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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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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ul Sil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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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작중 행적
3. 007 시리즈 사상 전례없는 얀데레 캐릭터
3.1.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3.2. 이 모든 건 M을 죽이기 위한 과정이다?
3.3. 여하간 얀데레는 얀데레
4. 여담


1. 개요

"그 여자는 네가 날 상대할 준비도 안 됐다는 걸, 네가 죽을게 확실하다는 걸 알면서도 널 보냈어… 아주 나쁜 엄마지."
"She sent you after me knowing you're not ready, knowing you would likely die… 'M'ommy was very bad."

007 시리즈 스카이폴의 등장 악역으로 배우는 하비에르 바르뎀이 맡았다. 바르뎀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안톤 쉬거 역으로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적이 있는 배우다. 인터뷰

2. 작중 행적

본명은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z). 전체적으로 골든 아이의 006 + 보리스. 간단히 말해 전투력이 상당하고[1][2] 해킹 실력도 뛰어난 전직 MI-6 요원으로, 십수년 전 M홍콩에서 근무할 때 휘하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허가없이 중국을 해킹하다가 중국에 적발당했고, M은 마침 시기적으로도 홍콩 반환 즈음이라 정세가 민감하기도 하여 협상 끝에 실바를 다른 요원 6명과 교환했다.

중국에 잡혀있는 동안 가혹한 고문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M에 대해서 일절 불지 않다가 금니 속에 숨겨진 시안화수소[3]로 자결을 시도했지만 엄청난 고통과 지우지 못할 상처만 남기고 죽지 못했기얀데레로 각성했다. 입천장과 위턱, 심지어는 왼쪽 광대뼈도 살짝 녹아버린듯 하다. 틀니를 뺄 때 꽤나 깊이 끼우는 부분(광대뼈를 대체)이 있고, 어째 뽑았더니 왼쪽 얼굴의 광대뼈와 얼굴 피부가 전부 내려앉아버린다. 얼핏 보면 왼쪽 눈만 핏줄이 드러날 정도로 위로 치켜뜬 얼굴이 된다. 물론 틀니를 다시 끼우면 내려앉은 얼굴 전체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제법 징그러운 장면이다.[4]

초반부터 부하를 시켜 요원의 리스트가 들어간 하드 디스크를 강탈하고 거기에 대범하게도 M을 엿먹이기 위해 M의 컴퓨터를 사용해 그걸 해독해서 유튜브에 세계 각지에 잠복해있는 요원들 신상을 올려서 끔살시키거나, SIS 템즈 본부를 가스폭발로 날려버리는[5] 쇼를 하는등 매우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페트리스를 죽이고 자신의 애인인 세버린의 안내로 자신의 아지트로 찾아온 본드를 포획한 후에 위의 대사를 하면서 자신과 M에 관한 이야기, 할머니의 드럼통과 생쥐 이야기[6]를 하면서 포섭을 하려 하지만, 본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자 본드와 내기를 해서 세버린을 죽여버리지만 본드의 발신기 때문에 체포당하는 굴욕을 당하고 M과 대면하게 된다.

그런데 이건 사실 계획대로 된 것이었다. MI-6 본부 테러 이후 이동장소도 미리 알고 있었기에, 사전에 미리 런던에 밑준비를 해놓았고 자기 컴퓨터에 접속하면 보안장치가 모두 풀리도록 손을 써서 탈출해 경찰로 변장하고 부하들과 함께 청문회장을 급습한다.

청문회장을 급습하지만 본드와 이브, 말로리의 활약으로 M을 놓치고, 본드와 M이 GPS 기능이 없는 본드카를 타고 도주하자 본드가 유인한대로 그들을 추적해 스카이폴 저택[7] 부하들을 끌고간다. 선두로 보낸 부하들이 나홀로 집에를 찍으며 부비트랩에 관광을 타자 요란한 음악과 함께 전투 헬기를 타고 위풍당당하게 등장. 헬기로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소이수류탄을 연속으로 투척해 집을 불태우지만 다이너마이트+가스통 저택 자폭에 휘말려 헬기, 부하들이 죄다 끔살당한다.

그런 상황에서 집념을 발휘해 남은 부하 2명과 함께 본드를 따돌리고 성당에 숨어있는 M을 쫓아가는데 성공, M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갖다대고 M의 손에 권총을 쥐어줘서 동반자살을 시도하지만 부하들을 물리치고 온 본드가 나이프를 던져 등때지에 칼빵을 놔주면서 사망하게 된다. 작중에서 본드를 잡아뒀을 때, 자신과 본드를 '드럼통 속에서 배틀로얄 끝에 살아남은 쥐들 중 둘'이라고 비유했지만 결국 먹힌 쥐가 된 셈이 되었다. 그러나 그 직후 M이 과다출혈로 죽으면서 M과 같이 죽는 다는 목적자체는 이루게 된다.

