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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부카드네자르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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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uchadnezzar II
Νεβυκηδνεζζαρ ΙΙ

칼데아 바빌로니아 제국의 군주. (BC 630경~562).

개신교 성경에서는 느부갓네살이란 이름으로 나온다. 가톨릭 성경에선 그리스어식 독음인 '네부카드네자르'로 등장하나, '2세'라는 호칭은 없다. 사실 바빌로니아에서 쓰였던 아카드어로는 Nabû-kudurri-uṣur(나부-쿠두리-우추르).

군사적 업적은 왕자 시절에 이미 아시리아의 잔존세력을 격파하고, 이집트 군대를 격파한 다음 시리아를 점령한 것이다. 왕이 된 뒤에 이집트가 다시 영향력을 뻗쳐서 시리아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다시 시리아를 공격해서 이집트 세력을 제압하고, 덤으로 이집트에 호응한 남유다 왕국도 격파하고 많은 유대인을 포로를 잡아갔으며,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솔로몬이 건설한 유대교의 제1성전을 파괴했다. 이것이 바로 바빌론 유수다.

동쪽의 을 공격했으며 페니키아의 티레를 13년간 포위했고, 티레는 네부카드네자르의 종주권을 인정했다. 그의 치세에서 바빌로니아는 과거 아시리아에 필적하는 오리엔트의 대제국으로 발돋음했다.

네부카드네자르는 건설군주이기도 했다. 그 유명한 바빌론의 문바빌론의 공중정원을 완성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프라테스 강에 다리를 놓았고 옛 신전들을 복구하면서 바빌로니아의 판테온을 지었다. 시파르의 호수를 다시 채우고 페르시아 만에 항구를 조성하였으며,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성채를 쌓아 북방의 침공에 대비하였다.

성경에서는 다니엘서에 주로 등장한다. 선지자 다니엘이 섬긴 왕으로 유명하며, 한 번은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으스대다 하느님의 벌을 받아 짐승인간처럼 양위에서 쫓겨나 7년 동안 야생에서 살았다가 다시 왕권에 복귀해서 뉘우치고 겸손한 왕이 되었다고 한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2가지 꿈을 꿨는데, 하나는 머리가 금인 석상이 부숴지는 것과 그를 뜻하는 나무가 나오는 꿈이었다. 다니엘이 그것을 해석한 결과 전자의 꿈은 바빌로니아 멸망 이후 나타날 나라들에 대한 것이고, 후자의 꿈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야생으로 쫓겨나 7년간 고생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 해몽 사건은 다니엘의 친구 3명을 불타는 아궁이에 넣었다가 실패한 사건 이후였다. 이때 하느님의 노여움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니엘서의 기록은 종교적인 것이라 역사적 신빙성은 아무래도 부족하지만, 그의 치세 후반부는 사료 자체가 부족해서 확실히 알 수는 없다. 그리고 7년 동안 쫓겨났다는 것도 다른 사서와 교차검증되지 않는다. 고고학적인 뒷받침에 따르면, 다니엘서의 '왕이 야인으로 지냈다'는 것은 바빌론 최후의 왕인 나보니두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바빌론 유수 때문에 유대인들이 딱히 좋아했을 사람도 아니지만, 한 짓에 비하면 성경에서의 대접도 그리 나쁘진 않다. 욕 써놓으면 그당시 바빌론 국가안전부or 바빌론의 후예를 자처하는 높으신 분들에게 끌려가서 코렁탕을 ㅜㅜ.

유대교에서는 네부카드네자르가 저지른 성전 파괴는 일단 하느님의 노여움이 유대왕국에 미친 결과로 여겼고, 당대까지는 아직 바빌론 유수에서도 곧 풀려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Nabucco)〉[1]의 타이틀롤이기도 하다.

문명 5에서는 간지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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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네부카드네자르 2세를 뜻하는 나부코도노소르(Nabucodonosor)의 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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