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대리석

last modified: 2015-02-09 15:34:52 by Contributors

한자: 大理石
영어: marble


(ɔ) Titus Tscharntke from
대리석 타일 (출처: 위키피디어)

대리석은 재결정(再結晶)된 탄산염 광물로 이루어진 변성암이다. 다만 지질학에서가 아닌 건축 및 석재업계에서는 지질학적 정의에 상관없이 대충 비슷하게 생기면 대리석이라 부른다.[1] 대리석은 조각상의 재료나 건축 자재로 쓰인다.

이름이 대리석인 이유는 과거에 윈난 성 대리(大理)지방의 특산품이었기 때문. 理가 무늬라는 뜻도 있어 大理가 많은 무늬를 가진 지방이라는 뜻이라고 하는 설도 존재한다. 무협에 익숙한 분이라면 천룡팔부의 주인공(중 하나인) 단예가 대리의 왕족이라는 것을 떠올려보시길.

대리석은 탄산염 성분의 퇴적암, 특히 석회석이나 백운석이 변성된 것이다. 변성을 거치면서 탄산염 광물의 재결정화가 일어나는데, 그 결과 대리석의 탄산염 결정이 서로 맞물린 형태로 암석 구조가 생성된다. 변성 과정을 거치면서 탄산염 원석이 가졌던 최초의 퇴적 구조는 변형되거나 사라져서 찾아 볼 수 없게 된다.

보통 뭉뚱그려 대리석이라곤 하지만, 색이나 질감, 무늬는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색만 해도 흰색, 회색, 검은색, 자주색 등의 여러 색이 있다. 각종 대리석의 색에 따라 생성 원인이나 원래의 암석이 각기 다르다. 흰색으로만 이루어진 대리석은 순도 높은 석회석이나 백운석이 변성된 것이다. 색조가 있는 대리석의 무늬는 진흙이나 , 모래, 산화물 등의 각종 광물이 불순물로 끼어서 생긴다.

대리석, 특히 흰색의 순수한 대리석은 그리스 로마 시대로부터 조각물의 재료로 가장 선호되어 왔다. 대리석은 돌 치고는 부드러운 편이고 균일한 방향성을 가지며, 재료의 균질성이 높고 깨져버리는 경향이 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리석의 주 성분 중 하나인 방해석이 약간은 왁스 같은 질감을 주기 때문에,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물은 좀더 생기를 띠게 된다.

하지만 산성비 때문에 실외에 노출되어 있는 대리석 제품들이 조금씩 부식되고 있다고 한다! 산에 취약한 석회질이 주성분인 대리석인 이상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 망했어요. 굳이 산성비가 아니더라도, 비 자체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용해시켜서 탄산, 즉 산성을 띤다.

대리석은 건축 재료로도 쓰인다. 다만 건축이나 특히 규격 치수의 석재 업계에서는 대리석을 넓은 의미로 써서, 광택을 낼 수 있는 석회암은 무엇이든 대리석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백운석이나 사문석도 경우에 따라 대리석이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건축업에서 대리석이라 하는 것이 정확히는 대리석이 아닐 수 있다. 하여간 건축용 대리석 중 규격 치수로 팔리는 것의 가장 큰 용도는 대형 이다. 건물 안쪽의 벽이나 특히 바닥에 대리석 판을 붙인 것이 그 경우다. 진짜 대리석 대신 인조 대리석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대리석은 비싸니까 가루를 내서 다른 광물과 함께 시멘트나 합성 수지로 굳혀 인조 대리석을 만들어 쓰는 것이다. 대리석 가루는 '테라초(terrazzo)'라는 복합재료의 한 성분으로도 쓰인다.

대리석은 상위 4개국이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탈리아가 세계 1위의 대리석 생산국으로 세계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그 다음은 중국 16%, 인도 10%, 스페인 6% 순이다.
----
  • [1] 게다가 지질학적으로 엄밀히 표현하자면 대리이 아니라 대리이다. 석회석으로 잘못 불리는 석회암도 마찬가지. 건축 및 장식에서 오랫동안 쓰인 관습적 명칭은 지질학적 명칭과 상충될 때가 많으므로 주의.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2-09 15:34:52
Processing time 0.0453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