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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last modified: 2015-03-29 23:06:08 by Contributors


Contents

1. 사전적 의미
1.1. 효능
1.2. 창작물에서의 당근
1.2.1. 창작물에서 당근을 싫어하는 캐릭터
2. 비유적 의미
3. 대한민국속어

1.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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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56.6 KB)]


'홍당무'라고도 하며,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

옛날에는 사람은 안 먹고 말 밥으로나 주는 식물이었지만[1] 요새는 샐러드, 카레, 김치등등에 꽤 많이 들어가는 야채이다.

원래는 빨간색이 아니라 노란색, 보라색 등이었는데, 유럽에 전해지면서 빨간색으로 품종개량을 했다고 한다. 요즘 푸드 코디네이트가 유행하면서 노란색, 보라색 당근이 각광받는다.

또한 원래 종류는 그저 풀만 무성하게 자랐던 1년생 식물이었다. 하지만 이것을 가을에 심고 겨울을 나게 하는 방법으로 뿌리가 크게 자라게 만들었고 지금의 당근이 되었다고.

때로는 그 단단함과 날카로움을 이용해 무기로도 사용된다. 사람 쯤은 충분히 관통할 정도... 는 훼이크고 영화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에서 주인공의 무기로 등장한다.[2]

동서고금을 초월하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 베스트 5안에 들어가는데, 어설프게 삶거나 볶으면 식감이 물렁팅팅(…)해지고 단맛이고 나발이고 다 달아나는 데에 그 원인이 있다. 얇고 가늘게 썰어서 충분히 볶아주면 감자 못지 않은 담백하고 아삭한 식감, 굵게 깍둑썰기를 해서 적절한 불조절(…)로 무르지도, 타지도 않게 잘 익히거나 지나치지 않게 잘 찌면 부드러운 식감과 자연스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근데 그렇게 해도 이상한 향은 여전히 난다. 단맛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이들의 미각에 가장 거슬리는게 이 향. 물론 아이들은 어떻게 익혀줘도 싫어한다, 그냥 생으로 먹게 하면 잘 먹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커서도 싫어할 사람은 다 싫어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잘 먹는 사람은 별 거부감없이 잘만 먹는다.

방법은 그냥 버터에 볶는 것. 웬만하면 잘 먹는다. 버터값 비싼 우리나라에선 본격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태가 발생하긴 하지만.

대충 깍둑썰기로 썰어서 볶지도 않은 채로 카레나 짜장에 왕창 넣어 먹이면 아이에게 평생 남을 트라우마를 만들어줄 수 있다. 골라낼 때마다 회초리로 손등을 때려주면 효과 200% 상승.[3]

사실 제대로 기름에 볶지 않으면 비타민 A의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기름에 볶는 걸 권한다. 로즈마리를 넣으면 향이 좋아진다.[4]

일단 먹이는 것이 1차 목표라면 잘게 다져서 완자 같은 것을 만들어 넣거나[5] 바짝 말린 당근을 주자. 후자의 경우 물컹한 느낌은 많이 없어진다. 일부 채식 식단 중에는 얇게 썰어 말린 당근을 튀겨 감자칩처럼 먹게 해서 회유하는(?) 방법도 소개된 바 있다. 카레에 깍둑썰기 해 넣은 것을 아이들이 골라낼 때를 위해 당근을 갈아서 넣는 방법도 있다. 카레의 강한 향 때문에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당근의 냄새를 느끼지 못하고 식감 문제도 해결되기 때문. 잘게 썬 당근과 통으로 썬 연근으로 조림을 해서 아이에게 주면 당근을 아주 맛있게 먹는다고 한다

사과와 함께 갈아서 마시면 몸에도 좋고 당근 특유의 향도 크게 없어지며 색깔도 예쁘다.


어쨌든 충분히 볶지 않은 당근은 최악의 식재료. 오이처럼 4등분으로 썰어서 쌈장과 고추와 함께 먹기도 한다.

이가 튼튼하다면 겉부분을 긁어낸 당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통째로 씹어먹어도 괜찮다. 책 읽거나 컴퓨터 하는 도중에 입을 심심치 않게 하는 데 좋다.

서양에서는 여성들이 간식으로 미니 당근(baby carrot)을 가방에 넣어놓고 다니면서 먹는다. 큰 당근보다 비린 향이 덜한 편. 주로 랜치등의 소스가 딸려서 같이 소는 패킷단위의 간식을 슈퍼에서 판매한다. 한국에서도 코스트코 등에서 아예 이런 용도로 5~6개씩 소포장된 당근을 살 수 있는데, 다이어트 중의 간식으로 아주 좋다.

