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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중대

last modified: 2015-02-13 01:56:19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조직
3. 일과 예시
4. 단점
4.1. 근무가 헬
4.2. 쩌는 작업량
4.3. 낙후된 시설
4.4. 탄약창의 경우
4.5. 간부가 왕
4.6. 행군
4.7. 병영부조리 은폐
5. 독립 소대
6. 창작물에서의 독립중대
6.1. 피를 마시는 새의 9014 독립중대


1. 개요

독립대대와 마찬가지로 대대 울타리 안에 다른 중대와 함께 세트로 묶여 있어야 할 1개 중대가 대대 내의 다른 중대와 떨어져 자체적인 병영을 이룬 것. 또는 장비에 따라 군단직할, 사단직할대로서 중대급 인원이 편성된 부대. 포병은 독립포대라고 부른다. 여담으로 GOP 섹터를 담당하는 연대의 대대들은 전략상 중요한 길목마다 독립중대를 하나 이상 배치하는데, 이를 '선점'이라고 부른다.

1개 중대임에도 연병장, 위병소, 탄약고 등 있을건 다 있으며 드물지만 PX목욕탕, 정비고 등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러한 시설들의 규모는 관리나 운용 측면에서 필연적으로 중대급에 맞춰져 있다.

독립중대의 몇 안되는 장점중 하나는 짬밥이 맛있다(…). 단, 취사병 솜씨에 따른다. 이는 식수인원에 따른 것으로, 대대급만 되어도 5~600명 정도의 식수인원이 되어서 대량생산하다 보니 네모진 떡밥에 대량생산의 반찬이 나오기 쉬운데, 독립중대의 경우 식수인원이 100명 정도이다 보니 취사병[1]의 손길이 조금 더 들어간 밥이 나온다. 게다가 인원이 적은 만큼 별도의 간부식당이 운용되지 않기 때문에 [2] 반찬이 별로면 독립중대 안에서는 왕인 중대장이 분위기 싸하게 만들어주신다. 가끔 대대장 이상 지휘관 방문시에, 웬만하면 밥은 먹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식당은 있는데 취사장/취사병이 없는경우는 대대에서 추진받아 해결한다. 대대장도 밥 안 먹고 돌아간다 이 경우 전파할 거리가 하나 늘어난다. 밥차왔습니다!!! 정말 부대가 독립인 경우에 있고 재수없이 다른 부대에 껴서 독립중대로 산다면 취사병을 운영 안 하는 대신 그 부대의 밥을 먹게된다. 여단급 부대의 독립중대는 여단쪽 식당을 이용하고 취사병도 여단 취사장에 파견하는 식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그 외의 장점으로는 독립으로 운영되다 보니 난방용 기름도 따로 받아서 보관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대급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기름 사용이 넉넉한 편이다.(물론 넉넉하지 않는곳도 있는게 사실이다. 넉넉하지 않아 한겨울에 난방용 기름이 떨어져 고드름이 맺힌 샤워실에서 찬물로 샤워하며ㄷㄷ..고드름의 절경을 보며 샤워하는 독립중대도 있다.)사실 넉넉하게 온수, 난방을 하려면 시간당 경유소모량이 다른 보일러 2대와 넉넉한 난방용 경유 저장탱크가 필수 조건이고, 보급병(관)과 보일러병이 재산대장과 보일러일지를 가라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 독립중대의 경우 일반적인 막사용 저장탱크의 약 8배에 해당하는 난방유 저장탱크와 시간당 기름소모량 차이가 큰 2대의 보일러를 바탕으로 20~30드럼정도의 경유를 잉여로 잡아두고, 계절에 관계없이 훈련복귀 후 온수샤워가 기본인 경우가 있었다. 그런게 없다면.. 독립중대에는 지원소대라는 소대가 있는데 정비병들과 운전병들을 배치한 소대이다.중대 간부들은 절대 몰라야 하는 비밀이므로.. 철저한 독립중대만의 암묵적인 중대 사병들의만의 비밀이다.

