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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last modified: 2015-03-15 14:42:49 by Contributors

미국음모론 소설가. 미국이원호 그래도 필력은 더 좋다

Contents

1. 소개
2. 소설에 등장하는 오류
2.1. 디셉션 포인트
2.2. 천사와 악마
2.3. 디지털 포트리스
3. 관련 항목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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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206.62 KB)]


소설가 데뷔 전엔 고등학교 영어 교사였다.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등의 '로버트 랭던 시리즈'를 썼다. 특히 2003년 출간된 다빈치 코드가 매우 유명하다. 사실 정말 유명한 소설은 다빈치 코드밖에 없다.

다빈치 코드가 너무 유명한 탓에 다빈치 코드 - 천사와 악마 순으로 국내 발매가 됐고 영화도 저 순서로 나왔지만, 사실은 천사와 악마가 먼저 출간되었다. 내용상으로도 먼저다.[1]

종교음모론을 기본으로 이것저것 떡밥을 잔뜩 넣은 소설을 쓴다. 랭던 시리즈 이전에 출간한 디지털 포트리스이거 진짜 재미없다, 다빈치 코드 이후에 출간한 디셉션 포인트는 종교 대신 과학 관련 지식을 떡밥으로 썼다.(...) 물론 음모론은 필수요소. 소재만 다르고 소설의 전개 패턴은 거의 똑같다는 점이나, 음모론에 심취해있다는 점이나 작품 수준도 똑같은걸 보면 한마디로 서양의 김진명이라고 볼 수 있다. 무척 이데올로기적이란 면에서도 닮아있다. 다만 김진명은 보수 이데올로기의 극단 중 하나인 국수주의에 가까운데 비해 댄 브라운은 보수 이데올로기라 할 수 있는 기독교를 까는 걸 좋아한다. 그래봤자 요새 유행에서는 오히려 그런 기독교 까기가 훨씬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독자가 순간적으로 몰입해서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힘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그놈의 과학적 고증만 제대로 했어도

음모론과 함께 워낙 유명한 건물이나 작품을 떡밥으로 잔뜩 쓰기 때문에(한 건물/작품에 숨겨진 음모론적인 메시지를 해독해서 다른 건물/작품을 찾아가는게 랭던 시리즈 세 권 모두의 전개다.) 일러스트레이티드 에디션을 읽으면 훨씬 재밌다. 중요한 작품이나 건물이 나올 때마다 옆 페이지에 컬러 사진을 넣어놓은 크고 아름다운 하드커버 에디션. 다빈치 코드천사와 악마는 확실히 있는데, 스트 심벌은 판매량이 그저 그래서인지 아직 뜨뜻미지근하다. 똑같은 컨셉으로 자꾸 우려먹으니까 그렇지

미국의 이원호답게 소설의 구조가 비슷하다. 주로 누군가의 연락을 받아 어딘지 모르지만 굉장히 큰 단체[2]로 들어간다 → 가보니까 이상한 사건이 터져있다. [3] →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4] [5] → 경찰 등의 공공기관과 추격전을 본의 아니게 벌이면서 진범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살인마에게도 이중으로 쫓기게 된다.[6] → 알고보니까 조언자가 진범이다.[7] → 진범은 자신은 옳다고 주장하면서 목적을 손에 넣으려고 발악한다 → 알고보니 처음부터 자기가 벌인 짓이 제 발등을 찍어 자멸한다→ 마지막 붕가붕가는 구조이다.

랭던 시리즈부터는 여성 파트너가 있었지만, 연애 플래그는 꽂힐듯 꽂힐듯 하다가 다음 시리즈로 가면 곧바로 파트너가 바뀌는지라... 댄 브라운 소설 내에서 커플링은 지털 포트리스의 주인공 커플뿐이다. 참고로 파트너는 무조건적으로 '지적이고, 유능하며 경력이 꽤 화려하다'는 속성이 있다. 작가가 음모론이나 상징학 쪽에 신경을 쓰다보니 캐릭터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기도 하다.

여담으로 이우혁이 자신이 환빠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댄 브라운에게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것을 다 믿냐고 물어봐라. 그건 다 소재일 뿐이다."라고 말했는데, 댄 브라운은 진짜 음모론자다. 인터뷰에서 자기가 쓴 것을 다 믿는다고 발언했다.(...)

우리의 위대한 엄친아 움베르토 에코가 자신의 소설 푸코의 진자의 얼간이를 말하는 건가? 라고 한번 깐 적도 있다.[8]

다빈치 코드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대박(1억 5,0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어 7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을 거두고 천사와 악마도 상당한 대박(미국 흥행은 기대이하였으나 1억 5,000만 달러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4억 8,000만 달러 이상을 벌면서 역시 성공)을 거두면서 로스트 심벌도 영화화 판권이 팔렸다.

