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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수

last modified: 2014-12-31 11:38:17 by Contributors


고등학생이 하지 말아야 할 것[1]

흔히 삼수라고 불린다. 쌍칼조직의 막내로서 첫 등장. 쌍칼이 김두한에게 조직을 넘겨준 뒤에도 쭉 김두한과 함께한 원년 멤버 중 하나.

야인시대 1부에서는 짬이 차지 않은 관계로 궂은 일만 도맡아하는 '말단 3인방'(삼수, 털보, 병수)으로 나왔다. 김두한이 털보와 돈문제로 대립하다가 싸움이 났을 때 가장 허무하게 털리는 등[2] 초반엔 취급이 안습이었던 시절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3인방 중에서는 최강의 존재감을 자랑하게 된다.[3] 아사히마찌 패거리와 싸울 때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말단치고는 싸움은 좀 하는 편인듯.물론 말단치고는. 1부 후반부에서도 번개, 개코와 함께 그야말로 궂은 일만 도맡았었지만, 그러면서도 막내들 중에서는 가장 상식인이라 번개나 개코의 막장짓을 중재하는 역할이었다. 위치는 여전히 말단이긴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공기가 돼버리는 털보, 병수에 비해 어느정도 비중은 먹고 들어간 셈.

거기에 하야시 패거리와 싸울 때 김두한과 함께한 4인 멤버 중 하나이기도 했다. 나머지는 김무옥, 문영철, 정진영. 모두 김두한과는 두목과 부하 관계라기보다는 말 놓고 지내는 친구 사이들이고 작중에서 비중도 높은 인물들이다. 저 멤버에 삼수가 낄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보면 강력한 푸쉬. 거기에 40명의 야쿠자들 사이에서 용케도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살아남았다. 물론 중간에 칼빵 맞고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김무옥 등이 도와주기는 했다. 1부에서 2부로 넘어갈 때 우미관패의 주요인물들이 2부의 모습으로 바뀌는 장면에서 다른 간부들 사이에 삼수도 껴있었다. 초창기의 존재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2부에 돌입하면서부터는 김두한 측 멤버들이 상당수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년 멤버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고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누리게 된다.

정진영이 해방 이후에 공산당으로 전향하면서 우미관 식구들과 멀어졌을 때도 삼수만큼은 정진영을 그래도 형님 대접을 해주기도 했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삼수는 아직 정진영이 김두한과 사이가 나빠진 것을 모르는 상황이다. 정확히는 사무실 밖에 있다가 김두한과 대판 싸우고 안에서 나오는 정진영과 마주친 상황. 하지만 김무옥이 죽은 이후엔 삼수도 정진영을 그 새끼라 부르며 김두한과 정진영 사이를 화해시키려다 좌절해서 술만 마시는 개코를 못마땅해 하기도 했다.

김두한의 정계 진출로 인해 우미관 멤버들이 해산되었지만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에, 손을 씻지 않고 서대문 최창수의 밑으로 들어가 그의 오른팔이 되었으며, 그 당시까지 활동하던 우미관패의 원년 멤버로서 주먹계에서는 꽤 선배 대접을 받게 된다. 동대문패의 중진급 간부인 독사와 서로 반말을 한 것만 봐도 대충 어느정도 위치인지 알 수 있다.

이후 동대문 주도로 종로, 서대문과 연합해 결성한 삼우회(三友會)에서도 서대문 파에 끼어 모습을 드러냈고, 황금마차 습격사건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때 명동패의 오상사와 1:1 대결을 펼치기도 했는데[4] 비록 밀리긴 했으나 앞서 나선 서대문파의 돼지가 오상사에게 제대로 개털린것에 비해 어느정도는 대등하게 대결한데다가 오상사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란걸 생각하면 확실히 김두한에게 단 한방에 나가떨어졌던 말단 시절보다 강해지기는 한듯.

