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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

last modified: 2015-04-10 15:26:12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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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원인
3. 활용
4. 진행 과정
4.1. 도박에서의 승률
5. 결말
6. 관련항목

1. 개요

도박꾼은 손을 못쓰게 만들어도 발가락으로 도박한다. - 속담

도박중독되어 더 이상 자신의 의사만으로는 도박을 중지할 수 없게 된 병적인 상태.

아직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게임 중독과는 달리, 도박 중독은 WHO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pathological gambling, 국제질병코드 F63.0)[1]하고 있다. 정신 의학에서는 '프로세스 중독'이라고도 한다.

2. 원인

도박에서 승리할 경우 사람의 에서는 엔돌핀, 도파민내 마약이라 불리는 물질이 분비된다.

이것은 인간의 두뇌에서 욕망(생물학적인 욕망 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등 보다 고차원적인 욕망까지 포함)이 충족될 때 분비되는 물질인데, 이는 인간의 뇌에는 생물이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보상 체계"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체계는 굳이 보상이 나왔을 때만이 아니라 "보상이 나올 것을 기대하는 때"에도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된다. 원숭이를 이용한 슐츠의 실험(1993)에서, 실험자들은 시각적인 자극을 제시하고 몇 초 뒤에 먹이가 나오는 장치를 만들었다. 원숭이를 이 장치에 익숙하게 만든 다음, 중뇌의 도파민 계 세포에 전극을 삽입하고 관찰했다. 실험 초기에는 먹이가 나왔을 때에만 도피만 계가 활성화 되었지만, 나중에는 시각 자극이 주어지는 순간에 이미 활성화 되기 시작한 것.

도박 중독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보상이 간헐적일 때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다.

비슷하게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서, 버튼을 누를 때마다 먹이가 나오는 장치1와 버튼을 누르면 임의의 확률로 먹이가 나오는 장치2를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까지는 먹이가 나오게 하다가 도중에 먹이의 공급을 끊었다. 원숭이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먹이가 나오는 장치1 보다 임의의 확률로 먹이가 나오는 장치2의 버튼을 더 오랫동안 눌러댔다.

언듯 생각하면 이런 체계가 불합리할 지도 모르지만, 자연계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다.

원시인이 핀 다음 과일이 열리는 나무를 발견했다고 하자. 이 자극이 각인되면 원시인은 다음에는 아직 나무에 과일이 열려 있지 않아도, 꽃만 보고 "시각자극"의 연상으로 나무에 과일이 생길 것이라고 연상하게 된다. 학습의 열쇠인 것이다.

사자사냥할 때도, 매번 가젤을 잡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의하면 오히려 실패할 때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간헐 효과가 없다면 성과 없는 행동에 쉽게 질려서 사냥을 그만둘 것이고 그럼 사자는 굶어죽을 것이다. 성과가 없는 행동이라도 나중에 충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계속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가 있다. 물론 도박은 성과가 없는 것을 넘어 집안을 박살내니 문제지만.

3. 활용

대부분의 도박이 이러한 간헐 효과에 기대고 있다. 현실에서 가장 알기 쉬운 활용예는 파칭코다. 파칭코가 개점 초기에는 오히려 손님들에게 돈을 퍼주도록 기계를 세팅해 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손님이 모르도록 당첨 확률을 점점 줄여나가는데, 개점 초기의 빠가 파칭코(…)를 기억하는 손님들은 당첨률이 줄어들고 나서도 그 파칭코를 포기하지 못한다고 한다.

다른 얘기로, 도박 중독의 무서움을 잘 나타내는 속담이 "도박꾼은 손을 못쓰게 만들어도 발가락으로 도박한다."라고 한다. 옛날은 통계나 조사도 없었지만, 도박의 갱생이 어려운 걸 보면 사실같다(…).

도박의 갱생을 시키는 과정이 상담을 하는 게 고작이라 쓸데없는 비용만 축내고 도박 중독자 또한 도박을 끊지 못하니 사회적 비용이 상당하다.

RPG에서 흔히 보는 확률적으로 아이템을 얻거나, 확률적으로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러한 시스템의 가장 적나라한 예가 던전앤파이터의 이벤트였던 키리의 약속과 믿음.

4. 진행 과정

도박 중독은 크게 4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 승리단계
    도박을 처음 접한 상태에서 돈을 따게 되면 큰 만족감과 함께 자만심이 들게 된다.[2] 여기서 자신이 도박에 재능이 있다거나 운이 따른다는 생각을 하며 점점 도박 횟수와 투입하는 금액이 커지기 시작한다.

