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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파락호

last modified: 2015-02-25 05:16:20 by Contributors

同人破落戶.[1] 일본에서는 보통 동인고로(同人ゴロ, 도우진 고로)라고 부른다. 동인에 무뢰한, 깡패 등을 뜻하는 고로츠키(ごろつき)를 합친 단어. 간혹 더 과격한 표현으로 동인 야쿠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Contents

1. 상세
2. 동인파락호란 단어의 영향

1. 상세

금전적 이익을 위하여 동인계를 어지럽히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 한마디로 동인계의 깡패다. 좀 더 가벼운 의미로 동인서클중 원안이 되는 작품에 대한 애정은 전혀 없이, 오직 돈벌이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이들을 비하하여 부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대략 이런 행동을 보이는 인물, 서클들을 동인파락호라고 깐다. 관련 캐릭터로는 현시연하라구치가 있다.

  • 판매 이벤트에서 동인지를 편법으로 대량 구입한 뒤 옥션에 비싼 가격으로 올려버린다.[2]
  • 후불 계약으로 인쇄소에 원고를 넘기고 책이 나오면 인쇄비를 내지 않고 잠적해 버린다.
  • 국외 혹은 국내에서 구입한 동인지를 코믹월드 같은 동인계 행사 장소 근처 길거리에서 자리깔고 앉아 장사를 하는 등 돈벌이로만 생각한다.
  • 구입한 동인지를 스캔 한 뒤 책으로 만들어 판다. (해적판)
  • 표지만 화려하게 장식하고 내용물은 콘티 수준으로 땜빵.
  • 인맥을 활용해 네임드 동인작가들의 일러스트를 몇개 끼워넣고 가격을 크게 올려 판매.
  • 잘 알지도 못하는 작품의 유명세만 빌린 2차 창작. 이 경우 줄거리 같은 세부 내용은 전혀 모르므로 내용이 필요없는 에로 동인지나 굿즈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중에서도 주로 언급되는 것은, 그때그때 인기 작품으로 옮겨다니는 '장르고로(ジャンルゴロ)'[3]. 그리고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인기 상품을 사재기 한 뒤 옥션 등에 비싼 값에 되팔아 돈을 버는 전매상(転売厨)이 있다.

장르고로 같은 경우는 대부분 작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라 사전지식이 없어도 쉽게 작품을 뽑을 수 있는 에로 동인지 분야에 널리 퍼져있는 편. 심한 경우 어떤 작품이 뜰 것처럼 보이면 작품이 방영되기도 전부터 잡지나 웹 등으로 공개된 키비주얼만 보고서 에로 동인지를 그리는 케이스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만화게임보다는 애니메이션 쪽에서 쉽게 붐이 일어나고, 1쿨 짜리 애니메이션이 대세가 되어가며 작품의 수명도 예전에 비해 턱없이 줄어든 요즘 추세에 따라 장르고로는 어느정도 묵인되어가고 있다. 분별하기도 쉽지 않고…. 다만 개중에서도 인기작만 골라가며 칼같이 옮겨다니는게 빤히 보이는 서클은 가차없이 까이는 경우도 있다. 물론 벽서클은 팬덤층이 실드를 쳐주기 때문에 그런 거 없지만. 오히려 그 사람이 동인지를 냈으니 흥행은 보증된거나 마찬 가지라는 식의 개드립을 치는 경우도 있다.

전매에 관해서는 실은 행사에 직접가서 동인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등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나름대로 비싼 돈을 주고라도 이용할 만하다는 점에서 묵인되어왔다. 그러나 도가 지나쳐서 문제가 되었다. 그 덤탱이를 쓴 것은 Fate/hollow ataraxia. 페이트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서 속편인 할로우 아타락시아도 대량으로 찍혔는데 문제는 구매자들의 평가가 안 좋은 듯하자 이 전매주들이 대량으로 구매했던 미개봉 신품을 다 풀어버렸다. 미개봉 신품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포장도 안뜯은 거라서 특전까지 몽땅 포함된 것이다. 그것이 중고로 풀렸으니 당연히 신품도 안팔리게 되고, 따라서 게임자체의 가격이 폭락해서 밥한끼 먹을 돈으로 할로우의 미개봉 신품을 두 개나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다. 타입문까들은 이 사태에 환호했으나 전매주들이 산 것도 판매량의 집계에 포함되기 때문에 결국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였고, 결국에는 애꿎은 매장의 주인들만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한 편으로 이 사태가 점차 주목받기 시작되면서 전매주들의 행각도 다시금 재검토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Fate/hollow ataraxia가 상업게임이기는 하지만 어덜트 게임 자체가 동인과 연관성이 깊고 관행자체는 똑같으니 동인업계에서도 이러한 행태는 그대로 반복된다. 근년에는 판매대행을 맡기는 경우도 많아서 회장이 가지 않더라도 손쉽게 동인지를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소량만 인쇄된 책등은 미치도록 비싼 값에 전매된다. 말하자면 한국에서도 문제가 된 중간업자가 일본에도 있다는 소리.

한국에서는 이런 동인고로의 문제가 잘 알려지지는 않은데 동인시장 연령대가 일본에 비해 낮은데다가 크기도 너무 작다보니 일본의 동인고로와 같은 거대 수입을 기대하기 힘들고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국내에서도 이런 일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 당장 리그베다 위키에서만 봐도 윤현승하얀 늑대들외전이 판매가의 열배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된적도 있으며 에린X커사계의 여왕같은 마비노기의 2차 창작물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도 이런 사태가 수시로 벌어졌었다. 국내에 제대로된 동인 개념이 정착하기 전에 발생한 일이라 벌어진 상황. 뭐 일본이라고 발생 안하는건 아니니까[4]

2. 동인파락호란 단어의 영향

저런 일련의 행위와는 상관 없이 지나치게 돈 타령을 하다가 동인파락호로 찍히는 경우도 더러 있다. 언제나 입조심 말조심. 때문에 일본의 동인들은 금전에 대한 언급을 필요 이상으로 자제하는 편. 심지어 어디 비싼데 가서 맛있게 뭘 먹었다든가 좋은 옷 같은걸 사입었다는 말도 마음대로 못한다(…). 따라서 작품에 대한 애정이라는 구분이 상당히 애매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티가 나지 않는 이상 특정 동인서클을 동인파락호라 부르는 짓은 자제하도록 하자.

물론 함부로 입에 담았다가는 해당 작가나 서클의 팬들에게 인터넷으로 혹은 현실에서 몰매 맞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쓰르라미 울 적에를 비난하자 상대방을 찌른 오덕도 있을 정도. 괜히 일본에서 광적인 팬을 라고 부르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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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여기서 파락호(破落戶)는 부잣집 자식이면서 집안의 재산을 말아먹는 난봉꾼을 뜻하는 말인데, 현대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단어인지라 일본어를 직역한 표현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 [2] 한국에서는 냐우루르의 사계의 여왕어이쿠 왕자님 일러스트집이 이 항목에 해당하는 일을 겪은바 있다.
  • [3] 일본에서는 장르고로라는 단어보다 주로 'イナゴ(이나고)', 혹은 고로아와세로 '175'라 부른다. 메뚜기라는 뜻.
  • [4] 심지어 마비노기 같은경우는 연재 만화가들의 친목질까지 더해져 심각한 사태로 발전 하기까지 했다. 자세한건 마비노기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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