당근을 이용한 당근 케잌도 있다. 일단 들어보면 청국장 아이스크림 마냥 해괴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꽤 별미이다.

일본어로는 にんじん, 즉 人参(인삼)으로 쓰기 때문에 오역이 자주 일어나는 단어이기도 하다. 심지어 당근이 떡하니 그려저 있는데도 말이다. 일본에서는 인삼은 따로 朝鮮人参 또는 高麗人参이라고 표기한다. 요즘은 한자로 인삼이라고 쓰기보다는 히라가나로 적어놓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의 경우 당근을 많이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는 속설이 있다.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은 배추 대신 당근으로 김치를 담가 먹었는데, 이것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 당근(корейская морковь - 까례이스까야 마르꼬브)" 이라는 요리로 전래되어 오고 있다. (러시아 요리 항목 참조)

1.1. 효능

당근은 비타민 A가 풍부하며 칼슘, 마그네슘, 철도 고루 들어있는 영양가가 높은 채소이다.
피를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식욕을 증진시키고 변비, 신경쇠약에도 유효하다.
- 무한도전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 왜 예능에서 뜬금없이 당근 얘기가 나왔느냐 하면...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효과가 있고 백내장에 좋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껍질에 집중되어 있으며 기름과 함께 익혀먹을 때 흡수율(익힐 때:60∼70%, 안 익힐 때:10% 미만)이 높다. 식초는 베타카로틴을 파괴하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근에는 비타민C 파괴하는 성분이 있어서 다른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이 이나 간암, 폐암에 좋다는 정보도 있다. 천연 카로틴은 이상이 없지만 인공적이거나 인위적으로 카로틴을 과다 섭취하면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고 한다.

참고로 당근은 눈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시력 향상이나 밤눈을 밝게 해주진 않는다. 베타카로틴이 로돕신의 전구물질이라서 당근을 많이 먹으면 밤눈이 밝아진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교과서에 적혀있을 정도로 널리 퍼진 이야기었지만 사실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그것도 그냥 낭설이 아니라 영국 공군이 2차대전 당시 일부러 퍼뜨린 역첩보다. 당시 독일 비행기들의 야간 공습을 격퇴하던 신병기인 레이다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조종사들은 당근을 많이 먹어 밤눈이 밝다! 그래서 밤에도 독일 비행기들을 잘 보고 맞추는 거다!"하고 뻥을 쳤다. 당시 영국 국민들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당근을 많이 먹었다고.[6]

1.2. 창작물에서의 당근

동물은 토끼 계통 동물들이 환장하고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벅스 버니가 언제나 잘근 잘근 씹어 먹는 물건이고, 말에 탄 기수가 낚싯대 같은 긴 막대 앞에 당근을 매달아 놓으면 말이 미친 듯이 달리는 묘사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7] 하지만 실질적으로 토끼는 당근보단 다른 채소들을 더 좋아한다. 토끼 개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당근은 거들떠도 안보고 과일쪽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서구권 창작물에서는 대체로 눈사람를 당근으로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다.[8] 대표적으로 겨울왕국의 조연인 올라프의 코가 당근이다. 처음 생명력을 얻었을 때는 코가 없었으나, 안나가 박아(!!)준 것.

마동왕 그랑조트에서도 자주 나온다. 구리구리의 전설의 당근송[9]을 기억할 것이다!

풀 메탈 패닉의 적역인 클러머는 생각날 때마다 담배갑에서(…) 이 스틱을 꺼내 입에 문다. 금연 중이라든지.

드래곤볼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본명 카카로트는 이 식물의 이름이 유래.

우사린 Mk2비트로도 쓴다.

2. 비유적 의미

회유책을 의미하는 표현. 흔히 당근과 채찍(Stick and Carrot)으로 많이 쓰인다. 말(馬)을 길들일 때 상으로 당근을 주고 벌로 채찍질을 하는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실제 많이 쓰는 표현이지만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일단 현존하는 오래된 기록은 1948년 이코노미스트지. 말은 인간이 길들인 가축 중 무척 오래되었으므로 이 표현의 역사 또한 그만큼 오래되었을 것이다.

무조건 찍어누르다 보면 그에 대한 반발심리로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무마시키기 위한 행동을 흔히 당근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물론 그 당근이 떡밥이거나 조삼모사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냥 덥썩 물었다가는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20].

