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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last modified: 2015-04-11 17:24:34 by Contributors


ラインハルト・フォン・ローエングラム (Reinhard[1] von Lohengramm[2][3])

소설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생년월일 : 제국력 467년(우주력 776년) 3월 14일~신제국력 3년(우주력 801년) 7월 26일 23시 29분[4].
아스타테 성역 회전 기준으로 신장 183cm.

OVA성우호리카와 료.[5] 극장판 『황금의 날개』에서는 미도리카와 히카루가 연기했다. 국내판 성우는 장세준. 뮤지컬 판에서는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의 시바 타케루로 유명한 마츠자카 토리.

Contents

1. 개요
2. 생애
2.1. 상급대장~제국원수
2.2. 재상
2.3. 즉위 뒤
3. 총평
4. 성격적 측면
5. 지도자로서
6. 명대사들
7. 기타 미디어
7.1. 은하영웅전설 4EX
7.2. 은하영웅전설 6
7.3. 반다이남코판
8. 이야깃거리

1. 개요

"그 화려한 황금색 머리카락 밑에는 최근 5세기를 통틀어 최고의 군사적 두뇌가 담겨 있단다. 100년 늦게 태어나 그의 전기를 중립의 처지에서 썼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6]

-양 웬리-


상승의 천재(常勝の天才)
사자제(獅子帝)[7]
왕좌에 앉은 혁명가(王座の革命家)[8]
금발의 애송이(金髪の孺子)(…)[9]
 
한 마디로 묘사하자면, 병아리20대 초반에 우주를 정복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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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금발 벽안의 미청년. 등장할 때마다 온갖 미사여구가 다 튀어나온다. 적군인 동맹군에서도 라인하르트가 미남이라는 것만은 인정할 정도. 원작의 묘사에 따르면, 황제가 안네로제에게 기묘하게 집착하지 않았다면 라인하르트와 염문이 났을 거라는 이야기까지 있다(...).

머리카락의 길이는 초반엔 어느 정도 멋나게 기른 평범한 남성 스타일이었으나 중후반을 거쳐서 사자갈기에 곧잘 비유되곤 하는 장발이 된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양쪽 모두에 묘사되어 있다.

2. 생애

초창기 생애는 라인하르트 폰 뮈젤 항목을 참조바람.

2.1. 상급대장~제국원수

20세(제국력 487년, 우주력 796년). 여기서부터 본편.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양 웬리와 처음으로 마주치고, 그 때의 공적으로 원수로 승진한다. 사실상 군권을 한 손에 쥐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원수부에 자신이 뽑은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이 이때 합류.

점차 권력을 장악하면서, 프리드리히 4세의 붕어 뒤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공작과 손잡고 에르빈 요제프 2세를 황제로 옹립하고 제국의 양대 권력자가 된다. 이때 자신을 싫어하는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킬 것을 꿰뚫어보고, 아서 린치를 시켜 동맹에서 구국군사회의가 쿠데타를 일으키게 만들어 제국에 눈을 돌릴 새가 없게 만든 뒤 립슈타트 전쟁을 수월하게 진압한다. 그런데 이때 내란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오베르슈타인의 설득으로 행성 베스타란트 사건을 방관하게 되고, 이 사건 때문에 키르히아이스와 사이가 벌어진 사이 안스바흐의 흉탄에 키르히아이스를 잃으면서 재기불능에 빠지는 듯했다.[10]

여태까지 쌓아놓은 것을 그대로 무너뜨릴 수도 없는 터. 오베르슈타인은 라인하르트 휘하 장군들에게 제국재상 리히텐라데 공작에게 라인하르트 암살 미수라는 반 허위혐의를 뒤집어씌워 체포할 것을 지시하고, 스스로는 안네로제에게 키르히아이스의 부고를 전하는 등 자포자기 상태의 라인하르트를 가까스로 다시 재기하게 만들었다. 둘밖에 없는 가족이라고도 할 수 있는 키르히아이스, 안네로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가 각오를 다잡으며 하는 독백은 보는 이의 가슴을 헤집어놓는다.

"그래, 우주를 손에 넣는 것이다. 잃은 것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는 얻지 않고 어찌하겠는가."

그리고 키르히아이스 사후, 인재에 더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능력이 된다 싶으면 자기 밑으로 끌어들여보고 싶어서 안달하는 수준. 이거 완전 조조잖아

2.2. 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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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에 미화 뿌려먹는 수준의 미치하라 카츠미 버전. 위 이미지는 분권 문고판 완결권 표지다. 뒤의 인물은 양 웬리.

립슈타트 전쟁의 승리로 문벌대귀족 세력을 치명타를 가하고 리히텐라데 공작마저 제거하여 제국 재상의 자리에 오른 라인하르트는 은하제국의 실권을 완전히 장악하였으며, 어린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꼭두각시에 불과했다.

그는 은하제국의 민생과 사회구조를 뿌리부터 개조하기 시작한다. 군인으로서는 군사들에게 사랑받는 지휘관이었고 국민들에게도 공정한 개혁으로 칭송하는 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우주를 정복하겠다고 맹세한 대로 자유행성동맹과의 대립을 멈추지 않았는데, 적당히 찔러보려는 생각으로 한 회랑의 조우전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는 이제르론 요새를 지키는 양 웬리 함대에 막혀서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이 두 차례의 전투 때문에, 자유행성동맹 정부는 이제르론 요새를 과신하는 대국적 실책을 저지르게 된다.

자유행성동맹을 칠 기회를 노리기 위해 은하제국 정통정부유제 납치사건을 방관하고, 니콜라스 볼테크를 협박해서 여유롭게 페잔 통행권을 얻어내 동맹령으로 갈 길을 얻게 된다. 이것이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그리고 이때 8개월의 아기인 카타리네 켓헨 폰 페크니츠를 허울뿐인 황제로 옹립한다.

이제르론 요새를 포기하고 재량권 얻어 신나게 날뛰기 시작한 양 웬리와의 첫 정면승부였고, 슈타인메츠와 렌넨캄프, 바렌 등 제국군의 장성들이 하나같이 양에게 털리자 마침내 본인이 직접 나서게 된다. 이것이 버밀리온 성역 회전이다. 양 웬리의 맹공 앞에 그대로 우주의 먼지가 될 위기에 놓이지만,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급히 보낸 미터마이어, 로이엔탈의 바라트 성계, 행성 하이네센 점령 소식이 닿으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정치적으로는 이겼을지 몰라도, 라인하르트는 확실히 자신이 졌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그 무조건 항복 소식을 듣고 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그 뒤 작품을 통틀어 딱 한 번 양과 라인하르트의 회담이 열렸는데, 양에게 제국 원수 지위를 주겠으니 자신의 휘하로 오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양은 자신에게 안 맞는 물을 마시면 체한다 며 사양했지만 그 회담 뒤에도 꽤 오랫동안 자기 밑으로 끌어오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제대로 이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라이벌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 회담 뒤 오딘으로 귀환하고, 카타리나의 아버지가 라인하르트에게 양위한다는 각서를 제출하면서 비로소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신 은하제국과 로엔그람 왕조의 시작이었다.