중요한 것은 대대 본대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대대장을 비롯한 여타 대대 간부들의 터치도 매우 힘들어져 해당 중대장과 몇 안되는 중대 간부들의 세상이 되는데, 군단, 사단직할 독립중대의 경우 부사관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정말 중대장과 중대간부들의 세상이다. 예를 들어, 간부가 일회적으로 호의를 베풀기로 마음먹으면, 사기진작을 위해 야간시간대의 제한적 TV연등 같은 것들이 가능하기도 하다. 중대 간부들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병사들에게도 땡보는 아니지만 알보병으로선 킹왕짱 살맛 나는 세상이 될 수도, 개 지옥이 될 수도 있다.

2. 조직

일반적인 대대와는 달리 단독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중대이니 만큼 일반적인 중대에는 없는 중대 참모가 존재한다. 사실 어떠한 부대든 독립부대는 참모가 반드시 필요한 법인데 일반중대는 대대참모가 통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중대에는 참모를 따로 두지 않지만 독립중대의 경우는 대대라는 개념이 없어서 이런 것을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중대참모를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중대에는 부중대장 또는 중대 운영장교를 한명씩 두는 것이다. 중대 운영장교는 쉽게 말하자면 대대 작전과장을 축소복사해서 편제에 포함시킨 셈. 하는 일은 완전히 대대 참모와 동일하지만 모든 분야를 전부 담당해야 하므로 어떤 면에서 보면 대대의 일반 참모보다도 일이 빡세다. 또한 이 때문에 계원도 부사관급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즉 일반중대는 보통 편제가 장교 4/ 부사관 5/ 전문하사 13/병 115인 반면 독립중대는 장교6/부사관10/전문하사15/병110인 식으로 간부의 비율이 약간 높다. 그래서 군단 직할 화학대의 경우는 소령이 중대장이고 그 밑의 운영장교가 대위이다.

3. 일과 예시

  • 06시 기상. 아침 점호는 각 소대 선임분대장이 행정반 당직하사에게 인원 보고하는 것으로 끝. 당직사관은 아직도 옆 소대 침상 구석자리에서 꿈나라(...)

  • 09시 ~ 17시 일과 : 주특기 등 교육훈련 일정이 잡혀 있지만 연병장은 텅 비어 있다. 교관 역을 맡은 각 소대장, 부소대장들이 더위를 피해 병력을 소산진지라 불리는 뒷동산 참호라인으로 이동시켰기 때문. 간부들은 판초우의를 깔고 나무그늘에 드러누웠고, 병사들도 잠시 방독면 착용 흉내 내다가 삼삼오오 나무그늘에 자리잡고 앉아 탄띠 풀어놓고 놀고 있다.(…)

    저 아래 막사 근처에선 몇몇 병사들은 행보관 지시에 따라 체육복 차림으로 투덜거리는 이들이 예초기나 삽을 들고 풀밭 손질중.

  • 17시 일과 종료~ : 병력들 막사로 복귀한다. 당직사관 제외한 대다수 간부들 퇴근, 근무자 신고는 재량껏 생략되고(…) 이후는 개인 정비 및 자유시간.

  • 21시 30분 저녁 점호 : 당직사관은 행정반에서 마이크로 '이상 없나? 없지?'라고 외치고(…) 중대 인원들이 예에에 고함치는 것으로 마무리.

  • 22시 취침 ~ 다음날 기상시 : 당직사관과 당직하사는 미리 준비해 둔 군것질거리를 먹으며 케이블 TV를 시청하다 곯아떨어진다. 허나 대대 상황병을 구워삶아놓은 덕분에 뭔 일이 있으면 귀띔이 오니, 대대장 기습방문시에도 안심♡.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중대 입구에 위병소가 있고 중대 영역 전체가 전부 담장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으면 기습시찰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민통선 북쪽이나 격오지 중대 상당수는 탄약이나 무기고[3] 등을 제외하면 사방이 뚫려 있어 위병소 뒤로 올 수 있다는 게 함정. 하지만 대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면 아주 작정하고[4] 산 타고 오지 않는 한(...) 드물다.

