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屯島
1. 개요 ¶
2. 역사 ¶
처음 우리나라 역사에 기록된 것은 세종실록 지리지이다. 조선 선조 때 이 곳에 둔전을 설치하였으며 이순신장군이 백의종군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 녹둔도 전투가 유명하다. 여담으로 녹둔도 전투를 패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순신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보통 1,000명 이상의 기마병에게 기습당한 상황에서 불과 수십 명으로 방어에 성공하고 반격까지 감행, 절반 이상의 포로를 구출해 피해를 최소화한 전투를 패전이라고 하진 않는다.
더욱이 바로 상관이 되는 이일은 상황 보고를 허위로 올렸기 때문에 격분한 이순신은 이일의 보고 내용을 반박하는 장계를 올렸다. 그럼에도 이순신은 백의종군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사건 뒤에는 엄청난 커넥션들이 있으며, 이일이 권력층과 결탁했다는 유력한 증거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후에 이순신이 전라좌도 수군 절도사로 오를 때, 윤두수와 인척이라 윤두수 세력에 속하는 원균은 경상우수사로 올랐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증거들이 나오는 판국이다. 심지어 왜란 초기 원균이 지휘관으로서의 행동을 보이지 않자, 이순신과 녹둔도에서 근무했던 이운룡이 강하게 비판할 지경이었다.
1800년대 즈음부터 두만강의 퇴적작용으로 녹둔도가 연해주쪽으로 연륙되게 되었다. 그리고 1860년 북경조약에서 청나라와 러시아 제국의 조약에 의해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점거하여 소련을 거쳐 현재 러시아 연방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영토 소유자는 조선이었는데 당사자는 빼놓은 인접 당사국만의 조약이기 때문에 불법적인 것이다.
19세기 후반에도 조선인들은 두만강을 건너 녹둔도에 농지를 적극적으로 개척했다. 그런데 1938년 구 소련의 스탈린이 녹둔도에 사는 조선인을 강제로 중앙아시아로 이주시킨 뒤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2014년 현재는 지금은 늪과 모래언덕, 잡초만 무성한 거친 땅으로 변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