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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 다크 럼 - 골드 럼 - 화이트 럼

Rum

Contents

1. 개요
2. 특징
3. 종류
4. 이야깃거리
5. 칵테일
6. 한국에서의 럼
7. 참고


1. 개요

스피리츠의 일종. 한때 과 함께 서양의 대표적 싸구려 이었다. 지금도 그렇게 비싼 술은 아니다 증류주의 랭크 업을 이끌어낸 술이다

기원은 서인도 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사실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카리브 해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의 확대와 함께 그 부산물을 이용한 주조법이 확산되는 17세기 초 바베이도스 섬에 증류기술을 가진 영국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 외 네덜란드 사람들의 증류법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2. 특징

사탕수수즙이나 당밀 등의 제당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발효·증류·숙성시켜 만든 증류주. 달콤한 향기와 특유의 맛이 있고, 알코올분은 44∼45%, 엑스트랙트분은 0.2∼0.8%이다.

당밀로 만들었다고 해서 단맛이 나는 것은 아니다.[1] 그냥은 단지 쓴 술일 뿐으로 맛 자체는 세련되다고 보기는 힘들다. 색과 맛, 향을 내기 위해 버번처럼 속을 태운 오크 배럴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보통이나, 저가품의 경우 색과 향을 만들기 위해서 캐러멜을 첨가하여 완성한다. 플레이버드 럼의 경우 과일향기를 나게 하기 위하여 건포도나 향신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것저것 첨가해서 향을 내는 만큼 숙취가 상당한 편이다. 어떤 증류주건 잘 숙성되지 않은 싸구려는 숙취가 심한데, 럼이나 데낄라는 위스키와는 달리(스카치는 무조건 3년 이상 숙성, 보통 마시는 스탠다드도 7-8년산이다. 프리미엄으로 가면 만드는 사람 마음..) 숙성연한이 정해져있는게 아니기때문에, '숙성안된 싸구려'를 마시면 당연히 나쁘다. 반면 잘 숙성시키거나(aged rum이나 reposado/anejo급 데킬라) 이름있는 회사에서 만드는 것들은 white/bianco 수준의 것들도 괜찮다. 반면 보드카는 기본적으로 숙성이라는 게 없기 때문에, 숙취를 결정하는 건 여과를 얼마나 잘 했느냐의 차원.

3. 종류

럼은 보통 색상[2]에 따라 헤비·미디엄·라이트의 3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라이트 럼, 미디엄 럼, 헤비 럼을 각각 화이트 럼, 골드 럼, 다크 럼으로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럼의 색을 보면 확연히 구분이 된다. 헤비 럼은 색깔이 짙고 향미가 강한 술이며, 자메이카 럼이 대표적이다. 미디엄 럼은 헤비럼보다 색깔이 엷고 향기도 약하다. 남아메리카의 가이아나 지방에서 생산되는 데메라라 럼, 서인도제도의 마르티니크섬에서 생산되는 마르티니크 럼이 유명하다. 미국산인 뉴잉글랜드 럼도 이 타입이다. 라이트 럼은 색깔이 엷고 향미가 원만하다. 서인도제도 쿠바의 쿠반 럼, 푸에르토리코섬의 푸에르토리칸 럼이 알려져 있다. 럼을 제조하는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이 모든 종류의 럼을 전부 다루고 있으며, 그 유명한 바카디의 경우 화이트/미디엄/헤비 럼 외에도 코코넛 럼, 바나나 럼 등의 플레버드 럼도 제조하고 있다. 플레버드 럼 중 일반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아마도 말리부. 그 외 캡틴 모건 플레이버드 럼 등이 유명하다.

위에도 언급되었듯 세계적인 럼 제조사인 바카디[3]가 유명하며, 아바나 클럽도 상당히 알려져 있는 편이다. 그 외 엄청나게 많은 브랜드가 있다. 프리미엄급 럼으로는 마투살렘(Matusalem), 자카파(Ron Zacapa) 등이 유명하다. 엔트리급은 브랜드별로 이미지가 비슷한 편이나 자카파 같은 경우 코냑이나 셰리을 숙성시키는 솔레라 시스템을 이용하여 맛이 상당히 깊지만 럼 특유의 느낌은 적다는 평.

