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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last modified: 2015-03-08 16:35:25 by Contributors

Contents

1. 인류 멸망을 다룬 원작소설 및 그에 기반한 영화
1.1. 소개
1.2. 지구 최후의 사나이
1.3. 오메가 맨
1.4. 나는 전설이다
2. 워크래프트 유즈맵 중 하나
3. 2010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4. 중화민국가요
5. OBS토크쇼
6. 1번 항목에서 유래한 세상에 혼자뿐인 상황을 칭하는 말


1. 인류 멸망을 다룬 원작소설 및 그에 기반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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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소개

65_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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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원작은 1954년 리처드 매드슨이 발표한 공포소설. 기존 공포소설의 서브 장르 중 하나인 흡혈귀물을 근본부터 철저하게 비틀어 놓은 작품이다. 다만 지구인류 모두가 멸망하고 홀로 살아있다는 설정으로 이미 예전에 나왔는데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메리 쉘리가 쓴 "최후의 인간"(여기선 모든 인류가 전염병으로 죽고 한 사내만 살아남는다는 설정)이 1826년에 나왔으니 무려 200년 이전부터 나온 셈이다.

(그 당시에는) 근미래인 197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죽음의 도시로 변한 LA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한 사나이에 대한 기록이다. 도시는 매일 밤마다 뱀파이어들의 소굴이 되어 흡혈귀들이 주인공의 피를 빨아먹기 위해 밤마다 나타나 행패를 부리고 남자는 생존을 위해 기약없는 싸움을 계속한다. 매일마다 흡혈귀를 사냥하고 그들을 퇴치하는 법을 연구하거나 서적을 탐독하며 그들의 정체를 연구한다. 주인공의 이름은 네빌. 인류가 죄다 몰살당했지만 자기 혼자만 살아남은 것은, 흡혈귀 박테리아를 보유한 박쥐에게 물린 적이 있어서 항체가 생겼던 것으로 추정한다.

주인공 네빌은 극심한 외로움과 공포, 살의에 성욕과 같은 각종 욕구 속에서 번민하며, 이를 달래기라도 하듯 '흡혈귀 사냥'에 몰두하며, 원작 소설 후반 흡혈귀들과 달리 대낮에 활보하는 여성을 만나 그녀를 구조하게 된다.[1] 그리고 점점 그녀와 가까워지며 최종적으로는 서로 사랑의 감정까지 싹트게 되나...

그러나 알고 보니 그녀 또한 흡혈귀. 그녀에 의하면 지구상의 인류는, 이제 네빌밖에 남지 않은 구인류와 미쳐버려 야수화된 신인류1(흡혈귀), 그리고 햇볕에 피해를 입는 등의 패널티는 남았지만 그래도 박테리아와 공존에 성공하여 이성을 찾게 된 신인류2로 나뉘었다고 한다.

하지만 네빌은 이들이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2] '흡혈귀 사냥'에 열중하였고, 결국 이성을 지닌 신인류2에게 있어 네빌은 '자신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찾아와 살육을 벌이고 겨우 깨어날 무렵에는 다시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괴물'로서 자리잡게 된 것. 즉 네빌은 밤에 찾아와서 사람을 죽이고 아침이 되면 사라지는 흡혈귀와 밤낮이 뒤바뀌었을 뿐 신인류2에게는 똑같은 괴물로 받아들여진 것이 아이러니일 것이다.

결국 네빌은 철저한 분장 등을 통해 햇볕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활동할 수 있었던 저 여성과 그 동료 '신인류'들에게 사냥당하여 공개 처형을 앞두게 되지만, 실은 이들 중에서도 상당한 지위에 있었던 그녀의 개인적인 호의에 힘입어 길고 고통스러운 처형 대신 독약으로 자결하게 되며, 죽음으로서 그는 존재 자체로 신인류들에게 있어 '무시무시한 옛 망령'으로서 회자될 전설적인 존재로 남게 된다.

