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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민족국가

單一民族國家

Contents

1. 개요
2. 단일민족이란?
3. 한국의 경우
3.1. 그 외


1. 개요

Homogeneous Nation
하나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 바꾸어서 말하면 소수민족이 없거나 극히 미약한 국가를 뜻한다.

2. 단일민족이란?

한국에서 널리 통용되는 단일민족이라는 말은 많은 오해의 소지를 품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민족의 정의가 불분명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단일민족국가다 보니 영어에서의 "ethnic group"과 "nation"의 개념을 비슷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 둘은 엄격하게 구분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중국조선족을 이르는 말인 "Korean ethnic group in China"나 한국의 민족주의를 설명할 때의 "Korean ethnic nationalism"을 볼 떄 대체적으로 한국어의 민족이라는 개념은 ethnic group이라는 말로 번역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때는 "nation"이라는 단어의 번역이 약간 애매해진다. 최근엔 그래서 nationalism에 대한 번역을 포기하고 그냥 내셔널리즘이란 영단어를 쓰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민족주의 항목을 참조하면 알 수 있듯이 민족은 반드시 혈통적 기원이 단일한 집단만을 이르지 않는다. 혈통은 민족의 기반요소 중 하나일 뿐이고, 혈통만이 아니라 종교(유대인의 경우), 언어(아랍인의 경우), 문화, 동일한 역사인식 등에 기반할 수 있다. 즉, 인종적으로 다양한 기원을 지닌 집단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단일성을 지닌 '민족'이라 분류될 수 있다.

종종 미국처럼 같은 국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정체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민족국가를 단일민족국가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당장 사회 구성원들부터가 "Ethnic group"별로 여러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각자의 언어나 문화 풍습등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의 영어 제1언어 사용자 비율은 80% 정도로 결코 높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50년뒤에는 스페인어가 제1언어가 될것이다.(!) 심지어 이민자 사회에서느 여성 할례,명예살인같은 악습도 있다.하다 못해 한인 커뮤니티도 폐쇄성이 강하다.같은 러시아 이민자라도 민족별로 또 서로 으르릉거리기도 한다. 국가 정체성과 민족 정체성의 차이가 약간 애매한 나라도 존재하지만, 미국의 경우 이 둘이 엄격하게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일민족'이라는 단어가 일단 애초에 엄청 애매하다고 할 수 있다. 민족이란 개념 자체가 어느정도의 '단일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족 및 기타 소수민족을 아우르는 상위개념으로서의 민족인 중화민족같이, 여러 민족의 상위 집합체로서의 민족이 존재할 수 있고, 이런 경우에는 단일민족이 아닌 민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한국인의 혈통적 다양성을 근거로 들어 한국인 단일민족 허구론을 주장하는 것도 완전히 적절치는 못하다. 민족은 어디까지나 구성원들이 민족적 인식을 공유함으로서, 즉 어떠한 집단이 자신들을 하나의 민족이라고 (베네딕트 앤더슨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상"하는 것을 계기로 탄생하기 때문이다. 근대 한반도에서는 한민족 외의 민족적 정체성을 공유한, 혹은 "상상"한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특히 남한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했다.


3. 한국의 경우

단일민족국가라면 대표적으로 한국이 있다. 하지만 고조선 시대에는 국경을 맞대고 있던 연나라 등 중국의 민족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으며, 고구려발해를 거치며 아예 말갈족이 다수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기타 맥족과 같은 소수민족들도 존재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고려 이후의 한반도의 경우, 중상주의 근대유럽마냥 대규모 인구이동이 일어날만큼 상업이나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였으며, 근본적으로 농업을 위주로 근 1000년 이상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생활을 하였고, 청나라가 건국되었을때는 국경지역에 봉금지대가 설정될정도로 유럽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폐쇄적인 생활을 하였다. 한반도 북부 인접지역의 여진족과의 교류외에는 큰 규모의 인구이동은 없다고 보면 될 정도.

