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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last modified: 2015-07-20 20:18:26 by Contributors

장르 범죄, 드라마
개봉일시 2009.03.19
상영시간 116 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크리스토퍼 칼리, 비 방, 아니 허
국내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Contents

1. 개요
2. 줄거리

1. 개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감독한 영화. 제목인 그랜 토리노는 영화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자동차의 이름이기도 하다.

개봉 당시 TV 광고 등에서 장총을 들고 더티 해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윽박지르는 대사를 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을 눈에 띄게 편집한 덕분에 몇몇 사람들은 그의 마지막 액션영화인 줄 알고 크게 기대를 했는데, 사실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휴먼 드라마라 당황했다는 말이 있다 카더라. 사실 서부영화에서 총잡이로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누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필모그라피를 생각해보면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비폭력의 응징이 아이러니하면서도 동시에 깊은 감동을 줄 수 밖에 없다.

한국전쟁 참전 군인인 주인공 월트가 이웃에 사는 동양인 이민자 가족과 친해지고[1] 그들을 위협하는 불량배들에 맞서는 이야기. 월트는 무신론자에 인종차별주의자라 타오의 가족이 처음에 못마땅했지만 점점 변해가게 되며, 이와 더불어 월트에 의해 직업을 얻고 여자친구를 사귀는 등 인생의 자신감을 찾아가는 타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게 영화의 주제다. 또한, 이민으로 인하여 바뀌어가는 미국의 인종 관계, 긍정적인 롤모델의 부재와 폭력적 환경에 맞닥뜨린 이민자 청년 문제, 미국의 구와 신의 조화 등등 사회적인 메시지와 문제의식도 수려하게 담아낸 영화이다.

인종을 초월한 삶에 대한 진중한 메시지로,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호평받은 작품이다. 여러모로 보고 나면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로서, 특히 평론가들의 평가가 매우 좋았는데 씨네21 기자들의 20자 평중 만점 (별 다섯 개를) 무려 다섯 명으로부터 받았다.영감. 옥체보존 만수무강 백년해로 무병장수하쇼 물론 평점을 까다롭게 주기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에게는 8점을 받았지만, 박평식 평론가가 평소 주는 평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높은 편. 그리고 상대적으로 여성 평론가들에게는 평점이 다소 낮다. 이스트우드 특유의 마초적인 연기와 영화 내용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최고의 걸작[2]을 생각하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연과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오는 이민자[3]들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작중에서 월트는 한국전쟁에서의 추악함을 기억하고 있고,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심하게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그도 그럴 게 본인 말하기론 17살짜리 소년병을, 그것도 항복하겠다는 애를 사살한 모양이다. 전쟁으로부터 반백 년이 지난 후에도 PTSD현상이 완쾌되지 않은 이례적인 면도 보인다.

그리고 타오와 그 가족들은 족 이민자들이고 그리고 월트가 가지고 있는 라이터에 새겨진 제1 기병사단 엠블럼은 베트남 전쟁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소. 우선 미군 제1 기병사단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에 타오의 누나인 수가 직접 언급하듯이 베트남전 당시의 몽족은 미군 편에서 군사작전에 참여했으나, 전쟁이 끝나자 이들을 버리고 가버린다. 그 여파로 몽족은 공산 정권이 들어선 라오스와 베트남 정부 양쪽의 박해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고, 간신히 도망친 일부만이 미국으로 건너와 살 수 있었다. 게다가 그렇게 도움을 받고도 미국에서는 제대로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타오 가족들도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랜 토리노는 주인공이 직접 만든 1972년산 머슬카의 이름이다. 극 중 월트는 포드 사의 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큰아들 부부가 타는 차는 토요타(...). 큰아들[4] 부부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월트가 "미국 차 사면 뭐가 덧나나!" 하면서 상당히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엔딩 씬에서 스태프 롤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OST의 1절은 이스트우드 옹이 직접 부르셨다. 잘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걸걸한 허스키 톤이 극 중 월터 코왈스키의 이미지와 어울려 깊은 울림을 준다. 후반부의 젊은 목소리는 영국의 피아노팝/재즈 아티스트인 이미 컬럼. 해당 음악. 첫 부분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이고 1분 50초부터 제이미 컬럼이다.

월트가 가지고 있는 총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그랜 토리노와 같이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소품이다. M1 개런드콜트 M1911이 그것인데 둘 다 현대 미국미국인을 상징하는 가장 '미국적인' 총으로 꼽힌다. 보수적이고 미국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월트의 이미지와 딱 어울리는 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전쟁의 추악한 기억과 그에 얽매여 있는 윌트를 똑같이 한국전쟁때 사용했던 해당 총기들을 빌려 말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2014년 1월 10일 밤 12시 10분[5], KBS1TV에서 더빙으로 방영되었는데, 극장 개봉 당시에는 '12세 이상 관람가'였으나 KBS에서는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았다. 월트는 송두석, 타오는 남도형이 맡았다.

