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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겸

last modified: 2015-02-14 02:02:39 by Contributors

陶謙(132 ~ 194)

Contents

1. 개요
2. 생애
2.1. 서주자사
3. 삼국지연의
4. 평가
5. 창작물에서


1. 개요

후한 말의 군벌. 삼국지의 등장인물. 는 공조(恭祖).

2. 생애

젊어서는 유생이었고, 효렴으로 천거되어 각지의 지방 장관을 맡았으며, 무재로 천거되었다가 여현령, 유주자사 등을 역임했다.

의랑을 지내다가 후한의 서쪽 변경에서 군무 경력을 쌓았다. 황보숭이 강족을 토벌하러 가면서 황보숭에게 발탁되어 강족을 무찔렀다. 변장 · 한수의 난 때 토벌군 대장인 사공 행 기장군 장온의 참군사(손견도 똑같은 직책으로 있었다.)로 종군했다. 이때까지의 경력을 보면 군 경력으로는 손견의 마이너 버전 수준으로 제법 기대받는 유망주였던 것 같다. 둘 다 강동 출신이면서 서북변의 군사활동에 참여한 것도 공통점. 다만 도겸이 더 나이가 많았기 때문인지 민정 경력은 손견에 비해 더 길고 관위도 높다(같이 장온의 참군사가 되기 직전 손견은 군승 · 별부사마, 도겸은 태수였다.).

2.1. 서주자사

조정의 명령으로 서주의 황건적 잔당들을 토벌하고, 서주 지역을 장악하여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었다.

어렸을 땐 공부를 잘하고 인망도 있었는데 정작 서주자사가 되자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조욱을 소원시하고 조굉 등은 아첨하는 소인배들인데 가까이하고 형벌과 정치는 형평을 잃고 선량한 사람 대부분이 박해를 받았다고 한다. 당대의 명사로 유명한 허소가 오자 그를 받아들였을 때 허소의 평에 따라 겉으로 겸손하고 명성을 추구하지만 실제로 정직하지 못해 후대하고 있지만 후에 반드시 변할 것이라면서 허소가 도겸에서 떠났다. 다만, 이런 사례 중 하나가 자신의 초빙을 거부한 장소를 잡아들인 건데, 정작 장소는 도겸이 죽을 때 그를 위해 애도해줄 정도의 대인배였다.

천자를 자칭하던 궐선이라는 도적과 손을 잡았다가 그를 배신해서 죽였는데, 이는 당시의 기준으로 대역죄에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궐선을 죽였기 때문에 역적을 토벌하기 위한 일시적인 속임수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어느 사서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삼국지 뿐 아니라 후한서에서도 그가 궐선과 동맹관계였다는 사실에 대해 교차검증이 가능하다. 게다가 궐선과 손을 잡고 한 짓이 약탈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의 행위가 정당화되기는 어렵다.

동탁과 맞서 싸우는 주준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공손찬과 연계해 원소와 조조에게 맞섰으나, 유비, 선경과 함께 조조에게 격파당하기도 했다.

조조를 상대로 조숭을 인질삼아 제대로 해먹으려다가 조숭을 죽게 한 것이 원인이 되어 조조에게 공격당해 연전연패했다. 한때는 고향 단양으로 도주하려고 했을 정도. 전해가 원군으로 오고 여포가 조조의 근거지인 연주에서 반란을 일으켜 조조가 퇴각하자, 사망하기 직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객장으로 와 있던 유비에게 서주를 양도했다.

3.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인망이 자자한 인물로 조조의 부친 조숭을 자신의 부하가 죽이게 되자 서주로 쳐들어온 조조와 싸우게 된다. 정사에서 조조에 맞서 끝내 서주를 지켜냈던 것과 달리 연의에서는 적이 온다는 소리만으로도 근심에 빠져 속수무책으로 유린당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차라리 나 혼자 죽겠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묶어 조조에게 보내려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이후의 행적은 유비의 도움을 받았다가 얼마 후 사망하면서 유비에게 서주를 맡긴다는 식으로 정사와 같다.

한 마디로 리더쉽과 전투력은 너프되고 인의와 덕망 스탯이 상향됐다. 이는 도겸 뿐 아니라 유표, 공손찬 등 유비에게 우호적이었던 인물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이며, 유비 본인에게도 똑같은 보정이 걸려 있다.

4. 평가

선역으로 등장하는 연의와 달리 사서의 평은 대부분 좋지 않다. 어진 이들을 멀리하고 소인배를 등용하여 주의 정사를 어지럽혔고, 참칭한 역적과 결탁하였다는 것. 도겸에 대한 부정적인 평은 비단 삼국지 뿐 아니라 후한서 등 다른 사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문무를 겸비한 호걸로, 젊어서 공부를 좋아해 유생이 되어 효렴으로 천거되었다가 관직에 출사한 뒤로는 군무에서도 활약했다. 문약한 노선비로 그려지는 연의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정치적인 야심과 이를 뒷받침할 카리스마, 안목도 가지고 있어서 서주에 자리잡은 이래로 산동, 강소성 일대에 강력한 군벌로 군림했다. 원술과 연합하여 원소-조조 라인에 대항했으며 한때는 조조조차 쉽게 넘볼 수 없을 정도로 강성했다.