증오와 공포가 가득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의 모습과 과거 자신을 포함한 구인류가 '흡혈귀' 등 불길한 옛 전설에 대해 취하던 태도를 겹쳐보며,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주인공 네빌은 쓴 웃음과 함께 뇌까린다.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3]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는데, 사실 네빌은 마음만 먹었다면 충분히 도망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흡혈귀여성은 같이 살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이라고 생각했던 네빌이 사실 자신들처럼 감정을 갖고 있고 외로워하는 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고 그를 동정하다가 나중엔 정말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네빌이 그녀가 진짜 병에 감염되었는지를 밝혀 치료해 주기 위해 피를 뽑으려 하는 찰나 방망이를 휘둘러 기절시킨 다음[4] 네빌을 떠난다. 그러나 떠나기 전 쪽지를 남겨 자신이 사실 흡혈귀이며 네빌을 처치하기 위해 파견된 첨병이었고, 지금 신인류2가 신인류1 뿐만 아니라 네빌까지 죽이려하고 있으니 지금 사는 곳을 빨리 떠나라는 정보를 준다.(이 정도면 이미 충분한 동족배신) 그러나 네빌은 지금의 거주처에서 너무 오랫동안 살면서 흡혈귀와 싸워온 탓에 몸과 마음이 완전히 그곳에 묶여버렸고, 도저히 다른 곳에서 새로 시작할 자신이 없었으므로 결국 신인류에게 잡혀 죽는 운명을 선택하고 만다. 어찌보면 흡혈귀와의 오랜 싸움에 질려 스스로 자살했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게다가 그 여성의 편지에 구인류는 네빌밖에 안 남았다는 구절로 구인류에 대한 멸종선고를 내리며, 이 구절은 네빌의 생존의지를 꺾어 버렸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뱀파이어는, 사실 핵전쟁으로 인해 생긴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시체 또는 인간들이다. 작중 묘사로는 창백한 얼굴에 이성이 날아가버린 상태의 '좀비'이며, 이전까지 초인적인 존재인 뱀파이어에 대한 묘사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박테리아는 태양의 자외선때문인지 햇빛에는 쥐약인 듯 하다. 하지만 거울, 마늘, 십자가 등 종교 관련 물품, 심장에 박는 말뚝 따위에 치명적인 것은 여전하다. 이는 인류가 멸망하기 전 그들의 머릿속에 박혀있던 '흡혈귀에 대한 개념'[5]이 죽어서도 무의식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6] 또한 거울을 두려워 하는 것은 흡혈귀로 변해버린 자신에 대한 강한 혐오증상이다. 심장에 박는 말뚝은 변종 세균이 출혈에 민감하기 때문. 게다가 여기 등장하는 감염인들중에는 시체도 있고 인간도 있다. 그리고 네빌을 처형한 부류는 감염된 인간이며 어느 정도의 사회를 구축한 것으로 나오며 감염된 시체들의 무리를 네빌만큼이나 혐오하고 있다. 즉 감염된 인간의 눈에는 감염된 시체는 그냥 걸어다니는 시체에 불과한 것이다.

작품 전체적 분위기는 고딕 호러 마냥 매우 암울하며 후반부에 반짝 희망의 빛을 보여주는 듯 하다 마지막 반전으로 독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트릭이 압권이다.[7] 희망고문의 대표적인 예.

작중에선 여러가지 전승과 미신을 언급하면서 이것들을 비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다. 우선 상황에서부터, 인간이 절대 다수로 흡혈귀 한 마리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악행을 펼치는 이야기였던데 비해서 이 작품에서는 인간이 절대 소수이며[8] 흡혈귀들의 눈을 피해 흡혈귀를 죽이고 다닌다. 또한 인간과 흡혈귀의 싸움을 선과 악의 대결로 묘사하지 않고 박테리아에 감염된 정신병자들과 고립된 사내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로 만들었다. 심지어 작품 내에서 반 헬싱 박사나 미나 하커를 언급하며 빈정거리는 대사까지 나온다.

결국 정상과 주류가 상대적인 개념이며, 언제나 변화해간다는 주제를 담고있다. 흡혈귀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기존의 마법이나 미신이 아닌 병원균이나 정신병과 같은 현대적인 요소로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소위 말하는 주류의 상대적인 개념에 대해서도 그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작중 살아있을 때 감염된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사회를 구축하고 죽어서 시체였을때 감염된 자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있었다. 게다가 감염되고 나서 이성을 잃은 사람도 학살하고 있다는 암시가 있다. 한마디로 주류라고 여겨진 감염인 그룹은 살아 있을때 감염됐으며, 이성을 가진 감염인들의 집합일뿐이다.

