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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밀이

last modified: 2015-02-22 13:08:23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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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욕탕에서 받을 수 있는 "신성한" 서비스
2.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굳보이E.혼다의 별명


1. 목욕탕에서 받을 수 있는 "신성한" 서비스

세신사라고도 한다만... 정작 부르는 사람들은 본인들이나 학원 관계자들뿐. 나라시라고도 한다. 를 밈에 있어서 완벽한 전문가의 손길을 느끼고 싶거나 혼자서는 손이 닿지 않고 남에게 부탁하기에는 영 어색한 등의 때밀기를 하기 위해 때밀이들을 찾게된다.

최근에는 학원 설립 등으로 전문직화 되면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종도 '때밀이' 라는 명칭 대신 목욕관리사, 세신사 등으로 바뀌고 있으나 학원이 아닌 이상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복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1] 목욕하는 손님과 쉽게 구분된다.

서비스 요금은 싸지는 않은 편. 하지만 받아 보면 확실히 제값을 하는 서비스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세신 only 남탕 기준으로 동네 목욕탕이라도 12,000원 이상 15,000원 이하의 요금을 받는데[2] [3], 기왕 돈을 쓰는 김에 조금(?) 더 씀으로서 각종 마사지로 업그레이드가 된다.[4] 허나 가격이 가격이라 중국집 샥스핀 취급.

그 과정은 지역, 때밀이에 따라 바리에이션이 무궁무진하나 대충 큰 흐름은 이러하다.

  1. 탕에서 대충 최소 10~15분 정도 전신을 퉁퉁 불려 놓는다. 불리면 불릴수록 때밀이가 좋아한다.
  2. 때밀이의 도움을 받아 침대에 눕는다.
  3. 목과 배를 민다.
  4. 대상자를 오른쪽으로 굴리고 왼팔, 왼쪽 다리 등을 닦는다.
    (이때, 몸을 돌리라고 말을 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베테랑들은 박수를 2번 치거나 뒤 허벅지를 찰싹 치는 것으로 대신한다.찰지9나! 또한 저 수신호(?)를 받으면 고객도 두말없이 몸을 틀어주는 것이 상례이다.)
  5. 목과 배를 민다.
  6. 대상자를 왼쪽으로 굴리고 오른팔, 다리 등을 닦는다.
  7. 등짝을 보자
  8. 목, 등짝에 대한 간단한 마사지
  9. 비누질을 해준 후 서비스 종료. 샴푸를 주는 곳도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동네 돌아다니는 백수 잡아다 시키는 줄 아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적인 때밀이 양성학원에서 훈련을 받고 나온 진짜 전문가들이 대부분. 누군지 모를 이의 손길에 몸을 맡기는 것보다 100배는 시원하다. 손님 없을 때는 욕탕 정리도 도맡아 하는 듯. 물론 피부가 영 좋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가 직접 미는 게 훨씬 낫다. 실제로 때밀이한테 등을 맡겼다가 등짝에서 피 본 사례도 있고.

때밀이들이 목욕탕에 소속된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리랜서 때밀이들이 목욕탕과 계약을 하고 월세, 전세 등의 형태로 소정의 권리금을 내고 영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카운터에 내는 돈은 고스란히 때밀이의 수익이 된다. 목 좋은 곳의 때밀이는 10,000원 받고도 월수 350만 원은 기본으로 찍는다고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때밀이들은 이 직업 밝히는 걸 꺼려하는 게 현실. 현시창이나 우리도 사람입니다같이 알려지지 않은 직업 종사자를 찾아가 이야기한 책자에서도 때밀이들은 신상명세를 밝히길 꺼려하고 자식들에게 그냥 목욕탕 관리직업이라고 하는 정도로만 밝힌다고 할 정도이다.

때를 미는 문화는 일본에도 있지만 한국의 때밀이 내공은 바다 건너의 사람들이 범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끔 때밀이 관광을 오기도 한다.

때밀이 자체는 각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적절하게 1~2주마다 한 번씩 밀거나 한다면 몰라도 사실 피부 건강에는 영 좋지 않은 행위라고 한다. 하지만 시원한 것은 시원한 것! 매운 것을 먹고 개운하다고 하는 한국인의 특성과도 일맥상통한다. 고로 매일 밀지는 말고 적절하게 밀자.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다.

때밀이를 하는 데 사용되는 수건은 이태리 타올이라고 불린다. 처음 이를 한국에 들여온 김필곤이라는 업자가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원단이라고 사기를 쳐서해서 붙힌 이름이다. 원래 이 원단의 이름은 비스코스 레이온. 때 미는 데 이만한 물건도 없다.

