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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last modified: 2015-04-11 09:29:01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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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봉 당시 포스터


2008년 리덕스 버젼

東邪西毒 / Ashes of Time

Contents

1. 개요
2. 캐스팅
3. 관련 항목

1. 개요

왕가위 감독의 무협영화.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나, 내용 자체는 사조영웅전의 인물을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꾸민 것이다. 사조영웅전프리퀄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서독이라는 이름으로 무림에 명성을 떨치기 전에 청부살인 중개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구양봉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과거에 얽매여 사막을 떠나지 못하는 '서독'구양봉과 과거를 떨쳐내고 천하를 유랑하는 '동사'황약사의 대비가 영화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는데 검술로 지존에 자리까지 오른 독고구패의 기원, 훗날 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되는 홍칠공과 구양봉의 과거사 등[1] 사조영웅전의 독자라면 흥미로워 할 만한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영화가 대중적인 취향하고는 거리가 먼데, 특유의 늘어지는 스토리텔링, 무협영화 임에도 액션씬의 비중이 매우 적다는 점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선 지루할 수 있다.

영화 곳곳에 배치된 은유와 상징, 과하게 신경쓴 영상미를 볼때 사실 무협영화의 탈을 쓴 예술영화라고 보는 것이 맞다.


2. 캐스팅

주연은 장국영, 가휘, 임청하, 장학우, 양조위, 가령, 채니, 장만옥으로, 홍콩의 유명 배우들을 총동원하여 찍었으나 왕가위 특유의 계획성 없는 촬영으로 인해 제작이 지지부진하여, 주연들과 스텝들을 그대로 돌려 동성서취라는 코미디 영화를 찍어 개봉까지 하고 나서야 개봉할 수 있었다. 동성서취가 더 흥행했다는 것이 함정. 항목 작성도 동성서취가 먼저다

원래는 왕조현이 캐스팅 되었었는데 지지부진한 제작속도에 왕조현은 끝내 하차하고 만다. 동사서독 완성본에서는 서독 구양봉 역할을 장국영이 연기하고 있지만 초기의 인물 설정은 이와 달랐으며 동성서취의 인물 설정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동사서독에서 구양봉 역을 맡았던 장국영은 동성서취에서 동사 황약사 역을 맡았었는데 이 황약사 역은 동사서독에선 양가휘가 맡았다. 동사서독 속 황약사 역을 맡은 양가휘는 동성서취에선 신선이 되길 원하는 단황야 역을 맡았으며, 동사서독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맹무살수 역을 맡은 양조위가 동성서취에서는 서독 구양봉으로 등장했다.

동사서독에서 맹무살수(양조위)의 아내 역을 맡은 유가령은 동성서취에선 여배우임에도 남자 캐릭터인 주백통 역을 맡아 연기하기도 한다. 다른 배우들은 역할이 바뀌었지만 장학우는 동사서독, 동성서취 두 편 모두 홍칠공 역으로 출연했다. 동사서독에 캐스팅 되었으나 끝내 하차하고 말았던 왕조현은 동성서취에는 출연했다. 동성서취에서 왕조현이 맡은 캐릭터는 소사매, 황약사(장국영)와 삼공주(임청하) 사이를 질투하는 캐릭터이다.

장국영: 황약사 ㅡ 구양봉
양가휘: 단황야 ㅡ 황약사
양조위: 구양봉 ㅡ 맹무살수
유가령: 주백통 ㅡ 맹무살수의 아내
임청하: 삼공주 ㅡ 모용언/모용연/독고구패
장만옥: 주술사 ㅡ 구양봉의 연인이자 형수
장학우: 홍칠공 ㅡ 홍칠공
왕조현: 소사매 ㅡ X

등광영의 지원과 간섭 아래 만들어진 열혈남아로 감독 데뷔한 왕가위는 장국영, 양조위, 유덕화, 장만옥 등의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비정전을 등광영의 기대와 달리 자기 스타일대로 만들어버렸고 흥행에 참패한다. 아비정전으로, 영화 제작자이자 홍콩영화계의 큰 형님 광영을 분노하게 만든 왕가위는 이후 등광영의 품을 떠나 유진위 등의 지인들과 손을 잡고 또 한 번의 영화적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왕가위 특유의 무계획적인 진행 방식과 김용 원작 소설의 방대함, 그리고 흥행에 대한 압박감 등이 겹쳐 제작이 중단되다시피한다. 이지 라이더를 연출하며 영화적 명성을 높혔으나 페루에서 촬영한 지막 무비(The Last Movie)로 인해 몰락하고 말았던 니스 호퍼 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주성치 영화의 연출을 맡기도 했던 유진위는 그 자신의 개그센스를 발휘, 동사서독 촬영에 참여한 출연자들을 데려와서 급히 동성서취를 만든다. 설날 개봉한 동성서취는 흥행대박을 터뜨렸고 동사서독의 제작자이기도 했던 유진위가 가지고 있던 금전적인 압박을 풀어줬다. 제작자인 유진위가 이렇게 고군분투를 할 동안 왕가위는 스트레스를 풀 겸 가벼운 영화 한 편을 연출한다. 제작 유진위, 감독 왕가위, 촬영 유위강, 크리스토퍼 도일, 미술 장숙평 등이 투입된 중경삼림은 등광영의 입김이 들어간 열혈남아, 난해하고 지루했던 아비정전과 달리 왕가위적이면서도 관객이 열광하는 영화가 되었다.