이 또한 원래는 기존 공포소설의 패러디 요소로 고안된 장치였으나 AIDS가 범람하게 된 70년대말 이후에 제작된 대다수의 흡혈귀물이나 좀비물들이 이 작품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설을 하나의 클리셰(Cliché)로서 따르게 된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이다.

덧붙이자면 이 소설이 일본에서는 1958년에 처음으로 소개되어 당시의 젊은 크리에이터들(토미노 요시유키, 후지코 후지오 등)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나중의 작품 세계에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 유명한 조지 로메로의 시체 시리즈를 비롯하여 수많은 좀비 영화에 영향을 주었으며, 흡혈귀를 다루고 있지만 요즘 영화나 게임에 나오는 좀비의 근간이 되는 설정을 확립한 소설이라 볼 수 있다. 스티븐 킹이 이 작품에 감명을 받고 소설 업계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 스티븐 킹 [9]은 전체적으로 나는 전설이다의 오마쥬격인 작품이다. 미처버린 인류, 살아남은 인간의 몸부림. 다른 것이 있다면 휴대폰이란 테크롤로지가 원흉으로 부각된다는 점 정도다..그런데 이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게, 그의 자전적 작품인 "유혹하는 글쓰기"에서는 그다지 언급되지 않는다? 잉? 적어도 스티븐 킹이 영향을 받은것은 사실인듯. 초반에 스티븐 킹이 이야기에 앞서 이 소설을 '리처드 매더슨에게 바친다'는 구절이 있다.

황금가지를 통해 정발되어 있으며 이 작품 외에 리처드 매드슨의 다른 단편들도 실려있는 단편집 구조. 나는 전설이다가 분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단편들도 조금씩 부족한 면은 있지만 대체로 흠잡을 데 없이 잘 씌여진 일품들. 다만 본편에서 오역이 종종 보인다. 하나 꼽자면, 초반부 네빌의 식단. 원본에는 토마토 주스를 들고왔는데 번역에는 오렌지 주스를 들고왔다고 한다. 아마 뒤에 나온 오렌지 셔벗과 헷갈린 듯.

총 세 차례 영화화 되었다.(지구 최후의 사나이, 오메가맨, 나는 전설이다)

1.2. 지구 최후의 사나이


첫 영화화로서 64년에 제작되었다. 원작의 스펙타클함을 버리고 공포와 음산함만을 강조한 탓에 이제 와서 보기에는 큰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주인공을 연기한 빈센트 프라이스 또한 공포영화로 유명한 배우라(악역을 많이 연기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감정이입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다만 원작자가 직접 각본작업에 참여한 만큼 내용 자체는 영화화 세 편중 가장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제작진이 이탈리아인들이 많아서 (물론 영화내 언어는 영어이다.) 제작 당시 프라이스는 말이 안 통해 고생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어쨌든 미국 자동차 극장에서 상영되는 단골메뉴 중 하나인 컬트 영화로 인기는 그럭저럭 있었다고 한다.

좀비 시리즈의 제1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직접적 원형이 되었다고도 한다.(공동원작자이자 각본가인 존 루소가 밝힘)

최근 저작권이 공개돼서 공식적으로 무료 다운로드가 허용된 작품이기에 인터넷에서도 구하기 쉬워졌다.

1.3. 오메가 맨


71년의 '오메가맨'은 공포는 줄어들고 액션성이 강조 되었다.

이 영화에서 무대는 동부의 뉴욕에서 서부의 LA로 옮겨지고 세계 멸망의 원인도 흡혈귀 박테리아가 아니라 소련과 중국 간의 전면전쟁에서 사용된 생물병기에 의한 것으로 변경되었다.

주인공은 군에 소속된 세균학자로 등장하며 강화된 폭력성 때문에 마치 북두의 권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 되었다. 흡혈귀 또한 좀비도 흡혈귀도 아닌 바이러스로 인한 변종 인류로 변경되었다. 그 모습이 영화 '28일 후...'의 분노 미치광이들과 상당히 흡사하다.

엔딩도 원작에 비해 상당히 변경되어 해피 엔딩에 가까운 것[10]으로 바뀌었다.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가진 주인공의 희생의 피로 치료된 아이들과 소수의 어른들이 다른 곳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인간들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영화 마지막은 원작처럼 주인공이 죽는 장면이다. 디스토피아 영화로는 괜찮은 평을 얻고 있으나, 원작의 구조를 많이 뒤바꾸었기에 원작 팬들의 평가는 좋질 않다. 그러나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11]과 현대 문명에 대한 우려가 작품에 여기저기 드러나 있으며, 이후 유사한 디스토피아 영화, 특히, 2007년작 <나는 전설이다>의 직접적인 직계 조상에 해당한다.