역대 007 악당들 중 세계정복이나 마약시장 독점과 같은 커다란 일이 아닌, M 하나에만 집착한(언리미티드의 엘렉트라도 M을 제거하려 했지만 어디까지나 본 목적인 석유패권에 옵션으로 추가한 것이었다.)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또한 중반에 본진이 털렸음에도 부하들이 어디 숨어있었는지 계속해서 나와 스카이폴 공격 때는 헬리콥터까지 동원했다. 그밖에 시안화수소로 인해 입은 부상과 그 고통 때문인지 작중 내내 정신나간 센스를 자랑하는 악역이기도 하다. 시리즈 사상 가장 개인적이고 소박한 악당이다.

일부에서는 실바의 모습이 다크 나이트조커를 연상케한다고 평할 정도다. 앞뒤를 알 수 없는 광기, 007의 안티테제[8]인 면, 엄청난 일을 획책하고도 그 목적은 지극히 단순한 점[9], 무엇보다 MI-6의 모든 계획을 간파하고 일부러 잡혀가 핵심에 침투한 뒤 모든 일이 자기 손 안에서 춤추도록 한 점 등.아니 안톤 쉬거 때는 투 페이스와 비교되더니 이번엔 조커인가?! 조커는 연필이 사라지는 마술을 보여줬고, 실바는 권총으로 술잔을 떨구는 묘기를 보여준다.

반면에 조커에게 없는 여린 모습도 보인다. 작중 평소에 잘 웃고 다니는 모습이지만 M 앞에서는 한없이 여리면서도 격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M을 Mommy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진심으로 M을 믿은 듯 하다.[10]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아마도 M을 자신의 손으로 파멸시킴으로서 자신도 복수에서 벗어나 죽음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듯 하다.

본드가 "어째서 이게 내 첫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거지?"라고 말하자 도리어 "오, 본드!"하면서 질렸다는 듯이 물러난다(…). 실바가 게이였다기 보다는 성격상 본드가 당혹해 하는 모습을 보려고 재미로 그런듯 한데 예상 밖의 반응을 보이자 재미가 달아나는 듯 보인다. 크레이그가 카지노로얄에서 이미 포로고문을 당해봤기때문에 그보다 더한고통은 없을거라 자신하는 본드형의 패기에 질림.

3. 007 시리즈 사상 전례없는 얀데레 캐릭터

3.1.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작중 하는 행동들을 보면 얀데레 정의에 딱 맞는다! MI-6 테러와 MI-6 요원 공개같은건 모두 M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했던 것이다! 실제로 몇번이나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도 M을 죽이지 않았다.

그럼 청문회에서 왜 M을 죽이려고 한 걸까 하는 의문도 있겠는데 영갤에서 관련 논쟁을 했었다. 처음 의문을 제시한 유저가 2차 관람을 한 결과 실바는 M을 쏜 것이 아니라 뒤에서 달려드는 말로리를 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실바는 애초에 M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즉 007 역사상 유례 없는 얀데레 악당인 것. 하지만 너무 하드 얀데레라 M은 벌벌 떨기만 한다.

3.2. 이 모든 건 M을 죽이기 위한 과정이다?

다만, 실바는 M을 단순히 죽임으로서 복수하는게 아닌, 자신을 버린 '죄'를 일깨우고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파멸을 안겨주는 것 또한 목적이었다. 영화 전반적으로 얼마든지 M을 쉽게 죽일 수 있었으나, MI-6 본부 테러, 비밀요원들의 정보를 훔쳐 공개, 장관급 청문회에 나타나 총기난사를 하는 등 M을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몰락을 안겨주는 게 목적이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M의 손에 권총을 쥐어 M의 관자놀이에 겨누고 머리를 나란히 하며 한 발로 같이 끝내달라는 걸로 보아 파멸 대상에는 자기 자신도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MI-6 본부에 의도적으로 잡혀들어갔을 때 자살에 실패한 자신의 '질긴 목숨'을 한탄하는 부분도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실바는 복수에 성공했다. 일단 M은 사실상 파멸했다. 이미 임기도 얼마 안 남아있는 데다가 기밀누출과 MI-6 테러란 불명예 퇴진급 사건이 벌어졌고, 이를 추궁하기 위한 장관급 청문회장에서까지 테러가 벌어진 이상 무사히 돌아왔더라도 조용히 은퇴하는게 상책이었다. 작 초반에 신임 M인 말로이는 주디 덴치의 M에게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상기시키며 상부에서 훈장을 추천했음을 알려 은근히 명예로운 은퇴를 권고했다. 즉 죽지 않았더라도 커리어로서의 M은 이미 끝장난 셈이다.

또한 M은 본드의 품에서 자신이 잘못한 것들에 대해 회개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후회하며 숨을 거둠으로서 실바가 일깨우고 싶었던 '죄책감'도 깨닫는다. 실바로서는 M과 동반자살을 하지 못하고 그녀의 임종을 보지 못한 것만 제외하면 의도했던 모든건 다 이룬 셈이다.[11]

3.3. 여하간 얀데레는 얀데레

라울 실바란 캐릭터의 M에 대한 행동과 마지막 대사들 중 '엄마'라는 대사로 보아, 실바는 단순히 조직에 버림받은 배신감이 아닌, 엄마[12]에게 버림받은 아들로서의 애증어린 복수심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광기와 재능까지 더해지니 관람객들이 보기에 딱 부러지지 않고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한다. M을 궁지에 몰아넣고 몇번이나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죽이지 않고 오히려 M이 다친 모습을 보자 너무나 가슴아파하는 것이 그 예.