동성서취를 만들고 중경삼림까지 만든 이후 인물 설정을 많이 바꾸고 뒤늦게 신인배우 양채니를 합류시키는 등의 변화를 준 끝에 동사서독이 완성된다. 신용문객잔, 동방불패, 녹정기, 황비홍, 철마류 등 기존 홍콩 무협영화를 생각하며 동네 대여점에서 빌린 비디오테이프로 동사서독을 감상한 이들은 모용언과 모용연 1인2역을 연기한 임청하가 애증의 감정을 분열적으로 드러내며 구양봉 역을 하는 장국영을 안는 장면에서 영화를 스톱시키고 비디오테이프를 고스란히 반납하는 일까지 있었다.

2008년 감독이 영상을 새로 재편집하여 '동사서독 리덕스'로 2008년 칸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되었다. 이 리덕스 버젼은 2013년 12월 5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되기에 이르렀다. 리덕스 버전 오프닝에 장국영과 양가휘가 각자 엄청난 무공을 선보이는 장면은 있으나 구양봉(장국영)이 좁은 객잔에서 혼자 마적떼를 상대하고 미소짓는 장면이 생략되었다. 이 장면에 등장하는 배우 유순은 영화 속 출연장면이 통채 날아간 셈.


장국영 : 서독 구양봉- 고향을 떠나 변방의 객잔에서 살고 있는 무공고수
형과 결혼한 형수(장만옥)를 그리워한다.
사막이 있는 변경 지역에 집을 짓고 살며, 살인이 필요한 사람과 살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곤 한다.

양가휘 : 동사 황약사- 영화 초반, 기억을 잊는 술 '취생몽사'를 가지고 친구인 구양봉을 찾아온다. 바람둥이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맹무살수(양조위)의 아내(유가령)와 불륜을 저지르는가 하면, 모용연/모용언(임청하)과도 썸을 탔다가 애증의 관계에 놓이게 된다. 이것저것 잘못한 일이 많은데 본인은 취생몽사 술을 마신 이후 과거의 기억들을 잊고 있다.

임청하: 모용언/모용연 (1인 2역)- 황약사에게 상반된 두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
황약사를 사랑하는 모용연과 황약사를 죽이려고 하는 모용언, 두 가지 분열된 자아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구양봉(장국영)에게 황약사를 죽여달라고 부탁하려고 왔다가 자아가 분열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구양봉을 황약사로 착각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사라진다.
이후 독고구패란 존재가 되었다고 설명해준다.

양조위: 맹무살수- 시력을 잃어가는 검객.
자신의 아내와 바람이 났던 황약사에게 복수하려고 하지만 눈 때문에 포기하고 만다.
마적떼와의 혈투 도중 날씨가 어두워지면서 시력 문제로 인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목숨을 잃고 만다. 왼손잡이 검객에게 칼을 맞고 목에서 피를 뿜으며 죽어가는데 이 장면에서 일본영화 아들을 동반한 검객에 등장하는 명대사를 읊조린다.
맹무살수의 시체는 무덤에 묻히지 못하고 사막에 그대로 버려졌으며 홍칠공(장학우)과 마적떼가 싸우기 직전 구양봉이 홍칠공에게 그 시체를 보여주며, 맹무살수에게 한 번의 칼질로 치명상을 입혔던 왼손잡이 검객을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유가령: 도화삼랑- 맹무살수의 아내이면서 황약사의 불륜 상대.
영화 속에선 말을 쓰담쓰담하고 있는, 애마부인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양채니: 가족의 복수를 원하는 소녀- 가진 것이라고는 바구니에 든 달걀뿐이라서 그걸로 주변 사람들에게 복수를 해달라고 하지만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는 이가 없었다.
맹무살수(양조위)가 나서 봤지만 시력 문제로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홍칠공(장학우)이 그 복수를 이뤄준다.

장학우: 홍칠공- 달걀팔이 소녀의 복수에는 성공했으나 손가락을 크게 다치고 만다.
구양봉은 하찮은 달걀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걸었다며 무모한 행동이라고 핀잔을 주지만 홍칠공은 할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구양봉과 함께 머물고 있는 사막의 객잔에 아내가 찾아와서 홍칠공은 아내를 따라간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홍칠공을 보면서 구양봉은 헤어진 옛 연인을 떠올린다.

장만옥: 구양봉의 형수이면서 옛 연인- 구양봉의 절친이기도 한 황약사(양가휘)에게 '취생몽사' 술을 전해준다. 황약사는 해마다 그녀를 만나고 와서 구양봉에게 찾아왔던 것. 구양봉은 그 술을 앞에 두고, 취생몽사는 그녀가 했던 농담이었다고 회상한다.
이 영화의 진 히로인.

3.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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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구양봉이 홍칠을 소개할 때 "이 친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름에 칠(七)자가 들어간 사람하고 지내면 단명한다는 사주가 나왔기 때문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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