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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종합대학

last modified: 2015-04-15 20:50:47 by Contributors

金日成綜合大學 / KIM IL SUNG UNIVERSITY


김일성대 전경.

김일성대 정문

한국인이 입학하기 제일 힘든 대학

Contents

1. 개요
2. 입학과정
3. 구성
4. 대학 운영
5. 학사관리
6. 참고자료
7. 출신 인물

1. 개요

1946년 10월 1일 개교한 북한의 종합대학으로,개교 당시에는 평양 시내에 있었지만[1]이후 평양직할시 대성구역 룡남동 용남산에 이주했다. 참고로 북에서는 김일성대학을 줄여서 '김대(金大)'라고 부른다고 한다. 북한의 100여 개의 대학과 500여 개의 전문대학 및 고등전문학교 중에 가장 뛰어난 교육기관이다.

본관 건물은 총장실, 당 기관, 청년동맹 기관이 입주해있고 학생들은 1970년대 초반 새로 지은 25층 짜리 제 2청사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최근 김정일이 자신이 다녔던 본관을 완전히 허물고 그 자리에 옛 본관과 똑같은 모양의 전자도서관을 짓게 했다고 한다. 그 외에는 북한 대학 중에서 최고 장서를 자랑하는 도서관이 있다.

교수 2,300여명과 주간학생 12,000명, 야간 및 통신강좌 학생 5,000명이 있다. 여기에는 연구원(석사과정), 박사원(박사과정) 학생도 포함된다.[2]

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김씨 왕조 일가는 대부분 김일성대를 나왔으며 전통적으로 출세하는 사람들도 그 사람들의 동기생이 많았다. 조선로동당, 각종 정치 기관 간부의 70% 이상을 배출하여 북한의 권력을 완전히 독점하고 있다. 선후배간의 규율이 엄격하여 밀어주고 끌어주는 강력한 인맥이 형성되는데다가 북한 특유의 전체주의 체제를 고려하면 이는 당연한 일.

이러한 권력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학생들에 대한 통제도 매우 강하다. 북한 사회 전체에서 김일성대 출신들에 대해 북한 최고의 엘리트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김일성대 출신이 죄를 지을 경우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의식해 공개처형하지 않고 비밀리에 처형한다. 김일성대 출신들은 "넌 우리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말만 꺼내더라도 "최고 정치교육을 받고 있는 놈이 우리 정치제도에 의문을 품었다"는 이유로 숙청될 수 있다. 이것은 김일성 대학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전체가 다 마찬가지로 상호 감시와 밀고로 이루어져있으므로 할 수 없는 말이다.

숭실대학교와 역사적으로 약간 연결되는 학교이다. 숭실대학교의 전신인 숭실학당은 본래 평양에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자진폐교했다가 광복 이후 이 숭실대학 자리에 김일성대학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경성제국대학의 적자는 서울대학교보다는 김일성종합대학에 더 가깝다. 서울대학교는 미군정이 '국립대학교설립안'을 바탕으로 경성제대를 중심으로 총 9개 전문학교를 통합해서 서울대학교를 개교하는 과정에서, 경성제대의 물적 인프라만을 계승하고 경성제대 출신들의 영향은 오히려 문리대에 국한되었다. 반면에 경성제대 출신 중에서 마르크스주의자들과 비마르크스주의자라도 미군정의 '국대안'에 반발한 상당수 교수,전문가들이 월북하여 '김일성종합대학'을 설립하였기 때문이다. 서울대 개교 이후에도 리승기처럼 훨씬 우월한 연구환경을 보장하는 북한 정권에 호응해서 월북한 이공계 인력들이 김일성대학에 합류하였다.

학제도 서울대학교는 미 군정의 영향을 많이 받아[3] 사실상 경성제대의 커리큘럼이 해체되고 미국식으로 재편된 반면, 김일성종합대학의 커리큘럼은 지금도 경성제대와 상당히 유사하다.

