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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괴담

last modified: 2015-04-13 06:24:36 by Contributors

2010년 FIFA 월드컵 개최지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확정된 직후, 일본 인터넷 등지에서 요하네스버그 가이드라인(ヨハネスブルグのガイドライン)이라는 글로 시작되어 대한민국까지 전파된 실제상황에 기반한 도시전설. 명확한 출처나 근거가 없는 부분들이 많으므로 카더라 이상으로 너무 신뢰하지는 말 것. 그냥 치안이 상당히 안 좋구나~ 하면 된다.

Contents

1. 본문
2. 실제사례
3. 막장치안의 원인
4. 반론


1. 본문

남아공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요하네스버그가 헬게이트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골자로 하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는 이런 동네』

  • GDP아프리카 대륙에서 최고.
  • 하루 120명이 살해당한다.(인구는 170만명)
  • 경찰이 휴대하는 기는 기관단총
  • 한 해 200명의 경찰관이 순직한다.
  • 에이즈 보균자는 전세계 평균의 20% 오버.
  • 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강도는 성인군자. 일반적으로 죽인 뒤 물건을 뺏는다.
  • 그 유명한 화염방사기를 이용한 방범장치를 장착한 자동차가 있는 동네.
  • ↑의 차를 털 수 없는 게 열받는다는 이유로 로켓 런처를 쏘는 바보가 있었다
  • 강간, 강도, 살인의 삼관왕을 10분만에 당할 수 있다.

『요하네스버그 가이드라인』

  • 군인 8명이 함께 돌아다니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같은 체격의 20명에게 습격당했다.
  • 여행자호텔로부터 도보로 1분거리 도로에 백인이 머리에서 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 발 밑에서 뭐가 물컹하고 밟혀 슬쩍 내려다봤더니 시체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 시계를 차고 다니던 여행자가 습격당해, 눈을 뜨고 보니 손목이 잘려 있었다.
  • 느닷없이 자동차가 여행자에게 돌진해 치어버린 뒤 짐을 강탈한다.
  • 숙소를 강도 패거리가 습격, 여자도「남자도」 전원 강간당했다 .[1]
  • 택시에서 내려 쇼핑센터까지의 10m 사이에 강도에게 습격당했다.
  • 버스에 타면 안전하겠거니 했더니, 버스 승객이 전부 강도였다.
  • 여성의 1/3이 강간 경험자. 게다가 처녀와 늙은 여자와의 성행위가 에이즈를 고친다는 도시전설 때문에「갓난아기일 수록 위험하다.」그리고 할머니들도 강간을 피하기 위해 가라데태권도를 배운다는게 보도되기도 했다.
  • 「그렇게 위험할 리 없다」라며 밖으로 나간 여행자가 5분 후 피투성이로 돌아왔다.
  • 「아무 것도 지니지 않으면 습격당할 리 없다」라며 맨손으로 나간 여행자가 구두을 빼앗기고 속옷바람으로 돌아왔다.
  • 중심역에서 반경 200m는 강도를 당할 확률이 150%. 1번 습격당한 뒤 다시 습격당할 확률이 50%라는 의미.
  • 요하네스버그에서의 하루 살인사건 피해자는 평균 120명, 그 중 20명 정도가 외국인 여행자.
  • 동양인들은 열화와 같은 환영을 받는다. 단, 강도들에게서.

여담으로 이 가이드라인의 사실여부를 남아공의 일본대사에게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 사실을 바탕으로 다소 과장을 섞어놓은 모양. 실제로 하루 살인사건 피해자는 50명 정도라고...좋은건가? 참고링크. [2]

게다가 이 곳엔 또 다른 도시전설적인 명소가 있는데, 바로 까울룽씽자이와 비견되는 마굴인 폰테 타워. 이 곳에 대한 설명은 해당 항목을 참조.

2. 실제사례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본래 '여행 유의' 국가였으나 2010년 들어 '여행 자제'국으로 격상(?)되었다. 그런데도 월드컵 개최국이라니(…).

그리고 월드컵을 며칠 앞둔 2010년 6월 6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독일vs잉글랜드 전에서 경기중 일본 여성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꺄아아악! 다스케테!(살려줘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와 화제가 되었다. 해당 동영상. 부부젤라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으니 소리를 좀 키우고 볼 것.

국내 모 대기업의 요하네스버그 주재원은, 본인의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신호대기중에 차량 뒷쪽에서 뭔가 퍽하고 깨지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강도가 돌로 유리창을 깨고 손을 넣어 뒷 좌석에 있던 가방과 노트북을 꺼내 가고 있었다고 한다.