2.3. 즉위 뒤

그런데 즉위하자마자 큄멜 사건으로 암살 미수 크리(...). 이 사건으로 지구교의 존재를 알게 되고,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에게 지구교 토벌 명령을 내렸다. 이게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 바렌의 분전으로 지구교 본산인 지구는 거의 초토화. 하지만 잔당들은 남아서 계속 공작을 일삼았다. 이때 하이드리히 랑의 공작으로 로이엔탈이 반역을 꾸민다는 루머를 전해들었는데, 거의 믿지 않았다. 전쟁 끝난 뒤 신영토 총독 자리를 약속했을 정도니까.

그리고 점령한 동맹령에 고등참사관을 파견했는데, 이때의 인선 미스가 여러 의미로 파국을 불렀다. 원래 라인하르트는 로이엔탈을 보낼 생각이었지만, 2인자 혐오증 환자 오베르슈타인의 진언으로 로이엔탈 대신 헬무트 렌넨캄프를 파견하는 바람에 꼬이기 시작했다. 동기들이 자신보다 출세하는 바람에 조금 열폭 경향이 있던 렌넨캄프가 어떻게든 공을 세우기 위해 양 웬리를 과하게 견제하기 시작했고, 이것을 동맹 정부가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바람에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으로 이어졌다. 전 13함대 멤버들은 사력을 다해 양을 구출했고 그때 렌넨캄프를 인질 삼았으나... 렌넨캄프는 자살하고 만다. 이것을 전해들은 라인하르트는 야 신난다! 하고 동맹에 전쟁을 선포한다. 이것이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

동맹은 말 아데타 성역 회전으로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를 잃고 싱겁게 항복한다. 이때 겨울 장미원의 칙령으로 동맹의 종말을 알리면서, 동시에 은하제국에서 최초로 동맹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이 아이러니.

그러나 아직 이제르론 요새양 웬리 함대가 남아있으니 안심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여기저기서 국소전이 펼쳐졌고, 회랑의 전투 도중 고열로 쓰러진 후 생각한 바가 있었는지 전의를 꺾고 한 발 물러서서 양에게 회담을 요청한다.[11] 그런데 그놈의 지구교 새끼들이...

소식을 전해들은 라인하르트는 나는 그 자에게 나 이외의 사람한테 죽으라고 한 적이 없다 며 진심으로 분노했지만 몸 문제도 있고 해서 페잔으로 돌아가 전몰자 묘역 준공식에 참석했는데, 베스타란트 사건의 사망자 가족에 의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2차 암살미수사건이 터져버린다. 귄터 키슬링의 빠른 대처로 몸은 무사했으나... 그때 들은 말[12]이 라인하르트의 정신을 완전히 박살냈고, 죄책감으로 삽을 푸고 있을 때 힐데가르트가 위로하러 찾아갔다가 그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바로 그 다음날

꽃다발을 들고 힐더에게 청혼하러 갔지만, 힐더가 제대로 대답을 못 주는 바람에[13], 그 대답은 좀 더 뒤로 미뤄지게 된다. 그 누구 앞에서도 당당한 라인하르트가 이토록 수줍어하고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하는 경우는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한편 정식으로 신영토 총독 자리를 받은 로이엔탈은 열심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해나갔지만, 랑과 지구교가 한 짓이 우연히 죽이 맞는 바람에 로이엔탈 반란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만다. 결국 로이엔탈은 가장 간단하게 라인하르트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라인하르트를 하이네센으로 초청했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우르바시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라인하르트가 품었던 의혹이 확신이 되고 만다. 로이엔탈이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았(정확히는 못했)기 때문에 반의가 없었어도 자신을 방치한 것이 되니, 결국 로이엔탈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자포자기한 로이엔탈이 격문을 띄웠고 신영토 반란사건이 터지고 만다.

로이엔탈은 라인하르트의 친정을 바랐지만[14] 황제가 친정하면 이후 군에 분열이 생기는 데다가 라인하르트 개인이 와병 중이고 이후 민심이 사분오열될 수 있었기 때문에, 라인하르트는 토벌군으로 자신 대신 로이엔탈의 친구인 미터마이어를 파견한다. 미터마이어는 로이엔탈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교섭은 결렬되었고, 결국 로이엔탈은 알프레트 그릴파르처의 배신으로 홀로 죽음을 맞게 된다.

라인하르트는 홀로 페잔으로 귀환하고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제11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일어나면서 라인하르트는 오베르슈타인을 사태 좀 수습하라고 하이네센에 파견하는데, 오베르슈타인이 인질 잡고 이제르론 패밀리에게 출두를 요구했다. 그 소식을 들은 라인하르트는 식겁해서 하이네센으로 직행했고 라그풀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석방한 뒤, 자기 이름으로 이제르론에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시바 성역 회전이 벌어진다. 제국군이 제대로 출전하면서 전황은 그냥저냥 잘 돌아가는 듯하다가 다시 라인하르트가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이때 불치병 선고를 받게 된다.

후에 황제열로 불리게 될 원인불명의 질병 '변이성 극중 교원병'. 고열, 장기의 염증과 출혈로 인한 통증 및 체력의 소모, 조혈기능의 저하에 따른 빈혈, 의식불명 등의 증세를 보이는 일종의 자기면역질환으로 추정되지만 유전병은 아니라고 한다. 확실히 열악 유전자 배제법을 시행한 루돌프 골덴바움의 왕조를 끝낸 라인하르트가 유전병으로 죽었다고 한다면 퍽 드라마틱한 것이 될 터이지만 라인하르트의 병이 유전적이라는 이야기는 소설, 애니메이션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는다. 복잡한 이름에 의해 착오를 일으킨 사람이 많은 듯하다. 무엇보다도 루돌프 골덴바움의 온갖 병크들 중에서도 가장 비중 높게 다뤄지는 것 중 하나가 열악 유전자 배제법이고 그러한 병폐들의 개혁자로써 제시된 인물이 라인하르트인데...

정작 라인하르트 자신이 유전병으로 죽는다면 그 이전까지 보였던 주제의식이 몽땅 다 뒤집어진다(...). 차라리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드라마틱하다고 하겠지만 픽션에서, 10권을 투자해서 확립한 주제의식을 작가 자신이 막판에 뒤집어 버리는 경우는 막장 드라마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다. 즉,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유전병으로 설정되었을 리가 없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이 병이 유전병이었다면 황태자 알렉산더 이하 차후 로엔그람 왕조 후계자 전원이 위험하니 치유법 연구가 국가단위 프로젝트가 되었을 것이고 알렉산더 자신도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받고 지냈어야 했을 것이다.

안 그래도 제국군의 움직임을 수상하게 봐오고 있었는데, 올리비에 포플란이 라인하르트의 와병 소식을 포착하면서 율리안 민츠 일행이 브륀힐트에 돌입, 라인하르트에게 도달한다. 라인하르트에게 용건을 말하고 기절한 뒤 라인하르트가 전 군에 전투 중지를 명령하면서 일단락되었다.

이때 페잔에서는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 & 에프라임 거리의 전투가 벌어졌고, 무사히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이 태어난다. 아이도 무사했고, 키르히아이스가 죽었을 때 사실상 이별을 고했던 안네로제와도 화해하게 됐으니 감개무량했을 듯. 이때 아이 이름 짓기 위해 고심하면서 수없이 종이를 구겨 던지는 장면이 상당히 개그.