브라질의 국민 증류주인 카샤사(Cachaça)의 경우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다는 점에서 럼과 비슷하지만, 당밀이 아닌 사탕수수 즙을 그대로 사용하여 발효시켜서 만들기 때문에 맛이 다르다. 보통 브라질의 대표 음료인 카이피리냐(Caiphirinha)의 재료로 사용된다.

4. 이야깃거리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채취할 때의 부산물인 로 제조된 술. 여러 술 중에서도 가장 싸구려의 느낌이 강하며 그런 만큼 예전에는 뱃사람들의 친구였던 술이다. 대항해시대2를 해보면 리스본의 술집주인이 주인공이 찾아가면 권하는 술. 참고로 대항해시대 2에선 럼이라고 안 하고 "럼주"라고 적혀 있는데 럼이 정확한 표현이다. 대항해시대 2 말고도 럼을 럼주라고 오기하는 경우는 많다.

18세기 범선항해의 상비품이었는데, 물은 장기간의 항해 동안 상하기 쉽기 때문에 술을 보관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는 맥주, 혹은 브랜디와인, 위스키를 비축해 두었으나, 맥주와 와인은 알콜도수가 낮아서 물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오래가지 못했으며 반면 브랜디와 위스키는 오래 가는 반면 가격이 비싼고로(…) 장기 항해시의 주 음료는 저렴한 럼으로 대체되었다. 더구나 괴롭고 별다른 낙도 없는 고통스러운 항해에서 선원들은 독한 술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러다보니 선원이나 해적의 상징처럼 굳어졌다.

선원들에게 맨 처음 럼을 보급한 집단은 영국 해군이었다. 초기에는 럼을 그대로 보급했다가[4] 독해서 수병들이 쉽게 취하는 문제가 생기자, 여기에 적당량의 물과 설탕, 라임 주스를 섞어서 보급을 했다. 여기서 유래한 물에 술 탄 칵테일이 그로그(Grog). '그로기' 라는 영어 단어가 바로 이 단어에서 나왔다[5]. 물을 섞는 양은 처음에는 네 배였지만 나중에는 다섯 배까지도 갔다. 물을 썩지 않게 하기 위해 넣었다거나 보관이 잘안돼서(통을 제대로 안씻고 물을 넣었다던지 한) 맛이 간 물을 그나마 먹을만하게 만들려고 술을 타서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사실 그로그에 라임 또는 레몬을 넣은 이유는 괴혈병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그 당시 영국선원들의 인식이 남자라면 독한 술과 고기를 먹지 째째하게 라임이나 레몬 따위는 안 먹는다는 수준이라 술에 타줬다는 후문이 있다.[6] 덕분에 럼에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 맛있게 먹는 방법도 생겼다지만... 영국과 달리 자우어크라우트 등을 먹어 비타민C를 보충했던 유럽 선원들은 괴혈병에 잘 안 걸린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그 당시 값싸고 도수가 높은 증류주 중에는 진(술)도 있었지만, 당시 영국 내에서 진에 만취한 하층민 알콜중독자들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거리로 다뤄질 정도가 되어 '진을 마시면 인성이 파탄난다'는 이상한 인식이 퍼져서 군 당국이 보급하려고 하지 않았다. 거기다 무엇보다 그 당시의 진은 맛이 없었다. 결국 나중에 진도 해군 내 보급품이 되긴 했지만. 참고로 해군용 진은 일반 진에 비해 알콜분이 높았다. 이것을 Navy Strength라고 한다.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전사한 호레이쇼 넬슨 제독의 유해를 영국으로 가지고 돌아올 때, 부패를 막기 위해 럼이 들어있는 통에 시신을 담아서 돌아왔다. 이 때 피가 번져서 럼의 색이 붉게 되었는데, 이걸 블러디 럼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붉은 빛의 럼은 블러디 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일화 때문에 럼 자체를 'Nelson's Blood'라고도 부른다.