    혹 사관 기분이 좋다면 각 소대도 12시~1시까지 TV를 볼 수 있다. 만약 다음날이 휴일이라면 7시까지 TV가 틀어져 있기도 하다.
    그리고 부대에 따라, 그리고 당직사관이 누구냐에 따라 10시~11시 타이밍에 식당에서 분대별 회식이 벌어지기도 한다. 경험자에 따르면 분대원들 돈 모아서 동네 치킨집과 족발집에 한탕 거하게 시켜서 차려먹는 짓거리[5]를 군생활 동안 잊을 만 하면 했다고…[6] 특히, 다음날 혹은 다다음날 말년휴가를 나가거나 전역을 하는 말년병장이 있다면 그날은 백프로다. 물론 성격이 이상하게 꼬인 새끼 아니면 기분 좋게, 쿨하게 쏘고 간다.

  • 다음날 06시 : 각 소대 선임분대장들이 행정반으로 인원보고를...

위와 같은 경우는 당직사관이 단기복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더 심하면 행정반을 벗어나 생활관 빈 자리에 드러눕기도 한다. 다만 장기복무를 생각하고 짬밥 좀 먹은 간부들일수록 저런 경우는 드물다.

사단 포병대대에서는 신막사 짓는다고 본부포대 막사를 폭파시키고 본부포대 인원을 1포대 막사로 옮기는 바람에 완공 될때까지 1포대가 14개월 가량을 독립포대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 기간 동안 개콘점호는 하는 것은 물론 구보를 안해서 좋았다고 한다. 구보를 하더라도 그냥 연병장 한바퀴를 걸어다니는게 끝이라고 한다. 그럼 화포는 어떻게 했냐고? 훈련용 2문만 끌고오고 나머지는 주둔지에 냅뒀다고 한다.

여기서 더 무서운 독립중대는 전방감시기지 분대를 둔 독립중대이다. 중대인원 100명중 거의 60명 가까이는 전방에 감시기지 (TOD , GSR 등등)으로 가있고 중대본부에 인원이 전방기지를 도와주는 형식이다. 즉 3개분대급 내무반에 중대인원 전체가 생활이 가능한 수준.

여기에 또 더해서 대대본부와 각 중대는 아예 서로 차를타고 40분이상을 가야 나오는곳에 서로 떨어져있다. 여기서 또 더하자면 근처에 가장 가까운 군부대를 가려면 차를 타고 10분을 가야된다.

즉 완전 말그대로 독립이 아니라 고립중대 수준. 물론 PX도, 격오지 지역이 아니란 이유로 황금마차도 오지 않는다. 이런곳은 할일에 비해 병력수가 태부족이라서 주특기교육? 전원전투화 교육? 다 X 까라 그래. 일과와 당장 해야할 업무를 제외하면 그 어떠한 다른 정신교육을 제외한 몸쓰는 교육 따위는 없으며. 부대위치가 너무 외진곳에 있다보니 신병부터 말년까지 검열 1번 받으면 재수 옴붙은 곳이기도 하다. 부대일과? 저 위에 있는 일과에서 주특기교육 빼자. 그럼 완성이다. 뺀 자리에는 작업을 넣어야 진짜 완성

물론 이것은 독립중대의 존재, 그 지리적 조건과 성격 널널한 간부, 그야말로 천-지-인(…)이 맞물려야 발생하는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실제로 존재했고, 지금도 이보다 더한 경우가 존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이런 독립중대 가는 것이 로또 맞는 것보다 더 어려운게 문제지만... 그러니까 기대하지 말자. 물론 희망을 가져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이 항목을 작성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4. 단점

하지만 나쁜 쪽으로 풀리면 또 밑도 끝도 없는게 군대다 보니 아래와 같은 단점들도 생긴다.

4.1. 근무가 헬

가장 큰 단점. 근무가 일반 대대 주둔지에 붙어 있는 중대에 비해 엄청 빡세다. 기본적으로 위병소, 탄약고, 상황근무, 무전근무가 대대급 주둔지와 동일하게 존재하며 여기에 대공초소가 붙기도 하고, 심지어 검문소 등 그 이외의 애드온이 붙기도 한다. 1개 중대인원(여기에 검문소, 대공 감시초소 운영 등으로 1개 소대가 추가로 빠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으로 불침번, 위병소, 탄약고 근무를 모두 커버하려니 당연히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곳은 보통 경계근무나 상황근무에서 빠질 만한 짬이 되는 고참급들도 당직근무 서는 날을 제외하고 외곽근무를 돌기도 한다. 주임원사: 군인이 근무를 서야지 암.