당대의 액션 스타 찰턴 헤스턴이 연기한 로버트 네빌의 캐릭터는 원작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12] 시작 부분에 인간이 사라진 LA를 차로 질주하는 장면이 2007년작에 그대로 오마쥬 되어 있다.

90년대초반에 국내에서 주말 영화 시간에 더빙, 방송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블루레이에는 한글자막이 들어있으니 필구.Subtitle 부분 참조

1.4. 나는 전설이다

가장 최근작이자 처음으로 원제인 '나는 전설이다'를 그대로 사용한 07년의 영화에서 무대는 뉴욕으로 바뀐다.

그러나 주인공은 몸짱 흑인 군인[13] 과학자(타임지 표지에도 실렸을 정도로 과학계에서도 명망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로 변경되고(원작에서는 중년의 백인이며 과학자가 아닌 일반인이다. 100kg에 달하는 근육질의 거구이고 전직 군인으로써 파병도 나갔지만...주인공이 군 소속 과학자 출신인 것은 오메가맨의 설정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 흡혈귀들은 암 치료제 실험 과정에서 생긴 바이러스의 희생자로 수정되었다.원작에서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야수화/외관은 그대로지만 이성을 되찾음' 으로 나뉘는 반면 영화에서는 그 둘을 미묘하게 섞어 놓기도 하였다.

스토리의 진행이라든가 해피 엔딩에 가까운 결말등 사실상 원작보다는 '오메가맨'의 리메이크에 가깝게 변경되었다. 결말만 보면 <오메가 맨> 보다도 더 원작에서 멀어져 버렸다. 주인공이 살아 남으니까.

영화의 결말이 2가지가 있다. 감독이 2가지로 나눠서 촬영했다고. 그 중 하나는 극장에 걸렸고, 다른 하나는 감독판이라는 이름으로 DVD로 나왔다.

극장 상영판의 결말은 감염자들이 곧 강화유리를 뚫고 들어오기 직전인 절망적인 상황에 몰린 네빌이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효과를 보인 여성 감염자에게서 혈액를 뽑아 자신을 구해줬던 안나에게 건네 안전한 곳에 이들을 숨긴다. 그리고 자신은 감염자들이 유리를 뚫고 들어옴과 동시에 수류탄을 터트려 그곳에 있던 감염자들 전원과 함께 사망. 안나는 아이와 함께 차를 몰고 생존자들이 있는 희망의 땅 '벧엘'[14](벽으로 둘러져있는 곳으로 묘사됨)에 가서 네빌에게서 받은 혈액을 그들에게 넘기고, 치료제를 만들어낸 네빌은 전설이 되었다는 말과 함께 끝이 난다.

DVD로 발매된 감독판에선 여성 감염자를 찾아온 대장 감염자가 강화유리를 박살내려다가 잠시 멈추고 강화유리에 여성 감염자 등에 새겨진 나비문신을 의미하는 나비를 손으로 그린다. 이를 본 네빌은 과거 자기 딸이 손으로 나비를 만들어보인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이들이 여성 감염자를 찾기 위해 자신들을 공격해온 것을 깨닫고 문을 열고 나가 순순히 그녀를 넘겨준다. 여성 감염자를 되찾은 감염자들은 곧바로 돌아가고 목숨을 건진 네빌과 안나, 꼬마는 생존자들이 있다고 알려진 곳으로 떠나면서 끝이 난다.[15] 사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인간이라고 볼 수 없다는 네빌의 대사가 영화속에서 몇번 나오긴 하지만 이 결말을 보면 완전히 인간성과 사회성을 상실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염자들의 대장이 강화유리에 나비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이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인간성과 사회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꽤 중요한 장면인데, 극장 상영판에서는 감염자들의 몸통박치기로 인해 강화 유리에 우연히 나비 모양으로 금이 가자 네빌이 이를 보며 아들을 떠올리는 장면이라서 이래저래 뜬금없었다. 아빠! 일어나!