그리고 결국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사망하면서 루빈스키의 불꽃놀이 사건이 벌어진다. 그때 라인하르트는 이네센 국립미술관에 머무르고 있어 죽을 뻔했지만 비텐펠트가 앞뒤 가리지 않고 쳐들어가서[15] 구출해온 덕분에 무사히 탈출. 이때 오베르슈타인은 남은 지구교 잔당을 전부 소탕할 생각으로 헛소문[16]을 퍼뜨렸고 지구교 잔당들은 그 소문에 제대로 낚여 웰제데 임시 황궁 습격사건을 벌였다. 다행스럽게도 오베르슈타인의 양동작전이 제대로 먹혔기 때문에 무사히 유언[17]을 남긴 뒤 조용히 사망했다. 신 제국력 3년(우주력 801년) 7월 26일 23시 29분. 햇빛까지 가져가려는 것처럼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날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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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손에 넣으면... 모두가... 모두가.."
신 제국력 3년, 우주력 801년 7월 26일 23시 29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향년 25세, 그의 치세는 겨우 2년이었다.

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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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군사 방면에 비길 데가 없는 천재. 특히 군사적인 능력은 제국과 동맹을 합쳐 양 웬리 이외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였다.[18] 그래서 붙은 별명이 상승(常勝)의 천재. 단,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는 양에게 전술적으로는 완패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상승' 은 아니었다. 본인도 버밀리온에서 양에게 졌다고 생각했고 저 별명을 입에 올린 적은 단 한 번에 불과했다.[19]

어릴 적의 트라우마 탓에 기득권층을 지긋지긋하게 혐오해 사회 구조를 근본부터 다시 뜯어고쳤고, 덕택에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민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자신을 보좌할 사람들도 귀족 중심의 신분 차별 체계에서 소외된 유능한 하급귀족이나 평민 위주로 뽑았다. 그가 만든 신 제국의 체제는 1인의 황제 아래에 있는 신민은 모두 평등한 구조. 능력 있는 자라면 배경이 없어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제였던 셈. 이후 역사의 로엔그람 조에 대한 평은 '전제하에서의 사회적 공정'이었다.[20]

역사가에 따라 평은 많이 갈리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긴 혼란기를 끝낸 드문 걸물로 이름을 남겼을 듯하다.

4. 성격적 측면

지모는 웬만한 노장을 능가하는 수준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불안정하고 섬세한 성격이며 죽을 때까지 소년 수준의 정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 열 살 때 목표를 향해 저돌맹진을 시작했다는 것을 보면 사춘기를 겪을 시간도 없었으니 충분히 가능한 가정이다. 급격한 감정 변화를 통제하기 힘들어하고, 친구인 키르히아이스에게 정신적으로 매우 크게 의지했다. 키르히아이스 사후에는 항상 키르히아이스의 머리카락이 담긴 펜던트를 목에 걸고 다니며 간혹 말을 걸기도 하고, 겨우 재기해서는 리히텐라데 공작 숙청을 보고하러 온 로이엔탈에게 기회가 생기면 자신을 쓰러뜨려도 된다며 도발까지 했다.

그 뒤에는 비서이자 훗날 아내가 되는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에게 은근히 의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힐더가 빈틈을 완전히 메워줄 수는 없어서, 키르히아이스의 죽음 뒤 사람이 심하게 망가졌다.[21] 키르히아이스의 죽음 뒤 방향성을 잃은 자신의 감정을 받아줄 사람이 없었고, 결국 그것을 자신이 어릴 때부터 해야 했고 잘하고 좋아하는 수단인 싸움으로 표출했던 셈.

이런 걸 보면 여러 가지로 키르히아이스와 동성애적 관계라는 것을 의심해볼 수 있다. 키르히아이스가 죽기 이전에 여자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을 봐도 그렇다. 이는 키르히아이스도 마찬가지인데, 소설의 묘사를 보면 라인하르트에 대한 감정은 마치 공주에 대한 중세기사의 충성심을 연상시키게 한다.

그러나 저런 면모는 중증 시스터 컴플렉스였기 때문일 가능성도 높다. 라인하르트에게 누나란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자, 구해주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런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친구인 키르히아이스였으니 잘 대해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키르히아이스의 입장에서 보면, 라인하르트는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평민인 자신을 둘도 없는 친구로 대해주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의 남동생이었다. 사이좋은 남매 눈 밖에 나지 않으려면 처남(?) 될 사람에게 잘 해줄 수밖에 없다.

누나가 아주 뛰어난 미인에 성격까지 좋으면, 그 미모와 성격에 익숙해진 남동생은 자기 누나 정도가 되지 않는 여자는 눈에 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누나만큼 이쁘고 성격 좋은(?) 힐데가르트를 만나고 나자 바로 시간 나면 식사 같이 하자고 작업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면, 여자에 관심이 없었다기보다는 맘에 드는 여자를 늦게 만난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인명을 완전히 파리 목숨 취급한 건 아니었다. 가끔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은 라인하르트 개인이 순전한 자신의 전의 때문에 수많은 목숨을 진창에 처박은 일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키르히아이스 사후 라인하르트는 분명 많이 망가졌고 양과 다시 싸우고 싶어했지만, 그래도 아직 상식을 간직하고 있었다. 구석 성계에서 독립을 선언하는 건 엄연한 반역 행위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당신이 지배하는 나라 구석에 반역자들이 군대를 끌고 몰려들어가서 이제부터 그 땅이 자기네 거라고 선언한다면 진압하겠는가, 특사를 보내겠는가? 반란군에게 허리를 굽히는 행위고 갓 태어난 신제국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었다. 힐데가르트는 특사를 제안했지만, 그것은 되려 제국에서 양 웬리의 이름값이 엄청났다는 증거.[22]

그런 그의 정신적 지주가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누나가 모욕당하면 예의고 뭐고 앞 뒤 안 가리고 일단 덤벼든다.[23] 우주를 손에 넣겠다고 다짐한 것도, 본질적으로는 누나를 되찾아오기 위해서. 철 들기도 전에 어머니를 여의고, 사실상 어머니 역을 해온 누나를 빼앗은 골덴바움 황가에 대한 원한이 크게 작용한 것. 전쟁으로 아버지를 어릴 적에 여의고 어머니에게 키워지며 나이가 들어서도 기함 이름을 어머니 이름인 빌헬미나로 지은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를 비웃던 라인하르트지만, 정작 그야말로 누나인 안네로제를 비슷하게 여의었다면 자신의 기함 이름이 브륀힐트가 아니라 안네로제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때문에 누이 안네로제를 그의 약점으로 꼽기도 한다. 문벌귀족 참모이던 안톤 페르너 대령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대대적인 전쟁보단 소수정예로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는 작전을 제의하다가 씹혔음에도, 자신의 부하 3백 명을 거닐고 안네로제를 납치하여 라인하르트를 굴복시키려는 작전을 벌였다. 키르히아이스가 5천 명의 부하를 안네로제 곁에 잠복시키며 대비를 철저히 한 탓에 실패했지만. 그리고 루빈스키도 음모를 꾸밀 때 안네로제를 납치하거나 죽게 하여 라인하르트의 이성을 잃게 하는 방법까지 거론할 정도였다. 하지만 꽤 당찬 누이는 되려 위 상황에서 힐더를 구하기도 했으며, 애니나 소설에선 일절 방해가 되지 않았고 지구교도를 상대로는 물건까지 집어던지며 의연하게 맞서기도 했다.