단, 계란 노른자처럼 부대 위치가 타 대대 영역과 겹치고, 독립중대의 인원도 적다면 해당 중대는 경계근무에서 제외되는 특혜(?)를 누리기도 한다![7] 그리고 그럴 정도로 소규모인 만큼 자체적인 식당이나 PX도 없기에 해당 부대의 것을 눈치봐가며 함께 사용하는 소소한 단점(?)도 있지만 이조차도 사치인 최악의 사례들도 존재한다.

  • 독립포대: 독립포대는 일반 보병중대보다 인원수가 더 적기 때문에 근무 순환 주기가 더 빡세며, 독립포대 내에 탄약고나 대공초소까지 있다면 야간 근무는 1시간 이상 서는 경우가 대부이며 야간 비번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특히 이 문제는 화포사용이 편할수록 근무가 힘들어지는데 이는 무기가 사용하기 편한부대일수록 편제인원이 적은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인원수는 155mm 견인곡사포>105mm 견인곡사포>자주포
    단, 이것도 부대에 따라 다르며 강원도 양구에 주둔하는 모 대대 예하 독립 포대는 불침번과 정문 위병소 근무만 1시간씩 선다. 또한 이 부대는 당직병이 없으며 분대장이 당직부사관을 들어가는데 야간근무는 불침번, 위병소와 마찬가지로 1시간씩 선다. 참고로 이 부대는 대대 당직부관을 병사가 아니라 짬 안 되는 하사들이 들어간다...

  • 본부중대(HQ)가 독립중대일 때: 기본 근무가 위병소, 불침번, 무전, 교환, 상황 5종이고(다행히 위병소만 2명 근무다) 탄약고까지 딸린 경우는 6종이다(거기다 탄약고는 2명 근무다!). 탄약고가 없다고 해도 전 근무가 1시간 30분~2시간이며 비번은 거의 없으며(큰 훈련 직전이 아닌 다음에야... 그런데 이 때는 야근이다.), 탄약고가 있으면 야밤에 근무가 2개나 잡혀 버릴 수도 있다.(대체로 초번+말번으로) 이런데 걸려버리면 군 생활 중 취침시간은 5시간 이하다. 특히 휴가자와 외박자가 몰린 주말이라면 완전 난감하다. 덕분에 근무 순서 짜는 행정병의 짬이 낮다면 병장들의 각종 협박과 회유에 시달리고...

  • 후방 향토[8]/동원사단의 독립대대: 이런 곳은 말이 대대지 보통 편제가 50명을 조금 넘기는데 그 중에 특근자(조리병, 보일러병 등) 제외하고 상황병으로 빠지는 대대본부 소속까지 고려하면 근무 비번인 날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근무가 빡세게 돌아간다. 물론 병뿐만 아니라 간부도 독립중대 소속일 경우 근무가 더 빡세기는 마찬가지다.

  • 일부 부대는 연대장 윗선에서 겨울에는 초병 근무시간을 1시간 초과시키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온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인원이 적은 독립중대들도 기존 1시간 10분~30분씩인 근무 시간을 50분~1시간으로 준수하려다 나온 결과가 근무 조들을 몇 시간 간격으로 연속 투입하는 상황이 벌어져[9] 특히 야간에는 이것 때문에 제대로 된 숙면조차 못하기에 시행 1주일만에 피로감에 골골대는 예하 병사들로 말미암아 다시 원상복구 된 적도 있었는데, 전형적인 탁상행정.

  • 규정에는 다음날 차량운행이 있는 운전병은 야간근무를 비번 시켜야 한다. 근무인원이 부족한 부대에는 얄짤없이 운행이 있어도 근무 그냥 세운다. 그러다가 수송관[10]이 이 사실을 알게되어 문제가 되자 부대와 수송관의 협상 끝에 나온 결과가 운행있는 운전병은 야간 1번초로 세우고 풀취침 시키는걸로 하기로 하였다.

