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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영혼이 사는 체육관옆의 화장실

last modified: 2013-07-31 19:14:53 by Contributors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SFC, PS판에 수록된 에피소드. 호소다 토모하루의 이야기를 다섯번째로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

호소다는 주인공에게 체육관 옆의 사용이 금지된 화장실을 아냐고 물어보며 흉한 몰골이지만 저 화장실은 고치거나 철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유는 그 화장실에서 뭔가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영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호소다는 주인공에게 그게 무엇일 것 같냐고 물어본다.

목차

1. 여우
1.1. 따라간다
1.1.1. 보고 싶다
1.1.1.1. 콧쿠리상을 돌아가게 한다
1.1.1.2. 도망친다
1.1.2. 보고 싶지 않다
1.2. 따라가지 않는다
2. 너구리
3. 물고기
4. 벌레

1. 여우

호소다는 긍정하면서 어떤 남학생의 이야기를 한다. 그 남학생은 영감이 강해서 자기 식으로 영시(霊視)를 해 주거나 점을 쳐 주었다고 한다. 특히 그가 하는 콧쿠리상 점이 잘 맞았다고 하는데 어느날 콧쿠리상이 돌아가지 않았던 탓에 여우의 영에 홀린 듯한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학교에 와도 수업은 거의 듣지 않고 체육관 옆의 화장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교사의 목격담에 따르면 그는 화장실 벽에 가득 콧쿠리상의 문자판을 써 놓고는 십엔 동전을 가지고 웃고 있었다고 한다. 남학생은 그 화장실에서 목을 맸고, 지금도 어디에선가 십엔 동전이 나타나 그 벽의 문자판 위를 슬슬 움직일 때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호소다는 자기 친구 중 츠다 케이이치라는 학생이 불가피하게 그 화장실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며칠 후 점심시간 때 호소다가 도시락을 먹고 옥상에 갔을 때 구석에서 혼자 도시락을 먹는 츠다를 발견한다. 호소다는 평소에 깨작거리며 식사하는 츠다가 밥 먹는 것에 열중하는 걸 보고 가까이 갔다가 경악한다. 츠다의 도시락에는 털도 나지 않은 새끼 쥐들이 담겨 있었고 츠다는 그것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던 것이다. 식사가 끝난 후 태연하게 내려가는 츠다의 눈은 고양이 눈처럼 세로로 찢어진 동공이었다고 한다. 당분간 츠다와 거리를 유지하려 한 호소다였지만 어느 날 방과후 호소다는 그가 비틀거리며 체육관 뒤쪽에 가려는 것을 목격했다. 호소다는 주인공에게 너라면 따라갈거냐고 묻는다.

1.1. 따라간다

혹시 그가 이상해진 원인을 알 수 있을까 해서 따라간 호소다는 숨어서 온갖 괴이쩍은 광경을 보게 된다. 츠다는 뚫어져라 화장실 벽의 문자판을 쳐다보다가 문자판이 그려진 벽을 핥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폴짝폴짝 뛰며 형광등 불빛에 모여든 나방을 입으로 낚아채서 먹기 시작했다. 비위가 상한 호소다는 무심코 소리를 냈다가 츠다에게 들킨다. 츠다는 호소다를 넘어뜨리고 나방의 인분이 묻은 혀로 호소다의 얼굴을 핥았다. 호소다가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부적을 츠다의 이마에 누르자 츠다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하얀 여우 형상이 빠져나와 화장실 벽의 문자판으로 빨려들어갔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츠다에게는 체육관 옆 화장실을 사용한 이후의 기억이 없었다. 호소다는 그가 믿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그의 기행을 비밀로 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주인공에게 '설마 그 문자판을 보고 싶다고는 하지 않겠지'라는 투로 묻는다.의도가 뭐야

1.1.1. 보고 싶다

주인공이 보고 싶다면 안내해주겠다며 호소다는 체육관 옆 화장실로 안내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문제의 문자판을 보게 되는데 10엔 동전이 나타난 것을 발견한 호소다가 소리를 지른다. 동전은 '여기에 뭐 하러 왔냐'라는 문장을 만든다. 주인공이 '지나가다 들렀다'라고 말하자 동전은 '거짓말하지 마라'라고 한다. 호소다는 콧쿠리상이 멋대로 내려왔다며 빨리 도망가야 한다고 말한다.

