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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last modified: 2015-09-08 11:13:37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현실은 시궁창
2.1. 기타
3. 미국의 주간 시사 잡지


1. 개요

미국의 도시 뉴욕에 사는 사람. 위로는 도널드 트럼프 같은 떼 부자에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는 웨스트할렘에서 지나가는 사람 삥 뜯어서 먹고 사는 날강도까지를 전부 포함하는 말이지만, 어쩐지 한국에서는 "보통 화이트칼라 직업군에 아침 겸 점심으로 브런치를 먹고, 스타벅스에서 영어로 된 책그럼 한국어 겠냐?을 읽으며 뽑은 커피를 종이 잔에 담아서 향을 즐기고 가끔 저녁에는 파티를 하는 사람들" 같은, 동부 여피족 스테레오타입과 각종 브랜드 마케팅의 이미지가 괴악하게 섞인 이미지로 여겨지고 있다. 섹스 앤 더 시티 종류의 미드의 영향이라고도 한다. 뉴욕에 사는 한 남성이 뉴욕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팔기도 하니 뉴요커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 사보자.

2. 현실은 시궁창



great-depression.jpg
[JPG image (113.97 KB)]

디쓰! 이즈! 뉴요커어~!!!
맨 아래 사진은 세계 대공황이 찾아온 직후 시기의 뉴욕의 실직자들이 사설 구호소[1]에서 무료로 커피와 도넛 등을 배급받는 광경.[2]
옛날 설명할 필요 없이 월가 점령 시위만 봐도 실상이 딱 나오지 않나?

아직도 뉴요커에 대해서 환상이 남아있으면 다음을 읽고 여지없이 깨주자.

  • 미국인들 사이에 퍼진 뉴요커의 가장 일반적인 이미지는 "바쁘고, 바쁘고 바빠서 거리를 인상 찌푸린 얼굴로 커피와 도넛, 신문을 들고 빨리빨리 걸어 다니는 카페인에 찌들고, 말 빨리 하고, 성격 안 좋은 친구들" 이다. 그래서 뉴욕에서 왔다고 하는데 어투가 친절하면 놀라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로 타주의 시골 사람들은 "미국스러운 것이 없다"고 말하며 도시인들 중에서도 특히나 뉴요커를 싫어한다. 그 외에도 미국의 양대 콩라인 로스엔젤레스시카고 사람들도 뉴욕을 싫어한다. 동부의 콩 라인 대도시인 필라델피아도 자신들 보다 역사도 짧은 도시 때문에 자신들이 가린다며 싫어한다. 뉴잉글랜드 지방을 대표하는 보스턴 또한 필라델피아와 비슷하게 문화, 역사적으로는 자신들 보다 한수 아래인 도시가 경제력 하나만 믿고 거들먹거린다며 싫어한다. 남부에서는 또 그토록 싫어하며 마지않는 양키 문화의 정수로서 싫어한다. 실질적으로 나머지 미국 전체의 질시를 한껏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스타벅스는 시애틀에서 시작된 체인이고, 커피나 카페의 천국이라면 뉴욕보다는 시애틀이다. 진정한 뉴요커의 커피란 동네 다이너(diner)에서 주는, 그냥 마시면 맛없어서 우유를 듬뿍 탄 이름 모를 커피. 그리고 현지 뉴요커들은 시간이 나지 않을 때나 스타벅스를 가지,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라면 스타벅스를 잘 찾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의 스타벅스는 뉴요커들보다 관광객이 더 많다.(...) 그리고 종이컵커피를 담으면 종이컵 냄새로 향이 전멸한다. 미국에서 전문점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보통 자기 머그 정도는 들고 다니는 편.

  • 뉴요커들 대부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돈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3] 일단 자기 집 근처에 주차를 하려 해도 차를 주차할 공간이 뉴욕 시내에 사실상 없기 때문에, 자기 전용 지정 주차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유료 주차장을 사용해야 한다.[4] 또 목적지에 주차장이 없을 경우 역시 유료 주차장을 사용해야 한다. 주차비를 어떻게 감수한다 치더라도 무지막지한 교통체증도 문제다. 시 외곽이나 베드타운에서 맨해튼으로 이동하는 데 필수적인 하저터널과 대교들이 그 많은 교통량을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많아서 매일매일 헬 게이트가 열리는 도시가 뉴욕이다. 이것 때문에 뉴욕 밖에서 뉴욕으로 차로 출근 하는 사람들도 뉴욕 시내로 차를 가져오지 않고 뉴저지에 주차해두고 PATH타고 출근 하거나, 아예 기차를 타고 와서 펜실베이니아 역에서 내려 출근 한다. 게다가 뉴욕의 대중교통은 그 교통비에 비하면 퀼리티가 엄청나게 떨어지는 사정.

  • 위의 이유로 뉴요커들은 정장차림에 백팩스니커즈를 애용하는데 백팩에 들어가는 물건은 구두. 즉 도보용으로 스니커즈를 이용하고 업무나 접객 시에는 구두로 갈아 신는 건데 어찌되었건 옷차림에서 실례가 되면 안 되므로 이렇게 한다. 여성들 또한 마찬가지로, 캐주얼 정장 차림에 스니커즈나 플랫슈즈를 신고 하이힐을 넣는 백을 따로 갖고 다닌다. 허나 뉴욕에 대해 쓸데없는 환상을 품는 어느 나라는 이러한 실상을 모르고 겉모습만 유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저녁에 뉴욕스타일 브런치를 즐긴다고 하지

  • 뉴욕 하면 고층건물에 북적대는 중심가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술했다시피 뉴욕은 타임 스퀘어부터 할렘이나 드스테이 같은 빈민가까지 통칭하는 말이다. 더 말할 필요 없이 뉴욕을 다룬 미국 드라마들을 보다 보면 빈민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낡은 건물들이 즐비한 베드타운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30 ROCK이나 슈츠.

