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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기획

last modified: 2015-04-02 19:18:47 by Contributors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언더그라운드 사운드를 이끌었던 음반기획사.

소속되었던 가수만 해도, 동진, 들국화, 김현식, 한영애, 신촌블루스, 봄여름가을겨울, 김현철, 장필순, 빛과 소금, 이소라, 푸른하늘, 동준, 학기, 김장훈 등등 엄청난 면면을 보여준다.

1985년부터 1994년까지 소위 대한민국에서 아티스트라고 분류되던 가수들은 전부 이 곳 소속이었다. (유재하조용필만 빼고)

유재하도 동아기획 음반에 작곡가와 연주자로 가요계에 등장했고, 윤상유희열도 마찬가지다.

어린 나이의 연습생을 뽑아서 장기간의 트레이닝 끝에 상품으로서의 아이돌을 생산하는 최근의 기획사와는 달리, 당시의 동아기획은 여러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모인 말 그대로 크루에 가까웠다. 김영 사장은 소속사 가수들의 음악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1],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해 주는 보조자로, 음악은 가수가 알아서하고 회사는 음악 이외의 활동(주로 음반유통과 콘서트)에만 주력하는 형태였다.

이후 현진영[2],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대중의 취향이 변화하고, mp3의 범람으로 음반시장이 사실상 붕괴하면서 아티스트 보다는 아이돌 위주로 가요계가 재편되면서 완전히 쇠락하였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1998년에 시유라는 여성 아이돌 그룹을 내기도 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동아기획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 바로 김장훈이다. 다만 김현식의 사망 직후에 그 추모 분위기를 이용해서 막 데뷔한 김장훈김현식의 사촌동생이란 식으로 홍보해서 욕을 먹었고, 그렇게 홍보했는데도 김장훈은 뜨지 못했다.[3]

김현철을 마지막으로 동아기획의 영향력이 쇠퇴한 1990년대 중반 가요계는 창환이란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신승훈, 김건모, 클론, 박미경, 노이즈 등이 모인 인음향공일오비윤종신, 신해철(N.EX.T/넥스트), 전람회 등이 소속되어 있었던 영AV가 주도하게 된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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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심지어 김영 사장의 음악적 취향은 뽕짝에 가까웠다는 이야기조차 있다.
  • [2] 이수만의 1호 작품이다.
  • [3] 김장훈은 데뷔앨범이 완전히 묻히고 나서 동아기획을 떠났다. 김현식의 사촌동생이란 홍보에 대해서 큰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여러 회사를 떠돌다가 1998년에야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다.
  • [4] 이전 문서에는 동아기획과 라인음향, 대영AV를 동시대로 표현했는데 사실과 다르다. 동아기획의 마지막 전성기와 라인음향, 대영AV의 등장이 겹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아기획은 1980년대를 대변하는 회사고, 라인음향과 대영AV는 1990년대 중반이 최전성기이다. 1990년대 내내 공존하긴 했지만, 동아기획은 김현철 이후 새로운 신인이나 음반으로 가요계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 기존 소속사 가수들의 활동을 보조하는 수준이었고, 그들도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다른 기획사로 속속 떠나버렸다.
  • [5] 라인음향과 대영AV를 뒤이어서 1998~1999년을 기점으로 현존하는 3대 기획사-SM, YG, JYP의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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