2. 줄거리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자 한때 자동차 공장에서 일했던 노인 월트는 아내가 죽은 이후[6] 개와 단 둘이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의 백인 이웃들이 사라지고 자꾸만 이민자 출신의 유색인종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계속 국(gook.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멸칭)들이 몰려온다고 짜증을 낸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이사온 옆집의 몽족 소년인 타오가 갱단의 협박에 못 이겨 월트가 아끼던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 하다가 들키고, 이에 대한 사죄의 표시로 타오는 월트의 일을 돕기로 한다. 처음엔 타오를 귀찮아하던 월트도 유약한 성격에 백수인 타오에게 적절한 욕도 가르쳐주고 소위 '남자다운' 짓을 가르치며 공사판에서 직장도 얻어 주고, 일에 필요한 공구도 사주는 등[7] 자식처럼 아끼게 된다. 타오 역시 제대로 된 직장을 얻게 해준 월트에게 무척 감사해하며 착실하게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타오에게 월트의 차를 훔치도록 강요했던 갱단의 일원들은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타오를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지는 고문까지 가하고,[8] 이에 빡친 월트가 그 갱단의 아지트에 찾아가 그멤버 중 한명을 흠씬 패준 뒤 타오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자 그날 저녁, 갱단들은 보복으로 월트와 타오의 집에 총을 쏘아대고, 친척집에 갔다가 돌아오던 타오의 누나 수[9]를 폭행하고 강간하기까지 한다.[10] 이에 격분한 타오는 월트에게 가서 누나의 복수를 하자고 외치지만 월트는 지금은 침착할 때라며 오후 네 시에 다시 오라고 말하고...

아래쪽은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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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에게 말한 그 네 시까지 주변정리를 마치고[11], 월트는 다시 찾아온 타오를 지하실에 데려가더니 갑자기 지하실 밖에서 문을 잠가 타오를 가둬버린다. 당황하는 타오에게 월트는 '너는 아직 어리고, 앞날이 창창한데 이런 일로 그걸 모두 망칠 수는 없다'는 말을 한 뒤[12] 혈혈단신 동네 양아치(갱단)들의 아지트로 쳐들어가서 너희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꾸짖는다.[13] 갱들은 용감하게도 혼자서 찾아온 월트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하면서도 다들 그를 향해 총을 겨눈다.

그리고 월트는 거기서 담배와 함께 품속에서 총을 꺼내 쏘려는 듯한 몸짓을 취하고, 그걸 보고 겁먹은 갱단은 월트가 총을 꺼내는 줄 알고 쫄아서 월트를 쏴 죽여 버린다. 이게 그냥 한방 빵야가 아니고 여러 명이서 두다다다다다 벌집을 만들어버린다. 얘네가 우지 기관총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온다. (영화 초반부에 타오의 누나를 위해 이들을 실제로 총으로 위협했다.)

하지만 월트가 실제로 꺼내려던 것은 라이터(1기병사단 엠블럼이 있는 그 라이터)였고, 불안해서 이를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까지 증인으로 잔뜩 있었던데다가, 월트는 비무장이었기에 갱단은 빼도 박도 못하고 전원 체포당해 콩밥행. 정당방위가 성립되지 않는데다 1급 살인과 2급 살인을 구분하는 미국 형행제도상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미국은 배심제. '지역 사회에서 배척받던 깡패'들이 '평생 성실하게 살아온 노인'을 총으로 쏴죽여버렸다면…….

영화의 묘사를 보면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묘사된다. 양아치들은 타오를 자기네 편으로 만들려다 실패하자 괴롭히다 못해 보복 협박을 한데다 타오의 누나를 성폭행하기까지 했고, 이에 빡친 월트는 그들의 아지트로 쳐들어간 것. 그야말로 순교자처럼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갱단을 박살내 버린 셈이다. 실제로 이때 월트의 마지막 모습은 흡사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모습처럼 쓰러져 있었다. 가장 우아한 계획대로

