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군부심

last modified: 2015-03-15 12:14:55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빡셀수록 강하다?
3. 간부들도 예외는 아니다
4. 군부심과 PTSD
5. 오해
6. 구별
7. 해외의 경우는?
8. 주요 레퍼토리들


맨 왼쪽 허지웅 주목.

1. 개요

군대/군인+부심, 자부심과 전혀 다른개념이다.

자신이 나온 부대가 최고라고 느끼며 타 군, 타 부대 사람들을 깔보거나 혹은 , 공익, 상근예비역 들을 무시하는 행태. 심하면 최전방이 아닌 부대 출신들을 전부 까내리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남자라면 군생활에 자부심을 가질수가 있으나 이게 심해지면 군부심이 된다. 간단하게, "내가 나온 부대가 제일 빡세고 네가 나온 부대는 죄다 보이스카웃"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개고생한 게 자랑거리가 되는 희한한 상황. 널럴하게 잘 지내는 사람이 개고생하는 쪽을 측은하게 여기는 게 일반적인데, 군대 얘기에서만큼은 어떻게 이게 뒤집어진다. 물론 여자들은 정말 싫어한다. 이제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어느 나라나 군부심이 있지만 한국처럼 특이한 상황에서 나오는 군부심은 그 성질이 좀 틀리다. 허세가 섞여 있긴 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군대라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었을떄의 트라우마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군부심을 백괴사전에서는 어떻게 디스하고 있냐 하면 백괴사전의 특수부대 항목에 아예 특수부대는 내가 복무한 부대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2. 빡셀수록 강하다?

보통 빡센 곳에서 근무할수록 군부심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딱히 빡세지 않아도 군부심을 가지기 쉽다. 대표적으로 특수부대 사람들은 생각보다 군대이야기 안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임무도 임무거니와 존나 빡세서 말하기도 짜증나서 단 이걸 가지고 사칭하는 들도 있으므로 이런 가짜들과의 구분정도는 필요하다. 그리고 특수부대원들은 자발적으로 직업군인을 택했던 사람들이므로 이거가지고 징징대는것은 자기 명예를 깎아먹는 일이라는 것. 그외에도 수색대, 기갑, 전경들도 군부심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그리고 공익들도 이러한 군부심공부심을 가지기도 한다. 소속에 따라 다들 자기들마다 날리는 멘트가 하나씩 있다. 군대 무용담의 일종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진짜 군생활 힘들게 한 사람들 중에는 군대이야기 잘 안하는 사람이 많다. 진짜 생각하기도 싫거든 가령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등을 겪은 전 세계의 노인분들이 전쟁때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는걸 봤는가?

그리고 빡셀수록 꼭 자랑스러운 것도 아닌게 인권따위 다 씹어먹는 인간지옥이던 일본군천하무적이였어야 했는데 왜 비참하게 졌을까?

3. 간부들도 예외는 아니다

현역 병 계급이 가장 듣기 싫은 소리 중 하나가 바로 출퇴근하고 월급에 초과근무수당까지 타먹는 간부 출신, 특히 단기복무 장교 출신들이 "나도 군생활 빡세게 했다"고 징징대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 관해서는 간부와 병 서로간에 상대측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종의 비극으로 볼 수 있다. 자세한 건 우리의 주적은 간부 항목 참조.

4. 군부심과 PTSD

군부심은 PTSD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강제로 징집되는 직종인 만큼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즉, 군생활에서 오는 육체/정신적인 고통이 반복되어 병이 되는 과정에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되거나 그동안의 고통을 애써 부정하거나 혹은 한탄하는 과정에서 생겨날 여지가 있다는 것.

이는 간부들도 마찬가지인데, 간부로 근무한다고 군대 안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의무병역의 연장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군장학생의 경우 노예 강제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물론 이는 병영 부조리나 똥군기랑 얽힌 측면도 있겠지만, 군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변질되어 군부심으로 진화 할 여지는 있다. 결론은 가장 빡센 부대는 자신이 전역한 부대로 느껴진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군대 무용담 참조.