2013년에 랭던 시리즈 최신작으로 '인페르노(Inferno)'가 나왔는데, 단테 알리기에리신곡 1편인 '지옥'을 뜻한다. 배경이 피렌체베네치아, 이스탄불인 건 좋은데, 스토리의 핵심이 바이러스WHO이다. 교수님께서 또 한 번 세상을 구하신댄다 것보다 저 도시들, 어떤 게임들에서 본 것 같다? 암호의 핵심은 앞서 말한대로 단테 알리기에리와 드로 보티첼리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 댄 브라운 아니랄까봐 이번에는 맬서스 트랩이 신빙성있는 소리인 마냥 소개된다. 이 작품 역시 영화화가 확정되었는데, 2015년 4월에 크랭크인된다고 한다. 로스트 심벌의 영화화는 취소된 듯.

이색적인 이력으로는 음모론자답게 미 국토안보부 레드 셀 프로그램이 테러를 막아보겠다고 초빙하여 가능한 모든 대미 테러 시나리오를 짜낸 적이 있다.(...)

2. 소설에 등장하는 오류

사실 다른건 몰라도 과학 쪽 지식은 별로 없는 듯하다. 다빈치 코드에서 완성도가 정점에 이르며, 천사와 악마에서는 부족한 과학지식이 종교음모론의 완성도를 따라오지 못해 미묘한 부조화가 조금씩 드러난다. 디지털 포트리스나 디셉션 포인트는 독자가 해당분야의 교양서 몇 권을 읽었다면 대충 알고 있을 수준의 토막상식들이 진지하게 제시되고 있어 몰입감이 확 떨어진다. 종교적 상징에 관한 음모론적 지식이 가장 장점이고, 그 외 분야에 관해서는 그다지 그럴듯하게 쓰지 못하고 있다. 뭐 일반 독자들은 그런 거 자세히 알 리가 없으니 큰 상관은 없겠지만.

음모론이라는 '증명할 수 없는' 분야를 제외하고 나서도 소설 전체적으로 오류가 상당히 많은데, 상당한 수가 군사/과학 분야이고 명백한 역사적/학문적 사실을 잘못 서술한 부분도 꽤 있다.

2.1. 디셉션 포인트

IM 무기라는 이상한 내용부터[9] 시작해서 OH-58 카이오와에 헬파이어 미사일이 무려 18발이나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10] 슈퍼 코브라와 아파치의 무장량 경쟁은 쓸데없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헬파이어 미사일이 테러 시장에서 흔히 돌아다녀서 추적당할 일이 없는 무기라는 개드립도 같이 쳐놨다. 이쯤 되면 밀리터리 드립 좀 그만 치라고 하고 싶지만 원래 음모론이 정치와 연관되어 있고 정치의 오른팔이 군사라서 안 나올 수도 없다. 안될꺼야 아마...

최초에 운석을 끌어올리는 장면에서는 레이저를 통해 운석에 열을 가해서 얼음을 녹이면서 끌어올린다고 묘사하는데, 운석이 쇳덩어리가 아닌 이상 열이 그렇게 고르게 퍼질 수가 없다(...) 시료를 태우거나 녹여서 망칠 작정이 아니라면 당연히 그래서는 안된다. 게다가 '달궈진 버터칼이 버터를 녹이면서 자르듯'이라는 묘사를 보면 빼도박도 못하게 복사열도 아니고 달궈진 운석이 얼음에 닿음으로써 열전도를 통해 얼음을 녹인다는 설정인데, 얼음이 마법처럼 접촉과 동시에 물로 변한다면 모를까 운석이 엄청나게 깎여나갈 수밖에 없는 방법이다.(...)

2.2. 천사와 악마

천사와 악마 도입부에서는 로버트 랭던이 스크램제트 엔진이 달린 X-38같이 생긴 비행체를 타고 CERN에 날아간다. 그러면서 스크램제트가 몇 년 내로 종래의 엔진을 대체할 것 처럼 소개되는데, 현실에선 그딴 거 없다.[11] 여기의 몇 년 내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근미래니까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기타 반물질에 대해서는 천사와 악마항목 참조.

2.3. 디지털 포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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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트리스는 소설 전체의 중심적인 소재에 대해 작가의 이해가 전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라 스포일러를 붙이고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양해바람.

엔세이 탄카도가 만든 암호화된 파일은 복호화를 시도할 때 마다 암호화 패턴이 달라져서 복호화가 불가능하다고 나온다. 그렇다면 이 파일은 단순한 암호문이 아닌 복호화 알고리즘을 담고 있는 실행파일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실행파일이 아니라면 어떤 파일이 스스로를 수정하는건 불가능하다. 또 어떤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떤 파일을 무작정 기계를 통해 깨는 것도 불가능하기도 하다.

그런데 그렇다면 실행파일의 복호화 알고리즘을 분석하면 암호화 알고리즘도 알 수 있고 파일이 실행시마다 어떻게 변형되는지도 알 수 있으므로 엔세이 탄카도가 한 깰 수 없는 암호문이라는 주장은 무의미한것이 된다. 정말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변형이 일어난다면 어떤 한 시점에서 암호문 부분만 떠내어 그 상태에 대해서만 공략하면 그만이다.(...)