삼국시대에도 대동강이남지역이 대규모 민족이동을 동반한 타 민족에게 점령당한 역사가 없으며, 기본적으로 압록강 두만강유역은 인구가 희박했다. 그리고 조선이 들어서고, 근 육백년이 넘는시간동안 거의 인구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러한 혈통적 순수성에서 세계적으로 보아도 순수성이 높은 사례에 속한다. 이는 현대 유전자 연구에서도 증명되었는데, 지역별로도 큰 차이 없이 동질성이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 도시에 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했던 유럽의 각 국가들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섬나라인 일본의 경우가 유사하긴 하지만 현대 일본에는 아이누족, 류큐인 등이 엄연히 존재한다. 아이슬란드의 경우도 고립된 국가라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인구가 적은 편. 20세기 말-21세기 초에는 한국의 국제결혼이 늘어나고 이민이 많아지면서 다민족 국가가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제결혼의 비중이 다시 줄어들고있고 외국인 수는 많아지지만 이민자의 수는 증폭하지는않아서 삽시간에 다인종의 국가가 될 리는 적은수준이다.

문화적으로도 개화 이전, 이후로 수백년 이상 다른 종족 정체성을 가진 집단의 소수를 제외하면 거주하지 않았으므로 단일민족의 정의에 일치한다고 보면된다.

다만 문화적으로는 동화되었지만 이질적인 민족들이 아예 없던것은 아닌데 조선시대 당시 천민계급의 30% 가까이가 순수 조선인이 아닌 시베리아의 야쿠트족이나 투르크계 민족인 타타르족(달단족)등이 유입된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그런 이유로 천민들의 생김새는 덩치가 크고 수염이 짙으며 코가 크게 묘사된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 역시 문화적으로 이미 조선사회에 동화되었고 지금 '우리들 중 누군가의 선조'가 되었기때문에 지금에서 보면 단일민족이라 볼수있다.

이 외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여진족들이 조선 초중기 대거로 조선에 유입된 일들도 있었다. 또 드물게도 얀 야너스 벨테브레이(Jan Janesz Weltevree)라는 네덜란드인도 우연히 표류하였다가 박연이라는 이름으로 배우자까지 생겨 조선에서 살았고,[1] 김해 김씨 중 사성 김씨의 시조 김충선임진왜란 시기 조선에 귀화한 사야카라는 왜군 좌선봉장 출신.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가 세워질 시기에는 청나라의 지배를 받으며 살기를 거부한 명나라 유민들이 조선으로 망명해 귀화하기도 했다.

사실 이런일들은 당연할수밖에 없는게 한국에서만 특유의 단일민족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오로지 순수 같은 혈통의 민족들로만 이뤄진 국가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

사실 이런 착각에 빠져서 한국인의 혈통에 여러 피가 섞였다는 것을 강변하며 한국은 단일민족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이런 개념은 존재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런 논지대로라면 이 세상에 존재했고, 존재하고, 존재할 모든 국가는 다민족국가가 되니까.

함경북도의 여진족인 재가승 집단도 고려시대에도 발견되는 것과 풍습을 보면 파계승 집단이 이어졌을 가능성도 높다. 허나 다른 민족 집단이라고 해도 타 국가에 비하면 그 수가 많은수준은 아니다.


3.1. 그 외

대표적인 단일 민족 국가
소수민족이 존재하지만 거의 단일민족국가에 가까운 나라
  • 일본
  • 포르투갈
  • 독일 - 최근 들어온 이민자는 제외하더라도 슬라브계인 소르브인 외에 북부에 덴마크인이 소수 거주한다.
  • 방글라데시 - 벵골인이 수적으로 압도적이긴 하지만(98.9%) 소수민족 인구도 꽤 되는 편이다. 1981년 통계에 따르면 'tribal population'이 60만 명이었다.
  • 알바니아
  • 폴란드, 아르메니아 - 원래 유대인이나 독일인, 혹은 아제리인 등 소수민족이 많이 거주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단일민족국가처럼 된 경우에 가깝다.
  • 아제르바이잔 - 소련에서 독립되면서 생긴 영토때문에 아르메니아인 거주지역이 존재는 하지만 이들은 이미 분열된 국가로 되어있다. 이 지역을 거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들어갔다간 입국 거부될 정도.
  • 그리스 - 그리스인들이 95%정도 되고 알바니아인, 인도인, 파키스탄인, 조지아인들이 대표적인 소수민족이다.

그 밖에
단일 민족국가를 강요장려하는 나라
  • 중국이나 러시아, 터키 - 많은 소수민족동화를 장려하면서 그들이 하나의 민족관으로 융화할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 애초 동화를 목표로 한다는 자체가 현실과 괴리 있음의 반증이다. 즉 이러한 국가들에는 아직까지 이질적인 민족집단들이 존재하고 있고, 따라서 완전한 단일민족국가로 분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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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안타깝게도 박연의 후손은 현재 어떻게 됐는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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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4 17: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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