이태리타월은 1967년도에 부산 초읍동 현 창곡시장자리에 한일직물(대표 김원조)이라는 섬유회사에서 처음 개발 되어 만들어졌다. '이태리 타올'로 불리게 된 것은 비스코스라는 실이 이태리에서 생산되는 것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연사 및 직조과정을 거쳐 생산되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당시 한일직물에서 타월을 짜던 기계는 일제 다이마루라는 기계였다. 또한 개발자라고 알려진 부산의 아리랑관광호텔의 회장(김필곤/ 4년 전 작고/한일직물의대표와 친척관계))은 원래 부산 수정동에서 놋그릇 장사하던 사람이었으나 이태리타월이 개발된 후 그 영업을 맡아 큰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 후 원개발자(한일직물의 대표)가 다른 사업으로 부도가 나서 지병 등의 이유로 이태리타월 생산을 하지않고 오랫동안 연락이 끊기자 죽은것으로 생각하고 그 자신이 개발자라고 각종 방송및 언론에 밝혔으나 실제 섬유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었다고 한다. 원개발자는 2011년 9월22일에 작고하였다 (결론 - 개발자는 김필곤씨와 친척관계인 김원조 라는 분이시다) -출처 위키백과

터키에도 비슷한 게 있다. 그런데 여긴 사람이 때를 밀어주는 게 아니라 염소 털을 이용하여 만든 타올을 긴 막대에 껴서 거품질과 함께 때를 밀어주는 목욕탕(함맘) 서비스이다. 한번 보면 왠 마대걸레에 비누 거품을 잔뜩 뭍여서 슥슥 문질러준다. 한국인들에겐 "이건 뭐 때밀이가 아닌데? 약해…" 이런 평이 많다. 하지만 한국 때밀이 이상으로 유럽 사람들이 신기한 체험을 하고자 많이 와서인지, 그 쪽 동네에서 한국의 때밀이를 "터키와 비슷한게 있네!"로 여긴다고 한다. 해외로 진출한 찜질방을 따라서 같이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같은 곳에서는 생전 처음 밀어서 나오는 양에 놀라서 이를 스파게티에 비유하기도 한다. 의외로 백인들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각질이 벗겨진 피부는 굉장히 말랑말랑하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서양인들도 스파에 가서 발이랑 얼굴 각질 제거하는건 똑같다. 영어권에서는 보통 이태리 타올대신 exfoliating glove란 걸 쓴다. 당장 구글에 Korean Spa라고만 쳐도 굉장히 많이 나온다. 적어도 뉴욕이나 로스 엔젤레스 같은 곳에는 꽤나 인기있다고 한다.

터키탕에서 받는 함맘은 마사지도 포함하는데 마사지라고 하기보다는 왠 종합격투기에 나오는 관절기 같은 마사지다. 시원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픈 사람한테는 인간의 악력이 얼마나 되며 종합격투기에 쓰이는 관절기가 얼마나 아픈지 본인의 몸을 시험체 삼아 알려준다고 한다. 참고로 터키에는 대부분의 목욕탕이 남성 전용이고, 당연히 때밀이도 남성이다. 여성 마사지사가 해주는 마사지랑은 차원이 다르게 아프다.

사람이 밀어주는 때밀이가 아닌 자동 등밀이 기계가 일부 목욕탕에 존재한다. 스펀지에도 나왔다. 넓은 둥근 원판에 이태리 타올을 씌우고 기계로 원판을 돌려서 미는 형태인데 등의 때를 미는 용도로 괜찮다. 다만 팔, 다리와 같이 직접 밀 수 있는 곳에는 비추천. 속도 조절이 애매해서 잘못하면 피부가 손상된다. 거기다 위생상의 문제로 피부병이 옮는다는 제보도 있다 카더라.[5]

고대 로마에서는 가느다란 날이 원형으로 휘어진 작은 칼로 피부 표면을 긁어냈는데, 상당한 전문 기술이였는지 이 기술만 익힌 노예들도 있었다.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목욕탕에 갔을때 한 노인이 벽에 등을 문지르고 있어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노인은 때 밀 돈이 없어서 그런다고 답했다. 황제는 그 노인에게 때밀이 노예 두명을 하사하고 유지비까지 제공해줬는데, 다음날 목욕탕에 가보자 온 벽에 등을 문지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는 일화도 있다. 참고로 이때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잠시동안 그들을 보다가 저들에게 서로 등을 밀라는 해답을 제시하여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한다 (...) 예나 지금이나

주적은 조기축구회 회원들이라 카더라

2.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굳보이E.혼다의 별명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그의 스테이지 배경이 목욕탕인 데다가 설정상 목욕탕 주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때밀이를 연상시키는 그의 기술 백열장수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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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남탕은 하의 사각팬티, 여탕은 검정 브라와 팬티. 물론 유니폼이 아니기에 훌렁 벗은 세신사의 제2의 때수건 서비스를 받는 참사도 발생하기도 한다. 헬스장이 딸려 있는 규모가 좀 큰 곳은 헬스복을 입고 있기도 하다.
  • [2] 진짜 싼곳은 만원, 여행지라도 만팔천원을 넘기지는 않는다.
  • [3] 여탕은 20,000원이라는 증언이 있다.
  • [4] 특히 여탕의 경우, 얼굴에 각종 팩이나 마사지를 추가하면 금액이 올라간다. 그냥 무료 서비스로 얼굴에 문지르는 수준의 팩을 해주는 곳도 있으니 천차만별.
  • [5]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때를 민다는 게 각질을 억지로 벗겨내는 것이다 보니, 미세한 상처가 생기게 되는데(따끔거리고 살이 빨갛게 충혈되는 것이 이 때문) 그 상처를 통해서 기계에 묻어 있던 균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경우엔 때밀이 타올을 자기 것만 쓰는 데다가 완력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크지 않은 것인데, 완력 조절이 안 되는 데다가 한 번 쓴 타올을 하루종일 쓰는 기계 때밀이의 경우엔… 그러니까 쓰고나서 꼭 물로 씻어 다음 사람들이 쓸 수 있게 해주자. 만약 안 씻어놓고 갔다면 한 차례 씻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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