영화판은 주인공 네빌이 오래도록 회자될 인물이 된다는 원작의 내용에 그나마 가깝고, 감독판의 결말은 좀 더 설득력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두 가지 모두 제목이자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나는 전설이다라는 주인공의 대사에 대한 개연성을 거진 반 날려먹어버려 원작 팬들은 다시금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덕분에 일부에서는 이를 너는 전설이다라느니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샘 같은 경우로 부르기도 한다(…).

다만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본 사람들은 그 대사에서 그야말로 폭풍간지를 느꼈다는 소감이 나오니 참으로 미묘한 물건. 게다가 아무도 살지 않는 도시를 혼자서 살아간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분위기 연출만큼은 확실히 인정하는 부분이다.

원작 및 영화판에 대한 사전 정보가 비교적 잘 알려져 서양 쪽에선 절망적인 상황에도 주인공이 혼자 남은 인류로 살아가는 모습에 마케팅 포인트를 두었다. 그런데 국내에 수입할 때는 마케팅을 잘못하여 무슨 세기말 구세주전설 윌시로가 살아남아 괴물들을 대학살하며 싸우는 헐리우드 초스펙타클 액션인 양 광고를 때려서 낚시라는 반발을 더욱 강화시켰다.[16] 브이 포 벤데타와 같은 맥락으로 국내 마케팅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막상 영화보면 윌시로로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나온다. 대낮에 어두운 건물에 들어가서 질겁하는 모습은 압권이다.

변종인류를 총쏘고 지랄하며 때려잡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덫을 놔서 변종 인류를 끌어들인 다음 포획해서 보통 백신의 내성을 확인한다든가 하는 방식이다. 밤에는 원작처럼 집문 모두 걸어잠그고 처박혀 있는다.

사실 이 버전도 원작을 보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서(…) 헐리우드에서 만들었으니 보나마나 쓰펙타끌한 액숀 무비란 편견을 갖고 보지 않으면 나름대로의 볼만한 재미를 갖춘 작품이다. 요컨대 이 영화를 제대로 보고싶으면 원작과는 거의 다른 작품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보거나 원작의 존재 자체에 신경을 껐다가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봐야 한다(…).

원작 팬들 평은 별로 안 좋지만 윌 스미스라는 배우를 내세우며 아포칼립스적인 분위기를 잘 묘사해서인지 흥행은 성공했다. 제작비 1억 5천만 달러로 전세계에서 6억달러 가까이 벌었고 결국 원작에도 없는 속편까지 2013~14년 제작 예정으로 기획 중이다. 씨네21 기사에 의하면 바로 이 전염병이 퍼져서 네빌이 홀로 남게되는 그 중간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원작과 관계 없는 감상에 있어서는 영화의 두가지 결말은 괜찮은 결말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에서는 적이 흡혈귀로 나오지만, 작품내의 흡혈귀들의 모습은 흡혈귀물보다는 좀비물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물론 흡혈귀물에서도 기존의 신화적이고 전설, 미신적인 해석과는 달리 바이러스 등에 의한 생물학적 해석을 하는 흡혈귀물을 탄생시켰고, 이를 따르는 작품군들이 나타났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참고로 국내판 포스터를 패러디한 나는 전철이다.란 작품이 있는데 해괴한 싱크로율로 보는 사람들을 피식 웃게 만든다. 이 외에도 '나는***이다' 패러디 시리즈가 많이 있으므로 궁금하면 찾아보기 바람.

여담으로 이 영화에선 영화 내용과는 별개의 떡밥이 하나 있는데, 수풀이 우거진 뉴욕에 '슈퍼맨 vs 배트맨'의 대형포스터가 있다는 것. 정확히는 배트맨의 로고 안에 슈퍼맨의 로고가 있는 형태다. 원래 수퍼맨배트맨이 같이 등장하는 영화부터 시작해서 저스티스 리그영화까지 만들 계획이었지만, 퍼맨 리턴즈로 첫단추부터 말아먹는 바람에 취소되어 버렸다. 마블 코믹스어벤져스까지 차곡차곡 나아가고 있건만……. 다만 2013년 개봉할 슈퍼맨 리부트의 시작인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리부트의 성공여부에 따라 기획이 부활하거나 바로 저스티스 리그로 갈 수는 있다. 어차피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에선 슈퍼맨이나 다른 히어로가 끼어들 여지가 없기도 했고. 하지만 그린랜턴 꼴 난다면...
그리고 그 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6년 개봉 예정. 선견지명의 영화.