2. 입학과정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직통생은 중학교[4]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온 학생들을 말한다. 남한에서는 이게 당연하지만 북한에서는 웬만한 수재가 아니라면 상상도 못 한다. 시험에 떨어지면 조선인민군에 입대되거나 직장에 배치된다. 직통생은 전체 입학생에서 30%정도 밖에 안된다.

제대군인은 군에서 5년~10년을 복무하고 노동당에 입당한 사람들이다. 복무연한은 부모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 군 경력, 노동당원, 김일성대 졸업은 북한 최고의 엘리트 코스이다.

직통생이든 제대군인이든 당성이 매우 좋아야만 한다. 이것은 각 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이 당성을 고려한 출신 성분 1/3, 정치조직생활의 평점 1/3, 시험성적 1/3의 비율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김일성대의 경우 최소한 6촌 이내는 모두 성분이 좋아야만 한다. 이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명문대학교 수준의 인재풀을 기대해서는 절대 안된다. 일단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완전히 뒷전이고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나느냐(당성을 고려한 출신 성분)와 얼마나 김돼지네 3대의 똥구멍을 잘 빠느냐(정치조직생활의 평점)가 당락에 가장 중요하게 좌우될 뿐이다.[5]

매년 2월 본고사 시험을 치르고 4월에 신학기를 시작한다. 입학 시험은 김일성·김정일 혁명역사 등 사상과목과 수학·국어문학·물리·화학·역사지리·외국어 등이다. 본고사에는 수험생들을 대학체육관에 모아놓고 교수들이 직접 시험감독진에 나선다. 감독이 엄해 카메라까지 동원해 부정행위를 감시한다. 또한 시험지는 다른 대학으로 옮겨져 엄격한 감시 하에 채점한다.

  • 기출문제
    (혁명역사)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의 요인은 무엇인가", "김정일 총비서가 제시한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의 본질은 무엇인가"

    (문학) "○○ 작품의 종자(작가가 표현하려는 사상적 알맹이)·주제·사상을 분석하시오", "'속닥속닥' 등의 단어를 뜻풀이하고 짧은 글을 지으시오"

그러나 2010년부터는 북한에서 직통생 제도를 폐지하거나, 아니면 대학 진학 이후에도 군대에 입대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1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다. 그리고 휴교한 채 나머지 재학생도 평양의 아파트 공사에 동원되고 있다.

3. 구성

14개 학부 산하에 50여개 학과가 있다. 통일되면 이 학교의 존폐 여부도 불분명하지만 이름 바꿔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인문계열의 경우 폐지되어 없어질 학과들이 매우 많으며 이 계통의 졸업생들의 활용 방안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보면 알겠지만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학과들이 많다. 특히 김씨 일족에 관한 학과들.

