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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어

last modified: 2015-02-20 19:50:41 by Contributors

노르웨이어 : Norsk[1]
영어 : Norwegian language

Contents

1. 개요
2. 언어학적 계통
3. 표준어
4. 한국에서 배우기
4.1. 영어로 배우기
4.1.1. NTNU now
4.2. 한국어로 배우기
5. 공인 어학 시험
6. 들어보기

1. 개요

노르웨이의 공용어.

2. 언어학적 계통


덴마크어와 스웨덴어의 중간자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2] 노르웨이어 구사자는 덴마크어/스웨덴어 구사자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물론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라고 해서 같은 언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보크몰을 기준으로 스웨덴어와는 철자법부터 아예 다르고 어휘 상으로도 상당한 차이[3]가 있기에 서로 간에 '대강 문맥을 파악하는 수준'의 소통이 가능한 것이고, 덴마크어와는 글로 쓰면 거의 완전한 소통이 가능[4]하지만 말로 하면 거의 전혀 소통이 안된다.[5]

3. 표준어

기묘하게도 표준어가 2개이다. 물론 유럽에는 스위스나 벨기에같이 공용어가 여러개이거나 독일, 스위스처럼 표준어와 지방어의 차이가 심한 나라는 많지만, 하나의 언어를 쓰되 표준어가 2개인 경우는 오직 노르웨이 뿐이다.

이는 노르웨이의 독립 당시의 언어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는 14세기에 칼마르 동맹으로 동군연합을 구성하였으나 스웨덴이 비교적 일찍 독립한 반면에 노르웨이는 사실상의 속령으로 수백년간 덴마크 왕가의 통치를 받다가 근대 민족주의의 발흥에 힘입어 비로소 독립하였는데, 그러다보니 독립 당시에 이미 덴마크와 가까운 동부와 먼 서부 간의 언어적 괴리가 심해져 있었다. 수도 오슬로로 대표되는 동부의 대세는 덴마크어 문어를 소리나는대로 읽은 릭스몰이었고, 서부에서는 오히려 음운학적으로 아이슬란드어나 페로어에 가까운 방언들이 여기저기서 사용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느 신생국가가 그렇듯이 표준어를 정해야 했는데... 국문학자들은 두 파로 나뉘어 각기 릭스몰을 좀 더 노르웨이식으로 만든 보크몰(Bokmål)과 서부지역 방언들을 기초로 만든 뉘노르스크(Nynorsk)를 제시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보크몰 지지파는

  • 표준어는 수도의 말을 기초로 만들어진다는 세계사적 보편성을 지켜야함[6],
  • 릭스몰로 저작된 노르웨이 국문학의 유산을 지켜야함[7]

이라는 명분을 내세웠고, 반면 뉘노르스크 지지파는

  • 릭스몰은 덴마크 압제의 잔재이므로 청산해야함
  • 노르웨이인은 덴마크어가 아닌, 노르웨이민족 고유의 언어를 써야함

이라는 명분을 내세워[8],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한 결과, 결국 한쪽으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양쪽을 모두 표준어로 정하게 된 것이다. 이 둘을 통합하려는 시도(공통노르웨이어 운동)가 있었으나, 1960년대에 이미 망했어요.

게다가 보크몰도 보크몰이라는 딱 하나의 표준이 있는 게 아니다! 보수파 보크몰[9], 중도형 보크몰[10], 진보적 보크몰[11]들이 모두 보크몰이라는 표준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뉘노르스크도 보크몰 어휘를 뉘노르스크 식으로 변형시켜서 받아들인 진보적 뉘노르스크[12]가 있는가 하면 회그노르스크(høgnorsk)[13]에 가까운 옛스러운 뉘노르스크가 있다. 이게 다 정부에서 공인한 표준들이다.게다가 정부에서 정한 표준 중 어느 쪽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어느 쪽을 의무교육과정에 집어넣을 지는 각 지자체에서 알아서 결정하게 되어있으니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그래도 교육, 교통 및 통신 인프라의 발달 결과 현재 85% 이상(사실상 전국민)이 보크몰을 이해하게 되었다. 다만 실제로 일상회화에서 보크몰이나 보크몰에 가까운 말을 쓰는 지역은 수도 오슬로를 중심으로 한 일부에 한정되며 아직 대부분(특히 서부)의 노르웨이인은 뉘노르스크에 가까운 각 지역방언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의무교육을 마치면 기본적으로 3개 언어(자기네 지역 방언, 서부 표준인 뉘노르스크, 수도 표준인 부크몰)[14][15]를 구사하게 된다. 그야말로 충공깽.