2. 워크래프트 유즈맵 중 하나

외산 맵으로, 본 명칭은 애프터라이프(Afterlife)이지만 국내에선 통칭이 '나는 전설이다'이다.(…). 맵의 모양새와 목표가 거의 같기 때문. 게임 목표는 맵 동서남북에서 몰려오는 몹-정확히는 좀비-들을 맵에 널린 총과 총알로 사살하는 것.Midorado라는 유저가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번역해 놓았다.

전기톱과 지뢰, 수류탄 등등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무기다.(…) 총알과 총의 제적이 상세하여, 제작자가 상당히 밀리터리 마니아임을 짐작할 수 있다.
번역 버전의 무단치트버전의 경우, 총알이 공통적으로 1000발이다(원 번역자는 이를 매우 싫어한다.무단으로 상점을 넣은데다 보스를 잡아야 나오는 스페셜 아이템들을 구입할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 1000발이라 하면 굉장히 많은 것 같지만, 샷건이 아니면 두세 판만에 금방 소모된다. 탄창을 계속 찾자. 추천 총은 minime 및 Saiga.AUG계열도 괜찮으며 후반으로 가면 보스전을 위해 저격도 한두명쯤 필요하다. 상점버전은 그런거 없고 탄창 모아다 팔아서 AA-12 끼면 된다(…)

그 외에,원칙적으로는 퇴로를 확보해 나가면서 싸워야 한다. 몹들이 거의 근접공격이지만 웨이브 8이 넘으면 공중몹이 나오는데다 보스도 독공격을 하기 때문.랜드 플레어로 적의 경로를 차단해나가면서 플레이해야 비교적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소총이 주무기이며 권총이 보조무기이다.탄약,주무기,치료템은 필수.탄창이 아깝다면 같은 구경의 주무기-보조무기를 쓰는 것도 좋다.대신 탄약소모가 지X맞게 빠르지만.후반 가면 HE폭탄은 거의 필수.전기톱도 있지만 웨이브3만 되도 아무 소용없으므로 버리자.

3. 2010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2010년 8월 2일부터 2010년 9월 21일까지 드라마 피 하우스 후속으로 매주 월요일화요일 SBS에서 저녁 9시에 방영되었던 16부작 드라마. 드라마 제목이 나는 전설이다인 이유는 여자주인공의 이름이 전설희이기 때문이다. 제목 베끼기로 홍보효과를 노린 것.

전반부인 1~8회까지는 주인공인 전설희(김정은)가 남편인 차지욱(김승수)과 이혼 소송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후반부인 9~16회는 전설희가 리드보컬을 맡고있는 밴드인 컴백 마돈나 밴드가 시장 재개발을 둘러싼 이권 분쟁 소송에 적극 참여하여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내용과 음반제작을 하면서 정식 데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전반부에서는 전설희가 자신을 "네 까짓게!" 라며 사사건건 무시하며 일갈했던 유명한 법조계 집안인 시댁과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하고 고교시절에 자신의 꿈이었던 마돈나 밴드를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자아를 잃어버렸던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호평과 동시에 시청률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8회를 기점으로 스토리가 다소 무리하게 진행되어 평가도 전반부에 비해 좋지 못했지만 시청률도 전반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컴백 마돈나 밴드가 지상파 TV 무대에 처음 서게 되자 전설희와 친구들은 매우 기뻐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방송국 PD와 작가가 개인기, 립싱크 등을 강요하자 이들은 출연을 거부한다. 그리고 회의를 거친 후 활동을 중단을 하기로 결심한다.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한 컴백 마돈나 밴드는 그간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빗속에서 마지막 라이브 콘서트를 가진다. 후반부에 휘청였어도 끝에선 다시 중심을 찾은 드라마.

전반부에서 전설희의 남편이었던 차지욱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내용상으로는 전설희와 이혼하여 각자 갈 길이 가는 것이 최선으로 보였어도 전설희와 이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많기도 했다. 그러나 차지욱과는 결말에서 화해하고 각자의 갈 길을 간다.

밴드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므로 노래 부르는 씬이 뮤지컬 드라마만큼 많이 나오는데 연기자 김정은이 노래에 뛰어나 주목받기도 했다. OST도 연기자들이 부른 곡으로 채워져 있다.