도덕관념도 소년의 그것에 가까워서, 죄책감을 잘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고[24] 정정당당한 수단에 천착한다. 더러운 수단을 마음껏 쓰지 못하는 자신에게 상당한 컴플렉스가 있었으며, 자신을 대신해 그런 음모를 꾸밀 사람으로 오베르슈타인을 찾아냈던 셈이다. 게다가 힐다와 사고 친 바로 다음날 꽃다발까지 들고 청혼하러 가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한발 더 생각해 보면,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동정이었다는 셈. 로엔그람 작위를 이어받을 때, 귀족들이 자기 딸을 은근슬쩍 들여보냈을 때도 문 닫아걸고 열어준 적이 없다고 한다.

이런 성격적 미숙함을 찾아볼 수 있는 소설 내의 사례로 위에 나온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양 웬리와의 정면대결을 고집하고 패전 직전에도 탈출조차 거부하며 대국을 그르칠 뻔 한 사건이 있다. 또한,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나 수송선단 습격전의 사례 역시 비슷하게 접근해 볼 수 있다. 두 사례 모두 부하의 어리석은 제안으로 인하여 벌어진 사태이긴 하지만, 평소 라인하르트가 보여준 명민함을 보면 그 제안이 어리석다는 것을 모를 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로 인하여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패배를 겪은 후, 제안을 받아들인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안 그래도 평소부터 탐탁치 않게 여기던) 부하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실 두 사례 모두 작전 시작 전부터 허술함을 꿰뚫어보고 있었지만 결과는 어찌되건 한번 해보라는 식으로 허가해 준 사례들이다. 반면, 라인하르트의 라이벌인 양 웬리는 이런 부주의나 오판 때문에 아군을 위험에 몰아넣은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 즉, 평시에는 양 웬리보다 훨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라인하르트지만 성격적 불안정 때문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가치관이 엿보이는 대사로는, 안네로제의 결별 선언 후의 독백인 "그래. 우주를 손에 넣는 것이다. 잃어버린 것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적어도 그 정도는 얻지 않고서 어찌 하겠는가" 와 유언인 "우주를 손에 넣으면... 모두가... 모두가..."가 있다.

라인하르트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가 왜 그렇게 살아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축약해서 담은 무거운 대사라고 할 수 있겠다.[25]

5. 지도자로서

부하들의 능력을 발굴하고 인정해준다는 측면에서, 일반적인 전제 왕권 국가의 관점에서는 '좋은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천부적 재능 탓인지 부하들이 자기가 생각한 대로 당연히 움직일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가끔 드러난다. 그 때문인지 이런저런 실패가 벌어진 다음에 "이랬어야 했다!"고 부하를 질책하면서 천재성을 드러내는 일은 많지만 정작 미리 그 상황을 예측(벌어지는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해서 부하에게 합당한 지시를 내려놓는 장면은 없다. 부하들의 자율성을 상당히 신뢰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최종적으로 자신의 뜻에 맞았을 때'라는 점에서 예측 불가능한 면이 좀 많다.

감정이 격렬하여 분노할 때는 판단이 비정상적으로 엄격해진다. 상기한 듯이 부하가 자신이 생각한 최적안에 따라주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극도로 분노하며, 이렇게 화났을 때의 질책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 상당히 극단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때때로 작중에서 논리적으로 따져보아서 분명히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는 실패까지 부하에게 책임을 떠밀어 버릴 때가 있으며, 이러한 때에도 질책을 상당히 감정적으로 벌인다. 주로 비텐펠트가 작중에서 이런 식으로 라인하르트의 분노를 샀다. 비텐펠트가 질책을 받았을 때 주변 장성들조차도 '저건 좀 심하군...'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다행히도 키르히아이스의 중재로 처벌을 면할 수 있었다.

반대로 본인이 마음에 드는 인간에 대해서나 나름대로 책임감을 통감할 때는 한 없이 너그러워지며, 전반적으로 보면 비교적 관대한 편이기는 한데 특별히 자신의 '역린'을 거스르지 않는 사소한 사항에 대해서는 특히 그러하다.

부하의 입장에서는 꽤나 대하기 어려운 성격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부하들은 라인하르트를 주군으로서는 존경하기는 해도 사적으로 대하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하며[26] 라인하르트도 부하 장군들을 인간적으로 가깝게 대하는 장면은 거의 없다. 분명 인화적으로 타인을 감화해서 이끄는 타입의 지도자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27]

반면, 작가 다나카 요시키는 라인하르트보다 양 웬리가 더 모시기 어려운 상관일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라인하르트의 경우 부하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바로 질책하지만, 라인하르트보다 성격이 훨씬 부드러운 양 웬리는 부하에게 잘했다 잘못했다를 딱히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에밀 폰 젤레를 대하는 라인하르트가 가끔 짜증을 내다가도 에밀이 상처받으면 바로 사과한다거나, 부디 승리하시라는 에밀의 응원에 '에밀, 그러니까 너는 나에게 이기라는 거구나. 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그리고 너는 꼭 살아남아서 전하거라. 나를 승리하게 한 건 바로 너라고.'라고 대답해주는 등 에밀과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라인하르트에 비해 양 웬리가 율리안 민츠를 대하는 태도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방임주의적이고, 율리안이 자신에게 존경심을 표할 때마다 꼭꼭 비꼬아주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을 정도였다. 즉, 라인하르트의 경우 자기 부하를 어느 정도는 이끌어주는 타입이지만 양 웬리의 부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알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물론 이런 주장 역시 다소 편협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종종 충동적이고 과격한 성격적 결함을 보이는 라인하르트가 공정한 태도를 상당히 유지할 수 있는 양 웬리보다 더 좋은 지도자라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찌보면 라인하르트는 (인간적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권위적인 지도자로서 좋은 지도자상에 해당하고, 양 웬리는 (역시 인간적 한계는 있지만) 민주적인 지도자로서 좋은 지도자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6. 명대사들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사후,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에게 사실상의 절연을 선언받고)"그래. 우주를 손에 넣는 거다. 잃어버린 것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 정도는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스타테 성역 회전 이후 양 웬리에게 보낸 전문)"귀관의 용전에 경의를 표한다. 다시 싸울 날까지 건강하기를."[28]

(윌렘 홀랜드의 닥돌에 휘둘리는 아군을 보며)"적장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론을 무시하는 게 기책인 줄 아는 저능아인 모양이군. 거기에 휘둘리는 놈들도 한심하기 짝이 없군..."