NGC 프로그램 중 현지 총격전에 대한 방송에서는 현지 일반 백인 주민들이 집단으로 모여서 교관과 함께 실총사격 연습하는 장면도 나왔다. 그런데 팔, 다리 그런 것 없이 모조리 헤드샷 중심. 방탄조끼의 존재를 가정한 것도 있지만, 권총도 아니고 소총으로 헤드샷이라...[3]

미국 FBI요원 두세 명이 간단한 임무 수행 및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요하네스버그 백인 부자 지역에 아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의 저택에서 묵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저택이라는 게 들어가고 나가는 데 감시초소가 딸린 게이트를 지나야 함은 물론이요, 부엌에서 거실로 가거나 거실에서 침실로 가거나 하는 식으로 저택 내의 구역을 지날 때마다 또 철문과 감시카메라를 지나야 하는 구조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집 안에서 움직이는 데만 심하면 수십 번 이상의 검문을 거치는 셈. 처음엔 어이없어하던 요원들도 며칠 지나고 나니 뭐 호텔보단 안전감있어서 좋네라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고. 체력, 격투 및 일정 기간 간격으로 사격과 운전술 시험을 계속해서 통과해야 하는 FBI요원들이 뭐 할말없네 할 수준이면...


3. 막장치안의 원인

본문을 읽다 보면 한때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잘 나가던 국가가 왜 이 꼴로 추락했는지 의문일텐데, 현재의 복잡한 상황에서 명쾌한 원인을 꼽기는 쉽지 않다.

백인 정권에 의해 그 어떤 기초적인 교육도 받지 못한 흑인 절대 다수가 인권이란 개념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4] 그렇다고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철폐된 현재에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결코 아니며, 빈부격차는 축소되기는커녕 되려 심화되어 상황 해소는 커녕 오히려 심화시키고만 있다.

더불어 백인 정권이 몰락하면서, 무력을 독점했던 백인들의 강력한 경찰력이 예전과 같이 복구되지 않은 것이 거론되고 있다. 백인 경찰을 해고하고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초보적인 학력 수준만을 지닌 흑인들로 그 자리를 대체하다 보니 경찰은 자연히 질이 낮아져 무능해지고 부패했고, 반대로 일자리를 잃은 기존의 경찰들은 대부분 범죄조직이 흡수하는 등 막장으로 흘러버렸다. 더군다나 흑인 정권의 중진들은 과거 백인 독재 정권에 의해 수십 년 동안 감옥을 드나들었거나 국적으로 낙인찍혔던 사람들이라 범죄자에 지나치게 관대하다. 사형제가 폐지된 것은 물론이고 최고형이 징역 5년 정도. 넬슨 만델라의 팔순 생일 기념으로 무려 9000명의 범죄자를 사면시켜준 적도 있는데 이렇게 사면받은 사람들 중에 강간범이나 살인범도 끼어있었기 때문에 논란이 불거졌었다.

거기다가 아프리카 신흥 개도국들이 으레 그러하듯이 인종간 소득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흑인의 경제력을 강화한다는 허울 좋은 핑계로 정부가 흑인이 소유한 여러 대기업의 뒤를 공공연하게 봐주며 대놓고 뒷돈을 챙기면서 뇌물 축재 및 각종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되었고, 훈련/교육을 강화하기보다 질 낮은 흑인 노동력의 강제 고용을 추진하는 등 막장의 극한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원래 줄루족이 주류인 남아공 흑인들의 기본 정서가, "네것, 내것 없는" 정서인데다가, 친구나 친척의 부탁이 사회의 법률이나 도덕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경찰관 혹은 경찰의 간부라 할지라도, 친척이나 친구가 갱이면 함부로 체포하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경찰이나, 경비 업체의 정보를 공유해줘서 그들의 범죄를 돕기까지 한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외곽지역 민박집 등도 가끔씩 털리는 이유가 경비나 가정부가 그들의 친척이나 지인의 부탁에 못 이겨서 집 열쇠를 넘기기 때문이다. 매우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것이 그 동네의 풍습이다...

실제로 2008년에 요하네스버그 시 정부가 월드컵을 대비해 범죄율을 줄이겠다고 경찰 채용을 늘려 경찰 병력을 2배로 증원하였으나,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거기다가 남아공과 인접한 국가들이 레소토짐바브웨 등인데, 특히나 짐바브웨의 막장 하이퍼 인플레 경제로 인해 엄청난 수의 난민스러운 밀입국자들이 요하네스버그로 유입되고 있어[5] 그들에 의한 범죄는 추산조차되지 않는 상황.