  • 모 탄약창 독립중대의 경우 휴가자 인원이 조절이 안돼서 한번에 많이 빠져나가고 거기에 플러스로 작업인원 차출이 맞물려 근무인원이 후달리는 바람에 사수 부사수 한 조가 아침 6시 기준으로(2시간 근무) 1번초 + 3번초 + 5번초 + 6시간짜리 전반야 순찰을 하루만에 뛰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탄약창 특성상 근무 출발, 복귀시간이 긴 것과 준비시간까지 합하면 그냥 그 중대 사람들은 하루종일 근무자를 막사 내에서 못 봤다는 말.그리고 그 둘은 정신이 아스트랄로 날아갔다게다가 바로 옆 조는 2번초 + 4번초 + 6번초 + 후반야 순찰(...) 이쯤되면 답이 없다.

  • 위의 경우와 비슷한 케이스로 2개 소대가 3개의 초소(초소 2, 위병소)근무를 뛰어서 평소에도 하루에 2~3차례 근무 나가는게 당연한 독립중대가 있는데, 2개의 소대 중 1개의 소대가 단체포상외출(..)을 나가는 바람에 주말 내내 내무실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던 경우가 존재한다. 이쪽은 소대 전체의 정신이 아스트랄로 날아갔다

  • 인원 감축 독립대대였다가 인원 감축으로 독립대나 독립중대로 축소되는 경우 인원은 줄어도 주둔지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헬게이트가 열린다. 모 독립 헌병대대도 근무가 약간 빠듯한 편이었는데 인원을 절반까지 감축하는 날벼락이 떨어지자 그 후부턴 거의 분기마다 근무지를 재조정하고 근무인원을 조정하고 편제를 조정하고 작전을 바꾸는 등 난리가 났었다. 신병 안들어오는 건 덤. 게다가 헌병 부대기 때문에 대외 행사나 대규모 훈련이 있을 때는 어김없이 불려가 취사병까지 경계근무에 투입한 적도 있었다.

4.2. 쩌는 작업량

근무부담의 연장선상에서 당연히 발생하는 문제. 진짜 작업량이 쩐다. 1개 대대가 3개 중대와 1개 독립중대로 나뉜다고 할 때, 주둔지 크기가 정확히 3:1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게다가 더 문제가 되는 건 시설이나 전술적 차원에서 독립중대는 독립중대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즉 독립중대 주둔지가 전술적으로 중요해서 관리의 중요성이 크거나(선점중대), 그 이외의 이유(예비군 훈련장이 있다거나...)로 여하튼 주둔지 관리 = 작업의 양이 상당히 큰 경우가 많다. 그래서 1인당 작업부담은 대대 주둔지보다 더 크다.[11]

심한 경우에는 독립중대의 주둔지나 담당구역이 대대 주둔지 전체보다 더 크기도 하다. 여기에 눈까지 내린다면? 사망선고(…).

물론, 이것도 케바케로, 위에서 언급한 양구 주둔 독립포대에서는 그런 거 없었다. 축구장 하나만한 연병장이 있긴 한데 축구할 때나[12] 훈련할 때 말고는 사용할 일이 없는 탓에 여름에 풀이 자라시거나 마시거나, 겨울에 눈이 쌓이시거나 마시거나 신경 안 쓴다. 이 부대에서 신경쓰는 건 수송부와 각 포상, 생활관, 창고, 취사장(식당)과 이들 위치들을 연결하는 교통로 정도다. 이 포대의 길 건너에 위치한 또 다른 독립중대에서 군생활한 어느 장교 출신의 증언은 이렇다. "걔네 일 안 하던데요? 가끔 보면 막 놀던데?" 우리도 일 하는 거 많거든요? 반대로 고랑포에 주둔 하고 있는 독립중대는 대대가 이전하면서 남겨진 부대로(...) 일개대대가 담당할 면적을 중대가 혼자서 담당하고 있어 극한의 헬난이도를 보여준다. 어느정도냐 하면 이사간 대대의 운동장 넓이보다 독립중대가 넓다. 게다가 산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육공이나 레토나가 진입하기 쉽도록 진격삼거리까지 눈을 치워야하니 헬 오브 헬... 아니 왜 이렇게 극과 극이야

