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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난신

last modified: 2015-02-15 19:12:44 by Contributors

怪力亂神

공자의 언행을 제자들이 기록한 책인 《논어》(論語)의 술이편(述而篇)에 나오는 말.

"子不語怪力亂神(선생님은 괴력난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괴(怪) : 기괴한 일
력(力) : 차력처럼 초인적인 힘
난(亂) : 난세에서 일어날 법한 막장스러운 현상들
신(神) : 초자연적인 신비로운 일

을 의미한다. 혹은 '괴력'과 '난신', 즉 괴이한 힘과 난잡한 신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도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것이라는 것은 유사하다.

주자집주를 보면 괴력난신의 반대를 '상덕치인(常德治人)'으로 설명한다.

상(常) : 기괴하지 않은 평상적인 것
덕(德) : 꾸준하게 내면적으로 쌓아가는 덕성
치(治) : 질서정연한 다스림
인(人) : 초자연적 신과 반대되는 인간적인 일

이 괴력난신을 논하지 말라는 말 때문에 무당조선 내내 천대 받았지만 그렇다고 조직적으로 탄압 받은 건 아니다. 지방이나 산골로 밀려났을 뿐이지 국가에서 마녀사냥하듯 잡아 족친 건 아니다. 이건 불교도 마찬가지. 물론 대체로 그렇다는 거지 제대로 박살낼 때는 쑥대밭을 만들 때도 있었다. 애초에 탄압받지 않았으면 굳이 그런 시골 산구석에 쳐박혀 살 이유가 없고, (불교는 수행이라는 명목이라도 있지, 무당은 엄연히 '서비스업'이다.) 각 지방의 황당 설화 등에서 몇백 몇천년을 대대로 모시던 마을 신을 조선왕조가 열리니까 정부에서 무관이 내려와서 죽여버렸다 라는 설화가 발견되기도 하는 것은[1] 무엇을 의미할까.

괴력난신에 관한 이야기만 모아 놓은 《子不語》라는 이야기책도 있다. 이름은 子不語怪力亂神의 앞 세글자를 딴 것. 같은 이름의 중국 만화책도 있는데 국내에는《아무도 모르는》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온라인 게임 사이퍼즈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신령의 하랑궁극기 명칭 또한 괴력난신이다. 하랑 역시 무당캐릭터이기도 하고.

동방 프로젝트의 등장 캐릭터 호시구마 유기는 '괴력난신을 가지고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 유기의 스펠 카드 중에도 괴력난신이라는 것이 있다.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조선 카논에서는 SCP-953을 비롯한 조선시대 SCP들을 괴력난신이라는 분류로 정리하고 있다.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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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전남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모시고 있던 마을신인데, 큰 뱀의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조선 조정에서 보낸 무관한테 오체분시를 당하고, 그 시체가 떠내려가서 제주도에서 합체해서(...) 제주도 어느 고을의 마을신이 되었다는 전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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