결론적으로, 이런 현지 실정을 탓하기보다 이런 정보를 미리 접한 외국인 여행자 입장에서 알아서 몸 사릴 일이다. 누가 억지로 가달라며 강제로 떠미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이런 위험 부담을 짊어지면서까지 찾아갈 이유는 없다. 하지만 회사에서 요하네스버그 출장을 명령한다면?


4. 반론

대도시의 막장스러운 치안 상태가 너무 부각되어 그렇지, 전국적인 치안은 오히려 좋다. 당연하다. 그거보다 안좋으면 이건 뭐 거의 실패국가거나 무정부 상태인거나 다름없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전반적인 치안 수준이나 기타 안전도는 필리핀, 베네수엘라[6], 콜롬비아 같은 나라들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되어 있다. 또한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케이프타운, 더반만 주의하면 될 뿐 나머지는 그래도 안전한 편이라고 한다. 그 도시들 들를일 있어서 남아공 가는건데요 이건 미국으로 치면 뉴욕, 보스턴, 워싱턴 D.C, 시카고, 애틀랜타, 마이애미, 휴스턴, 댈러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호놀룰루만 주의하면 될 뿐이라는 소리랑 다를 바가 없다.(...) [7] [8]

문제는 월드컵 경기장은 대도시에 있기 때문에 월드컵때 오는 관광객들은 대도시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남아공 정부가 전시행정적인 움직임으로 치안을 위해 노력했고 관광객들이 조심한 덕분에 월드컵 시기에 우려할 만한 수준의 사태가 생기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 일본 외무성 자료만 믿었던 순진한 일본 여성이 희생되었지...

어찌 되었건 사실관계가 모호한 괴담만으로 한 국가를 폄하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2ch은 이런 식으로 엽기 흉악범죄 사례만 모아 대한민국 괴담도 퍼뜨리고 있다는걸 기억해야 한다. 몇몇 엽기적인 사건들만 모아 편집하면 세계 어느 나라라도 언제 트럭에 깔리거나 난도질 당해 죽을 지 몰라 유서를 쓰고 다녀야 하는 곳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요하네스버그의 경우엔 저 말들이 진짜로 상당수 맞다는게 문제지만. 애초에 저 문서는 요하네스버그를 골자로 한 가이드이지 남아공 전국 치안을 기준으로 한것이 아니다. 따라서 남아공 전체 치안이 나쁘지 않다는 요지의 이 반론 항목 자체가 의미가 없다. 2ch발 문서가 허풍이 심한감이 있다 하더라도 이 경우에는 진짜로 맞는 경우.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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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아프리카에서 남성 강간은 의외로 흔한 일이다. 여성들 사이에 에이즈가 너무나 퍼져 있어서 성관계=에이즈 감염인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 대안으로 남성을 택하는 것. 물론 여성 강간 피해자도 제대로 보호 못 받는 아 프리카에서 남성을 보호할 턱이 없으니, 보통 이렇게 피해를 입은 남성은 너는 남자가 아니라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됐다고 하여 지역 사회에서 매장된다.
  • [2] 여기 49쪽 (오른쪽 아래 숫자 기준으로는 39쪽)에 따르면 2007년 요하네스버그의 살인 건수는 1,697건으로, 하루에 평균 4.65명 정도이다. 이 50명이라는 수치는 남아공 전체의 살인 건수일 가능성도 높다.
  • [3] 덤으로 다음 장면에서는 흑인 여성 발레리나가 흑인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레를 가르치는 모습이 나왔는데, 그 목적 중 하나엔 너무 이른 출산 방지도 있었다.
  • [4] 일제강점기때 조선인에게 제대로 된 교육보다는 민족 말살 정책에 입각한 교육만을 시켰던 예를 보면 이해가 될듯.
  • [5] 4대 도시 중 가장 유명한 데다 거리도 꽤 가깝다.
  • [6] 이 동네는 부산만한 도시에서 하루에 21건의 살인, 31건의 강도가 통계에 잡히는 수준이다. 어째 이 두 숫자가 안 맞아 보인다
  • [7] 남아공서 10년 이상 산 교민의 말 에 의하면 사실 위에서 언급된 대도시들 중에서 유독 요하네스버그가 악명이 높지 다른 도시는 거기서도 비교적 안전하고 또 요하네스버그 내 에서도 백인들이 주로 살거나 부촌 지역 이라면 꽤 안전하다고 한다. 다만 거기서도 총 볼 확률은 다른 나라보다는 상당히 높다고 한다.
  • [8] 그리고 남아공의 범죄 대부분이 다운타운 이나 흑인들이 많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지역에서 주로 벌어지기에 남아공에서 범죄를 겪지 않을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런데 안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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