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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last modified: 2014-03-31 02:05:52 by Contributors

Contents

1.
2. 영화


1.

Twelve Years a Slave

실존인물 솔로몬 노섭의 회고록.

이 실존인물인 솔로몬 노섭(Solomon Northup)이 남부에 흑인노예로 납치되어 12년동안 노예생활을 한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르포문학이다. 영화에서 마찬가지로 뉴욕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아내와 두 자식과 잘살던 노섭은 예술가를 가장한 흑인노예상들에게 납치되어 뉴올리언즈와 남부 이곳저곳을 '플랫'이라는 노예명으로 강제로 팔려다니며 온갖 고생을 다 하고 기적적으로 자신이 자유인이란 것이 증명이 되어 노예생활에서 풀려난다.

실존인물 솔로몬 노섭에 대한 기록은 그다지 없다고 한다. 1853년 노예에서 벗어난 뒤로 백인들에 대하여 증오를 품고 자신을 납치한 백인, 그리고 농장주였던 백인들에게 모두 고소를 하였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흑인이 백인에 대한 고소는 효력이 없다는 당시 연방법에 의해 모두 패소하였다. 패소한 뒤 흑인 인권운동가가 되어 농장에서 탈출한 흑인들을 돕는 <지하연맹>을 조직했으며 많은 흑인노예들을 숨겨주고 도와주며 살았다. 허나 이런 활동은 백인우월주의자 레드넥들의 딱 좋은 먹잇감이어서 항상 생명의 위협을 받고 살았다. 그래서 늘 숨어 살았기 때문에 언제 죽었는지 자세한 기록도 없어서 그저 당시 몇몇 기록으로 보고 1862년~1863년경에 55살 정도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대부분 역사가들의 평가는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납치되어 죽어서 어딘가에 버려졌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국내엔 잘 안 알려졌지만 미국 역사가들 사이에선 톰 아저씨의 오두막과 더불어 미국의 남북전쟁을 일으킨 중요한 소설중 하나라고 한다. 대다수의 흑인노예를 다룬 작품이 백인의 시각에서 서술된 반면,이 작품은 노예생활을 스스로 했던 작가의 자서전으로 르포문학의 역사에서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화상에도 나오지만 당시 대다수의 흑인노예들은 교육이란 것을 받지 못해서 읽고 쓰는 것조차 못하는 일자무식들이 많았고 설령 자신이 노예로 풀려났다한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표현력조차 없었던 것이 사실. 자유인으로 읽고 쓰는 것은 물론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살았던 문명인 솔로몬 노섭이었기에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노섭처럼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풀려난 흑인들이 거의 없었던 일이었기에 <노예 12년>이 나온건 거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솔로몬 노섭이 대단한 것이 자신이 납치를 당한 시점에서 12년간 고생했던 모든 기억을 책 속에 거의 다 담아내고 있어서 흑인노예의 비참한 생활이 톰 아저씨보다 더 생생한 느낌이 있다.영화상에서는 축약이 되어서 나오지만 매일같이 중노동에 가축만도 못한 음식을 먹고 생명의 위협을 받고 살았다고 보면 된다. 미국에서 흑인노예역사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 쯤은 보게 되는 책이라고.

영화 개봉과 연계되어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는데 [1], 노섭이 여러 번 탈출을 감행하지만 영화에선 각색 때문인지 편집을 했는지, 한번 시도하려다 실패하는 장면만 나온다. 실제 노섭은 탈출을 여러 번 감행했는데 뱀이 우글우글한 늪지대를 맨 몸으로 탈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뉴욕 타임즈에서는 161년 전인 1853년 1월 20일, 당시 솔로몬 노섭에 관한 기사에 철자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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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미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이라 다양한 판본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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