(렌텐베르크 요새 공략전에서, 통신을 통해 오프레서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를 욕하자)"로이엔탈! 미터마이어! 저 상놈의 새끼를 당장 내 앞에 끌고 와 무릎을 꿇려라! 산 채로 말이다! 손발을 토막내더라도 절대 죽이지 마라! 내가 직접 저 더러운 주둥이를 찢어버릴 테다!"[29]

(립슈타트 전역에서 문벌대귀족 연합군에게)"몽매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귀족들이여! 그대들에게 쥐새끼 꼬랑지만큼의 용기라도 있다면 요새에 숨어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 당당히 결전을 하라! 그럴 용기마저 없다면 알맹이 없는 자존심 따위는 내던져버리고 내 앞에 무릎꿇는 게 어떠할고. 목숨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무능한 너희들이 먹고 사는 데 부족함이 없을 만큼의 재산 소유를 허가해줄 것이다. 얼마 전 리텐하임 후작이 최후를 마감한 것은 너희들도 잘 알고 있으리라. 그런 운명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없는 지혜나마 쥐어짜서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30]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의 죽음을 고하는 볼프강 미터마이어에게)"거짓말 마! 미터마이어, 경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 키르히아이스가 날 두고 먼저 죽을 리 없다고!"

(은하제국-자유행성동맹 간 포로교환 당시)""용전에도 불구하고 적진에 붙잡힌 충실한 장병들이여. 나는 경들에게 약속하겠다. 포로가 된 것을 죄로 간주하고 꾸짖는 어리석은 관습은, 지금부터 전면적으로 폐지할 것이다. 귀국한 제군들 모두에게 일정한 금액과 휴가를 부여하겠다. 그리고 희망자는, 스스로의 의지로 군에 복귀하라. 전원 일계급 승진을 약속한다. 우리 장병, 영웅 제군들. 경들은 무엇 하나 부끄러울 것 없다. 가슴을 펴고 귀국하라. 부끄러워해야 할 자들은 경들을 전장으로 떠밀고, 항복할 수밖에 없는 궁지로 몰아넣은 무능하고 비열한 옛 군사지도자들이다. 나 로엔그람 원수도 제군들에게 감사하며, 또한 사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포로 교환에 응해 준 자유행성동맹군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은하제국 우주함대 사령장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원수."

"평화라는 것은 무능함이 가장 큰 죄악이 되지 않을 만큼 행복한 시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사후, 오스카 폰 로이엔탈에게)"실력 없는 패자가 타도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들 역시 마찬가지다. 나를 쓰러뜨릴 만한 자신과 각오가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도 좋다."

"찬탈이 세습보다 나쁘다고 누가 정했는가. 그건 기득권을 지키려는 지배자의 자기합리화를 위한 논리일 뿐이지 않은가. 찬탈이나 무력반란 이외에 권력 독점을 타파할 방법이 없다면, 변혁을 원하는 자가 그 유일한 길을 택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칼 구스타프 켐프에게)"백 번 싸워 반드시 백 번 다 이길 수는 없다. 일일이 책임을 물을 필요 없지. 한 번의 패배는 한 번의 승리로 만회하면 된다."

"빼앗았든 쌓아올렸든, 처음 그 일을 한 사람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그건 당연한 거다. (중략) 그러나,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에 따른 것도 아니고, 그저 상속으로 권력이나 부나 명예를 누리는 자가 뭘 주장할 권리가 있다는 건가? 그놈들에게는, 실력 있는 자에게 자비를 구걸하는 길만 용납될 뿐이다. 그 뒤에는 얌전히 역사의 파도 속에 사라지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다. 나는 혈통에 의한 왕조라는 존재 자체가 역겹다는 생각이 든다. 권력은 한 세대에 한정되는 것이고, 그건 지켜져야 할 게 아니라 빼앗겨야 하는 것이다."

(제국 원수가 되고 실권을 장악한 후, 사회개혁을 시작하며)"체제가 민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공정한 재판과 공평한 조세 제도. 그뿐이다."

"나는 우주를 훔치려는 게 아니야. 빼앗으려는 거다."

"나는 스스로 패도를 걷기로 다짐해 왔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한 가지 원칙만은 스스로 반드시 지켜왔다. 바로 스스로 진두에 서는 것이다. 예전에 싸워 쓰러뜨렸던 형편없는 문벌대귀족 놈들과 내가 다른 점은 바로 그것이다. 병사들이 나를 지지해 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양 웬리가 도망이나 치는 겁쟁이라고 까는 에밀 폰 젤레에게)"에밀, 그렇지 않다. 명장이란 물러날 때와 도망칠 방법을 잘 아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호칭이란다. 나아가는 것과 싸우는 것밖에 모르는 맹수는 사냥꾼의 체면만 세워줄 뿐이지."[31]

(버밀리온 성역 회전 직후)"나는 승리를 양도받았다는 건가...내 것도 아닌 승리를 말이지. 마치 거지처럼. 허허허..."

(버밀리온 성역 회전 후 양 웬리와의 회담 자리에서)"나는 진리 따위 필요 없었다. 내가 바라는 걸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힘만을 원했지. 뒤집어 말하자면 싫어하는 놈의 명령을 듣지 않을 수 있는 힘을 말이야. 경은 그렇게 생각한 적 없는가? 싫어하는 놈은 없나?"

(역시 버밀리온 성역 회전 이후 양 웬리에게)"민주공화정치란 민중이 자유 의지로 자기 자신의 제도와 정신을 깎아내리는 정치 체제를 말하는 건가?"

(버밀리온 성역 회전 후 양 웬리에게)"만약 내 친구가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경이 아니라 경의 시체와 대면하고 있었을 것이다."

"단 한 사람의 힘으로 서 있는 동안에는, 조직은 미완성이다."

"짐에게 궁은 필요 없다. 짐이 있는 곳이 곧 은하제국의 황궁이다. 당분간은 브륀힐트가 제국의 황궁이 될 것이다."[32]

(힐다와 사고치고(...) 마린도르프 백작의 저택에 청혼하러 가서)"혹시...프로이라인 마린도르프에게 그...그런 짓을 하고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짐은 골덴바움 왕조의 음탕한 황제놈들과 동류가 되고 만다. 짐은...짐은 그놈들과 동류가 되고 싶진 않아!"[33]

(힐다에게 청혼하러 갔다가 돌아온 후, 자신의 집무실에서)"키르히아이스는, 결혼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던지고.... 그런데도, 나는 키르히아이스를 희생시키고 나 혼자 살아남아 이번엔 결혼까지 하려 하고 있다. 용서받을 수 있을까. 산 자가 용서해도 죽은 자가 용서할까? 하지만, 프로이라인 마린도르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34]

(힐다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재차 청혼하며)"전에 했던 이야기…답은 정했는가? 물론, 결혼 말이네. 짐에게 당신이 무척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반역 누명을 쓴 오스카 폰 로이엔탈의 처분을 발표하며)"로이엔탈 원수. 경을 통수본부총장직에서 해임한다. 다시 경에게 명한다. 우리 제국의 신영토 총독으로서 행성 하이네센에 주둔하여, 구 동맹령 전역의 정치 및 군사 관련 업무를 맡도록. 신영토 총독은 지위와 대우에 있어서 각 부서의 상서에 필적하며, 황제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도록 한다."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에게 양 웬리의 사망 소식을 듣고)"프로이라인...프로이라인!! 그대가 나쁜 소식을 전해온 건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소식은 최악이다! 이렇게까지 짐을 실망시킬 권리가 그대에게 있는가! 너나 할 것 없이 적도 아군도 모두 짐을 두고 떠나버린다... 왜 짐을 위해 더 살아주지 않는단 말인가!! 짐에게는...짐에게는 적이 필요하단 말이다! 짐은 그 자에게 짐 이외의 사람에게 죽을 권리를 준 적 없다! 짐은 버밀리온 회랑에서도 이제르론 회랑에서도 그 자를 이기지 못했다. 짐의 소중한 부하 장병들을 수도 없이 죽였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짐 이외의 다른 누군가에게 죽어버렸단 말인가!!!"

