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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그만 밑장빼기냐


※ 해당 스크립트는 약 1분 40초부터

Contents

1. 개요
2. 스크립트
3.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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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판 타짜의 명대사이다. 사실 원작인 타짜/1부에서도 거의 차이 없이 묘사되는 장면[1]이지만, 영화를 통해 유명해졌다.

밑장 빼는 장면부터는 원작과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시각에 따라서는 밑장 빼기 전에 아귀를 한 번 낚아서[2] 화를 돋우고 본격적으로 역구라를 치기 위해서 밑밥을 까는 장면을 더욱 높게 평가하기도 하므로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없는 점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고니가 밑장빼기를 사용하다가 들키는 척.. 하면서 일부러 훼이크를 걸어 아귀를 역관광하는 게 전체적인 내용.

자세히 설명하자면, 아귀는 고니가 손장난질을 하는 걸 목격하고 정마담에게 좋은 패를 주어 판을 끝내려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고니는 처음부터 아귀가 속임수를 적발하여 상대편을 궁지에 몰아넣는 걸 즐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전의 판에서 계속 지고 있다가 아귀한테 좋은 패(구땡)를 정마담한테는 더 좋은 패(장)을주어서 장땡을 만들고 게임을 끝내겠다는 심보가 아니냐며 고니의 손목을 덮석 잡게 만들어 위와 같은 상황을 이끌어낸 것이다. 고니가 밑장을 뺀 건 맞지만 고니의 노림수는 따로있었으니....

아귀는 밑장을 뺐다는 증거를 보이기 위해 처음에 정마담에게 준 패도 단풍인지 아닌지 걸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단풍이 아닌 벚꽃을 주었던 고니가 이기게 된 것. 이후 영화에서는 고니의 손목을 오함마로 찍으려던 아귀의 부하가 권총을 든 정마담의 부하에게 제압되어, 결국 아귀의 손목을 찍어버린다. 그러나 아귀도 밑장빼기를 시전하여...

다들 간과하는점이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귀는 고니가 정마담에게 장 두장을 주어서 장땡을 유도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최강조합인 삼팔광땡을 만들수 있지만 정작 장짜리와 조합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삼광을 밑장빼기해서 정마담한테 준 상황이었다. 만약에 두장을 다 봐버린다던지 일이 틀어져서 걸려도 뭐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밑장빼기를 했겠냐는식의 변명도 가능하고, 만약 아귀가 고니가 밑장빼기 하던 장짜리가 아니라 정마담에게 이미 준 삼광 먼저 봐도 정마담에게 삼팔광땡을 주어서 날 역관광 시키려는구나 라고 생각했을것이다. 이렇듯 두수 내다본 고니의 훼이크에 걸릴수밖에 없었다...는 해석도 있다.

근데 사실 원작 만화에서부터 삼팔광땡은 인정 안하고 장땡이 최고인 룰로만 게임을 했으니 그냥 장땡을 주는 것을 가정했다고 해석하면 된다. 영화에선 일절 언급이 없고, 아귀의 푸념도 세 끗에 집중했지 3광 자체에 집중한 건 아니라 진상은 불명.

이 판이 벌어지기 전 고니가 떠올린 평경장의 마지막 가르침이자 유언인 '이 바닥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어'를 적용해서 생각해보면 (정마담과 한패라고 생각하는) 아귀에게 자기는 계속해 죽으면서 정마담에게 딴 돈을 몰아주는 모션을 취했는데 정마담조차도 아군이 아닌 적[3]으로 취급해서 높은 패를 주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원래부터 아귀의 돈을 따가는게 아닌 아귀를 털어먹을 목적으로 만나러 오는 거였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 것.

그리고 아귀 부하가 손목을 찍기 직전까지 벚꽃인걸 확인한 아귀가 멘붕을 하는데, 보통 이 씬에서는 고니와 정마담의 갈등이 더 집중되서 놓치게 되는데 고니가 왜 정마담에게 단풍이 아닌 벚꽃을 줬나 패를 뒤지며 정신나간 사람처럼 궁시렁 궁시렁 하며 계속해서 장을 찾으려고 칩들을 뒤진다.

영화에서는 아귀 역의 배우 김윤석의 열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에서는 김갑수가 맡았다.

2. 스크립트

고 니: (독백)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아귀한텐 밑에서 한 장. 정마담한테도 밑에서 한 장. 나 한 장. 아귀한텐 다시 밑에서 한 장. 이제 정마담에게, 마지막 한 장.
아 귀: (고니의 손을 낚아채며)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고 니: 뭐야?
아 귀: 내 패하고 정마담 패를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끼야?
고 니: 증거 있어?
아 귀: 증거? 증거 있지. 너는 나한테 구땡을 줬을 것이여.[4] 그리고 정마담한테 주려는 거 이거, 이거 이거 장짜리 아니여? 자 모두들 보쇼. 정마담한테 장땡을 줘서 이 판을 끝내겠다, 이거 아니여?[5]
고 니: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가
아 귀: (기가 차다는 듯이) 으허허허허허허허허!
호 구: 예림이(정마담), 그 패 봐봐, 혹시 장이야?
아 귀: 패 건들지 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해머 갖고 와.
정마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고 니: 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
아 귀: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 거 안 배웠냐?
고 니: 좋아. 이 패가 단풍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아 귀: 이 씨발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고 니: 씨발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은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아 귀: 후달려? 허허허허허허허. 오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질 건다. 둘 다 묶어!
아 귀: 준비됐어? 까 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겄습니다잉. 따~라라란~ 따라란~ 따라란~ 따~ 쿵짝짝~ 쿵짝짝~ 따라리라라리...[6]
(10월(단풍)이라고 확신하고 패를 뒤집는데 나온 그림은 3월(벚꽃) 광. 아귀 순간 말이 없어진다[7])
선 장: 사쿠라네?
호 구: 사쿠라야?
아 귀: 내가 봤어! 이 씨발놈 밑장 빼는 걸 똑똑히 봤다니께!
고 니: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8] 이런 거 안 배웠어? 뭐해, 니네 형님 손 안 찍고?
아 귀: 야 이 씨발놈 손모가지 찍어!