  • 사회과학부 (4년제)
    • 경제학부 : 정치경제학과, 통제경제학과[6], 재정경제학과, 경제조종학과[7], 대외경제학과
      김정일이 졸업하였으며(정치경제학과) 중앙당 관리 자식들이 많이 갔으므로 북한의 엘리트 코스 중 하나였다. 기본적으로 공산주의 경제학을 교육하나, 자본주의 경제학[8][9] 도 교양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 력사학부 : 김일성동지혁명력사학과, 김정일동지혁명력사학과[10], 조선력사학과, 고고학 및 민속학과, 세계력사학과, 종교학과
    • 철학부 : 김일성주의로작학과, 주체사상학과, 주체철학과, 철학사학과
      황장엽이 학과장으로 있으면서 주체사상을 정립하였다. 이 곳을 졸업하면 소위 ‘정신노동’을 하는 분야로 직장 배치를 받을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철학부의 한 학과를 졸업하면 최소한 사무직 직장은 보장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사나 로동신문과 같은 주요 언론사의 기자 상당수가 철학부 출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부의 선호도는 정치경제학과와 유사하다.
    • 법률대학 : 법학과, 국가관리법학과, 국가법학과
      정원은 100~200명. 이 곳을 졸업하면 재판소 법관이나 검찰소 검사로 직장 배치를 받을 수 있다. 일견 권력형 부정부패가 만연한 북한 내에서 법관이나 검사의 직업 선호도가 높아서 이 곳의 성적이 매우 높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1950년대 북한에도 행정부 내에 남한의 법무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법성이 존재했었으나, 남로당 출신의 사법상이 숙청되면서 사법성은 완전히 해산되고 만다. 이러한 숙청으로 최고재판부로 대변되는 사법부의 입지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법치주의 문화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처럼 북한에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재판이나 검찰 제도는 유명무실한 것으로 북한 내 학생들에게도 법학 계열은 크게 인기 있는 곳이 아니다. 또한, 북한의 법체계도 합리적인 법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고[11], 입법 시스템 역시 정부 위에 있는 당의 역시 거수기 노릇 밖에 하지 못하므로, 학문으로서의 법률 수요도 극히 적다. 그렇기 때문에 법률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의 인문사회 계열 내에서도 비인기 부분에 속한다.[12]. 원래 법학부였으나 2000년대에 법률대학으로 승격되었다.
    • 문학대학 : 조선문학과, 창작학과, 조선어학과, 민족고전학과, 신문학과, 도서관학과
      원래 조선어문학부로, 2000년대에 문학대학으로 승격되었다.
    • 외국어문학부(외문) : 영어문학과, 러시아어문학과, 중국어문학과, 독일어문학과, 프랑스어문학과
      정원은 100~150명으로, 일견 이곳을 졸업하면 외교관이 될 것 같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북한에서 외교관이 되는 코스는 평양외국어대학이 사실상 유일[13]하며, 이 곳은 초급중학교(중학교) 단계에서부터 외국어 학원(각 직할시ㆍ도에 한 개교씩 설치)이라는 특수목적중학교에 입학해야 지원해 볼 수 있는 대학이다. 평양외국어대학은 중학교 시절부터 외국어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인력을 고르고 골라 선발하는 곳으로, 일반 고급 중학교에서도 지원 가능한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와는 실력이나 인력의 질 자체가 비교가 불가능한 곳이다. 실제로, 외국어대학을 졸업할 경우 십중팔구가 외무성에 직장 배치를 받는 반면, 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를 졸업할 경우에는 관광회사, 언론사의 외국담당부서, 외국어문도서출판사 등과 같은 비외교부문의 외국어 분야로 직장 배치를 받는다.

  • 자연과학부 (5년제)
    • 수학부 : 수학과, 응용수학과, 프로그램학과, 력학과, 기계력학과
    • 물리학부 : 물리학과, 고체물리학과, 극소형전자학과
    • 화학부 : 화학과, 분석화학과, 물리화학과
    • 생물학부 : 동물학과, 식물학과, 토양학과, 실험생물학과, 생물공학과, 인류학과
    • 지리학부 : 지리학과, 국토계획학과, 기상수분학과, 해양학과
      북한에서는 지구과학을 지리학과 합쳐서 자연계로 분류한다.[14]
    • 지질학부 : 지질학과, 지구과학과, 지구물리탐사학과, 수문지질학과
    • 원자력학부 : 핵물리학과, 플라즈마물리학과, 방사선화학과
    • 컴퓨터과학대학
      원래 산업자동화학부로, 2000년대 들어서 컴퓨터과학대학으로 승격되었다.

  • 재교육학부 : 2000년 이후에 신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부는 본과를 졸업한 후 3~5년간 일하다가 자기의 연구성과를 점검하거나 새로운 발전내용을 다시 학습하기 위해 대학에 나와 일정시간을 공부한다. 이 학부의 학제 기간은 대체로 두 달간이다. 즉, 해마다 두 번씩 한번에 두 달씩 공부하는데 철학, 력사, 경제, 외국어, 수학, 물리학과 등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2010년에 별개의 대학이었던 평양의학대학과 평양농업대학, 계응상농업대학이 김일성대학의 부속대학으로 편입되었다. 전공에 따라서 야간반/통신반이 있는 경우도 있다.