이후 삼우회가 화랑동지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이정재 패거리를 따라 자유당의 편을 들게 된다. 우미관의 원년맴버가 김두한을 배신한 꼴. 고대생 습격 사건에도 연류되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는 돼지나 고바우보다도 비중이 낮으며 심지어 습격 준비 장면에서는 자기 부하인 돼지의 뒷줄에 서 있다(...). 높으신 분들은 원래 앞장서지 않는 법 아무래도 고바우야 유지광의 부하이니 유지광이 주축이 되는 시점에서 어느정도 보정을 받았을 것이며 돼지의 경우 실존한 인물이니 가상의 인물이라기에는 비중이 좋았던 지라 쿨타임 때문에 비중에서 밀렸을 여지가 높다.

김두한의 부하들중 타 지역 오야붕 출신으로써 매우 늦게 우미관패에 합류한 신영균이 죽을 때까지 김두한에게 충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김두한패의 원년 멤버인 삼수의 행동은 여러가지로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5] 본편에서 이 점이 전혀 부각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모르고 넘어가지만.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김두한이 정계진출 이후 휘하 부하들의 생계에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6] 대책없이 해체시킨 점에서 김두한도 잘못이 있다고 봐야 된다. 좋은 예로 휘발유, 갈치, 아구 등은 조직해산 이후 실업자가 되어 결국에는 밥을 빌어먹는 신세가 되었다가[7] 자살이나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안좋게 여생을 보냈기 때문이다. 삼수입장에서도 정말 갈데가 없었는데다가 원년맴버 치고는 대접도 안 좋았고 당시 서대문의 최창수가 아직은 이정재와 연계되지 않았던 시점이니 삼수입장에서도 배신은 아닐 테니까.

여튼 5.16 군사정변 이후 이정재의 몰락과 함께 주먹계에 수배령이 떨어졌고 이 때 붙잡히게 되지만 같은 서대문 파의 돼지와는 달리 어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참고로 사형수들은 조리돌림 선두에 위치했는데 선두에 붙은 플래카드가 '나는 깡패입니다. 국민의 심판을 받겠읍니다[8].'였고 두번째 그룹의 경우 '깡패생활 청산하고 바른생활 살겠읍니다.'였는데 삼수 역시 돼지랑 마찬가지로 첫번째 행렬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정황상 사형됐을 가능성이 높다. 임화수, 곽영주 등이 (면회를 빙자해서)형장으로 끌려가는 장면에서 돼지 및 별동대 멤버들과 함께 있었는데, 이후 교도관이 유지광을 방면해주면서 했던 말이 "오늘 면회나온 사람들은 모두 사형당했습니다."였기 때문.

여담으로, 드라마에서는 이정재 외 전직 주먹패들이 조리돌림을 당할 때에도 그 무리에 끼여 있었지만 김두한은 이정재에게만 관심을 줬다. 뭐 무책임하게 조직 해산시킨 오야붕이나 오야붕의 적대세력에 가담한 꼬붕이나 서로 얼굴 마주치기 싫었을 거다.

내가 고자라니에서는 김무옥의 명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연막탄을 투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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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제목을 달고 한 때 재수를 까는 짤방으로 많이 돌아다녔다(....).
  • [2] 털보, 병수와는 달리 두들겨 맞는 장면도 제대로 비춰지지 않고 단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 9초쯤에 발차기 맞고 나뒹가는 갈색 코트가 삼수다(...).
  • [3] 털보는 공기화 되었고 병수는 어느 순간 사라졌다.
  • [4] 넷상으로도 많이 돌아다니는 그 장면이다. 삼수에게 있어선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1:1 대결 장면.
  • [5] 특히 김두한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우미관패 해산식 때 울며 달려가서 어깨동무를 부른 게 삼수였다. 또한, 우미관 해산 후 근처에서 김두한을 지키겠다고 하는데... 하필 정치깡패 최창수 밑이라니
  • [6] 곧바로 조직을 해체시켰으니 나머지 부하들은 그대로 실업자가 될 테니 말이다.
  • [7] 김두한이 몇 달치 국회의원 월급을 가불하여 이들에게 밥을 사 주었다. 더 이상 월급을 가불하기 곤란해지자 시계 등 자신의 여러 물건들을 전당포에 넘기기도
  • [8] 당시 표준어로는 '~습니다'가 아닌 '~읍니다'가 표준어였다. 88년 표준어 개정 이후 '~습니다'로 변경. 그러니 그 이전의 교육을 받은 세대들은 '~읍니다'를 쓰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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