4.3. 낙후된 시설

주둔하는 인원이 적다 보니 편의시설의 우선순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 일단 생길 수 있는 문제가 PX이다. 독립중대가 GP, GOP처럼 격오지가 아니기 때문에 황금마차 이런거 안온다. 물론 상설 PX가 있는 독립중대도 많지만 상설 PX가 아닌 간이 PX라면 카드사용이 안되고, 대대 PX에서 물건을 떼와서 팔기 때문에 물건이 다 떨어져도 바로 수급이 안된다. 주로 먹거리만 떼오기 때문에 생필품은 대대가게 되면 대대 PX에서 사오던지 아니면 출타자에게 부탁하던지 집에서 보내달라고 해야 한다. 간이 PX병은 상설 PX병처럼 전문적인 PX병이 아닌 겸직(소총수겸 간이 PX관리병)이다 보니 PX에 신경을 못쓴다. 더구나 간이 PX병이 짬밥이 되면 문열고 닫는 시간도 지 마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이 PX조차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주위에 있는 부대의 PX를 빌려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물론 이렇게 되면 그 부대의 병사들이 싫어한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간부들이(특히 부사관들) 안면이 있는 편의점 주인에게 1주일에 한번씩 먹을 것을 가지고 와 달라고 하거나,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곳에선 아예 자기가 차몰고 나가서 먹을걸 추진(…)해오기도 한다. 상설 PX가 있는 것에 비해서는 당연히 불편하다.

  • 민통선 안쪽의 선점중대는 인트라넷 연결이 안된 곳도 많다. 아니 인트라넷은 커녕 KT에서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공중전화기가 없는 곳도 있다. 21세기인데... 그런 곳은 수신자부담 전화기가 유일한 수단. 그런데 부모나 애인이 아닌 이상 전화받는 사람은 수신자부담 전화가 오면 바로 끊는다. 안습.

  • 상급부대와 긴밀하게 일하는 행정병의 경우 귀찮은 일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특히 군수 보급계통이 심한데, 대대 계원이 상급부대에서 불출한 물자를 대대 주둔지로 갖고 가다가 중간에 잠깐 독립중대에 들러 추진해 주면 가장 편하지만, 보통 이런 경우는 정기 부식차가 움직이는 1종(먹을거리)뿐이다(…).[13] 1종을 제외한 물자는 대대 창고에 불출대기되어 있는 것을 중대 계원이 직접 와서 가져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비용소모도 생긴다. 또 보급계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서, 인트라넷 연결이 안 된 낙후된 부대의 경우에는 쌍팔년도 문서수발하듯이 중대 계원이 대대에 와서 공문을 가져가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4.4. 탄약창의 경우

군수사령부 예하로 편성되어있는 탄약창 같은 경우 보통 탄관리와 경계를 담당하는 2개의 독립중대로 구성이 되는데 검열이라도 한 번 잘 못 뜨면 준장이 검열하러 온다. 만약 당신이 이런 곳에서 행정병을 하고 있다면 1주일 날밤까고 이틀을 자는 경우도 생긴다. 게다가 빵꾸나있을 경우 커버쳐줄 수 있는 간부도 없다. 당연한 것이 검열단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당신의 중대장은 더이상 중대장이 아니라 대위 나부랭이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탄약창 예하 독립중대는 말이 독립중대지, 그 특성상 접근성이 대단히 좋기때문에(탄약불출을 위하여 도로접근성 및 차량운용면에서) 일반대대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중대는 딸랑 2개인데 담당섹터는 대대급을 아득히 초월한다. 대한민국 군 부대 중 단일 면적이 가장 넓은 부대가 바로 탄약창 중 한 곳이며, 이곳의 경비중대 1개 소대가 담당하는 섹터는 전방지역 1개 중대가 담당하는 섹터보다 넓다. 이 곳으로 오면 풀 베고, 눈 쓸고, 근무하다 전역한다.(더구나 경비중대는 봄, 가을 기나긴 철조망을 따라 진지공사를 해야하는 행운이 가득하다. 물론 그 기나긴 철조망을 따라 눈 쓸고, 풀 베고, 근무까지 서는 전방에 준하는 환경이지만, 후방이라고 별 인정 못 받는 안타까움까지 함께 할 것이다.)

