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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3

last modified: 2015-03-24 01:31:12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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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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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처를 취한 한석규썩소가 매우 인상적이다.

Contents

1. 시놉시스
2. 특징
3. 신예 배우 송강호의 재발견
4. 트리비아
5. 캐스팅


1997년 8월에 개봉된 한석규, 최민식, 이미연, 송강호 주연의 한국 영화이자 조폭 코미디 붐의 원조

1.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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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주(한석규)는 도강파 소속 행동대장으로 삼류신세이지만 일류조폭이 될 꿈을 꾸고 있다. 조직의 부두목이었던 족제비(전홍렬)이 쿠데타를 일으켜 도강파를 접수하려한다, 뒤늦게 정보를 입수한 태주는 사력을 다해 족제비로 부터 보스인 도식을 피신시키는데 성공하나 자신은 붙잡힌다. 족제비의 고문 속에서도 끝까지 보스의 행방을 입다물고 도식을 도운 그는 쿠데타를 수습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조직에서 넘버 2로 올라선다. 하지만 수습 당시 히든카드였던 무식한 라이벌인 일명 떨이[1]로 불리는 재철(박상면) 또한 태주 못지 않은 조직의 2인자로 새로이 등장하면서 서로 항상 으르릉대며 대립하기 일쑤. 깡패도 인터넷을 알아야 한다는 두목의 생각을 따라 최신 전자수첩을 사용하고 틈틈이 일본어를 배우며 보스의 눈에 들고자 한다.

룸싸롱 접대부 출신의 박현지(이미연)는 삼류시절의 태주와 결혼 하였지만, 남편인 태주가 조직일에 빠져들며 가정에 소홀해 지자 자신도 시인이 되고픈 꿈을 이루기 위해 삼류 시인 랭보(박광정)에게 시 강습을 받으러 다닌다. 현지는 존경하는 시인 선생님과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다 결국 모텔에 까지 함께 하고, 이후 '캐시, 크레디트 카드, 섹스'만이 자신을 감동시킨다는 보스 도식의 아내이자 룸사롱 마담인 지나도 현지의 섹드립추천으로 시 강습을 받고자 나선다.

한편 태주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마동팔 검사(최민식)는 깡패 집단 도강파가 알짱대는걸 못마땅해 하며 일망타진할 방법을 강구하고, 실수투성이 킬러 조필(송강호)은 도강파 쿠데타 때 보스 도식(안석환)를 제거하는 사주를 받았으나 실패한 뒤 뜨내기 조직 불사파를 결성하고 산속에서 지옥훈련을 가지며 재도전을 기다린다.

조직간의 서열다툼이 격화된 와중 사고친 태주는 축출 위기에 처해진다[2]. 그러는 와중에 도식은 태주에게 마동팔을 암살할 것을 지시하고 마동팔에게 총을 쏜다. 그 와중에 재떨이는 도강파가 일본 야쿠자와의 연계를 위한 모임 중 지나와 랭보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고 랭보를 응징하려 하나 랭보의 기습에 당하고 랭보는 도망간다. 추격하는 재떨이가 앞뒤 안가리고 재떨이를 던졌는데 하필 야쿠자 조직원에게 명중한다. 그동안 룸에서 독도 영유권 등등으로 신경전이 있던지라 결국 양 조직간 난투극이 벌어지게 되고 이를 경찰이 수습한다. 그 경찰을 지휘하던 사람은...

죽은 줄 알았던 검사 마동팔이었다. 즉 태주는 마동팔에게 총을 쏘지 않고 일부러 빗맞추어 살해된 것으로 위장[3] 한 것. 결국 조직은 절단나지만 태주는 수사에 협조한 댓가로 비교적 적은 형을 살게된다. 이후 세월이 흐르고 인물들의 에필로그를 보면 강도식과 재철은 교도소내에서 재기를 다짐하고, 현지는 시집을 출판해 성공하며 랭보는 자신이 현지를 지도했다고 언론에 어그로를 끌다가 도식의 부하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영 좋지 않은 곳을 피습당해 고자가 된다. 마동팔은 옛날같은 꼿꼿함을 버리고 현실에 타협한듯 타락한 모습도 보인다. 조필은 불사파 조직원들과 조우한다. 태주는 손을 씻고 출소하면 행복하게 살것을 다짐한다.[4]

2. 특징

서울대학교 영화 동아리 '얄라성' 출신인 송능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송 감독은 태백산맥, 보스 등의 작품의 각본가 경력을 거치고 난 후 이 작품에서 정식 연출자로 데뷔하였다. 고도의 리얼리즘 영화였던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에서 막둥이로 열연한 충무로 스타 한석규를 주연으로 기용하고, 당시에 아직 신예에 가까웠던 최민식송강호까지 합세하여[5] 국내 최초의 조폭 코미디 물을 만들어 내었는데, 흥행과 작품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거머쥐면서 이 작품의 성공은 이후 충무로의 조폭 영화 붐의 신호탄이 되었다.

