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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지

last modified: 2015-01-22 00:08:58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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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1]

암기해야 할 사항을 종이가 새카맣게 보일 정도로 빽빽하게 적어넣는 암기법이라고 쓰고 고문법이라고 읽는다. 빽빽이, 빡빡이 혹은 빡지라고 부르기도 한다.(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생각하면서 쓰고, 읽고, 플러스로 소리내어 귀로 듣는 것은 암기에 참으로 도움이 되나, 이 깜지란 걸 하다보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부작용으로 딸려온다. 대개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보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들어가지 않고, 결국 의미없는 노동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맨 위에 쓴 대로 적으면 가독성 결여로 나중에 못 읽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로처음에는 영어한글 다쓰다가 깜지 후반부에는 한글도 못쓰게 된다.막판에 아랍어 쓰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그 때문에 학교에서 뭔가를 잘못한 학생에게 가해지는 가혹행위(?)이기도 하다. 아니 가혹행위 이전에 2000년대 이전에 중고교를 다닌 학생이면 모를 수가 없다. 꽤 많은 교사들이 숙제로 냈기 때문. 특히 영어 수업에서 이런 식으로 숙제를 많이 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영어는 닥치고 암기, 암기였기 때문.[2]

당연히 처리법도 가지가지. 먹지를 대고 쓰게 되면 순식간에 효율성이 2배가 된다. 어차피 이걸 시키는 선생님들 또한 벌칙의 의미로 내는 것이라 제대로 내용을 보기보다는 장수만 세어보기 때문이다.

필기 버릇이 큼직큼직한 글씨를 지향하는 이에겐 이중삼중으로 고역이 된다. 또한 이것 때문에 필체를 말아잡순 사람들(특히 시간제한이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당연히 공부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학습을 하면서 무언가 알아갈 때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깜지를 쓰다보면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고 손만 종이 위에서 움직이는 게 태반이라 사실상 공부 안하는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효과를 보려고 하는 마음에 시킬 뿐이지 제대로 된 효력을 기대한다는 것이 무리다. 다만 집중이 지속적으로 안 되는 상황에서는위험한 거 아냐? 그냥 텍스트를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다소나마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시초는 동구여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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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일본어 단어를 깜지한 공책이다. 필체에 주목. 그중에서도 특히 한자들은 상태가 영 좋지 않다.
  • [2] 특히 같은 문장을 몇 번씩 반복 필기시키는 빽빽이를 자주 시켰는데, 이 때문에 볼펜을 2개~4개씩 겹쳐서 필기하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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