따지고 보면 돈을 아끼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면서 패스트푸드 등으로 공복을 때우고 격한 업무나 학업에 시달리는 거의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뉴요커다.

결론적으로 뉴욕을 관광하러 간다면 모를까, 뉴욕에서 사는 것은 서울에서 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뉴욕의 문화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음악, 미술, 역사, 무용, 영화 등에 관심이 많다면 뉴욕에서 사는 것의 메리트가 큰 편이지만, 그렇다 해도 감수해야 할 단점이 꽤나 많다. 즉, 서울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미어터지는 대중교통, 엄청나게 높은 물가, 좁은 거주 공간 등 미국 기준으로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제약하는 요소가 상당히 많다. 게다가 미국은 한국처럼 서울 공화국 수준으로 어쨌든 수도권에서 살아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라,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적하고 안전한 교외에서 정원과 차고가 딸린 2층 단독주택을 가지고 느긋하게 살고 싶어 한다. 따라서 돈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맨해튼의 고급 펜트하우스를 갖고 있다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욕시에서 살기보다는 직장만 뉴욕에서 잡고 거주 및 생활은 뉴저지 등의 근교 교외에서 꾸리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뉴요커라는 개념은 어떠한 실체가 있다기보다는, "미국 내 대도시에서 전문직이나 고 연봉 사무직으로 일하면서 여가도 적당히 즐기는 선남선녀들의 삶," 즉 이 문서 상단에서 언급된 여피(yuppie)의 이미지가 투영된 대상이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

이러한 시궁창 같은 현실 때문에, 뉴욕에 자리잡은 대부분의 한국계 사람들은 자녀 교육은 뉴욕에서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단, 그러한 자녀들이 뉴욕에 직장을 구하고 자리 잡는다는 것은 찬성하는데, 왜냐하면 뉴욕에서 직장을 구하고 자리 잡아 살아남는다면 세계 어디서든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에(..) 근데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살아남는다면 세계 어디를 가도 살아남을 거 같은데

김치냉장고 광고에서는 이런 이미지를 그대로 이용해서 일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산 적 있다.[5] 그 밖에 과거 모 회사의 피처 폰도 뉴욕은 부자 이미지, 동남아는 가난한 이미지라는 인종차별적 신문광고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1. 기타

물론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뉴요커의 의미는 여러 가지다. 영화에서 보는 거대 빌딩과 화려한 직장생활들만 상상하는 사람들은 기회가 되면 뉴욕에 직접 한번 가보시길. 월스트리트를 위시한 로어 맨해튼은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며 관광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야근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도시의 화려한 야경은 곧 그 도시에서 야근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또 뉴욕은 한국의 대도시와 비교해서는 물론이요, 미국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도 문화생활을 할 여건이 좋은 편이다. 전용관이라든지 소극장이 정말 많다. 로드웨이는 생각보다 짧지만 그 곳과 그 주변의 극장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단, 정작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그걸 즐길 돈도 여유도 없을 뿐. 진짜 뉴요커는 아침 일찍 일어나 전용관 로열 석에서 연극을 보고나서 브런치를 먹는 관광객들일지도 모른다.

일본의 자매 품으로 파리 신드롬이 있다.


3. 미국의 주간 시사 잡지

© from

공식 사이트
The New Yorker

1925년 2월 17일에 2월 21일호로 창간되었으며, 뉴욕 타임스의 기자, 해럴드 로스와 아내 제인 그랜트에 의해 설립되었다. 2주 동안의 기사를 모은 합본을 1년에 다섯 차례 발간하여 매년 47(52-5)권을 간행한다.

잡지명처럼 뉴욕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생활상을 주로 다룬다. 단편소설, 문학·미술 비평, 수필, 시, 르포르타주, 만화 등을 싣는데 특히 대중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평,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각종 기사와 인기 있는 연재만화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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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당시 미국엔 사회 보장법 같은 게 아예 없었다.
  • [2] 저런 사설 구호소들은 보통 지역 유지들이 나서서 만들었다. 좋은 뜻도 있었지만 내면에는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의도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조금 뒤틀린 의미로 쓰이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단어는 원래 저런 행동, 구체적으로는 윗사람은 하층민이 급할 때 도와주고 구호해주는 대신, 하층민은 윗사람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상호 윈윈 개념이었다. 당시 저러한 구호 사업에 나선 유지들 중에는 알 카포네도 있었다. 병 주고 약주고
  • [3] 사실 걸어 다니는 사람이 돈 많은 경우도 있다. 그 땅값 비싼 맨해튼에 산다는 얘기니까.
  • [4] 실례로 허드슨 강 근변에 있는 뉴저지의 아파트의 경우 한 달에 300불 가량 돈을 내야 한다.
  • [5] "친구들을 불러다가 **에서 꺼낸 야채로 브런치를 만든다. 수다를 떨면서 맛있게 먹으면 뉴요커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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