"표준어"의 개념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탓인지, "사투리가 촌스럽다"거나 "표준어로 통일하자"라는 의식이 희박한 편이다.[16][17] 그래서 노르웨이어는 영화나 드라마같은 영상매체로 덕질하면서 배우기가 매우 힘들다.

외국인이 노르웨이어를 배울 때에는 보통 중도형 보크몰을 배우게 되는데, 중도형 보크몰로 의사를 표현하고 원어민에게 이를 이해시키는 데에는 거의 문제가 없다.[18] 하지만 지방의 경우 현지주민은 상당한 확률로 자기네 지방말이나 지방식 부크몰로 의사표현을 하게 되는데[19], 최소한 뉘노르스크까지 미리 배워두지 않았다면 의사소통에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러니 노르웨이에서 장기간 체류할 생각이라면 체류할 지역에서 통용되는 표준어와 방언에 모두 익숙해질 각오를 하던지, 아니면 그냥 젊은 사람 붙잡고 영어나 보크몰만 줄창 쓰는게 나을 것이다.

4. 한국에서 배우기

4.1. 영어로 배우기

한국에서 배우려면 영어를 통해 NTNU now에서 배우는게 가장 간편하다.

  • 유튜브 동영상 강의
유투브에서 'Norwegian Language'로 검색하면 동영상을 몇 개 찾을 수 있다. Crienexzy 등 짧은 강의로 언어 학습의 흥미를 돋우는 정도이다.

  • 기타 링크
인터넷 사전 : 노르웨이어<->영어
링크 모음 : ###

4.1.1. NTNU now

NTNU now는 노르웨이의 한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노르웨이어 무료 학습 사이트이다. 210쪽 정도의 교재와 MP3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1과에서 6과까지는 유럽언어기준 A1, 7과에서 10과까지는 유럽언어기준 A2 수준까지 가르친다.

(유럽언어기준 B1이상의 수준은 추가바람.)

4.2. 한국어로 배우기

노르웨이인과 의사소통하고 싶으면 영어부터 배우는게 빠르다. 스웨덴이나 덴마크 성인 인구의 86%가 영어 회화가 가능하며, 노르웨이에서 유학생활을 한 사람에 따르면 동네 슈퍼 직원이나 청소부도 대개 무리 없이 영어로 회화가 가능했다고 한다. 영어를 굳이 배우기 싫다면 교재가 많은 스웨덴어를 배우는 게 수월하다.

하지만 굳이 노르웨이어를 영어나 스웨덴어에 대한 지식이 없이 한국어만으로 배워야겠다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어 교재는 알기 쉬운 노르웨이어 입문(1996), 기초 노르웨이어 회화(1998) 두 권의 교재가 있다. 출판된 사전은 노르웨이어 → 한국어 사전(2009) 한 종류가 나와 있다.

한국어 인터넷으로 독학하려면 노르웨이문화원에 나온다.

대학교에서 배우려면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 학과에서 초급노르웨이어(3학년), 중급노르웨이어(4학년) 과목 두 개가 개설되어 있다. 스웨덴어를 3년간 끌어올린 후 노르웨이어 과목 2개를 강의하는 교육과정이다.

5. 공인 어학 시험

유럽언어기준에 따라 A2/B1/B2/C1의 4단계가 있다.

Norskprøve 2 for voksne innvandrere (A2 단계), Norskprøve 3 for voksne innvandrere (B1 단계)은 매년 1월, 5월, 10월에 노르웨이 국내에서만 치러진다.

Bergenstesten은 필기시험과 구술면접으로 나뉘며 매년 1월, 5월, 10월에 치러진다. 불합격, 합격(B2 단계), 고득점합격(C1 단계)로 나뉜다. 한국에서 응시 가능한지는 추가바람.


6. 들어보기

노르웨이 민요 <Pål sine høner>. 우리말 가사로 "귀여운 꼬마가 닭장에 가서~" 라고 시작하는 바로 그 동요다.