거기에 부대가 탄약창이다보니 탄약중대의 경우 탄 개수에 항상 신경을 곤두서야 하고 탄의 숫자가 남으면 상관없지만 모자라면 난리난다.

그리고 HQ가 있는 본부 소속 지역이라면, 독립중대의 단점과 대대의 단점만을 섞은 기가 막힌 군생활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야말로 독립중대의 꽃은 탄약창 독립중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장점이라면 그저 시간은 엄청 빨리 가는게 느껴진다. 물론 단점은 수도 없이 많다).

4.5. 간부가 왕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는 독립중대의 장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대대의 통제가 느슨할 수밖에 없는 상황상 넘버원인 중대장이나 넘버투인 행정보급관(행정보급관은 보통 부사관중 상사계급이 맡는데 군생활 짬으로만 따진다면 대위인 중대장과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의 오래된 군생활 짬을 가지고 있다.그래서인지 행정보급관이 왕인 독립중대인 경우도 많다.) 성격이 이상하면 독립중대는 지옥이 되고 선임병들까지 돌아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대대 주둔지에 같이 있으면 작전과장이나 선후임 중대장들이나 부사관이 말리거나 한 마디 할 수라도 있지, 독립중대의 왕인 중대장이 지랄하는데 선임소대장이라고 해도 무슨 힘이 있겠는가(…). 또한 행정보급관과 중대장이 서로 성격이 안맞으면(자네가 행보관인가?) 간부간의 갈등을 볼 수도 있다.

4.6. 행군

모든 훈련의 필수코스인 행군. 보통 대대 이상 단위의 훈련에서 행군의 출발지 혹은 도착지는 대대 주둔지로 설정된다. 그러면 대대 주둔지와 동떨어진 독립 중대는? 대개 대대에 도착하고 대대 버스나 군트럭을 타고 독립중대로 가지만 지휘관이 어지간히 자비롭지 않은 이상 중대 주둔지까지 또 걷는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대대 주둔지와 독립중대는 차로도 최소 10분은 더 가야 하는 거리인 경우가 대다수.10분이면 다행이지 망했어요.

다만 포병인 경우 주둔지에서 대대까지 행군하고 거기서 대대와 함께 다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자기네 주둔지에서 따로 출발하고 도중에 대대 행군 대열에 합류하며 복귀할 때는 대대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빠져서 자기네 주둔지로 직행한다.

4.7. 병영부조리 은폐


부대규모가 작고 본부랑 멀리 떨어져있다면 이만큼 온갖 더러운 짓을 은폐하기 쉬운 곳도 없다. 대형부대에서도 부조리를 완전하게 잡지 못하는 판에 이런 독립 부대는 간부들이 덮자고 나서는 판이라 부조리를 척결하긴 개뿔... 이러니 독립부대의 존재를 아는 예비군들이 군대에 부조리가 없다고 홍보를 할 때 비웃는다. 대표적인 예로 제28보병사단 폭행치사 사건과 같이 싸이코패스 같은 선임병이 후임병을 죽이도록 패다가 죽었을 경우 다른 사유로 죽었다고 은폐하기가 쉽다. 만약 독립중대 나왔는데 정말로 부조리 겪은 게 없다고 느낀다면? '추억 보정'으로 망각한 것이던가, 아니면 정말 희귀한 확률로 좋을 때 군대 갔다온 거다.

5. 독립 소대

매우 드문 경우지만 독립 소대 역시 존재한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각종 점호 및 보고는 간략화 되거나 생략된다. 그 외 주특기 교육이나 병기본 교육등은 적당히 연출하여 사진찍어 보고하는것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모 독립 소대의 경우 근무 역시 CCTV라는 과학화 장비덕에 1명씩 CCTV시청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부대의 경우 편제상 취사병이 없어 일반 병사들이 돌아가면서 하고있다. 다만 독립 부대이다 보니 역시나 시설이 낙후된 경우가 많고 인원이 적다보니 작업도 힘든편이다. 그래도 보통 꿀이라고 보는경우가 많다.

