] 더 무서운건 뚱뚱한 것도 살이 찐게 아니라 그게 죄다 근육일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 놈은 근육돼지.
  • [45]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묘사에 따르면 "대자연의 포효, 순수한 분노가 담긴 포효"라고 한다.
  • [46] 포효를 어레인지한 음악 감독은 포효가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에드워즈 감독에게조차 무슨 소리를 합성해서 만들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신 제작과정을 인터뷰한 영상에서 제작진이 고질라의 울음소리를 만드는데 얼마나 신경쓰고 연구해왔는지를 보여주었다.
  • [47] 사실 이놈도 원래 각본에서는 방사열선을 쏘는 능력이 있었는데 감독이 현실성을 살리려고 삭제해버렸다.
  • [48] 그런데 원작을 본 팬들은 이거 한 방으로 무토가 그냥 폭사해버릴 줄 알았다고... 파이널 워즈나 원작의 나선열선에 비하면 확실히 약하지만, 그래도 쇼와나 평성 시리즈 초반의 파괴력 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 특히 무토가 수백만년동안 고질라와 부대껴 살아오면서, 방사열선이나 핵무기조차 막아내는 두꺼운 갑각을 가진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게다가 고질라가 반쯤 탈진하고 방사능이 부족한 상태에서 쏜 것이 이 정도 위력이니, 위력 자체는 상당하다. 단지 그걸 맞은 게 무토여서 좀 약해보인 것.
  • [49] 이 정도 위력을 가지는데 왜 이전엔 쓰지 않았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사실 2대 1로 다굴당하기 전까지는 딱히 고질라가 열세에 몰린 적이 없었고, 방사열선 자체가 방사능 소비가 심한 스킬이라서, 안 그래도 방사능을 오랫동안 섭취하지 못한 고질라가 그런 스킬을 난사해댈 상황은 아니었던 것. 실제로 브레스를 거의 연속으로 세 발이나 쏜 후에는 잠시 동안 기절해있었다.
  • [50] 일단 저 괴수들 모두 날아다니며, 원거리 공격 수단을 가지고 있다. 수컷 무토는 날아다니며 고지라를 고전시키긴 했지만 이렇다할 원거리 공격이 없어 육탄전이 특기인 고지라를 상대로 달라붙다가 결국 패턴을 파악한 고지라에게 꼬리치기로 절명했다. 하지만 일단 원작의 라돈은 열선(평성 시리즈 한정), 모스라는 인분이나 독침 또는 파괴광선, 킹기도라는 인력 광선으로 멀리서 공격할 수 있다. 원작에 비해 육탄전을 주력으로 하는 2014 고지라가 이들과 싸우게 하려면 방사열선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 [51] 핏 불 테리어가 실제로 황소나 곰도 공격하는 사나운 투견임을 생각하면 일부러 의도한 인상인 듯하다.
  • [52] 실제로 미국산 악어가 수컷들끼리 싸울 때 무지막하게 포효하면서 서로 들이받으며 싸운다.
  • [53] 실제로 1954년 고지라 촬영 당시 슈트를 입은 배우도 동물원에 가서 곰들의 움직임을 보고 연기를 했다고 한다.
  • [54] 암컷 무토를 넘어뜨린 뒤 밟아서 제압한 장면에서 몸을 세우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장면으로 보아 이 때 방사열선을 뿜어 마무리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컷 무토가 암컷의 부름을 듣고 때맞춰 날아들지 않았으면 암컷은 이 때 죽고 수컷도 금방 짝을 따라 저세상 갔을 것이다.
  • [55] 자세히 보면 큼지막한 빨간색 흉터들이 가죽에 죽죽 그어져있는데, 원작 1954년 고지라 제작 당시 토호 영화사에서 고질라의 가죽이 2차 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의 생존자에게 방사능 피폭의 영향으로 생긴 흉터들을 연상시키게 디자인한 것을 계승한 디자인.
  • [56] 이 때문에 무토와의 전투 이후 미군이 고질라가 죽은 줄 착각했을 정도.
  • [57]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말에 따르면 "고질라는 고대의 노전사, 오래 전에 멸종한 종족의 마지막 남은 생존자이며, 매우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그렇게 혼자서 조용히 살아가는 걸 오히려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온갖 사고를 저지르면서, 그 은퇴한 노전사가 계속 다시 돌아와서 우리들을 위해 다시 잘못된 걸 바로잡아주어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죠."