월트가 죽은 후, 그의 유언장에 따라 그랜 토리노는 타오의 소유가 된다. 이 유언장 마지막 구절이 참 걸걸한데 월트의 직설적인 성격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요약하면, 차를 타되 양아치처럼 다루지 말라는 것. "첫째, 히스패닉 떨거지 마냥 차 지붕 뜯어내지 말 것. 둘째, 레드넥 병신처럼 멍청한 불꽃 모양 도장하지 말 것. 셋째, 아시아 게이마냥 후미에 터무니없이 큰 스포일러 달지 말 것. 튜닝하면 X 같아 보인다. 이 사항들만 지킨다면 차는 네 것이다." 구절마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는것이 백미. 참 월트답다고 해야 할지…. 그리고 타오가 그랜 토리노를 운전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월트의 성격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로, 월트의 아내가 다니던 성당의 신부가 맨 처음 월트를 만나서 "안녕하세요. 월트"라고 하자 월트는 차갑게 "코왈스키 씨라고 부르시오."라고 쏘아붙였는데, 영화 후반부에서 "코왈스키 씨"라고 부르자 "월트라고 불러요." 라고 한다.중간 장면 없이 두 장면만 붙여서 보면 어쩌라고? 류 甲

아이러니한 점으로, 인종차별을 하는 모습을 보이던 월트 본인 또한 민자, 정확히는 폴란드 출신이라는 암시가 나온다. 폴란드식 성인 '코왈스키'이나, 단골 이발사가 "폴란드 놈이 죽지도 않고 또 오네." 식으로 드립을 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서로 말은 험하게 하는데 둘이 매우 친하다. 월트는 항상 잔돈은 안 받는다. 참고로 월트가 부를 땐 더빙판 기준 "헬렐레한 이탈리아 놈"(원판 대사는 추가바람. 영화관 자막에서는 '이태리 또라이'라고 나왔다.). 이탈리아 인과 폴란드 인은 백인이기는 하지만 가난한 나라에서 이민을 왔고 기존의 미국 주류 종교였던 개신교가 아닌 가톨릭을 믿는 문화적 차이 때문에 '2류 백인'으로 여겨져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그룹이었다.[14] 이민자에게 텃세 부리는 미국인들 역시 결국 이민자로서 미국에 왔다는 것을 시사하는 장면이다.아메리카 원주민:암 우리가 진짜 주인이지.

명대사로는 타오의 누나가 흑인 양아치들에게 곤란한 상황에 밀렸을 때 월트가 나서 "결코 마주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나?[15] 그게 나야"라고 겁을 주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그는 정말 격이 다른 포스를 뿜어낸다. 손가락을 총 모양을 만들어 양아치에게 겨누는데 진짜 총이 아닌데도 겁이 날 지경. 노장 배우의 박력이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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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 집 아들인 타오가 갱단의 협박으로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다 잡히고 어찌어찌하다가 월트가 갱단을 쫓아낸다.
  • [2] 흔히 미국 평론가들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 중 가장 높게 평가하는 영화들은 용서받지 못한 자, 스틱 리버,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같은 영화들이다.
  • [3] 배우 경력이 없는 실제 지역 주민들로 찍은 것.
  • [4] 참고로 이 아들은 토요타 영업사원. 월트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자식들과도 원만하게 지내진 못했다. 후반부에 고해성사에서 월트가 많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반부 월트의 생일에 찾아온 이들 부부가 엄마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월트를 실버타운에 보내고 집은 자기들이 먹으려는 의도를 보여주는데(이에 월트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는 표정을 짓고, 다음 장면에서 아들 부부는 쫓겨나듯 월트의 집을 떠난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이다...), 이후 결말에서 월트는 먼저 간 아내의 소원대로 집은 교회에 기부해버린다.
  • [5] 방송 편성은 이렇게 되어 있으나, 날짜상으로는 11일.
  • [6] 영화의 첫 장면이 월트 아내의 장례식이다.
  • [7] 첫 월급 타면 갚으라고는 했다. 츤데레
  • [8] 이 때 타오에게 네 백인 아빠 어쩌고저쩌고 하며 조롱한다.
  • [9] 이미 동네 흑인 갱단에게 희롱을 당하는 것을 월트가 구해준 적이 있다.
  • [10] 그런데 이 갱단의 리더 중 하나가 타오의 사촌 형이었다.
  • [11] 키우던 개를 타오네 가족에게 맡기고 안 했던 고해성사도 한다. 또한 양복점에 가서 정장도 맞추는데 이후 정황을 보면 장례식에서 자신의 시신에 입힐 옷을 준비한 것.
  • [12] 월트는 작품 초반부터 각혈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건강이 많이 나빠진 듯 보인다. 나이도 많고 건강도 안 좋은 자기가 혼자 뒤집어쓰는 것이 낫다고 여겼던 듯.
  • [13] 그런데 타오가 찾아왔던 4시 때만 해도 환한 대낮이었는데, 갱단 아지트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어두컴컴한 저녁이다. 아지트가 꽤 먼 곳에 있었던 듯.
  • [14] 이탈리아 인, 폴란드 인 이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일랜드 인이 있다.
  • [15] 흔히 알려진 자막으로는 "니들이 언젠가 누군가한테 뒤지게 쳐맞을거란 생각을 안해봤냐?" 라고 되어있다. 오오 초월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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