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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릿사 밀레니엄

last modified: 2014-01-02 23:11:24 by Contributors


랑그릿사 시리즈의 최후를 장식하는, 문자그대로 숨통을 끊어버린 저주받은 괴작.


극도로 어설픈 3D 그래픽

제작진이 완전히 갈린데다가 캐릭터 디자이너까지 강철천사 쿠루미신무월의 무녀의 원작자 카이샤쿠로 바뀌어버렸다.[1] 그 탓에 이러저러한 설정 변경 등이 일어난데다, 그 정도는 귀여워보일 정도로 성의없이 만든 티가 날 정도로 질이 떨어지는, 망할 요소란 요소는 거의 다 지니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물건.

게임 자체는 주변 지역을 정복하거나 탐험하면서 숨겨진 동료를 모으고, 그 동료들을 레벨업 시키고 특정 동료들간의 이벤트를 보는, 랑그릿사가 아니라 삼국지 시리즈 + 환상수호전 시리즈 같은 느낌의 RPG에 가깝다. 말 그대로 제목만 랑그릿사고 게임 구성이나 시스템은 드래곤 포스나 스팩트럴 포스 시리즈의 열화판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 완성도가 기존 이런 류의 게임들에 비해 심각하게 떨어진다. 시뮬레이션이라고 하기엔 대단히 괴악한 전투 시스템과 지극히 단조로운 게임 구성 등 뭐 하나 봐줄 구석이 없는 총체적 난국.


주인공 5인방의 경우 개인 배경스토리 자체는 잘 짜여져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가끔씩 잊어버릴 만할 때쯤 이벤트가 발생해서 '아, 얘 스토리가 이런거였지?'라고 상기 시켜줄 정도로밖에 이펙트가 없으며, 그것도 5명 모두 이벤트가 동일한 수준이라 왜 5명으로 굳이 나눈 건지 의문[2].
그리고 실상 5명의 스토리의 베이스나 진행과정이 다 똑같다는 심각한 문제도 존재한다.

1. 주인공은 어쩌다보니(자의든 타의든) 한 나라의 수장으로 등극한다.

2. 나라 사정이 개판 오분전에 주변 정황도 좋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영토 확장 개시.

3. 동료 모으고 전쟁하다 보니 난데없이 '사실 세상이 이리 혼란스러운 건 흑막이 있기 때문이다' 드립 발생.

4. '세계를 위해서!'라는 명분 하에 최종보스전 돌입.

5. 진엔딩 조건 만족하면 세계정복 후 해피엔딩. 실패하면 전쟁하다 불행하게 죽는 엔딩.

주인공에 따라 이 이벤트들에서의 반응이 아주 야~악~간 다를뿐. 이벤트CG 한장 안 나온다. CG는 온리 엔딩뿐.
그나마 주인공 가운데 한명인 사륜 델 비델룬(표지에서 안경의 쓴 청년)은 가진 캐릭터성이 강렬해서 제법 인정받았다고.

동료들도 문제인 것이, 수는 많은데 깊이가 없다는게 큰 문제. 장기적으로 데리고 있는다고 이벤트가 늘어난다던가 하는 게 없다. 등용 이벤트랑 다른 특정 동료와의 이벤트나 어쩌다 한번 나오는 이벤트 한 두개를 제외하면 존재감이라곤 병사A 수준. 랑그릿사 전통의 동료 엔딩같은 건 기대할 수도 없다. 그낭 주인공 각각의 노멀, 배드엔딩만 존재하는터라 회차를 진행할 수록 쓸 만한 애들만 수집하고 끝이 된다.

게임 진행상의 문제점도 상당한데,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누구를 데리고 어디를 가서 어떻게 진행하면 어떻게 될 것이라는 힌트가 너무나도 부족해서 공략본 없이는 맨땅에 헤딩하기 수준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특히 진엔딩을 보기 위한 특정 동료 '울스 마그나'는 반드시 최종던전에 데리고 가야하지만 게임 내에서 그걸 부각해주지 않는다. 애초에 이 캐릭터에 대한 이벤트도 평범한 동료 수준이다.


DC판이 대차게 말아먹힌 직후, 국내에 PC판이 한글화 정발되었지만 이것도 재앙 수준. 시스템을 괴악하게 바꿔놓은 지라 메뉴얼이 없으면 진행이 불가능한데다, 동료 등용을 완전 랜덤[3]으로 바꿔놓은 탓에 운 없으면 몇 번을 반복해도 얼굴조차 못 보는 캐릭터가 발생하는 비극이 일어나는 등,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바꿔놓은 건지 궁금할 수준.


여기에 존재감도 전무한 수준의 원더스완판도 존재하지만 이건 인지도마저 바닥이다.


여러가지로 수준미달인 작품이지만 일러스트는 좋았다[4]는 것 외엔 장점이 없는 흑역사.

다른 랑그릿사 시리즈 항목의 충실함에 비하자면 이 썰렁한 항목이 이 게임의 현실을 알려줄 것이다.

등장인물

  • 타지 아스가라프(タジ・アスガラフ)
  • 사륜 델 비델룬(サリューン・テル・ヴィーデルン)
  • 네이 리성(ネイ・リイスン)
  • 루마티 마프(ルマティ・マーフ)
  • 마사리바(マサリバ)
  • 카즌(ガースン・デル・ダグート)
  • 로자(ローサ・モンス・メグ)
  • 그라디 신하(グラディ・シンハ)
  • 알담 크라인(アルダム・クライン)
  • 린 마오신(リン・マオシン)
  • 탈위 라돈나(タルウィ・ラドンナ)
  • 바젤라 도크랄(バセラード・クラール)
  • 아리오스(アリオス)
  • 아시 나칼파(アシ・ナカルーハ)
  • 세란 디드(セラン・ティード)
  • 그라프 잘도스(グラーフ・ザルドス)
  • 벤 호(ベン・ホー)
  • 류엔 쵸우(リュウエン・チョウ)
  • 캇체 캿슈(カッツェ・キャッシュ)
  • 이사렐 아프다크(イサレル・アフダーク)
  • 살반13(サルバン・13)
  • 자리츄 리돈나(ザリチュ・ラドンナ)
  • 가제이 크토크(ガゼイ・クトク)
  • 울스라그나(ウルスラグナ)
  • 샤리크777(シャリク・777)
  • 루크만 양 셴(ルクマーン・ヤン・シェン)
  • 루테미아 리엘(ルテミア・リエル)
  • 라톰 셈(ラトム・セム)
  • 아바클(アバクル)
  • 울말(ウルマル)
  • 이샤랄(イシャラール)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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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랑그릿사 시리즈의 제작진 대부분과 캐릭터 디자이너인 우루시하라 사토시는 모두 메사이어가 아닌 ATLUS로 이적해서 그로우랜서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그 때문에 장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로우랜서 쪽을 정식 후계로 인정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이다.
  • [2] 이것도 얼마나 이미지가 희미한지 교체 전까지는 3인방으로 적혀 있었다.
  • [3] 그것도 그냥 랜덤이 아니라, 원래는 내정 커맨드가 존재했는데 PC 판에서는 등용을 포함한 모든 내정 커맨드가 사실상 전멸. 전투 외에는 모두가 무작위로 일어난다.
  • [4] 그런데 그나마도 캐릭터 디자인이 바뀌어서 취향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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