  • [58] 물론 첫 전투시에 암컷 무토가 직전에 산란한지라 약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작중에서 무토들은 핵탄두나 원자력 발전소등에서 방사능을 배터지게 섭취해서 영양 상태가 좋았던 반면 고질라는 며칠 동안 방사능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 상태였고, 게다가 아주 오랜 수중생활 때문에 육상에서 움직이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다. 우주비행사가 지구에 귀환하면 뼈가 약화되어서 몸무게를 지탱하기 힘든 것과 비슷한 상황. 게다가 계속 바다 속에서만 생활하며 아가미로 호흡하다가 갑작스럽게 허파를 쓰는 것도 힘들었을 듯. 거기에다가 이후 무토들에게 공격 당할 때 약점인 아가미까지 집중적으로 쳐맞아서, 사실 고질라는 전투 내내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상대가 아무리 약하다 해도 태초부터 살아왔던 나이든 고지라에 비해 무토는 이제 막 고치에서 벗어난 팔팔한 젊은이들이었으니 아무리 고지라가 강해도 버겁지 않을 수가 없다.
  • [59] 그런데 이후 전투신에서 무토들이 달려들어서 발톱으로 내리찍자 대미지가 들어간다! 이 괴수들의 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장면. 즉 무토들도 순수한 신체 능력만으로도 핵폭탄보다 훨씬 강한데다 그조차도 고지라에겐 한참 밀린다는거다.
  • [60] 사실 원작에서는 이상하다 싶을 만큼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데, 블랙홀 병기나 빔병기, 아이스 캐논 같은 별 이상한 무기는 마구잡이로 들이대면서 고지라 대 비오란테를 제외하면 고지라에게 핵무기가 쓰인 경우가 거의 없다. 고지라에게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안 썼을 가능성도 있고, 고지라 대 킹기도라에서 고지라가 파워업하는 걸 보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었을지도.
  • [61] 제독과 해군은 핵폭탄을 바다 한가운데서 격발시켜 인명피해 없이 무토와 고지라를 동시에 잡으려 했지만, 수컷 무토가 핵폭탄을 탈취해 도시 한가운데서 둥지로 삼은 탓에 도시에 잔류한 사람들을 인질로 잡혀 도리어 핵폭탄을 해체할 팀을 내려보낼 상황이 되었다. 괴수들을 처치할 방법이 없으니 결국 고지라에게 희망을 거는 것.
  • [62] 실제로 고질라가 인간들과 충돌을 피했다고는 하지만, 그 싸움의 결과로 수만 명이 죽었고 도시 몇 개가 폐허가 되었다. 당장 첫 등장부터 바다에서 걸어나오는 과정에서 해일을 일으키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죽게 되었다. 물론 애초에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는 게 목적이던 원작보단 엄청 안 죽은 것이다.
  • [63] 애초에 인류를 무토들에게서 구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수컷이 신호를 보내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즉시 뛰쳐나와 고치 상태의 무토를 찾아내 밟아죽였을 것이다. 암컷의 화답이 들려오고, 이들이 번식하여 더 많은 무토를 낳아 자신을 위협할 가능성이 생기자 그제서야 나선 것도 고지라가 오로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무토를 죽였다는 뜻이다.
  • [64] 드래곤 시저는 티라노사우르스와는 다른 괴수로서의 외관상 이미지, 키라오는 입이 아니지만 눈에서 뿜는 필살빔과 등의 스테고사우루스에서 이어진 비슷한 외관, 호수신의 2번째 변형인 호수 렉스는 디자인이 티라노사우루스라고 하는데, 머리에서부터 시작해 외관과 입에서 뿜는 무기 등등.. 죄다 고지라와 상당히 비슷한 컨셉이다.
  • [65] 고쥬라스는 등에 나있는 돌기, 데스 사우러는 입에서 뿜는 하전입자포와 튼실한 하체를 비롯한 비슷한 외관, 킹 고쥬라스는 머리까지 포함해 더 비슷해진 외관과 입에서 뿜는 무기 등. 일단 이 조이드들 중에서 가장 고지라와 비슷한 이미지는 킹 고쥬라스다.
  • [66] 원래 고르자는 이마에서 초음파 광선이나 초고열광선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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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6-22 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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