겨울왕국의 <Let it Go> 노르웨이어 더빙판 <La den gå>.원판인 <Let it go>와 입모양이 잘 맞는다. Lisa Stokke가 불렀다.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 노르웨이어 더빙판〈Alt Blir En Åpen Dør〉.
원작의 배경이 노르웨이를 참고하였음을 생각하면 가장 원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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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노르스크'로 표기하나, 실제 발음은 '노쉬키'에 가깝다. 이 노무 쉬키.
  • [2] '덴마크어를 대강 스웨덴어 식으로 읽으면 노르웨이어'라는 농담이 있다.
  • [3]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는 중근세 저지독일어계 어휘의 비중이 큰 반면 스웨덴어는 어원이 완전히 다른 스칸디나비아 고유어휘가 많다.
  • [4] 본래 스칸디나비아 서부식으로 읽은 근세 덴마크어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 [5] 현대 노르웨이어의 독음법은 옛 철자로 표기한 것을 되도록 그대로 소리내어 읽는 것에 가깝지만, 덴마크어는 영어보다 훨씬 심한 음운추이를 수백년간 겪고도 철자가 거의 바뀌지 않았기에 현대의 덴마크어 독음법은 혼돈의 끝을 달린다. 그래서 거의 똑같이 써놓고도 읽는 법은 두 언어가 완전히 다르다. 중국어로 치면 표준중국어와 광동어의 차이.
  • [6] 보통 한 나라의 표준어는 수도의 말을 기초로 만들어진다. 루터판 번역성서어를 기초로 한 독일어나 토스카나 방언을 기초로 한 이탈리아어가 특이한 예
  • [7] 헨리크 입센 등의 대문호들이 저작활동을 릭스몰로 했다.
  • [8] 실제로는 각자가 그냥 자기 동네에서 쓰는 말과 가까운 쪽을 지지했을 것이다. 근대 중국의 표준독음 논쟁에서도 알 수있지만, 다른 동네에서 쓰는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을 표준어로 인정하기가 쉽겠는가?
  • [9] 오슬로 동부 방언. 불규칙 동사변화가 덴마크어 쪽과 비슷하고 명사의 어미변화상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따로 없는 것 또한 덴마크어와 같다.
  • [10] 기본적으로 여성명사의 어미변화 양태가 남성명사와 다른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실제 적용은 그 중 일부에 한하며 그 일부의 범위가 딱히 제한된 것도 아니다. 되도록 여러 지방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만들어낸' 표준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보통 외국인용 노르웨이어 교재는 이걸로 나온다
  • [11] 남성명사와 여성명사를 명확히 구분하고 동사 일부가 뉘노르스크 식으로 변화하는 지방적응형 보크몰
  • [12] 외국인용 뉘노르스크 교재가 이걸로 나온다.
  • [13] 비공식적으로 존재하는 어형으로, 민족주의를 넘어서 국수주의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노르웨이 고유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 [14] 말이 좋아 방언이고 표준어형이지, 서로 다른 별도의 언어라고 보면 된다. 보크몰과 뉘노르스크만 해도 문법과 어휘의 차이가 심해서 상호소통이 잘 안된다.
  • [15] 보크몰과 뉘노르스크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어휘로서, 예를 들면 '차이'는 보크몰로 forskjel이라고 하는 반면에 뉘노르스크로는 skilnad라고 하고, '비밀'은 보크몰로 hemmelighet, 뉘노르스크로 løyndom이라고 하며, '경험'은 보크몰로 erfaring, 뉘노르스크로 røynsle이다. 고작 초중급 어휘의 차이가 이 정도이다. 이게 어딜봐서 같은 언어인가?
  • [16] 딱히 지방색을 강조해야할 상황도 아닌데도 자연과학 다큐멘터리를 만드는데 나레이터가 지역방언을 쓰거나, 공포영화를 촬영하는데 배우들이 전원 지역방언을 구사하거나 하는 식으로.
  • [17] 참고로 몇몇 사투리에서는 'tjukk l'이라고 해서 맨 끝에 붙는 L을 거의 R에 가깝게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다.klokk를 클록이 아니라 키록으로 읽는 식으로
  • [18] 물론 정확히 구사한다는 가정 하에
  • [19] 심지어 TV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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