(시바 성역 회전 개시 전)"싸움에 앞서, 경들에게 다시 말해두노라! 과거 골덴바움 왕조는 어땠는지 모르나, 로엔그람 왕조가 있는 한 은하제국의 군대는 황제가 반드시 진두에 선다! 짐의 아들도 마찬가지다. 로엔그람 왕조의 황제는, 병사들 등 뒤에 숨어서 궁전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일은 없으리라! 경들에게 서약하겠다. 비겁자가 로엔그람 왕조에서 지존의 자리에 앉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유언)"우주를 손에 넣으면, 모두가...모두가..."

7. 기타 미디어

7.1. 은하영웅전설 4EX

초기 능력치는 통솔 100 공격 93 방어 95 기동 70 운영 31 정보 93 육전 74 공전 94

능력치 총합 1위.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양 웬리와 비교하면 양은 높은 능력은 라인하르트보다 높은 사기이지만 낮은 능력은 확실히 낮은데(...) 반해 라인하르트는 운영 외에는 전부 높은 편이다. 그래서 라인하르트는 운영담당 한명만 있으면 더 이상 참모가 필요없을 정도로 고루 높은 능력치고 양은 부족한 능력을 커버해줄 참모가 확실히 필요하다. ...다만 이 점에서 양이 좀 더 좋은게 양이 부족한 능력을 채워줄 참모는 대개 해당 분야 스페셜리스트라 부관으로 쓰기 아깝지 않지만 (예를 들어 부족한 기동을 채워줄 핏셔는 기동 외의 능력은 사령관으로 쓰기 비참할 지경) 라인하르트가 양보다 떨어지는 능력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지휘관은 너무 아까운 인물들 뿐이라 실제 사용하기에는 양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제국의 인재풀이 더 좋다는 이야기...

키르히아이스가 살아있는 시나리오의 경우 키르히아이스가 죽으면 이벤트가 일어나 모든 능력치가 20 상승한다 읍참마속 이 때의 라인하르트는 그냥 독보적인 최강. ...다만 이게 이유가 있다. 귀족반란 이후 시나리오로 가면 라인하르트가 요직을 몽땅 차지한 상태라 통솔, 운영, 정보가 크게 떨어진다. 플레이어가 잡는다면 요직을 분산시켜 능력 상승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컴은 요직을 절대로 안내준다. 이것 때문에 능력치를 상승시킨 거고 이걸 계산해도 오르기 전 능력보다 확실히 떨어져버린다. 결국 실제 전투능력은 양만 못하다.

7.2. 은하영웅전설 6

초기 능력치는 통솔 100 지휘 91 공격 90 방어 80 기동 82 운영 56 정보 72

전전작에 비해 엄청난 너프를 먹었고 능력치 총합에서도 4위로 밀려났다. 성향은 용맹.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기는 하다. 다만 전전작에서는 양 웬리와 종이 한 장 차였다면 이제는 완벽하게 한 수 아래가 됐다. 더러운 부관빨 Again

7.3. 반다이남코판

특기는 원작에도 나온 별명인 상승의 천재. 16그리드 이내의 아군의 공격력을 90초동안 2 상승시켜준다. 진형으로는 학익진과 방추진이 있기 때문에, 교전에서의 유기적인 대응을 위해 원진과 방진을 가지고 있는 오베르슈타인을 참모로 넣어주도록 하자.

8. 이야깃거리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황제폐하다 보니 쪽으로 좀더 흥했다. 상대는 이미 말할 필요도 없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평생동안 라이벌시했던 양 웬리. 원작에서는 마법사지만 이쪽에선 그런 거 없다. 쪽에서도 가장 흥한 조합은 키르히아이스지만 저쪽에서는 아무래도 휘하 장성이 하도 많다보니까(...) 아이돌화나 총수화되는 경향이 보인다. 키르히아이스 외에 인지도 있는 조합으로는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나 양. 이쪽에선 주로 키르히아이스 사망 뒤 휙 채간다(...)

어릴 때 상추를 싫어해서 안네로제가 만든 상추샐러드를 시치미 딱 떼고 주머니에 전부 집어넣어버렸다는 일화가 언급되는데 이것의 반향인지 단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는 동인설정이 붙어버렸다. 실제로 케이크나 단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과거 시대를 묻지 않고 캐스팅한다면 누가 적당하겠는가를 누리꾼들이 투표한 바 있는데 압도적으로 1위한 인물은 스웨덴의 배우 비에른 안드레센이었다고 한다.

키르히아이스와 더불어 을지판의 피해 아닌 피해를 꽤 많이 본 인물이기도 한데 거의 모든 인물에게 존댓말을 쓰는 키르히아이스와 대조적으로 라인하르트는 안네로제, 힐데가르트[35]와 그 시점에서 자기보다 직위가 높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하대를 한다. 제국진영에서는 계급이 제일 높고 황제 즉위 뒤에는 만인지상이라는 황제니 마음대로 존댓말 쓸 수도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나이가 가장 어리다 보니 을지판에서는 한국 정서에 맞춰서 전부 존댓말로 번역해놨는데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한 서울문화사판에서는 그대로 하대를 쓴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을지판에 익숙해져 있던 독자들의 오장육부를 끓어오르게 했다고 한다(...). 특히 양 웬리 팬들

애니판도 만화책도 머리카락 기른 뒤의 디자인이 왠지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오스칼이랑 미칠 듯이 비슷하다. 오덕계에 인연이 없는 사람도 라인하르트를 보고 아, 오스칼! 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 앞서 말한 비에른 안데르센이 오스칼의 모델이었다는 썰이 있기도 하다.

2차 창작에서는 키르히아이스와 안네로제의 관계, 그리고 본인의 정신적 미숙이 특히 강조된다. 아직 본인과 키르히아이스가 출세를 못한 원작의 반플리트 성계전 전후에서 키르히아이스를 잃은 경우 흑화 또는 정신적 성장을 이루게 되지만, 대체로 오리지널 캐릭터를 비롯한 누군가에게 지적받기 전까지 키르히아이스의 복수를 위해 앞뒤 안 가리는 경향을 중시하는 편으로 보인다. 물론 반플리트 성계전보다 늦은 시점에서 키르히아이스가 죽거나 안네로제가 프리드리히 4세 사망 전까지 궁 내의 이런저런 일로 관련되는 경우도 마찬가지.

또한 팬픽 전개에 따라 힐데가르트를 만나지 않고 다른 오리지널 여캐와 눈이 맞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뮈켄베르거의 양녀라든가...