또 천자가 장안으로 수도를 옮기고 연락을 끊었을 때 도겸이 샛길로 공물을 바쳐 안동장군, 서주자사로 승진하고 율양후에 봉해지는 것을 문제로 삼는 이들이 있는데, 근왕을 하지 못하니 공물을 보내 황제에게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은거다. 이각, 곽사 등이 집권했을 때는 주준을 태사로 삼도록 추천하고 이각 등을 토벌하고 천자를 맞이하려고도 했는데, 즉 황제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서주의 지배권을 유비에게 이양한건 사실이다. 당시 서주의 주요 호족이나 주요 관료들(미축진등 등)이 유비 지지했고 도겸 스스로도 미축에게 "유비가 아니면 서주를 안정시킬 수 없다."고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서주에 유비를 지지하는 여론이 폭넓게 퍼져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조치로 조조가 서주를 칠 명분을 없앨 수도 있었다. 단, 모두가 유비를 지지한건 아니라서 조표 등 유비에게 적대적인 호족들도 존재했다. 아무튼 유비는 도겸을 도운 일로 민심에서 손해본 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서주대학살 때문에 조조야말로 민심을 크게 잃었다.

조숭을 죽였다고는 하지만, 후대를 하다가 부하가 욕심을 내서 조숭을 살해하여 오해를 덮어쓰게 된 연의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역사적으로는 조숭 살해 당시, 세력 라인이 원소-조조 라인에 원술-도겸-공손찬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서로 맞서고 있었다. 불분명한 라인이라서 문제지만. 193년 가을 이전에 조숭이 살해당했고 조조가 침략했으나 군량이 부족해 귀환, 그 뒤로 또 쳐들어왔다가 여포로 인해 퇴각하는데 진수의 삼국지와 자치통감/후한서에서 기록하는 학살의 때가 다르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일본의 삼국지 각색물에는 도겸이 마치 대대로 서주를 다스린 것 마냥 묘사되어 있기도 한데, 실제로 도겸은 황건적을 토벌하면서 서주를 세력권으로 삼아 당대에 군벌을 일으킨 것이다.

재밌는 건 조조의 업적 중 하나라는 둔전제를 처음으로 시행한게 도겸이란 설이 존재한다. 정확히 말하면 둔전이란 것 자체는 이미 그 전부터 있었고 조조가 처음으로 시행한 게 민둔.

5. 창작물에서

도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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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 일러스트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연의의 이미지를 반영했는지 대대로 흰수염이 풍성한 맘씨 좋은 할아버지 포트레이트로 등장. 좀 난이도가 있는 진영이다. 진규, 진등, 미축, 손건 등이 B급 문관 정도의 능력치를 보이고, 무장이 조표 밖에 없다. 본인 능력치도 통솔, 무력은 바닥에 지력, 정치도 70이 안되는 안습함[1]을 보여주고 그나마 매력만 70대...익주의 유언을 2단계정도 다운그레이드시켰다고 보면 된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47/37/68/57. 병법은 혼란, 매도. 본인의 능력은 형편없지만 진규 부자와 미축이 있고 서주 지역에 유능한 장수가 제법 있어 할만하다. 영웅집결 기준으로 광릉 지방에 여대, 장제, 진교, 진건, 낭야 지방에 왕상, 왕융, 제갈탄과 제갈상 부자, 회음지방에 보즐과 보천, 보협 부자 등. 공백지인 소패 지역까지 보면 팽성에 엄준, 소패의 설종 부자, 누현, 당빈, 정밀, 환범 등 좀 더 등용할 수 있는 장수가 많다. 이런 장수들을 빨리 등용해서 조조가 확장하기 전에 원술, 공융, 장각 등 세력을 병합하여 세력을 키우자.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50/33/65/65/77에 특기는 농업 1개뿐이라 좀 우울하다. 여담으로 생년이 알려진 사실무장중에선 최고 연장자다. 132년생으로 나오는 다른장수는 황보숭, 유언, 진규가 있지만 이들은 모두 생년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삼국지 12에서 매력이 없어지면서 전 능력치 60대 이하라는 안습이 되고 말았다. 도겸씨 지못미
그나마 원래 시나리오에선 유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영웅집결 같은 가상 시나리오에선 여포조조와 쌈박질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좀 난이도가 있다. 뭐, 그래도 공주한복, 공융, 엄백호보단 쉽다(...). 이유중 하나는 공주, 공융, 엄백호 같은 바보들은 시작 시 부하 무장이 한두 명밖에 없는데 비해 도겸은 그럭저럭 쓸만한 인재들이 꽤 있다. 예를 들자면 진등-진규부자, 미축 등등. 특히 진등의 통솔이 70대후반으로 전투에서도 A급만 안 만나면 쓸만하다.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단병 계열로 등장하며, 무력 53, 지력 61, 통솔력 42의 평범한 능력치를 갖는다.