5. 오해

하지만 군대에서 씻기 힘든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갖게 된 사람들의 한탄까지 군부심의 일종으로 치부하는 경향도 있다. 과거에 비해 나아진 환경에서 군복무를 한 신세대 장병들조차 과거 선배들이 겪었던 고통이나 애환 표현을 군부심으로 치부하기 일쑤. 예를 들어 간부가 일과 끝나고 뒷산의 두릅나물을 캐오라는 지시를 했는데 이를 이행 못했을 경우 지시 불이행으로 영창에 보내는데 지금이야 '징계 항고' 제도를 통해 병사가 불합리한 처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런 거 없었다. 그래서 그 당시 군생활 경험자가 지금 그 일을 토로해봤자 ' 징계 항고 ' 제도는 안 쓰고 뭐 했냐. 고생은 다한 것처럼 군부심 쩐다는 식의 비아냥만 듣는다. 구타 당해 어디 영구 장애를 얻은 경험 따위는 말해봤자 백이면 백, 군부심 쩐다는 비웃음만 산다. 오히려 군생활 미경험자보다도 같이 고생했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군부심을 들먹이며 상처 입은 사람들을 비웃으니 악순환이 따로 없다.

6. 구별

부정적인 군부심과 용인해줄 수준의 용담, 건전한 자부심, 피해자로서의 정당한 탈감분노는 구별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

(1) 부정적인 군부심면제대체복무를 한 남성 또는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에 대해 차별적 시선을 드러내거나 비하적 행태를 보인다. 이것이 마초적 폭력성으로 진화하여 사회속의 대문화차별을 유지시켜나가는 악순환을 낳는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예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반대로 오히려 공익이 군대가 뭐가 힘드냐거나 공익도 만만찮게 힘들었다, 심지어는 공익이 훨씬 더 힘들다는 식으로 먼저 어그로를 끄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게 사실이며, 공익보다 더 고생했다고 느끼는 군필자 입장에서는 화날 수밖에 없다. 기껏 고생해놓고 보상이나 인정은 커녕 별거 아니라는 소리만 듣는데 거기에 발끈하면 군부심이라는 소리밖에 듣지 못하니 군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날 수밖에. 군부심이 군필자들을 공격하기 가장 좋은 단어가 된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공익은 군대 관련 얘기가 나올때 사회적으로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대우받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서 쌓인 불만이 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 자극적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많다. 군필자 친구한테 대놓고 공익이 더 힘들다고 말하긴 그렇지 인터넷에서는 심지어 군필자를 욕하기도 하며 가장 자주 쓰이는 욕은 '군부심을 부린다' 혹은 '군대 갔다온 것 말고는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2) 건전한 자부심은 병역의무를 수행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군 경험이라는 사회에서는 결코 겪지 못할 특수한 경험을 수행한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면제자, 대체복무자,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나 비하적 행태는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청춘을 군생활로 바친 것에 대해서 국가, 혹은 여성 등 병역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집단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모범적인 태도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심지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3)으로 넘어가는데....

(3) 군대 무용담은 건전한 자부심에서 조금만 찌질해진 정도그냥 보통 우리들로서 (1) 같은 군부심을 부리지는 않지만 (2)와는 달리 자기가 전역한 부대가 젤로 힘든 부대라고 주장하는 수준의 부심과 징징은 부린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흑화해서 군부심이 되어버리지만...

(4) 피해자로서의 정당한 분노탈감이 저변에 깔려있다. 앞서도 언급되었듯이 우리나라의 군부심은 근본적으로 PTSD에 기반하고 있다. 아무리 남자다움을 과시해도 근본에는 트라우마가 자리잡고 있고 그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인권침해는 결코 국민으로서 정당한 의무가 아니며, 이러한 인권침해를 가한 직접적 가해자는 물론 군대조직과 나아가 군대문화에 대해 분노하고 비판할 권리가 있다. 이럴 때의 분노는 분노의 대상자가 가해자와 상관없는 사회의 다른 집단이 아니라 가해자와 같은 집단이라는 점에서 군부심과는 정반대의 입장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혼동하게 되면 위의 오해에서와 같은 문제가 생긴다. 핵심은 분노의 대상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이다. 사회적 분노가 정당한 방향인 억압하고 착취하는 자들을 향해 가지 않고 다른 사회적 집단이나 소수자를 향해 가서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은 우리가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라던지 관동 대지진에서 일본의 만행,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도 판치고 있는 제노포비아적인 대중의 분노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약간 다른 측면에서 보면 탈감 역시 문제가 된다. 소수를 제외하고 현재의 병역의무의 대상이 '남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본질적으로 성차별이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은 여러가지 의견이 가능하겠지만, 어찌 되었든간 국가에 대한 의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무엇보다, 현존 징병제 국가를 통털어도 대한민국의 예비역 장병들이 현역시절 해온 복무에 대한 보상은 조금씩 늘어나긴 했어도 여전히 현시창이며, 수혜자들인 나머지 세대(특히 여성)들의 인식수준은, 징병제 자체가 국가가 20대 남성에게 강제 시전하는 열정 페이 계산법과 비슷한 수준인 것. 이 경우에는 앞문단과 달리 여성들을 향해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국가가 보상을 해줘야 하는 거긴 한데 결국 병역의무의 대가로서 여성들에게 자원[1]을 징수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나아가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들에 대한 공격성으로 나간다면 건전한 자부심이 아니라 부정적인 군부심이 되어버린다. 물론 남성들이 병역의무를 지면서 많은 것을 포기했고 또 이게 성차별임은 분명하다는 것을 무시하는 개념없는 여성들도 문제가 크지만 그렇다고 병크에 병크로 대응하다보면 극과 극은 통한다가 될 뿐이다. 모두가 인식을 전환해야 할 일.

