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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붕괴현상

last modified: 2014-10-04 00:16:05 by Contributors

Colony Collapse Disorder(CCD)

Contents

1. 개요
2. 원인
2.1. 서양
2.2. 동양
3. 아인슈타인의 예언


1. 개요

정확한 시작 시기는 알 수 없지만 2006년부터 갑자기 논란이 된 현상으로, 꿀벌의 군집이 동시다발적으로 붕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과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둥지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둥지에서 일벌을 길러낼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때까지는 근성으로 버티지만, 결국 과 꽃가루가 부족해지면서 벌집 하나가 싸그리 몰살당한다. 일부만 그러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벌집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라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미국유럽에서 1990년대초반에 가장 먼저 보고되었으며, 아시아에서도 2007년부터 하나 둘 보고되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경우에도 양봉업자를 중심으로 이와 유사한 증상[1]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미국의 경우는 이 문제가 아주 심각해지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4년 대통령 직속으로 전문가 자문회의까지 소집한 상태이다.“집 나간 꿀벌을 찾습니다”

2. 원인

동양()과 서양(양봉)의 원인이 완전히 다르다.

2.1. 서양

서양 양봉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가설들이 제시되어 있다.

1. 사람이 제조한 각종 무선장비들이 발생하는 전자파

전자파에 노출되면 벌이 길을 찾는 메커니즘을 상실한다.

2. 유전자조작 식물

벌레에 강하도록 조작된 유전자 식물이 벌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3. 사람이 실험실에서 만들어 낸 각종 유기화학물

유기화학물에 노출된 벌이 생체활동을 교란당하면서 길을 찾는 메커니즘을 상실한다.

4. 벌이 내성을 지니지 못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바이러스에 걸린 벌들이 나갔다가 죽으면서 돌아오지 못한다. 혹은 어떠한 형태로든 길찾기 메커니즘을 파괴해버린다.

5. 지구 온난화

지구 온난화로 개화시기가 변화하면서 일벌이 꿀과 꽃가루를 찾기 위해 너무 멀리 나가는 바람에 돌아오지 못한다.

6. 지구 자전축의 변화

지구 자전축이 현재 서서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꿀벌의 귀소본능에 혼란이 빚어졌다.

가설 중에서 1번의 경우에는 독일에서 실험을 통해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된 꿀벌들이 집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신빙성 높은 가설로 받아들여졌다. 2011년 5월에는 스위스에서도 동일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렇다고 나머지 가설들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데, 그도 그럴 것이 관련된 학자들이 오랜 시간 관찰한 후 제시하면서 충분한 신빙성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4번의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걸렸다면 집단으로 사망한 벌의 사체와 같은 징후가 보여야되는데 그런 것이 없다는 점으로, 5번의 경우에는 벌들의 생태가 적응을 하면 바뀔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12년, 영국·프랑스·이탈리아·미국에서 잇따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통의 농약 성분이 군집 붕괴 현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이 농약 성분을 씨앗에 뿌리면 식물이 자랄 때 모든 부위로 퍼진 뒤 진딧물벌레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죽이는데, 이때 꽃가루나 꽃꿀에도 미량이 섞여 들어간다. 문제는 꿀벌이 이 농약에 노출되면 길찾기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해당 군집의 여왕벌 출생이 감소하는데, 매우 적은 양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군집붕괴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3년 4월30일 외신에 의하면 EU에선 해당 농약을 원인으로 규정하고 2년간 해당 농약을 사용 중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근데 저 농약은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쓴다고 한다.양봉업자 다 죽겠다!

2014년 학술잡지"양봉(Journal of Apiculture)" 최신호에 따르면 태양의 흑점 활동이 꿀벌들의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드는 것이 꿀벌 집단 폐사의 유력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꿀벌들은 꿀과 꽃가루 채취가 끝나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벌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새나 돌고래처럼 지구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한다. 그런데, 태양 흑점 활동으로 발생하는 자기장의 혼란이 꿀벌의 자기감지능력에 영향을 미쳐 꿀벌이 벌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꿀벌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먹이 부족으로 애벌레와 여왕벌도 모두 죽게 돼 집단폐사를 초래하게 된다. 연구자의 말에 따르면 자기장 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벌은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무리들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일벌들이고, 이들이 태양흑점에 의한 자기장변화로 길을 잃고 죽게 되면 무리는 집단 폐사의 재앙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2.2. 동양

동양 의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전염병이 그 원인인데,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크고[2] 걸리면 거의 대다수의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전에 말라죽기 때문에[3] 한번 유행하면 그 주변 군집의 애벌레들까지 전멸해서 결국 군집이 붕괴된다. 말 그대로 개발살.

이 때문에 생산량이 급감하고, 동시에 양봉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런데 이 병은 전염을 막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서 대책만 연구하는 실정이다. 서양 양봉은 이 병에 내성을 갖는 것으로 보이나, 한국의 양봉 농가에서는 서양과 같은 CCD가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3. 아인슈타인의 예언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금방 멸종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는 하는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런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아인슈타인이 한 이야기 중 '벌'을 언급한 건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 몇개라고.애초에 아인슈타인은 생태학자도 아니다

꿀벌이 멸종할 경우 환경이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사실이나, 모기나 기타 곤충들에 의한 수분 역시 굉장히 많기 때문에 급격한 인류의 멸망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꿀의 가격은 매우 비싸지겠지만

사족으로, 미국의 아몬드 재배농가는 군집붕괴현상이 발생하기 전에도, 야생 꿀벌들이 사라지면서, 꽃의 수분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어 비싼 돈 들여 양봉업자로부터 벌통을 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왜냐면 아몬드의 경우엔 꿀벌의 수분 활동이 있어야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몬드 말고도 이런 꿀벌이 꼭 필요한 작물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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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청학동의 벌들이 전멸했다고 한다.
  • [2] 구제역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벌들의 구제역’이라고 불리기도 하다.
  • [3] 이 때문에 ‘꿀벌 에이즈’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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