이름은 독일의 작가 테오도어 슈토름의 소설 '임멘 호수'의 주인공에게서 따왔다고 한다. 그리고 모델은 알렉산드로스 대왕나폴레옹, 스웨덴의 칼 12세이다. 마린돌프가 힐데에게 하는 대사에서 17세기 육욕에 관심없는 소국의 북방의 유성왕과 라인하르트를 비교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로 그게 칼 12세. 사실 다이쇼 연간에 나온 위인전집에서 일본 편집자가 칼 12세에게 붙여준 이름으로서 일본에서만 통칭되는 명칭이다. 다만 스웨덴은 은하제국보다 대외적으로 위험한 상태였고 그런 위험한 상태를 나름대로 잘 이끌었다가 러시아나 기타 여러 국가에 발려서 사실상 스웨덴의 전성기를 끝낸 사람이다. 그럼 표트르 대제는 양 웬리

특히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행보가 굉장히 흡사하다. 대원정을 통한 군사적 업적, 당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적국을 무너트린 정복 군주[36], 난제를 과감한 행동으로 푼 점,[37]동성애 상대로 보일 정도로 친했던 친우[38], 우리가 흔히 알렉산더 대왕의 이미지로 떠올리는 아름다운 외모, 원정의 마무리 즈음에 열병으로 급사한 최후마저도.


칼 12세의 업적이나 전훈은 러시아에게 나중에 발리는 폴타바를 제외하면 상당히 뛰어났다. 좀 더 환경이 나은 시대에 태어났거나 다른 좋은 국가에서 태어났다면 역사를 바꿀 정도의 인물이었다. 스웨덴은 은하제국, 러시아는 동맹, 오스만은 페잔?

삼국전투기에서 사마의등장할 뻔했는데 를르슈 람페르지가 사마의 역할을 꿰찼다(최훈 작가도 블로그에서 이 얘기를 했다).

굽시니스트전두화르트라는 이름으로 패러디했다.# 고인드립인데 실제 고인은 없군...[39] 그 내용은 5.17 쿠데타 참조.