  • 손실단계
    도박의 확률은 업체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도박이 잦아질수록 돈을 잃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도박에 몰두해 계속 도박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잃은 돈에 대한 미련과 집착이 심해지기 시작한다. 또한 한탕 크게 벌면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입하는 돈이 증가한다.[3] 이 단계만 와도 대인 관계에 갈등이 심해지며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지인이나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게 된다.

  • 포기단계
    경제적 문제의 발생과 대인 관계의 악화로 잠시 도박을 중단하게 된다. 잠시 나아지는 것 같지만 금단증상으로 인해 다시 도박을 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스스로의 의지로 도박을 중지할 수가 없다. 도박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므로 인간 관계가 파탄나고 경제적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4]

  • 절망단계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고 맹목적으로 도박을 벌인다. 이쯤 되면 인간으로서 생활이 불가능하다.

4.1. 도박에서의 승률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도박의 승률은 상당히 높다. 도박에서 승률이라 함은 내가 100원을 걸었을 때 50을 돌려 받을 확률이라면 승률이 50%라고 한다. 60원을 돌려 받을 기대값이 있다면 60%이다. 로또의 승률은 약 50%라고 한다. 보통 복권도 50%인데 파칭코를 비롯한 카지노 기계들의 승률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 95-98%라도 한다. 여기에서 의문이 생길 것이다. 승률이 95-98% 인데 왜 패가망신 하느냐고? 승률이 99.999% 라고 해도 최종 승자는 카지노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승률이 98%인 슬롯머신에서 100번을 했다고 하면 답이 나올 것이다. 한번 할때 마다 2%씩 잃는다면 100번쯤 하면 0원에 수렴하게 된다. 카지노에서 한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승률이 98% 라고 해도 하는 사람은 결국 최종적으로는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즉 계속하면 할수록 지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게임이 바로 카지노 도박이다.

5. 결말

비참하다.

그냥 사용할 수 있는 돈만 붓고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어리석게도 여기저기서 대출받고 게다가 가족 몰래 가족 명의 대출까지 받고 하면서 한방만 믿고 밀어붙이다가 급기야 최악의 경우에는 사채[5]에 손을 댔다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환수하려는 사채업자들의 손에 걸려[6]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거나, 지인들의 금전을 절도하는 추가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7] 설사 이런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해도 본인과 주변사람들 인생을 전부 말아먹고 나락으로 떨어져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게 현실.

간혹 지독할 정도의 의지와 사회적 도움으로 도박중독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엄청나게 오랜 세월 동안의 정신적 치료 및 사회 격리(아예 도박과 접촉이 불가능하게)가 필수적이며 그걸로도 벗어나지 못한 채 정신병원에서 일생을 마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그냥 처음부터 도박 따위는 손대지 말고 돈이 없으면 차라리 없는 대로 살거나 노숙자가 되는 게 더 낫다. 정신이라도 멀쩡하면 갱생은 가능하니까.

또한 꾼은 꾼끼리 만난다고 자기는 만나기 싫다고 하여도 연락을 주기적으로 하여서 도박의 늪으로 자꾸만 꾄다. 그 사람이 어디에 있든 악착같이 전화해서 한 판 어때??라고 꼬드기는데 그런 친구들은 철저히 연을 끊자. 그런 친구들은 절대로 친구가 아니다.

6. 관련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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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F코드인데다가 보험 사기의 가능성도 높으므로 보험 가입 거절 사유에도 해당된다. 실제 사례
  • [2] 따는 돈이 크든 작든 상관없다.
  • [3] 한 번에 얻는 금액이 클수록 그에 비례해서 얻는 쾌감이 커지기 때문에 돈을 적게 따면 오히려 실망을 하게 된다. 당연히 투입하는 돈이 점점 커지게 된다.
  • [4] 주변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며, 합리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져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도박 중독으로 이혼, 해고를 당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 중 하나가 결과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5] 사채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사채꾼 우시지마> 나 <도박묵시록 카이지> 참고.
  • [6] 상당수의 사채업자가 조폭 혹은 불법행위도 마다 않는 악질 심부름센터와 연계되어 있다.
  • [7] 실제로 투고자가 군에서 겪은 일로, 관심병사였던 투고자에게 전우조 개념으로 같은 분대 맞선임이 항상 따라붙게 되어 있었는데, 그 맞선임이 입대 이전부터 도박으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던 도박중독자라, 투고자가 상병이 될 때까지의 그 맞선임이 투고자의 카드를 자기 카드인 양 몰래 훔쳐썼던 일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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