이 직후 아귀 부하는 아귀 말을 따라 오함마를 휘두르려 했지만 빨찌산(정마담의 부하)이 권총을 들이대는 바람에 공격하지 못한다. 그리고 빨찌산의 계속되는 협박에 결국 아귀의 손목을 찍는다. 후덜덜. 돈 절반만 챙기고 나머지 돈에 불을 붙인 다음 유유히 빠져나가는 고니, 발등에돈에 불붙어 어쩔 줄 모르는 정마담, '고니가 삼을? 대체 왜?' 하면서 혼잣말하는 아귀의 멘붕이 백미.

3. 이야깃거리

영화의 장면이 배우의 열연과 인상깊은 대사가 있었던 덕분에 가끔씩 패러디와 합성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합성의 예를 들면 황신의 콩코드 대첩베토벤 바이러스의 포커씬. 패러디의 예로는 모 마법소녀밑장 빼기사쿠라네? 사쿠라야?바운스킴의 야구 웹툰 직구와 조크볼에서 2011 아시아 시리즈에서 오승환투구 내용을 그린 만화, 2013년 이적시장 마감 30분전 일어난 아스날메수트 외질 영입에 대한 네이트 베플, 신데렐라 일레븐의 확률 조작 문제가 야기됐을 때의 동작 그만, 확률 조작이냐?, 마블의 어벤져스 고퀄 패러디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유희왕에서 주인공이 사기적인 효과를 가진 카드를 뽑았을 경우에도 이런 드립이 많이 나온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도박 속임수가 생각나는 장면에선 댓글로 이 장면의 대사가 줄줄히 달릴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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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전개되는 과정은 비슷하지만 아귀를 낚기 위해 고니가 철두철미한 연기까지 더한다. 영화판에선 이판사판 맞서는 형식이지만 만화판에선 뭔가 찔리는 거라도 있는 것마냥 고니의 말투가 떨리는데다 마지막엔 "내가 잘못했소, 용서해 주시오!!"라고 말하면서 아귀를 대판 낚는데 성공한다. 낚는데 성공한 후 싸늘하게 인상이 바뀌는 것 또한 백미
  • [2] 그냥 낚은게 아니라 한때 아귀가 짝귀를 관광보낼때 쓰던 방식 그대로 되갚아서 짝귀의 몫까지 복수한다.
  • [3] 판이 벌어지는 중에 눈치챘지만 정마담은 정말 평경장의 죽음을 사주한 진짜 '적'이였다.
  • [4] 이 대사는 후속작에서도 나온다.
  • [5] 구땡은 섯다에서 9월(국화) 패 2개가 모인 걸 말하고, 장은 10월(단풍)을 말한다. 같은 달 패가 2개가 모인 걸 땡이라고 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패다. 따라서 9월 2개가 모인 구땡보다 10월 2개가 모인 장땡이 높은 것. 다만 구땡도 땡잡이 등을 제외한다면 위에서 4번째로 좋은 패라서 충분히 승부를 걸 만한 패이기 때문에, 지금 아귀는 고니가 자신에게 구땡을 주고 돈을 걸게 만든 뒤 정마담에게 장땡을 줘서 자신을 지게 만들 수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6] 봄의 소리 왈츠(Voices Of Spring)이다 .
  • [7] 3월 광과 8월 광은 가장 강력한 조합인 삼팔광땡이지만 3월 패와 10월 패의 조합은 족보에 없다. 즉, 이도 저도 아닌 조합. 이런 경우 '끗'으로 세는데, 끗은 두 패의 개월 수의 합에서 1의 자리만 취한 숫자다. 지금은 10+3=13의 1의 자리 수가 3이므로 3끗인데, 이건 밑에서 5위 안에 드는 최하급 패다. 허나 중요한 건 아귀가 예측한 패가 아니란 것.
  • [8] 최종편집본에선 삭제됐지만 원래 평경장이 고니에게 이 원칙을 가르치는 장면이 있다. 밤길을 거닐던 평경장과 고니가 길바닥에 떨어진 화투패 한장을 발견하는데(뒷면이 위를 향하고 있다), 평경장이 뜬금없이 이 패가 '사쿠라'일 거라고 하면서 고니와 내기를 한다. 그리고 확인해보니 정말 사쿠라... 사실 평경장이 미리 떨어뜨려놓은 화투패였던 것이다. 평경장은 자기가 준비한 함정이었으니 내기를 할 수 있었던 것. 만약 삭제되지 않았다면 고니가 아귀와 대결하기 위해 기차표를 사는 장면에서 '왕복이요'라고 말하기 전에 잠시 뜸을 들이면서 이 일화를 회상하는 것으로 나올 예정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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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2-25 0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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