묘하게 Dies irae에 등장하는 동명인물인 라인하르트 트리스탄 오이겐 하이드리히와 닮았다. 수려한 미모에 황금색으로 빛나는 화려한 머리카락, 인체의 황금비라고도 말할 수 있는 훌륭한 신체, 거기에 뛰어난 리더의 기질을 타고 났다는 것까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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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름의 유래는 구 게르만어의 ragina(조언), rain(순수한), harti(심장)등의 단어의 합성어로 보이며, 대략 '진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 혹은 '전문가'라는 뉘앙스를 가진다. 국내에선 '라인하르트'로 굳어진 것 같지만, 원어민 발음은 '라인할트'쪽이 더 가깝다. (ㄹ발음은 아주 약하게 해서)
  • [2] Lohen이 불타오르다, 라는 뜻이고, gramm은 한탄이라는 뜻이다. 불타오르는 한탄, 이라는 뜻이 되어 라인하르트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하지만, 타나카 요시키가 처음 생각했던 것이 과연 이런 뜻이었을지는 확실치 않다. 무슨 말인고 하니 작중에서 로엔그람 왕조를 '황금사자'등 사자에 비유하고 있는 표현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사자는 Löwen, 발음은 '뢰벤'이 되는데, 이것을 영어식으로 잘못해서, 혹은 고의로(뢰벤은 듣기 거북하니까?) '로엔'이라고 읽은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참고로, 뢰벤그람(Löwengram)이라는 성은 실재하는 모양이지만, 로엔그람이라는 성은 찾을 수 없다.(라고나 할까 검색해도 라인하르트밖에 안 나와서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
  • [3] 중세전설에 나오는 기사 '로엔그린(Lohengrin)'을 약간 고친 이름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로엔그린 정도는 타나카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 [4] 서력을 기준으로 하면 3576년~3601년. 만 25세 4개월 12일.
  • [5] 뮤지컬판에서는 제바스티안 폰 뮈젤 역을 맡았다.
  • [6] 은하영웅전설 외전 3권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김완 역, 이타카, 2011년) 86p.
  • [7] 후세 사람들이 그에게 붙인 칭호. 사자 갈기 같은 화려한 금발과 짧은 생애에 이뤄낸 공적으로 붙은 이름.
  • [8] 역시 후세 사람들이 붙인 별명. 황제가 되고서 골덴바움 왕조의 병폐를 일소한 데서 유래함.
  • [9]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까지 승진한 그에 대해, 문벌대귀족들이 부른 멸칭. 로엔그람 왕조에 들어서는 초대 황제의 욕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불경죄에 해당되었다.
  • [10] 이때 받은 충격으로 사람이 심하게 망가져서 말 아데타 성역 회전이라든가 시바 성역 회전 당시 병사들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을 해서 많이 까인다. 회랑의 전투는 말할 것도 없고.
  • [11] 본인은 힐더의 질문에 '키르히아이스가 꾸짖었기 때문' 이라고 대답했지만, 힐더의 설명을 보면 대충 진상이 보인다. 이 상황에서 물러서기 위한 가장 좋은 상징물이 키르히아이스였다는 것.
  • [12] 너희들의 부모형제가 희생당한 소수 속에 들어갔던 적이 있느냐 는 말. 라인하르트는 그 사건 때문에 형제나 다름없었던 키르히아이스를 잃었다. 하필이면 그 소수에 들어간 사람이었던 셈. 게다가 경우도 다르다. 책략의 실행과정에 친인을 고의로 사망케한 것과, 결과론적으로 친인이 말려들어간 것과는 명백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 만약 책략의 희생물이 될 것임을 알고도 친인을 희생시켰다면 이러한 비판에서 '나도 희생했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친인을 희생시킬 의도도 시도도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 뿐임에도 이걸로 희생 운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후자의 충격이 더 크겠지만 그것이 결코 변명거리가 될 수 없음은 명백하다.
  • [13] OVA에서, 아버지 프란츠에게 힐더는 "아버지...저 못 일어나겠어요..."라고 말했다.
  • [14] 애초에 그가 반란에 이르게 된 크나큰 이유들 중 하나가 라인하르트가 키르히아이스 외의 타인들을 제대로 봐주지 않는다는 거였다. 내란 규모의 관심구걸.
  • [15] 근데 미술품에 전혀 신경 안 쓰고 라인하르트를 구출해오는 바람에 미술품은 죄다 깔끔하게 불탔다. 메크링거는 나중에 이 일을 회상하면서, 비텐펠트가 미술품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어서 카이저가 무사할 수 있었다며 비텐펠트를 은근히 깠다.
  • [16] 지구 자체를 파괴한다는 헛소문으로 와병중인 라인하르트를 미끼로 해서 유인해냈다. 어지간해서는 분노하지 않는 메크링거조차 황제를 미끼로 삼냐면서 오베르슈타인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 [17] 미터마이어를 뺀 여섯 명의 상급대장에게 원수 지위를 내려라, 입헌체제로 바꾸는 편이 당신에게는 편할지도 모른다, 가장 현명한 자가 지배자가 되도록 해라, 펠릭스와 알렉을 친구로 지내게 해달라.
  • [18] 순수 군사 용병가로서의 능력은 양 웬리보다 다소 처지는 것으로 생각되나 정치 능력과 인재 등용, 1인자로서의 근면성에서는 양을 월등히 능가한다.
  • [19] 조금 비꼬아 해석하면 버밀리온에서 양 웬리에게 데인 후유증이 크긴 컸다고 할 수 있다. 버밀리온 성역 회전 전에 라인하르트는 슈타인메츠에게 무려 단독으로 양 웬리를 잡으라는 명령을 내리거나 바렌에게 양 웬리와 마주칠 확률이 매우 높음에도 단독 출전을 허락하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버밀리온 이후 라인하르트는 양 웬리에 대한 투쟁심과 승부욕을 불태우면서도 회랑의 전투에서 양 웬리를 상대할 때는 대병력+제국군 올스타를 조직해 승부라 쓰고 다굴를 걸었다(비텐펠트와 파렌하이트도 양 웬리랑 승부하라고 보낸 것이 아니라 '나 갈 때까지 걔 도망 못 가도록 잡아두셈' 이었다). 물론 압도적인 병력이 있는데 병력적으로 대등한 승부를 다시 고집한다는 것이 백배 더 미친 짓이지만... 대등하게 한번 더 싸워서 잡고는 싶고 주어진 병력적 우위를 무시할 수도 없는 감성과 이성의 불균형은 대군을 밀어넣고도 잡는데 실패한 양 웬리가 암살당하자 보인 격한 반응으로 나타났다 해도 무리 없을 듯 하다.
  • [20] 바꿔 말하면 양 웬리가 생전에 지적했듯이 그 1인이 무능하다면 흔적도 없이 박살이 나버린다는 건데 이건 바라트 성계 자치구도 있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유능하니 낙관하는 방향으로 끝을 맺었다. 라인하르트도 그걸 알고있었는지 자기 아들이 허접하다면 왕위를 물려주지 말라고 했을 정도.
  • [21] 외전에서는 하급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이런 개판을 내가 고치겠다던 인간이, 키르히아이스 사후엔 인명을 경시하는 발언을 자주 내뱉는다. 베스타란트 사건의 경우 라인하르트도 죄책감을 가진 사건이었으나, 10살 이상의 남자아이를 모두 처형한 리히텐라데 공작 숙청 건에서는 키르히아이스가 살아있었다면 제동을 걸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처분은 나치 독일이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암살당하자 16살 이상 남자아이는 전부 처형하고 여자와 아이들을 수용소로 보내버린 리디체 학살 사건과 유사한 면이 있다. 역사학도인 작가가 이 사실을 염두하고 썼다면, 독재자가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넣은 에피소드일 가능성도 있다.
  • [22] 하지만 버밀리온 성역 회전의 경우는 정치적, 전략적인 수단으로 충분히 피해 없이 끝장낼 수 있었음에도 그저 당당한 정면 대결을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막대한 피를 흘리고 결국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물론 양 웬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라인하르트 본인이 직접 나서는 게 확실했고 시간을 버는 사이에 제국 전체에서 압도적인 병력을 증원해 눌러버리려는 속셈이었지만 애당초 황제 본인이 호승심 때문에 이 작전을 쓴 것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
  • [23] 유년학교 이전 일반학교에 다닐 때, '겁나면 누나 치맛속에라도 숨지?'라고 놀린 덩치 큰 동급생에게 고자킥을 먹이고 머리를 돌로 내려찍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내전 당시 그 됨됨이는 몰라도 오프레서의 뛰어난 무용은 칭찬했으나, 그가 누나를 모욕하자 눈이 뒤집혀 직접 능지처참하려 했고, 결국 직접 죽이는 것보다 더 비참하게 아군의 집중사격으로 벌집이 되어 죽게 만들었다.
  • [24] 특히 베스타란트 참극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이 사건 때문에 키르히아이스를 잃기도 했지만, 무고한 평민들을 죽게 내버려뒀다는 죄책감도 매우 컸다.
  • [25] 키르히아이스의 유언인 "우주를 손에 넣으십시오. 그리고 안네로제님께 전해 주십시오. 지크는 옛날의 약속을 지켰다고."를 생각해 보자.
  • [26] 힐데가르트와 사고친 후 방황할 때 주변 장성들의 반응을 참고해 보자. 라인하르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경애하던 제독들이 서로 황제와 동행하는 것을 넘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부관에게 그 책무를 떠넘기기도....군인은 까라면 까는거다
  • [27] 사실 이런 라인하르트와 부하 제독들의 사이를 부드럽게 조율했던 게 키르히아이스. 그나마 그의 사후에는 라인하르트 스스로 키르히아이스가 생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되새기며 부하들을 대하면서 감정적인 질책 자체는 줄어들었다.
  • [28] 이 전문을 받은 양 웬리는 "다시 만나면 박살내 버리겠단 소리 아냐?"라며 당혹스러워했다.
  • [29] OVA에서는, 자기 욕 퍼붓는 동안 눈도 깜짝 안 하다가 안네로제가 미인계로 황제를 홀렸다고 매도하자마자 분노로 표정이 일그러졌다.
  • [30] OVA에서는 대사가 약간 줄었다. "몽매하고 비열하기 그지없는 귀족들이여. 실력도 안 따르는 자존심 따위 버리고 항복하라. 목숨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무능한 네놈들이 먹고 사는 데 곤란하지 않을 정도의 재산도 남겨주마. 얼마 전 리텐하임 후작은 그 비열한 됨됨이에 어울리게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같은 운명을 맞이하기 싫으면 없는 지혜라도 짜내서 생각해봐라."
  • [31] 저 말을 하고 난 이후에 에밀이 그럼 황제님도 물러나고 후퇴할 줄 아나요 라고 물어보자 난 그렇게는 못한다. 나를 배우려고 하지말고 양을 배워라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 [32]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 결행을 결정했을 때 한 대사. 이 대사는 원작 내에서도 후세 사가들이 라인하르트를 묘사할 때 금언처럼 반드시 써넣는 대목이라고 묘사됐는데 을지판 은영전이 팔리던 시기(90년대 중반)에 신문 광고에 이 대목이 들어갔다. 비텐펠트의 대사까지 포함해서.
  • [33] 정서상으로나 도덕관념으로나 소년을 벗어나지 못한 라인하르트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사.
  • [34] 키르히아이스의 죽음은 그의 평생의 트라우마였고, 그에 대한 부채의식 역시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
  • [35] 이타카판 기준으로 힐데가르트에게도 존대를 한다.
  • [36] 알렉산더 대왕-페르시아 / 라인하르트-자유행성동맹
  • [37] 알렉산더 - 다들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칼로 끊고 신탁을 받음. / 라인하르트 - 다들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제르론 회랑 대신 중립지역인 페잔을 정복함으로서 페잔 회랑의 통행권과 동맹의 지도를 손에 넣음.
  • [38] 알렉산더 대왕의 경우에는 정말 동성 애인이었다.
  • [39] 그리고 그 옆에는 태우히아이스가 있다(...) 그리고 허화평은 베베꼬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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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1 17: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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