각본 구성이나 연출 기법 등은 당시 태동기에 가까웠던 한국 영화계의 여건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다. 크게 단락별 구성을 채택하고 있으며,치고 빠질때를 알고서 장르를 갖고 노는 노련한 연출 솜씨는 상당히 훌륭한 한 편의 갱스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 이후 우후죽순 처럼 생겨난 조폭 코미디 장르의 영화들이 조폭미화물에 가까운 쓰레기 수준의 컨셉과 저질스런 내용들을 다루는 것에 비하면 이 작품은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상당히 참신하고 재치있게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애초부터 깡패집단을 조폭미화물의 중심이 되는 의리 컨셉을 표방하지 않고 권력쟁탈을 위한 권모술수는 물론이거니와 서로 믿지 못하고 뒤통수를 치는 콩가루 조직이라는 현실적인 컨셉으로 접근한 것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결정적으로 깡패를 떠나 어느 조직이나 사회에서든 사실 일인자는 아무도 없고 모두 "삼류(No.3)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아등바등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현실."이라는 교훈까지 안겨준다.

3. 신예 배우 송강호의 재발견

사실 이 영화 흥행의 최대 수혜자는 주연인 한석규최민식도 아닌 바로 당시 신예배우에 지나지 않았던 연극배우 출신이었던 송강호였다. 영화 개봉 후에 그가 대사를 친 그리 정신무대뽀 정신 파트는 영화 개봉 당시 외환위기 전후로 경제가 어려웠던 우리나라의 암울했던 현실과 맞물려 상당한 공감을 자아내어 대중들에게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영화 개봉 이후 공중파 예능에서의 패러디나 성대모사 소재로 1년 넘게 흥했을 정도며, 이것이 바로 우스꽝스러운 조폭 코미디 물의 양산을 해내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송강호는 이 영화를 계기로 인지도가 급상승하여 충무로에서 점차 비중있는 배우가 되더니,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출연을 기점으로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로 한동안 탑을 달리게 된다.

▲ 헝그리 정신 파트 영상

▲ 무대뽀 정신 파트 영상[6]


▲ 심지어는 저 송강호의 대사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개그BMS도 있다!!
BM98이 한창 보급되던 1999년 경 정도에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된다.

4. 트리비아

이상하게 이 영화에 비중있게 출연했던 여배우들은 영화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송강호 못지 않게 엄청나게 재평가를 받았던 배우가 바로 은희였는데, 박광정과의 은밀한 장면들에서 뿜어나오는 색기와 "보충수업 해야겠어~"는 명대사로 꼽힌다. 하지만 방은희 본인은 아쉽게도 이 영화로 이득은 커녕 손해만 봤다고 하는데, 영화의 흥행으로 자신도 의도치 않게 몸값이 높을 것이라는 소문때문에 오히려 캐스팅을 꺼려해 버리는 바람에 버로우를 탔다고(...) 주연급이었던 이미연도 흥행보다는 작품성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여 기존에 고정되었던 순정적이거나 고급스런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했으나 그닥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는지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명성황후에서 그 이미지는 더욱 고착화된다.

영화가 개봉된 해인 1997년에 청룡영화상에서 송강호는 이 영화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송능한 감독은 각본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대종상영화제에서도 송강호가 신인남우상을 수상하였다.

동성애자 커밍아웃으로 유명한 홍석천이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아내 현지(이미연)가 바람을 핀다는 것을 눈치챈 태주(한석규)가 부하들을 시켜 모텔을 뒤져보는 과정에서 모텔 이용객으로 잠깐 등장한다. 문을 발로 뻥뻥 차는 태주의 부하들에게 문을 왜 차냐고 항의하자 태주 부하가 "지금 방에서 검열삭제하는 여자가 당신 마누라요?"라고 묻자 어버버 대다가 결국 버로우 탄다. 근데 사실 방에서 함께 있던 사람이 차마 남자였다고 말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까?(...)

신세계의 이중구 역으로 이름을 알린 박성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술집에서 나는 쪽바리들이 싫다는 대사를 치는 단역. 이후 신세계 촬영 때 만난 최민식에게 그 때 그 단역이 자신이었는데 기억하시냐고 물었는데 그런 걸 어떻게 기억하냐는 대답을 들어서 아쉬웠다고. (…)

송능한 감독은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2년 뒤인 1999년 두번째 작품인 세기말에 크게 실패하면서 재기에 실패, 은퇴를 하고 만다. 영화계에서는 소포모어 징크스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 있다.

2002년 개봉된 패러디 영화 재밌는 영화에서는 김수로가 천군파 부하들에게 2부 '쌈마이들'의 도입부를 틀어주는 모습이 나온다.

5.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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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름에서 별명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무기로 재떨이를 쓴다(...)
  • [2] 첫번째는 상대조직이 관리하는 구역의 가게에 멋대로 들어가 자릿세 흥정을 하다가 들이닥친 상대조직원들과 몸싸움 하다 칼을 맞았고, 두번째는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조필이 키우는 똘마니들과 시비가 붙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폭행을 당했다. 이때문에 보스인 도식에게서 동네 창피해서 못살겠다는 소리와 함께 눈밖에 났다.
  • [3] 이전에 나왔던 영화 게임의 법칙에서는 주인공이 보스가 시키는 대로 순진하게 일처리를 하다가 보복당해 죽는다. 이를 비틀었을 가능성도 있다.
  • [4] 정확히는 교도소내를 걸으면서 현지와 아이가 바닷가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다 기둥에 머리를 부딪히고 넘어지는데도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끝난다.
  • [5] 이들은 한석규와 함께 한석규의 형인 한선규가 운영하는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던지라, 한석규가 캐스팅 될 때 일종의 끼워팔기 식으로 들어간 것이었지만 결국 영화 흥행 결과는 이들의 시너지 효과 덕분에 상대박을 치게 되었다.
  • [6] 이 중국요리 집은 한남 사거리에 있는데 아직도 영업중이다. 물론 인테리어는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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