첫 전투인 사수관 전투 시작 이전에 말을 걸면 자신도 돕겠다면서 레벨 4 상태의 NPC로 호로관 전투까지 참전하는데, 유비 3형제만으로도 공략 가능한 전투들이므로 경험치를 쌓기 위해 유비 3형제만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조조에게 공격당하자 미축을 보내 유비에게 지원을 요청하며, 서주 전투에서 레벨 10으로 등장한다. 다만 성 안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전투에 참가하지는 않는다. 그 뒤 분기에서 조조와 화친이 아닌 전쟁을 선택하면 소패 전투에서 다시 등장한다. 이후에는 연의 내용처럼 유비에게 서주를 맡기고 리타이어.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경기병 계열로 등장하며, 무력 74, 지력 72, 통솔력 64로 능력치가 상향되었다. 처음에는 영걸전과 마찬가지로 호로관 전투에서 NPC로 참전하며, 이후에는 서주 보복전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 도겸을 쓰러뜨리면 백은갑옷을 얻는다. 이후 내용은 연의와 동일.

화봉요원에서는 전쟁 중에 전위에게 살해된다.

평설인물삼국지에서는 노략질과 약탈을 일삼던 그 당시 불량군웅들과 아주 진배없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다만 도겸은 머리를 굴려서 일반백성에게서 고혈을 짜먹으려는 게 아니라 대군웅으로 자리잡은 조조에게서 밑천을 크게 뜯어먹을 궁리를 하던 무뢰배로 묘사했다. 그래서 장개에게 시켜서 조숭을 납치하도록 시켰는데 조숭이 격렬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조숭을 죽이고 만다. 이에 꼭지가 돌아서 눈에 뵈는게 없어저버린 조조는 도겸을 죽이려고 했지만 도겸은 여기서 또 이기적인 잔머리를 굴리는데 서주 백성들을 고기방패로 삼아버린다. 그런데 문제는 아주 단단히 복수귀가 되어버린 조조였는지라 그러거나 말거나 조조는 도겸의 목을 얻기 위해 무슨짓이든 다했고 결국 서주대학살이 자행되었다. 일이 이지경까지 꼬이자 도겸은 유비에게 모든걸 떠넘기고 도주했다. 하지만 도겸에게 등떠밀려 억지로 서주를 맡은 유비는 도겸과는 생각이 달랐다. 유비는 서주를 맡자마자 서주 백성들을 어르고 달래서 안정시키고 서주 백성들을 자신의 등 뒤로 숨겨 보호했다. 도겸의 가신이였던 손건과 미축 등이 유비가 죽는 순간까지 유비를 따른 것은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였다.

드라마 삼국에선 연의와 마찬가지로 서주의 인망을 얻고 있는 할아버지로 등장한다.

연의와 마찬가지로 조숭에게 선의를 베풀었다가 부하의 배신으로 조숭이 살해당했고, 조조는 이를 이용해 서주를 점령하려 한다.

이에 도겸은 아들을 사자로 삼아 원소, 유표, 원술에게 지원을 요청하는데, 이미 조조가 표문을 보낸바가 있고, 조조와 싸우고 싶진 않은지라 아예 거절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사실 상 거절한다. 게다가 허유는 대놓고 '어리석은 짓'이렀다고 도겸 아들 앞에서 도겸을 깐다. 패드립

그러나 유비가 도겸과 서주를 구하기 위해 지원에 응했고, 유비의 지원으로 인해 전투가 잠시 길어진 상황에서 여포의 뒷치기로 인해 조조군은 철군하게 된다.

이후 유비는 도겸의 부탁에 따라 소패에 주둔하게 되고, 얼마후 도겸이 죽게되는 데, 마지막으로 유비를 대면하는 과정에서 서주가 조조에게 공격당할 것[2]을 걱정하며 유비가 그 누구보다도 서주를 원하나 남의 위험을 기회로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유비도 인정한다.). 그리고 다른 군벌들을 거론하며 그 쪽에 넘기는게 어떠냐고 말하는 유비에게 "안되오, 서주는 그대 아니면 안돼"[3]라고 말하며 유비에게 서주를 맡기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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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다만 삼국지 ds2에서는 70대 이상이다.
  • [2] 이 세계관에서 조조는 군량없으니 서주 백성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했으니 도겸이 괜히 염려하는 건 아니다.
  • [3] 자신을 유일하게 도와준 존재는 유비 뿐이고, 특히 원소쪽은 도겸에게 모욕까지 줬으니 유비 외에 서주를 넘겨주고 싶은 존재가 있느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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