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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어

last modified: 2014-01-01 15:15:23 by Contributors

inflectional language

형태론적 유형론에 따라 구분된 언어의 한 종류.

어유형학(linguistic typology)에는 언어를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의 형태론적 구조(morphological structure)에 따른 언어의 분류이다. 형태론적 구조에 따라 언어를 분류하면 세계 언어는 교착어, 굴절어, 고립어, 합어의 네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그 중에서 굴절어는 단어의 형태가 변함으로 인해 문장 속에서의 문법적 의미를 나타내는 언어. 굴절어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 한 단어가 2개 이상의 형태소(morpheme)로 이루어진다.
  • 한 단어는 그 단어가 가지는 문법 정보에 따라 굴절(inflect)한다.
    • 명사와 형용사는 성,수,격(PNG)에 따라
    • 동사는 시제,상,서법(TAM)에 따라
  • 어휘 의미를 가지는 어간(stem) 부분과, 문법 의미를 가지는 어미(ending) 부분의 형태론적 경계가 분명하지 않고 융합(fusion)되어 있다.
  • 하나의 형태소가 여러 문법 정보를 복합적으로 나타낸다. 예를 들면 "남성-단수-주격"어미와 "남성-복수-주격"어미, "여성-단수-주격"어미가 모두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형태상의 외양도 얼마든지 딴판일 수 있다.

교착어한국어굴절어라틴어를 비교하면, 한국어에서는 '사람-의', '사람-을', '사람-이'에서 '사람'만으로도 독립적인 단어를 구성하고, '사람'과 '-이', '-을', '-의' 사이의 형태론적 경계가 뚜렷하며, 각각 주격, 대격, 속격이라는 단일한 문법적 기능을 가진다. 그러나 라틴어는 flora(꽃)이란 단어가 flora(주격-단수)-florae(속격-단수)-floram(처격 단수)-florarum(속격-복수)처럼 굴절하며, 하나의 어미가 여러 문법 정보를 복합적으로 나타내며(즉 처격 단수 -am에서 처격의 의미를 갖는 부분과 단수의 의미를 갖는 부분을 분석해낼 수 없다), 어간 'flor' 단독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융합의 정도가 교착어보다 높다.

산스크리트어,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많은 인도유럽어족 언어와 아랍어 등 여러 셈어파 언어가 대표적인 굴절어에 속한다. 굴절어의 굴절 패러다임에 대해서는 라틴어의 동사 변화 항목을 보라. 영어는 역사적인 유래로 인해 굴절어적인 성질이 있지만 현대 영어는 고립어적인 경향이 강하다. 한편 터키어의 경우 교착어에 속하지만 동사가 인칭, 수에 따라 굴절한다는 점에서 굴절어적인 특징도 가지고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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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실 고립어-교착어-굴절어-포합어 식의 분류는 어느 한 유형으로 딱딱 나눌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만 봐도 교착어라고는 하지만, '한다'(서술형 현재)<->'하는'(관형형 현재), '했다'(서술형 과거)<->'한'(관형형 과거) 같은 예를 보면 정확히 어느 부분이 과거시제를 담당하는지 분리해낼 수가 없는 굴절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딱딱 유형으로 분류되는 유형론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면 원리와 매개변인 이론(P&P)이나 최적성이론을 공부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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