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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체

last modified: 2015-10-06 14:20:44 by Contributors

sikaban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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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のしかばね
(타다노 시카바네)

이 문서는 리그베다위키 암묵의 룰에 따라 그냥 작성되었다.
이 문서를 보다보면 '그냥'에 대한 게슈탈트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

Contents

1. 그냥 소개
2. 그냥 상세
3. 쓰임새


1. 그냥 소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서 자주 나오는 관용 표현이다. 초대 드래곤 퀘스트 이래 모든 드퀘에서 나오는 일종의 전통 같은 문구.

보통 길이나 던전에서 시체를 조사하면

"반응이 없다. 그냥 시체인 것 같다."
へんじがない。ただの しかばねのようだ。

라는 말이 뜬다. 왜 굳이 "그냥 (ただの)" 이라는 말을 붙여야 하는지는 의문. 호리이 유지 특유의 센스인 것 같다.

시초는 드래곤 퀘스트에서 용왕을 무찌르고 라다톰 마을 구석에 있는 부상당한 병사를 찾아가 말을 걸면 위의 메시지가 출력된다. 왜 그때까지 버려져 있었는지 의문(...)

ただの는 '보통의' 로 번역할 수도 있으나 일본인들조차도 '호리이가 아니고서야 일반적으론 절대 안 쓰는 무심한듯 시크한 매정한 대사' 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뉘앙스상 '그냥 시체' 로 번역하는 것이 일본의 드퀘 플레이어와 비슷한 감상을 공유 가능한 원문에 가까운 번역이라 본다.

드래곤 퀘스트의 유명한 또 다른 시체로 썩은 시체가 있다. 이쪽은 몬스터. 도대체 시체에 '썩은'이니 '그냥'이니 하는 형용사를 붙이는 센스를 알 수 없다.

2. 그냥 상세

어쨌든 '그냥' 이 붙은 순간부터 무언가 허무한 느낌이 든다. 아무리 쭉쭉빵빵한 여자라 해도, 근성 있는 전사라 해도 그냥 여자나 그냥 전사마저도 죽은 순간부터는 모두 그냥 시체다. 또한 어떤 시체를 봐도 '그냥 시체'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드퀘 주인공들은 감성이 메마른 인물들인 것 같다.

그 외에 시체인 척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덤비는 산적이나 몬스터도 있으므로 주의. 특히 5에서 본격적인 첫 던전인 레누르성 뒷문을 통해 들어가자마자 있는 방에서 침대에 있던 해골형 시체들이 안치되어있고, 방을 나가려는 순간 하나하나 벌떡 일어나서 비앙카를 납치해가는 씬이 호러로, 이상한 비명 나오기 딱 좋다.[1] 하지만 시체를 조사해보면 거기에 아이템이 있거나 시체가 바닥이나 벽에 써놓은 유서 등을 통해 스토리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는 등 꽤 득이 많다. 진정한 드퀘 플레이어라면 '그냥 시체' 를 하나하나 조사하는 건 기본 소양.[2]

3. 쓰임새

드퀘 게임 내에서도 자주 셀프 패러디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반응이 없다. 선 채로 기절한 것 같다', '반응이 없다. 시체같이 깊이 자고 있다' '반응이 없다. 그냥 허수아비다', '반응이 없다. 그냥 알 or 삷은계란 or 온천계란 이다' 등등.

드퀘가 일본전국구급 게임인 탓에 어쨌건 일본의 서브컬처에선 굉장히 많이 쓰이는 표현으로서 다양한 만화, 게임, 소설에서 이 표현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드퀘가 잘 알려지지 않은 고로 잘 모르는 번역자들은 'ただの' 를 번역 과정에서 임의로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정식으로 발매된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실정이다. 제대로 번역할 경우 '보통의' 시체 정도로 번역된다.[3]


p4_drago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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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4에서도 패러디되었다. 대화창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바닥에 있는 해골 더미를 조사하면 나오는 메세지다. 그 후 가이아 소드라는 검을 줍는다.

쁘띠마스 2화에서, 프로듀서가 그곳을 맞고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4] 것을 보고 아마미 중 한 명이 "반응이 없다. 그냥 시체인 것 같다" 고 한다. 리틀 버스터즈! 애니메이션 11화에서도 패러디되었다. 담력시험 중 기절한 카미키타 코마리의 뺨을 나츠메 린이 때리며 "죽지마! 일어나!" 라고 한 직후에 전용 화면으로 띄워준다(...)


모모이 하루코의 노래 제목 및 앨범 제목 중에 '반응이 없다. 그냥 실연인 것 같다(へんじがない、ただのしつれんのようだ。)'가 있다.

슈퍼 마리오 RPG에서는 침몰선 초반에 부스러져 있는 와르르에 말을 걸면 "반응이 없다. 그냥 시체인 것 같다...라고 생각했지?"라고 하며 벌떡 일어나서는 전투에 돌입한다(...)

유성의 록맨 3에서는 코다마 타운 중앙의 공원의 벤치를 조사하면 '반응이 없다... 그냥 벤치인 것 같다'라고 뜬다.

파이널 판타지 12에서는 길드 몹인 길가메쉬를 토벌후 떠난자리에 꽂힌 토로로토의 검을 조사해보면
'반응이 없다. 그냥 전설의 검인것 같다' 라고 뜬다.

은혼에서도 owee편에서 장로가 삐졌을때 '대답이 없다. 그냥 장로인 듯 하다.'로 패러디 하였다.그리고 167화에서 타마가 도트 그래픽으로 변해서 오토세에게 약초를 건넸을 때 반응이 없어 '대답이 없다.그냥 시체인 듯 하다'로도 패러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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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리메이크판에서는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6개의 관으로 대체됐는데 열어봐도 아무것도 없지만 관을 다 지나가려고 하는 순간 그 비어있는 관에서 해골유령이 나타나 납치해가는걸로 바뀌었다.
  • [2] 사실 '그냥 시체'라는 건 이런 식으로 스토리와 관련되어 있거나 뭔가 아이템이 있는 쪽과 대비되는, 게임 중 도움되는 것이 전혀 없다는 뜻에서 그냥 시체라는 말일 수도 있다.
  • [3] 정발판 소년탐정 이누가미 게루 1권에서는 "대답이 없군. 단순한 시체인 것 같아" 로 번역했다. 이쪽은 이쪽대로 그럴 듯한 번역.
  • [4] 그냥 하얗게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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