민족의 전통 어디 안 간다고(...) 탈북자 중에서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자들은 남한에서 따로 동창회도 한다고 한다(...).

4. 대학 운영

북한은 대학 안에 학부로 구성돼 있는데, 전시체계로 운영하다보니 한개 학부가 연대로 편성돼 있다. 학과는 대대, 학년은 중대, 학급은 소대로 불리며 각 편제마다 연대장, 대대장 등 학생 책임자가 있다. 이렇게 학급 단위로 운영되어 김일성종합대학 콤퓨터과학대학 4학년 1반 식, 정경 1반 김정일 같은 식으로 불린다. 심지어 지정좌석제를 모든 강의에서 시행해 태만한 학생을 쉽게 잡아낸다고.

규찰대(선도부)를 운영하여 학교 주위를 순찰하며 교칙 위반을 잡아내고 있다. 예를 들어서 담배를 피우면 퇴학이다. 조선인민군에 복무하는 기간이 기숙사에 있는 것보다 기강이 약하고 편하다고 한다.

이렇게 대학생 신분임에도 군대보다 강한 군기를 잡는 이유는, 이들이 전시상황 발생시 인민군의 준 군사 조직인 교도대로 편성되며 초급장교로 복무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도대학생이라고 부른다.

5. 학사관리


베트남사람 부 비엣 느아는 "수업이 끝나면 인민대학습당[15]에 가서 공부를 해요. 김일성대 학생들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요. 북한 최고 수재들만 모였어요."라고 말하였다.

중국인 왕틴찬은 "김일성대학 학생들은 모두 공부벌레다. 캠퍼스는 다람쥐와 꿩이 수시로 나타날 만큼 아름답지만 학생들의 관심은 오로지 공부다. 놀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험이 너무 많아 공부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다.

성적은 A(5점), B(4점) 하는 식으로 5, 4, 3, 2, 1점이 있다. 하지만 수강신청 개념은 없다. 학교에서 정해 준 대로 수업을 들으며 고등학교?[16] 한 학기당 4~5개 과목 정도이다. 강의 한 시간은 45분이고 강의는 주당 50시간 정도이며 레알 고등학교네, 이거. 연간 과정안 총시간은 10,000시간이다. 학기는 2학기로 상반 학기와 하반 학기로 구분된다.

북한은 1996년부터 새 학기를 4월에 시작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대학 강의는 8시 30분에 시작하고 겨울철에는 아침 9시에 시작한다. 오전에 90분 강의를 3강좌 하면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는 자습시간과 당 및 사회단체의 활동 시간이다.

그런데 김일성대에서는 중간고사나 학기말시험보다 "당의 유일 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 문답식 경연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작은 책 한 권 분량의 내용을 완전히 외워서 암송하는 것이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사상투쟁 무대에 올라 비판의 대상이 되며, 한 단락을 빼먹거나 몇 단어를 틀리면 퇴학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끝내고 나면 눈물까지 흘린다고.

거기에 주체사상·조선노동당투쟁사·마르크스-레닌주의철학·혁명전통 등의 정치과목이 전체 교과과정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필수교양인데다가, 매년 250시간 가량의 군사학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특히 2002년부터는 주체사상 강의가 대폭 확대되어 쓸데없는 학습부담이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주성하 기자에 따르면, "김일성동지 혁명역사" 필수과목을 담당한 여교원이 7.4 남북공동성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수령님의 회담 전략은 이후락을 쩔쩔 매게 했습니다. 회담 때문에 온 이후락을 우선 극도로 피곤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초대소에서 잠자리에 들자 마자 곧바로 깨웠습니다. 그때가 새벽 1시였습니다. 새벽 1시에 차에 태워 싣고 가니 이후락은 혹시 총살하는 줄 알고 겁에 질려 쩔쩔 맸습니다. 도착한 곳에서 이후락은 열려진 문 사이로 '어서오라. 이후락' 하는 우렁우렁한 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예상도 못하고 수령님을 만나게 된 이후락은 이후 '예, 예' 하면서 홀린 듯이 우리 제안을 다 받아들였습니다…. 이후락이 갈 때 수령님이 성천 담배 2박스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후락은 이 담배 때문에 실각됐다고 합니다. 담배 맛에 홀린 이후락이 박정희에게 이 담배를 받았다는 사실을 숨기고 몰래 피웠다고 합니다. 원래 이후락은 박정희의 심복이었으나 북에서 받아온 담배를 몰래 피운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박정희는 이때부터 이후락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훗날 구실을 붙여 잘라 버렸으니 결국 이후락은 성천 담배 때문에 실각된 셈입니다."[17]