암호화된 파일을 깨는 것은 사람이 알고리즘을 머리싸매고 연구해서 설계상의 헛점을 찾거나 엄청난 연산력을 빌어 키를 일일이 대입하거나 둘중 하나다. 당연히 엄청난 연산력으로 암호화를 깨는 TRANSLTR는 전자보다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고작 3이라는 간단한 비밀번호를 풀겠다고 (결과적으로) TRANSLTR가 죽어버렸다는(...)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오히려 간단해서 자주 안 쓰이는 비밀번호라 금방 대입해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TRANSLTR는 이 파일을 푸는데 이제까지의 그 어떤 파일보다도 훨씬 더 오래 걸렸다고 나온다.(...)

또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고정된 하나의 비밀번호만 대입하면 열리는 암호화라면 '깨질 수 없는 암호화'라는 건 또 한번 의미가 없어진다. 차라리 현대 암호학에서 흔히 쓰는대로 키값을 길게 만들어서 해독에 필요한 연산 수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12]게 훨씬 효율적이다.그리고 당연히 쉬운 비밀번호는 안 된다

앞에서 말한 대로 암호문 부분만 떠낸 파일을 공략했다면 NSA의 전산망이 바이러스에 걸려 아작날 뻔 했을 이유도 없다. 애초에 TRANSLTR가 소설상 묘사대로 특수목적의 슈퍼컴퓨터라면 바이러스가 엄한 짓 못하게 권한을 막도록 설계되었을거고[13], 그 전에 이런 컴퓨터에서 아무 실행파일이나 돌아간다는것도 말이 안된다. 처음부터 암호문부분만 떠내어 복호 알고리즘을 직접 작성해서 TRANSLTR에게 풀라고 시켰어야 말이 된다.

그 외에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데 쓰이는 언어로 묘사했다든지[14] 등등 이런저런 자잘한 오류까지 생각해보면 너무나 헛점이 많다.

3.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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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다빈치 코드 앞부분에 교황청에서의 사고 운운하는 내용이 나온다.
  • [2] 물론 거대한 종교단체나 과학 기구, 혹은 정부기관이다.
  • [3] 높은 확률로 사람이 죽어있다. 그게 아니라도 누군가는 죽는다.
  • [4] 그리고 특히 랭던 시리즈에서 파트너가 하나 따라붙는다. 높은 확률로 피해자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 [5] 조언자도 한명 생기는데 역시나 높은 확률로 파트너 다음으로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이다.
  • [6] 참고로 주인공은 무한체력을 가져서 절대 지치지 않는다!
  • [7] 이 단계쯤에서 살인마가 죽는건 덤.
  • [8] 움베르토 에코는 음모론이라는 걸 누군가 믿기 시작하면 더 이상 음모론이 음모론으로 남지 않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 그러니 댄 브라운을 까는 건 당연지사.
  • [9] 급조탄약무기. 작중에서 암살조로 나오는 델타포스가 눈으로 탄환을 만들어서 쐈다. 암살용으로 특수개량한 무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작중에서 재래식 탄약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엄청난 장점을 지닌 무기라는 개드립을 쳐놨다. 탄약을 즉석에서 제조해 사용하여 군장의 무게를 줄인다는건 확실한 장점이지만 위력 문제가 걸린다. 눈을 압축해서 고압가스의 분사력으로 발사하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지만 물론 실용화는 힘들다.
  • [10] 사실 한국어판이 헬파이어 미사일 형식번호도 그렇고 오타투성이라 이것도 8의 오타일 가능성이 있다.(...)
  • [11] 스크램제트 엔진이 고속에서만 작동하기는 하지만 보조엔진을 달면 그만이니 그게 문제되지는 않으며, 실용안에서도 보조엔진은 다 가지고 있다.
  • [12] 키가 1비트 늘어날 때마다 필요한 연산 수는 2배가 된다. 참고로 여러분이 로그인할때 쓰는 비밀번호 길이와는 다른 개념이다.
  • [13] 아무리 가볍게 생각해도 여긴 NSA다. 미국 최고의 보안기관인것도 모자라 NSA는 전 세계를 감청하고 있다는 둥, 무슨 보안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NSA가 이걸로 우릴 감시하고 있었을지 모른다는둥 하는 떡밥이 무수히 떠돌아다니는 바로 그 NSA!
  • [14] 만약 실제로도 그랬다면 여러분은 윈도를 쓰기 위해 C를, 안드로이드를 쓰기 위해 자바를, 아이폰을 쓰기위해 Objective-C를 배워야 했을 것이다. 운영체제가 아니더라도 각각의 프로그램에는 또 여러 언어가 쓰일 수 있는데 그거 다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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