1.1.1.1. 콧쿠리상을 돌아가게 한다

호소다는 울 듯이 돌아가달라고 하소연한다. 콧쿠리상의 대답은 랜덤인데 계속 '돌아가게 한다'를 선택하면 알았다고 하며 두 사람을 보내준다. 호소다는 주인공의 손을 붙잡고 도망치며 다시는 가지 말자고 한다. 주인공은 거기에 동의하는 한편 속으로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골수까지 신문부원

1.1.1.2. 도망친다

주인공은 도망치자며 문을 향하지만 문이 눈 앞에서 닫혀 버린다. 뒤를 돌아보자 동전은 '놓치지 않겠다' '죽일거다'라고 말한다. 주인공이 여기 오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하며 게임오버.

1.1.2. 보고 싶지 않다

호소다는 혹시 주인공이 가자고 할까봐 걱정했다며 다음 사람에게로 순서를 넘긴다.

1.2. 따라가지 않는다

그는 무서워서 따라가지 않았지만 그가 예전의 남학생과 같이 그 곳에서 목을 맸기 때문에 그 선택을 후회했다고 말한다. 게다가 죽기 전에 스스로 손가락 끝을 자르고 그 피로 문자판을 덧썼는데 마치 문자판 자체가 피를 흘리는 듯한 형상이었다고 한다. 호소다는 혹시 자신이 따라갔다면 그를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고, 운이 나쁘면 같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2. 너구리

호소다는 주인공에게 아깝지만 너구리가 아니라 여우라고 말한다. 이후는 여우를 선택했을 때와 동일하다.

3. 물고기

호소다는 긍정하면서 한 남학생의 이야기를 한다. 그는 동물을 싫어해서 종종 동물학대를 자행했는데 학교 안뜰의 물고기들도 그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다. 그 물고기들이 학대당하던 곳이 바로 체육관 옆의 화장실.

그러던 어느날 화장실에서 썩은 듯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물고기의 시체는 확실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물고기가 썩는 냄새는 아니었다. 게다가 그 악취는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 양쪽에서 났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남학생은 더 잔인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냄새를 좋아했다.중2병 진행기

이윽고 더 큰 물고기를 괴롭히고 싶어졌던 남학생은 일요일 저녁에 연못의 주인이라고 불리던 큰 비단잉어를 잡아 화장실로 가지고 갔다. 잉어를 실컷 괴롭힌 뒤 뒷정리를 하고 돌아갔다. 이튿날 등교해서 화장실에 흔적이 남지 않았나 살피던 그는 손에 비늘이 한 장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돗물을 틀어 손을 씻으려 하나 수돗물에 비늘이 섞여 나오는 걸 보고 얼른 손을 뺀다. 하지만 이미 손에 무수한 비늘이 달라붙은 후였고 떼어내려 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문득 세면대의 거울을 보자 얼굴이 온통 비늘로 덮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뒤이어 목에는 아가미가 생기고 손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멀쩡한 모습으로 목을 매단 남학생이 발견되고 호소다는 그가 본 것이 환각이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런 사건이 있게 되고 아무도 화장실을 쓰려 하지 않자 업자를 불러 화장실을 철거하려 했지만 공사 관계자들 전원이 몸에 비늘이 나거나 물갈퀴가 생기거나 하는 악몽을 며칠이고 꾸게 되기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생선을 먹을 수도 없게 되어 결국 공사는 중지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화장실에는 이따금 비늘이 떨어져 있을 때가 있는데 손대면 비늘이 닿은 피부가 비늘처럼 부어오르므로 절대 손대면 안 된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끝낸다.

4.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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