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드래곤 슬레이어(베르세르크)

last modified: 2015-03-25 14:36:37 by Contributors

ドラゴンころし / 참룡검(斬龍劍)

Example.jpg
[JPG image (156.16 KB)]


그건 검이라 하기엔 너무나 컸다. 엄청나게 크고, 두껍고, 무겁고, 그리고 조잡했다. 그것은 그야말로 철퇴였다.
それは剣というにはあまりにも大きすぎた。大きく 分厚く 重く そして大雑把過ぎた。それは正に鉄塊だった。

만화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기. 주인공 가츠가 사용하는 대검으로, 상식적인 '검'의 규격을 벗어난 초대형 무기이다. 베르세르크에 심심하면 나오는 대사, 그것은 검이라기에는 너무나 거대했다. 크고 두껍고 조잡했다. 차라리 철퇴와 같았다[1] 등으로 묘사된다. 여타 판타지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대형 대검의 비주얼적인 시발점.

제작자는 대장장이 고드로, 젊은 시절 한 귀족으로부터 드래곤을 죽일 수 있는 검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아 만들었다. 일단 그 귀족은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적당히 삐까번쩍하고 그럴듯한 칼을 주문한 것이었으나, 당시 귀족들의 여흥거리에 지나지 않는 시시껄렁한 장식용 검을 만드는 데 질려있던 고드는 정말 드래곤을 썰만한 칼을 만들어 버렸다. 이 때문에 고드는 그 귀족의 분노를 사 하마터면 목이 달아날 뻔 했고, 이를 계기로 은거 생활에 들어갔다고 한다.

고드는 드래곤 같은 마수를 상대할려면 그 어떤 상대에게도 부러지지 않는 단단한 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2] 그러한 발상에서 거대하고 두꺼운 검을 탄생시켰으나, 드래곤 슬레이어는 지나치게 크고 무거워서 인간이 사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물건이었다. 때문에 작중 시점에서 고드는 이를 젊은 시절의 객기로 치부하고,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인간이 다루지 못한다면 장식용 검과 마찬가지로 의미가 없다는 깨달음을 얻은 공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고드 왈 드래곤은 인간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드래곤이라나.[3]

그래서 그냥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마침 낙인의 반응을 따라온 사도의 공격에 싸움 도중 검[4]이 부러져 궁지에 몰린 가츠가 우연히 이 검을 발견, 이를 들어올려 그 사도를 썰어버렸다.[5] 이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용 검을 들고 숱한 사지를 헤쳐나왔고, 육체적으로 완전히 성장한 뒤에도 자기 키만한 대검을 즐겨 사용했던 가츠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여담으로 이때 가츠가,

"…못됐구만, 고드. 훨씬 나에게 어울리는 게 있잖아!"

란 대사로 고드에게 면박을 주면서 용자검법 제1초식과 함께 자신만만하게 웃는 가츠의 모습은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드래곤 슬레이어는 가츠의 무기가 되어, 가츠와 함께 틈새의 세계 속에서 온갖 마물들과 사도들과의 싸움을 헤쳐오게 된다. 원래는 딱히 특별한 능력 같은 건 없는 그저 크고 튼튼하며 두꺼운 검이었지만, 가츠가 여행하면서 베어댄 사도와 마물의 숫자가 하도 많다 보니 그 기운들을 집어삼켜 진화 중이다.[6] 이미 현실에 현림한 고드 핸드에게 데미지를 주어 격퇴시키기까지 했고, 물리적 공격은 전혀 먹히지 않는 뇌운 형태의 가니슈카 대제에게도 상처를 입혔을 정도니 사실상 대 사도용 결전병기.[7][8]

이걸 자유자재로 휘두른다는 가정 하에서는 정말 최강의 무기라고 할 만하다. 한 방에 갑옷 입은 병사 여럿을 도륙내고 사도를 떼거지로 쓸어버릴 정도니. 굳이 단점을 찾자면, 워낙 크다 보니 공간에 따른 제약이 심하다는 것. 이 사실을 간파한 세르피코는 가츠가 칼을 제대로 쓰기 어려운 곳[9]에서 가츠와 싸워 꽤 선전했다.