다음 사진을 보면 논문 형식은 교양 보고서만도 못한 개판 5분 전임을 알 수 있다. 내용 또한 막장인데, 소위 학술적 글쓰기라고 할 만한 객관성과 이성적 태도를 전혀 갖추지 못함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것은 북한 자체가 김일성,김정일의 교시로 움직이는 막장이라 학문의 객관성과 엄밀성이 무시되기 때문이다. 극히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북한에서 발간되는 논문과 학술서적, 통계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절대 안 된다. 하긴 이러한 일은 중국에서도 자주 발견되며, 학문이 사상적 통제를 받기 시작하면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잘 드러내는 단편이다.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지면, 김정일은 대기업이나 군산복합체와 같은 대독점체(독점자본)가 해외침략이나 신식민주의정책(위성국가에 대한 경제적인 수탈) 등을 통해 지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현대 제국주의의 특징이라고 본다. 따라서 제국주의자들에 의한 평화조약이나 후진국에 대한 원조와 같은 현대수정주의자(사민주의자)들의 주장은 거짓이기 때문에 김정일은 이들을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18]

이러한 점은 최근에 와서 많이 나아졌다. 김일성대학학보(자연과학)에 실린 2008년 논문들[19]을 보면 예전과 달리 김일성 찬양 글귀도 붙이지 않게 되었다. 북한 사회의 현실상 고난도의 기초과학 논문은 찾아보기 힘드며, 최대한 간단하고 저렴한 실험을 통해 공학적으로 유용한 결과를 얻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고문헌은 2~4종에 불과한데 이것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 과학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것이다. J.Appl.Phys 등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일본 학술지, 영어-일본어 원서 등을 참고하지만, 남한에서 발표된 학술지나 책은 없다.

예를 들어 윤준, 금속리티움의 용융과정에서 몇가지 불순물들의 거동에 대한 연구, 2008리튬을 용융전기분해할 때 흑연 전극이나 칼슘, 등의 불순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한 것이다. 물론 금속제련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은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에도 연구하긴 하지만 분량이 꼴랑 3페이지에 참고문헌도 4개밖에 안된다...[20]# 북한 최고의 학술기관이 고작 이런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다면 좀 암울하다.

