怪力亂神
"子不語怪力亂神(선생님은 괴력난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괴(怪) : 기괴한 일
력(力) : 차력처럼 초인적인 힘
난(亂) : 난세에서 일어날 법한 막장스러운 현상들
신(神) : 초자연적인 신비로운 일
력(力) : 차력처럼 초인적인 힘
난(亂) : 난세에서 일어날 법한 막장스러운 현상들
신(神) : 초자연적인 신비로운 일
을 의미한다. 혹은 '괴력'과 '난신', 즉 괴이한 힘과 난잡한 신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도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것이라는 것은 유사하다.
주자집주를 보면 괴력난신의 반대를 '상덕치인(常德治人)'으로 설명한다.
상(常) : 기괴하지 않은 평상적인 것
덕(德) : 꾸준하게 내면적으로 쌓아가는 덕성
치(治) : 질서정연한 다스림
인(人) : 초자연적 신과 반대되는 인간적인 일
덕(德) : 꾸준하게 내면적으로 쌓아가는 덕성
치(治) : 질서정연한 다스림
인(人) : 초자연적 신과 반대되는 인간적인 일
이 괴력난신을 논하지 말라는 말 때문에 무당은 조선 내내 천대 받았지만 그렇다고 조직적으로 탄압 받은 건 아니다. 지방이나 산골로 밀려났을 뿐이지 국가에서 마녀사냥하듯 잡아 족친 건 아니다. 이건 불교도 마찬가지. 물론 대체로 그렇다는 거지 제대로 박살낼 때는 쑥대밭을 만들 때도 있었다. 애초에 탄압받지 않았으면 굳이 그런 시골 산구석에 쳐박혀 살 이유가 없고, (불교는 수행이라는 명목이라도 있지, 무당은 엄연히 '서비스업'이다.) 각 지방의 성황당 설화 등에서 몇백 몇천년을 대대로 모시던 마을 신을 조선왕조가 열리니까 정부에서 무관이 내려와서 죽여버렸다 라는 설화가 발견되기도 하는 것은[1] 무엇을 의미할까.
괴력난신에 관한 이야기만 모아 놓은 《子不語》라는 이야기책도 있다. 이름은 子不語怪力亂神의 앞 세글자를 딴 것. 같은 이름의 중국 만화책도 있는데 국내에는《아무도 모르는》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