4. 중화민국가요

我是傳奇(wǒ shì chuánqí, 워스촨치)

중화민국의 인기그룹가수 봉당의 노래중 하나. 한국에선 엠넷의 MAMA 시상식으로 알려져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5. OBS토크쇼

OBS에서 방송중인 토크쇼로 양략, 이봉원MC를 보고 있다.


2인이상의 다수의 출연자가 라이벌 구도 형식으로 왕년에~ 대결을 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현제는 2기에 들어서서 나는 전설이다 2 가 되었으며, 출연자가 1인만 출연하여 집중 토크 형식으로 바뀌었다.

6. 1번 항목에서 유래한 세상에 혼자뿐인 상황을 칭하는 말

나는 전설이다에서의 주인공 외에 인간이라곤 없는 상황을 칭하는 말. 보통 망해가는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수가 적어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기가 힘들어 넓은 맵에서 플레이어 혼자 많은 수의 몬스터를 상대하게 될 때 나는 전설이다라고 한다. 이런 게임은 플레이어간 자리 경쟁같은 점이 없는 것은 장점이나 그 외 모든 것이 단점이다. 거래할 상대도 없고 파티짤 상대도 없고 싱글플레이게임과 마찬가지가 되기도 한다. 아마 이 정의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은 이터널시티2. 장르 자체도 좀비물이라서 풀레이하다보면 나는 전설이다스럽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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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하지만 소설의 묘사에서는 그냥 납치.
  • [2] 정확히는 네빌 역시 '흡혈바이러스에 적응한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결국 그들도 이성을 잃은 무리들로 변해버릴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런인간중 불운한 일부는 흡혈귀화 했기에 그들을 모두 죽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3] 영화제목 번역상 이렇지만 실은 "(이제는)내가 전설이구만" 정도의 뉘앙스. 여기서의 전설(legend)은 영웅(hero)이라기 보다는 괴담(lore)에 가까운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제 나는 전설의 레전드다"가 아니다.
  • [4] 질병에 감염된 흡혈귀들은, 이성 유무를 떠나 출혈에 매우 약하다. 편지 말미에 '당신은 나를 거의 죽일 뻔 했어요.' 라고 그녀는 적어놨다.
  • [5] 특히 멸망 직전 광신도들의 부흥회가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과학자들의 세균 운운이 씨알도 먹히지 않자 많은 사람들이 미신에 빠진 것도 한몫했다.
  • [6] 작품 속 묘사에서 웬 흡혈귀 하나가 '박쥐로 변신해서 날아가려고' 가로등 위에 올라서서 여러차례 뛰어내리는 묘사가 있다.
  • [7] 예를 들자면, 흡혈귀에 대한 연구를 하다 생각이 꼬여서 술에 만취하여 홀로 주정을 부리던 네빌 앞에 감염되지 않은 강아지 한마리가 눈에 띄고, 이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결국 성공했으나, 바로 그 직후 개가 죽어버렸다는 글이 나온다.
  • [8] 원작에서는, 정상적인 '인간'이라고는 주인공 로버트 네빌 하나뿐이다. 다른 인물들은 전부 그의 회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 [9] 5번항목 참조
  • [10] 주인공은 원작대로 사망하니까 완전 해피엔딩은 아니다.
  • [11] 감염된 인간은 흑인/백인의 구분이 없이 모두 창백한 백색 피부로 바뀌고, 그 때문에 흑인이었던 어떤 감염자는 "이제 나는 백인이다" 라고 선언하기도 한다. 더불어 백인 주인공이 흑인 여인과 맺어지는데 당시에는 파격적인 이야기 구성이다.
  • [12] 큰 체격, 나이 등도 거의 같다.
  • [13] 계급이 중령. 흠좀무 영화의 한 장면에서,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을 때 군인들이 체온을 검사해서 민간인들을 통과/미통과로 나누는데 주인공의 부인이 미통과가 떠버리자 계급빨(...)로 밀어붙여서 다시 측정해 보라고 했고,결국 통과한다...
  • [14] 히브리어로 벧엘은 하느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창세기 28장 참조.
  • [15] OCN은 이 감독판 결말을 방영해서 첫 방영시에도 '극장과는 다른 결말'을 내세웠다.
  • [16] 영화에서 97분 동안 뭔가 박살내고 부수는 장면을 다 합쳐도 5분이 될까 말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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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08 16: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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