7. 출신 인물

  • 김정일 - 북한의 전 국가원수 및 독재자
  • 김정은 - 북한의 현 국가원수 및 독재자
  • 김평일 - 북한의 외교관, 김정일의 남동생
  • 오극렬 - 북한의 군인 및 정치인
  • 장성택 - 북한의 정치인
  • 조명철 - 전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대한민국 19대 국회의원[21]
  • 주성하 -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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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김일성종합대학 부속 평양의학대학 위치. 이 위치는 일제강점기 평양의학전문학교가 있던 곳이다.
  • [2] 참고로 서울대학교의 경우는 교수(교수+조교수+부교수) 1,895명에 학부생 16,712명과 대학원생 11,299명으로 학생은 약 28,000명 정도이다. - 2013년 4월 1일,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 [3] 서울대의 개교를 추진했던 최고책임자는 경성제대 출신이 아닌 연희전문학교 출신의 백낙준이었다. 미국 프린스턴대와 예일대에서 유학했던 백낙준은 미군정의 신뢰를 받아 전후 경성제대의 문과대학장에 취임했고 서울대의 개교를 주도했다.
  • [4] 북한은 2004년 대대적인 학제 개편으로 9월 학기제를 4월 학기제로 고쳤으며, 인민학교와 고등중학교를 각각 소학교와 중학교로 개칭했다.
  • [5] 일례로 탈북자 김만철의 장남 김광규는 머리가 상당히 뛰어났으나 저놈의 출신성분이 나빠서 대학진학을 못하고 있었다. 결국 탈북한 이후 홍익대학교에 진학했다. 생판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서 홍익대학교에 진학할 정도면 결코 머리가 나쁜 게 아니다.
  • [6] 통제경제학이라고해서 뭔가 쓸 데 없어(!) 보이지만, 사회주의 경제학의 큰 축 중에 하나인 계획경제 이론을 가르치는 나름 중추 학과이다.
  • [7] 이 학과도 명칭만 보면 충공깽스러운데, 경제조종학이라는 것은 우리의 경제정책이론이랑 동일한 것이다. 정책을 써서 경제 현상을 조종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제 현상을 조종, 조작(operation)한다는 것은 장경제에서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시행하는 공개시장조작정책(Open market operation) 같은 것을 생각해보라.
  • [8] 북한에서는 이를 부루주아 경제학이라고 부른다.
  • [9]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마르크스 경제학 수업을 개설한 것과 대칭된다
  • [10] 참고로 전 세계에서 특정인물을 연구하는 학과는 김일성대학의 저 두 학과와 우루과이에 있는 몬테비데오 국립대학의 후안 안토니오 라바예하 학과밖에 없다. 이외에 리버풀호프 대학에 '비틀즈'대학원이 있으며, 교양과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마돈나 등이 있다.
  • [11] 헌법 앞에 대놓고 김일성을 붙이는 나라이다(...)
  • [12] 이전에는 북한 내 법학 고등교육기관이 김일성종합대학에 유일하게 있다는 기술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방에 단과법률(학)대학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대학을 졸업해도 사법분야로 직장 배치를 받을 수 있다.
  • [13] 원래는 지방에도 도마다 한 개씩 외국어대학이 있었지만, 90년대 말 평양외국어대학으로 모두 통폐합하였다.
  • [14] 그런데 이건 남한도 마찬가지. 단적으로 건국대학교경희대학교의 학과를 보자.
  • [15] 국립중앙도서관 정도의 개념이다.
  • [16] 하지만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등 구소련권 국가들의 대학들도 학생들의 시간표가 미리 정해진 채 부여되는 개념이라 공산권 대학교육방식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
  • [17]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김일성의 회담 전략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사실이라는 점이다. 이후락은 김일성과 만날 시간을 지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방북 첫날 긴장된 상태로 잠자리에 들었으며, 잠이 들락말락하던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갑자기 북한 당국자들이 깨워서 차에 태워 갔다고 한다. 그리고 만난 사람이 김일성.(다만, 효과적인 회담 전략이기 이전에 이건 굉장히 심각한 외교적 무례다... 뻔한 소리지만 김일성이 똑똑해서 이런 전략을 쓴 것이라기보다는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이런 짓을 차마 못 하거나 안 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물론 이후락이 김일성에 꼼짝 못 했다거나, 담배 때문에 실각했다는 건 북한의 헛소리지만.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돈 오버도퍼의 "두 개의 한국" 참조.
  • [18] 읽어보면 유럽,미국,중남미,일본 등 전세계의 급진좌파 계열에서 오랫동안 논의되던 이야기로 새롭지도 않고 독창적인 해석도 전혀 없다. 엄격하게 본다면 사회과학 논문보다는 여기저기서 짜집기한 대중선동연설에 가깝다.
  • [19] 특정 대학 도서관에서만 접근가능
  • [20] 유기화학에서 매우 중요한 반응으로 노벨상까지 받은 Diels-Alder reaction 논문도 2페이지밖에 안 되는 짧은 논문이다. 유기합성 관련 논문들은 상당수가 5페이지 내의 짧은 논문이다. 다만 이건 순수과학에 해당되는 이야기.
  • [21] 1994년 탈북.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 최초의 새터민 출신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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