7. 해외의 경우는?

해외라고 다를 바 없다. 특히 징병제 국가라면 우리나라와 같이 당연히 군부심이 심각한 편.

다만 미국, 중국 등의 모병제 국가들의 경우는 국민들 대부분이 출세를 위해서 자진해서 군대를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런 군부심은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장교부사관과 비슷한 편. 글고 영국 황족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때문에 의무적으로 군대에 반드시 가야 하며, 설사 황족들이 이런 군부심을 부려봤자 오히려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워지므로 대부분 황족들은 닥치고 그냥 묵묵히 군 복무에 임한다.

일본 자위대의 경우는 좀 미묘하다. 이들 역시 미국, 중국, 영국 등처럼 모병제 국가이지만 자위대 자체가 국민들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고, 취업에 실패해서 마지못해 자위대에 입대하는 인식이 짙어 군부심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한다.

8. 주요 레퍼토리들

아래는 자주 쓰이는 멘트들

  • 해병대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빡세다.
  • 전경은 매일이 실전이다.
  • 해경들은 중국 해적 도끼에 팔 찍히면서 싸우는거 아냐?
  • 수색대는 전쟁나면 생존률이 제일 낮은건 아냐?
  • 나 메이커부대 나왔다. [2]
  • 지하철 공익은 공익계의 해병대인거 모르냐? 혹은 지하철 공익은 현역 못지않게 빡세다.[3]

그런데 자기가 빡센데 다녀온게 왜 동정거리가 되는게 아니고 자랑거리가 되는거죠?
자랑이다
그래봤자 북파공작원보다는 땡보들.
----
  • [1] 광범위한 의미에서
  • [2] 메이커부대란게 명확한 기준도 없고(다들자기가 메이커), 또한 우리나라 육군 대부분이 메이커라 메이커부대는 그냥 평민....무엇보다 한 사단이라도 보직이 천차만별인데 사단단위로 얘기하는건 딱히 빡세다의 기준이 될 수 없다. 분소대별로도 규율과 하는일 훈련 내무생활 강도가 다른데 사단단위로 나뉘는건 더욱의미가 없다. 특히나 추상적으로 훈련이 많다 이런경우가 대다수인걸로...실제로 자부심가지려면 체력이라던가 훈련내용을 얘기하면 될 것을...사실 여기까진 그냥 자기들만의 자부심으로 여겨도 괜찮지만 보통은 더 나아가 다른데는 편하다고 생각..애초에 노는 군대가 세상에 어디있는지.....
  • [3] 꾸준글화 되었다. 하지만 현역들의 그래도 출퇴근하잖아? 한 마디면 그냥 끝이기에 대개의 경우 진지하게 사용되지는 않는다. 근데 정말 알려지지 않고 막장인 근무환경을 자랑하는 일부 공익근무요원들의 생활을 보고 현역 치고는 편하게 군생활 보낸 친구가 진심으로 저기 갔을 바엔 내가 간 곳이 나았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물론 아무리 공익이 힘들어도 현역보다 힘들리는 없는데다 공익의 범주기 때문에 군부심이란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15 12:14:55
Processing time 0.1376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