6. 창작물에서의 독립중대

6.1. 피를 마시는 새의 9014 독립중대

위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피를 마시는 새의 독립중대. 작중에서는 수교위 니어엘 헨로의 9014 독립중대. 본래 나본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발케네 전재 이후 방어를 위해 굴려지다가 영웅 부대가 되어버린다.

특기는 전군 애기살 사격 가능, 이라는 무시무시한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발케네 전쟁 동안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기에 '살아 있는 전설'로 통칭 헨로 중대로 불린다. 그 고명한 위업(?) 때문에 여러 부위들에게 별별 살벌한 별명들이 붙어있는 데 이중 압권은 여자 부위 가리아 릿폴의 별명 '까는 릿폴'. 그 외에도 미친개 카루스, 식인부위, 살인 9단, 사지절단기 등 쟁쟁하다. 행보관님(커레이야 만스 교위)이 엄청난 능력자인 것 같다.

워낙 지휘 능력이 뛰어났던 탓에 등장 장면은 초반 실전 훈련지멘 체포 작전이나 후반 외에는 걷고 놀고 활 쏘고 빨래하는 등 아주 느긋한 모습을 보여줬다. 군대 개그가 잘 녹아들어가 피마새의 개그 중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 외의 독립중대는 이름 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제국의 금고를 지키는 장애인들로 구성된 독립중대가 있다고 한다. 제 3 금고요새, 9087 독립 중대, 중대장은 리슬 캄프리. 하는 일은 비슷한 듯. 중대장의 개인 판단으로 움직일 수 있는 듯하다. 대장군 엘시 에더리가 흑사자군 96만 명을 모았을 때 독립중대가 200개쯤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제국 전역에 최소 200개 이상이 산재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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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일반적인 중대급 이하 부대에는 취사병 보직 T/O가 없으나 군단, 사단 직할인 경우 취사병 2명+α(취사지원)으로 운용된다. 참고로 의무병(이라고쓰고 행정병이라 읽는다)까지 있다.
  • [2] 건물이 별도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어쨋든 병사들과 메뉴는 동일하다. 대대급이라도 인원이 적으면 똑같이 병식을 한다. 다만 부대에 따라 민간조리원이 간부식당엔 직접 담근 김치를 낸다던지 가끔 특식을 내는 경우도 있긴하다
  • [3] 시설의 중요도 때문에 아무리 열약해도 철조망은 반드시 쳐놓는다.
  • [4] 이 경우 대게 경계근무 점검. 모 연대에선 대대장은 아니지만 원사 분이 위병소 뒤로 접근해 조장 갈구기도 했었다.
  • [5] 둘 중 하나만 시키는 게 아니라 꼭 치킨과 족발을 같이 시킨다.(…) 부대에 따라 피자를 시키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겠다.(…)
  • [6] 물론 당직사관한테 어느 정도는 바쳐야 한다. 당직부사관이나 인원 확인하는 불침번들도 꼽사리 껴서 얻어먹고...
  • [7] 물론 불침번까진 대대에서 서 주진 않기에 그건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
  • [8] 단 독립대대가 생길 수 없는 서울의 지역적 특성상 수방사 예하 향토사단은 예외다.
  • [9] 예를 들면 22시에 끝난 조를 2시간 뒤에 다시 투입, 그리고 2,3시간 뒤에 한번 더 투입.
  • [10] 계급은 준위이며 대개 짬밥이 어마어마해서 대대장 조차 건드리기 힘든 존재이다.
  • [11] 일례로 이천의 한 연대직할 독립중대의 경우 예비군 훈련장과 포사격장을 동시에 관리한다.
  • [12] 실제로 축구장 겸용이다.
  • [13] 겨울 한정으로 3종(기름)도 이렇게 추진보급이 가끔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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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2-13 0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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