3. 대한민국속어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서 '당연하지' 대신에 쓰이던 속어. 경상도 사투리로 '당연하지'는 '당그이지'인데, 이것이 다른 지방으로 퍼지는 과정에서 '당근이지'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줄여서 '당근!'이라고 줄여서 표현되기도.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당근을 말이 좋아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말밥이지' 내지는 '말밥!'이라는 표현이 쓰이던 때도 있었다. 이 말은 텔레비전 광고에 사용되기도 했다. 국민일보의 1999년 광고로, 오이 모녀가 등장하여 딸이 '엄마 나 오이맞죠?'라고 하니까 엄마오이가 '당근(3번)이지!'라고 대답하니까 딸 오이가 난 당근(1번)이 싫어요!라고 외친 뒤 가출하는(...) 찰진 내용.한국광고정보센터 페이지.



가장 압권은 2000년대 초반 바른손닷컴에서 만든 플래시 송 중 하나인 당근송. 생명력이 워낙 질겨서 2006년 드라마 마이걸에서 이다혜가, 2011년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송창의가 불렀다. 영화 가문의 부활에서는 신현준이 이것을 개사한 가문쏭을 부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며 거의 사어화된 상태. 물론 파생작인 당근송은 제외.

당근이 당근인 것은 당근이지!

대화 중에 당근을 두 번 쓰는 상황이 있을 때는 '당삼'이란 표현도 썼었으나 당근보다는 사용빈도가 적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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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래서 당연하지!란 의미로 "말밥이지!"란 속어가 쓰이던 시절이 있었다. 당연하지 -> 당근이지 -> 말밥이지의 과정 (...)
  • [2] 이 덕에 킬링타임으로 영화를 본 이나 총기 액션을 기대하고 보던 밀덕후들은 총 보다 당근이 더 무섭다고 평했을 정도.
  • [3] 물론 하지마라. 우스게 소리 같지만 아이는 평생 당근을 못 먹을 수도 있고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는 자아형성의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 [4] 일부의 경우 비누향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 [5] 볶음밥에 넣어도 싫다고 골라빼는 애들도 있다. 하지만 김치 볶음밥이 출동하면 어떨까? 애초에 볶음밥도 케첩을 사용한 케첩 볶음밥 형태라면 골라내기도 어렵고 잘 먹힌다. 물론 잘게 다지고 잘 볶는 것은 기본이지만.
  • [6] 그런데 신기한 것은 햄스터들이 눈병을 앓을 때 당근을 먹이면 씻은 듯이 낫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의사들도 당근을 먹이라고들 얘기하고.. 뭐.. 눈병이 낫는거랑 시력향상이랑은 다른 문제긴 하지만. 눈에 좋기는 한듯
  • [7] 사실 단 맛이 강한 야채이다. 특유의 냄새는 있지만. 보통 재료를 잘 못 다루어서 맛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신사의 요리), 아니면 재료 자체가 질이 떨어져서 맛이 없다. 당연히 질이 괜춘한 당근은 생으로 먹을 때 달고 맛있다.
  • [8] 참고로 동양권에서 만드는 눈사람은 그냥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만든 일직선으로 코를 처리하곤 한다.
  • [9] 3번 항목의 당근송과는 전혀 다른 물건이다. 다만 현재는 후자가 너무 유명해져서 구리구리 당근송으로 검색해야 나온다.
  • [10] 장교라는 녀석이 편식쟁이다. 때문에 거의 일러스트에서는 항상 당근이 나온다.
  • [11] 시크릿스토리 설정.
  • [12] 둘 다 후에 당근을 잘 먹게된다.
  • [13] 정이한테 당근으로 맞아서(...) 트라우마가 생겼댄다. 납작씨, 당근으로 맞아본 적 있으세요?
  • [14] 텁텁하고 아무맛 안나는 미묘한 느낌이 싫다고.
  • [15] 애니메이션 103화에서 쿠도 후유카가 당근 젤리를 만들어줘서 먹게되기는 한다.
  • [16] 2탄의 마츠 스토리모드에서 간간이 나오는 대사를 보면 토시이에 본인이 직접 당근을 못 먹는다고 언급(...) '너 당근 못 먹냐'는 다테 마사무네의 츳코미는 덤
  • [17] 원래는 피망과 더불어 당근도 싫어한다는 설정이었으나 최근에 가서 그 설정을 까먹었는지 이제는 잘만 먹는다. 물론 피망은 아직도 싫어한다.
  • [18] 처음에는 싫어했으나, 일련의 에피소드를 거친 이후로는 극복하게 되었다.
  • [19] 당근은 음식이 아니라고 할 정도이다.
  • [20] 그러면 여기서 채찍만 제외하면 되는 것 아니냐 싶겠지만, 그럼 빵과 서커스라는 회유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쪽은 이쪽대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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