작중 묘사를 봐도 그렇고 상식적으로도 저딴 걸 휘두르는 건 물론 제대로 들고다니기조차 어려워 보이지만,[10] 만약 저 치수에서 두께나 폭 등이 2배가 된다면 무게도 2배가 되는 것이고, 단순한 탄소강이 아니고 뭔가 좀 무거운 합금원소라도 섞인 재질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휘두르기는 커녕 등에 메고다니는 것조차도 힘들 것이다.

또한 작중에서 가츠는 캐스커를 데리고 쿠샨군에게서 빼앗은 말을 타고 내달리면서 드래곤 슬레이어를 휘두르며 쿠샨군을 돌파하기도 한다. 그 말은 흑왕이나 오추마, 적토마 뺨치는 명마였나보다. 아닌 게 아니라 그 장대한 체구를 소유한 가츠의 몸무게, 갑옷 무게, 드래곤 슬레이어 무게, 각종 잡다한 도구(투척용 단검 등등) 무게, 캐스커 몸무게, 입고있는 옷 무게 등등을 합치면 진작에 말 허리 부러지기 딱 좋다.

현재 베르세르크 세계관이 판타지아가 되버리면서 실제로 드래곤이 나타나게 된 걸 보면 실제로 드래곤을 잡게 될듯하다. 화룡형 사도 그룬벨드가 가츠에게 죽을 때 드래곤 슬레이어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극악의 연재속도 덕에 15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
  • [1] 사실 부분부분 오역이 많다. 제대로 옮기자면 "그건 검이라면서도 너무나도 컸다. 크고 두껍고 무겁고 그리고 너무나 조잡했다. 그건 그야말로 쇳덩어리였다." 정도. 게다가 번역문 자체도 일관성이 없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다르다.
  • [2] 실제로 드래곤 슬레이어는 그 흉악한 두께와 경도로 수많은 사도와의 전투에서도 단 한번도 부러지지 않는다.
  • [3] 이는 가츠의 변화를 암시하는 대목이며 리케르트의 말로 복선이 깔렸다. 드래곤은 인간이 어쩔 수 없기에 드래곤이라면, 드래곤이라는 게 있다면 드래곤을 죽일 수 있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휘두르는 가츠는 인간이 아닌 셈이기 때문.
  • [4] 가츠가 또 어디론가 싸움터로 향할 거라는 걸 안 고드가 특별히 만들어준 장검이다. 꽤나 잘 만들어진 검이고, 철을 베어도 이 하나 안 나갈 정도의 물건이었으나(모루에 놓인 검을 내려치자 모루 끄트머리와 함께 잘라버렸다.), 인간이 아닌 것을 상대하기 위해 만든 검은 아니었던지라 사도를 몇 번 베자 부러져 버렸다.
  • [5] 이를 본 고드는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무리도 아닌 게 드래곤 슬레이어는 제작자인 고드 자신부터가 인간이 못 쓸 물건으로 간주할 만큼 규격외의 물건이다.
  • [6] 이 와중에 수리는 딱 한 번 했다. 고드는 수리를 해준 후 얼마 되지 않아 사망.
  • [7] 앞서 매의 단 묘지에서 불사신 조드와 검무를 벌일 때 조드는 쿠샨에게서 빼앗아 사용 중인 검을 참마(馬)도라고 말한 반면 가츠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참마(魔)도라 칭했다.
  • [8] 그 후에 시르케를 만났을 때, 시르케가 가츠 일행에게 수호부 및 정령이 깃든 장비를 나눠줄 때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시르케는 가츠의 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걸 발견했다. 사도를 처치하면서 검이 강화되고 있었던 것.
  • [9] 처음엔 좁은 절벽, 그 다음엔 철심 박힌 기둥이 빽빽한 장소. 근데 두 번째 싸움에서 가츠는 기둥을 막 베어넘겼다.(…)
  • [10] 대충 길이 180cm, 폭 20cm, 두께 3cm에 현대에 사용하는 기계구조용 SM45C 강의 비중 7.85만 대입해도 84.78kg의 무게가 나온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25 14:36:37
Processing time 0.0958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