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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회

last modified: 2015-09-14 20:07:07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구성 & 특징
3. 작중 행보
4. 설정이 바뀌다


1. 개요

Conclave.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의 정치 기구. 어원은 가톨릭콘클라베.

실제 영어판에서는 conclave란 단어만 나오지만 그 원의미를 지나치게 생각하여 종종 "교황 님", "추기경" 등으로 번역하는 편. 공식 번역은 "대의회"이다. 높으신 분들이란 점에선 원로원, 콘클라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비밀주의를 잘 살린다면 비밀 의회 같은 단어가 더 알맞을 수도 있다.

프로토스의 상위 카스트인 심판관(Judicator)들이 모인 정치 기구이다. 상위 카스트[1]인 아라 부족과 쉬락 부족의 심판관들인데 쉬락 부족은 거의 다 학자들이라서 사실상 아라 부족이 다 해먹는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2. 구성 & 특징

사실 한 종족을 대표하는 정치기구이지만 작중에서 대면하는 심판관 계급이라고는 알다리스 1명 뿐이기에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태사다르의 고문이던 알다리스가 대의회를 언급하지만 정작 그 높으신 분들은 코빼기도 안 등장하니 사실상 알다리스가 다 해먹지 않나? 라고 생각할만큼 의심스럽다. 다만 태사다르가 알다리스에게 대고 "Flee back to your masters(가서 당신의 주인들한테 알리시오)" 운운하니 알다리스도 대의회 내에서 최상급자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얼굴을 비춘 심판관이 알다리스 뿐이니.(…)

높으신 분들이 다 그렇듯이 매우 현실 감각이 떨어지고 원칙을 중시하며 고지식하고 오만하다. 어떤 사람들은 저그보다 더한 악의 축이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 원정 함대에 심판관 1명씩을 파견해 고문을 맡는데 하는 꼴을 보면 영락없는 정치장교. 이들은 집행관을 앞에 두고 자기가 함대의 지휘관 마냥 설쳐댈 정도… 이게 어느 만큼 문제냐면, 집행관은 프로토스 지휘관 계급이다. 전투 중에 낙하산이 별한테 이래라저래라 명령한다!

칼라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단자들인 암흑 기사들을 매우 경멸하고, 증오한다. 심판관 계급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암흑 기사들의 사냥이다. 이건 무슨 교재판관…. 반면에 기사단 계급은 그렇게까지 암흑 기사들을 증오하지는 않는다. 좀 꺼림직하게만 생각할 뿐. 다만 대의회의 병적인 암흑 기사의 증오는 마냥 비난만 못하니, 프로토스들은 더 이상의 내전을 싫어해서다. 프로토스의 어두운 과거 가운데 하나인 '영원한 투쟁'을 생각하면…. 즉, 칼라를 믿지 않는 암흑 기사들이 무슨 일을 벌일까 걱정해서다. 걱정의 정도가 지나친데?

하지만 암흑 기사의 병적인 증오에도 불구하고 중재자 항목을 보자면 프로토스 심판관들이 전부 대의회를 따르지는 않았던 듯하다. 공식적으로 대의회가 태사다르를 지지하기 전인 5화 끝에서 자치령 테란 기지를 태사다르의 프로토스 군대가 공격할때 중재자가 와서 리콜을 시켜줬고 8화에서는 심판관들만 다룰 중재자가 페닉스의 프로토스 함대와 히페리온을 워프시켜 주며, 9화에서는 중재자가 지원하거니와 생산도 가능하다. 아마 심판관 계급 내에 태사다르 동조파가 있었지 않을까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에피소드 8에서 알다리스가 지켜보겠다고 한 후 지원해준것 아닐까?

3. 작중 행보

일본군 대본영이 하는 짓과 다를 게 없다
오리지널 프로토스 캠페인에서는 암흑 기사들과 손을 잡은 태사다르의 충고를 무시하고, 무모한 작전을 입안해서 저그한테 대차게 박살나서는 피닉스를 1번 죽이더니만 엉뚱하게도 그 책임을 태사다르에게 돌렸다. 아이어가 한창 저그에게 짓밟히는 와중에도 주력 함대를 빼서[2] 태사다르를 잡으러 보내질 않나, 기껏 목숨을 걸고 도와주러 온 암흑 기사들을 환영해주지는 못할망정 "마침 잘 만났다!"면서 처형하려 하는 등 병크만 터뜨린다. 심지어 그 전에는 칼라의 가르침 중 하나인 대울의 교리를 무시하고 테란저그의 위협으로부터 구하기는커녕 테란을 몰살시키려 했다. 이 점을 생각하면 태사다르는 칼라의 교리를 지키는 데 있어서 오히려 원칙주의자인 셈.[3]

태사다르가 암흑 기사들과 협력해서 저그와 싸우러 아이어로 오자 그들을 잡아 족치러 병력을 파견했다. 최후에는 자진해서 항복한 태사다르를 처형시키려고 했지만 피닉스가 이끄는 프로토스 기사단과 짐 레이너레이너 특공대의 활약, 더구나 제라툴이 이끄는 암흑 기사들의 개입으로 무산되었다. 그 뒤로도 마지막 전투 직전까지 초월체 처치에 비협조하는 등 결과적으로 아이어의 멸망에 막대한 공헌을 한다.무엇보다 정찰기따위에 아이어의 대공을 맡겼다. [4]

작중 내내 병크만 터트려댔지만 그래도 암흑 기사들이 정신체를 영원히 장사지낸 것을 목격하고는 태사다르 일행을 사면하고 그들을 복권시켰다. 소설 '폭풍의 눈(Eye of Storm)(오리지널 프로토스 마지막 임무)에 따르면 알다리스는 사과하며 몸소 기함과 의회 직속 기사단 칼렌'리를 이끌고 초월체로 몰려올 주변 하이브 군체들을 제거하여 연합군이 초월체에게 갈 길을 뚫는데 보탬을 주었다고.