라울 실바는 사실 M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고, 혹은 정말로 죽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두 감정이 합쳐져 복수존속살해의 터부감 속에서 계속 갈등했던 걸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지나친 애정이 비뚤어져서 증오로 변한 애증이란 단어를 굉장히 잘 표현한 캐릭터일 것이다.

4. 여담

라울 실바의 본명인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z)의 티아고는 본래 성서에 나오는 야곱이라는 이름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이 야곱의 영국식 파생 이름은 제임스(James). 노린건가[13]

라울 실바가 Q와 접전을 벌일 정도로 뛰어난 해커로 묘사되는데 비해 정작 실바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컴맹이라고 한다. 이메일 보내는 것도 힘들다고(…).# Q 역할을 맡은 벤 위쇼도 기계치라고 하니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하다(……).

컴맹인 배우와 기계치인 배우에게 해킹 장면을 시킨 감독은 무슨 생각으로 이 씬을 촬영한 거야??

여담으로 실바 역인 하비에르 바르뎀의 아내인 페넬로페 크루즈가 스펙터본드걸에 캐스팅되었다.[14] 실바의 아내가 본드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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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감옥에서 탈출 할 때 "어디 가시게?"라며 비꼬는 간수에게 말없이 미소만 짓는데 카리스마가 장난아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 그를 지키던 교도관들 전부 끔살!
  • [2] 사실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힘든게, 현장에 직접 나서는 일은 지루하다는 식으로 말하고, 달리기를 할 때는 툭하면 넘어지더니, 후반에는 부하들은 쌩쌩한데 자기 혼자 헥헥 거리며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3] 분명 자기 입으로 Hydrogen cyanide(시안화수소)라고 말한다. 근데 번역판에서는 청산가리로 처리(...)
  • [4] 물론 실제 영화 촬영에서의 저 부분은 CG로 처리되었다.
  • [5] 007 시리즈 사상 최초의 MI6 본부 관광크리. 언리미티드 때에 돈다발 폭탄으로 구역 하나가 터진 적은 있었지만 목표가 MI6이 아니었다.
  • [6] 할머니가 소유한 섬이 어느 날 쥐로 들끓더군. 쥐를 없애는 방법? 드럼통을 땅에 뭍고 뚜껑에 미끼를 달아놓으니까, 드럼통에 빠지는거야. 한달 쯤 지나니까 죄다 잡히더군. 그 다음엔? 통을 불태우나? 바다에 버리나? 아니, 그냥 놔두는거야. 배가 고파지면 한놈씩 서로를 잡아먹지. 결국 2마리만 남게 되었는데 이녀석들은 숲으로 풀어줘. 그럼 다른 쥐들을 사냥하고 다니지. 본성이 바뀐거야.
  • [7] 본드의 고향으로 본드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암울한 기억이 잠든 곳이다. 본드가 굳이 여기로 실바를 유인한 것은 과거의 청산도 있지만, 이 저택이 자신이 가장 지리에 빠삭한 곳이기도 했고, 해킹이라는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실바를 상대하는 데에는 인터넷도 안돼고 엽총, 부비트랩같은 구닥다리 무기밖에 없는 스카이폴이 최적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실바를 끝장낸 것이 가장 구닥다리 무기인 나이프라는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
  • [8] 한때 MI-6의 최고의 요원이었고, M을 지극히 신뢰했다. 하지만 버림받자 악에 받친 집착만 남았다. 대니얼 크레이그의 본드가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조직의 추격까지 받았고, 본편에서는 M의 발포명령으로 오발당해 생사를 넘나들고도 M을 믿고 다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 [9] 조커 : 배트맨과 놀기 위해. 실바 : M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 위해.
  • [10] 어쩌면 그가 과거에 명령을 무시하고 중국을 해킹했던 이유도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었을 수 있다.
  • [11] 어찌보면 부모에게 버림받은 자식의 심정에서 사죄, 혹은 자신을 다시 받아주길 원했을 수도 있고 이성적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이 정말 원하는 걸 자기도 모른 채 행동했을 수 있다. 동반자살 또한 목적이었다기보다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포자기한 행동이라 생각하면 가엾기도 하다.
  • [12] 스코틀랜드의 권곡(圈谷)에서 M이 제임스 본드에게 "요원으로 키우기엔 고아가 딱이지."라고 말하는데 실바도 고아 출신이었단 의미이다.
  • [13] 오프닝 시퀀스에도 본드와 똑같은 곳에 총상을 달고 그림자로 등장하는 등 본드와 공통점을 강조하는 부분이 꽤 된다.
  • [14] 페넬로페 크루즈가 역대 최고령 본드걸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론 레아 세이두와 모니카 벨루치가 캐스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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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0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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