또한 종족 전쟁 당시에는 아이어의 멸망과 함께 저그와 마지막까지 싸우다 모두 옥쇄한 것처럼 대사가 나오는데, 이를 통해 자신들의 실책에 책임을 지고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했다고 추측했었다. 오오.

알다리스: "존경받는 제라툴이여, 프로토스는 적한테서 등을 돌리는 법이 없소. 아이어는 우리의 고향이오. 이곳에서 저들과 맞서 싸워야 하오."

제라툴: "당신네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오, 알다리스? 그들은 모두 죽었지. 쓸데없는 긍지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소. 그런 과오를 피하려면 뒷날을 기약하는 것만이 최선이오."


하지만 그마저도 제라툴은 긍정적으로 못봤던 듯하다.좋은 의회는 죽은 의회도 아닌가?

그러나 샤쿠라스로 이주한 이전 대의회 소속 세력은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자존심만 내세우면서 프로토스 사회를 삐걱대게 한다.[5]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6]

4. 설정이 바뀌다

그런데... Dark Templer Saga 3권인 트와일라잇에서 태사다르가 대의회를 다 제거했다고 설정이 바뀌었다.[7]

"뭐라고? 그가 대의회를 죽였다고? 전부 다?"
"그래. 아직 심판관들은 남아 있지만, 대의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태사다르는 매우 안타까워했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즉, 10화의 발언은 다르게 해석한다. 이 경우, 알다리스를 비롯한 일부 심판관 계급들은 살아남아 태사다르에게 지지선언을 한 듯하다. 또한 의회 직속 기사단 칼렌'리를 이끌고 연합군을 도운 것도 알다리스와 잔존파들의 행동이다. 왜 알다리스는 살아남았지?

끝내, 다크 템플러 사가란 소설을 출판하는 바람에 대의회는 그나마도 상식이 있는 집단에서 수구꼴통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집단으로 전락했고, 태사다르는 우국지사에서 혁명가로 성격이 변하고 말았다. 결론은 소설이 문제다. [8] 스타크래프트 1에서는 전혀 설명이 없던 설정이라 대규모의 설정구멍이 나왔고, 쿠데타의 주역이 태사다르냐 아니면 피닉스 등의 다른 이들이냐도 큰 논쟁거리였다.

여하간, 이로서 프로토스 사회를 오랫동안 지배하던 대의회는 붕괴하고 그에 따라 심판관 계급은 그 자체는 남았지만 정치적인 실권은 크게 잃어버린 듯하다. 그래도 여전히 내부에서 정치장교질

앞서서 저그에 맞서 옥쇄했다는 것에서 그나마 평가가 올랐지만, 다크 템플러 사가의 설정 변경의 결과.. 책임이고 뭐고 끝까지 찌질대다가 내전으로 몽땅 죽었으니 평가가 더 낮아졌다. 그래도 살아남아 태사다르 측에 협력한 법관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위에서 제라툴의 말은 원래 비꼬는 투가 셌으나[9] 설정이 바뀌면서 더욱 비참하다.

10화 이전에 대의회는 태사다르 손에 전멸했다는 설정 변경을 생각하면 이 때 알다라스가 협조를 약속함은 대의회의 뜻이 아니라 알다리스를 포함한 살아남은 심판관 계급 전체의 의견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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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물론 명목상 기사단과 칼라이는 평등 관계이나 이쪽이 정치를 전담하는 관계로 조금 더 높다.
  • [2] 그것도 아이어 방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아르타니스알다리스가 이끄는 함대다. 만약 태사다르를 잡는데 병력을 일절 안썼다면 아이어 함락이란 비극은 충분히 막을 만했다. 즉 아이어 침공이라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몰랐던원인제공은 제라툴이 했지만, 아이어의 함락에서 원인제공 1순위는 대의회 자신이다. 그리고 제라툴이 알다리스에게 날린 말 그대로, 대의회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아이어 함락이라는 악몽에 빠져 익사 직전이었다.
  • [3] 어떻게 보면 태사다르가 테란 시민들의 생명을 깡그리 무시하고 차우 사라 행성을 싸그리 태워 버린 것에 비해 타소니스나 마 사라는 생존자들의 구제 또한 생각했으니, 차우 사라의 상황이 제대로 막장이었을 수도 있다. 거주민들의 대부분을 저그가 죽이거나 오염시켰으니...
  • [4] 다만, 오리지널 당시에는 정찰기가 정말로 강력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 [5] 대표적으로 Hierarchy 회의에서 심판관 계층과 아라 부족의 대표로 참여하는 나하안이 있다. 나하안은 네라짐을 싫어하는 건 둘째 치고 Hierarchy 회의와 이를 주도하는 아르타니스에게도 적대심을 보인다!
  • [6] 좋아하면 이상하겠지만 네라짐들도 이전 대의회 세력과 심판관 계층을 동포라서 받아줬을 뿐이지 그들을 매우 싫어한다.(…)
  • [7] http://starcraft.wikia.com/wiki/Tassadar 관련 항목 참조. By the end of the civil war, Tassadar had slain the entire Conclave.
  • [8] 그리고 이 설정으로 저자인 크리스티 골든은 스타크래프트1 캠페인도 안했냐고 비아냥을 들었다.
  • [9] 의회가 암흑 기사들을 증오하듯이 암흑 기사들도 의회를 경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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