여담이지만 그 시신을 담았던 럼은 술에 목말라하던 선원들이 조금씩 훔쳐 마셨고. 그래서 영국 기지에 도착하자 정작 통에 럼은 없고 시체만 있었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보통 이렇게 알려져 있긴 한데, 실제로는 귀환하는 동안 넬슨의 시신을 담은 통 옆에서 무장한 수병이 경비를 섰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상한 것이, 시체를 럼 만으로 방부처리한 것도 아니고, 몰약이라든지 여러가지 방부제를 섞었기 때문에 그냥 사람이 마실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아니 다 관두고 아무리 술이 고파도 시체 담근 술을 마시고 싶겠냐

삼각무역의 중요한 물품 중 하나였으며(아프리카에서 럼을 팔아 노예를 산다→서인도 제도에서 노예를 팔아 당밀을 산다→미국에서 당밀로 럼을 만든다→럼을 싣고 아프리카로 간다) Rum이라는 이름도 당시 원주민들이 이 독한 술을 마시고는 취해서 흥분(Rumbulion)[7] 했기 때문이라고… 그 외에 당류 전반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사카룸(saccarum)'의 끝 세 글자를 따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을 보면 조니 뎁이 연기한 주인공 '캡틴' 잭 스패로우는 럼에 쩔어 산다. R. L.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해적 출신 악당들도 입에 달고 산다. 인원수도 주인공 일행들보다 많은데다가 리더인 실버가 뛰어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린 이유는 이 술 때문에 고주망태가 되어서였을 가능성도 높다[8].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군이 미군들과 교환하는데 잘 써먹은 품목이기도 했다. 당시 미군은 기본적으로 음주와 술의 소지를 금지했기 때문에 휴가장소가 아니면 술을 마시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미국 해군의 경우엔 육군처럼 어디서 몰래 구해오거나 얻어마실 데도 만만치 않으니 럼주를 항상 지니고 다니는 영국 해군을 발견하면 각종 보급품과 교환해서 럼주를 얻으려 혈안이 되었고, 나중에 영국 해군에서 몰래하는 술 반입을 군 상층부가 더더욱 철저하게 통제하자 이번에는 아예 영국 해군함에서 진탕 마시고 돌아오는 사례들이 속출했다.[9]

레드코트로 유명한 전열보병시대의 영국 육군에게도 럼은 중요한 지급품 중 하나였다. 해군처럼 물을 대신하거나 추위 또는 더위를 잊게 하는 용도, 마취제 등의 의약품 목적도 어느 정도 있었지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전투의 돌격 직전에 병사들이 두려움은 잊고 더욱 거칠면서 초초하게 만들어 잘 싸우게 하는 마법약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전통은 1차 세계대전 때도 이어졌고 2차 세계대전을 거친 현재까지 어느 정도는 잔재가 남아서 영국군은 전쟁터에서 마시는 술에 대해 좀 관대한 편이다. 취해서 임무를 수행 못하는 경우나, 또는 비행중인 전투기 조종사처럼 음주를 금지한 경우엔 무겁게 처벌하지만 그게 아니고 자기 임무를 잘 하면서 적절히 마시면 크게 상관을 하지 않는 정도.


푸에르토리코 럼인 바카디 151은 알코올 도수가 무려 75.5도로,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술 중에서는 가장 도수가 높다.

맛의 달인에서는 완벽한 메뉴의 요리 제작에도 사용되었다.

게임 등에서는 왠지 모르게 회복계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MP 회복 혹은 기절상태 회복 등의 아이템인데, 영웅전설에서는 그리 비싸지도 않은 가격에 기절한 아군을 깨우고 체력을 끝까지 채워주는 미칠듯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건 뭐 엘릭서도 아니고…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남마법사/여마법사같은 초딩들도 거침없이 마신다. 오오…

영화 샤이닝에서 레드럼(Red rum)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원작소설의 국내번역판은 레드럼과 머더를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는지 해살이라고 적어놓고 햇살드립을 쳐놨다. 나름 공들인 번역이긴 하지만 너무 뻔하게 바뀌었다는 점은 유감.


미국인 중 처음으로 쿠바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 코난 오브라이언이 쿠바 특집에서 럼주를 마시러 럼주 박물관에 갔는데 아주 깽판을 쳤다 여직원을 당황하게 했다(...)

5. 칵테일

일단 맛 자체는 단순하고 쓰고 강렬하기에 술 잘 못 마시는 사람에게는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사실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경우는 별로 없고 칵테일의 베이스로 많이 사용된다. 럼이 들어간 칵테일은 보통 "럼 베이스 칵테일"이라고 한다.

6. 한국에서의 럼

국내에서 시판되었던 럼 중에서 유명한 것은 아예 TV광고에 대놓고 "뤔~~~~~~~"이라고 했던 캪틴큐.[12] 이거 광고카피에 보면 "가볍게 마시고 가슴깊이 통하는"…이라는데, 절대 가볍게 못 마신다. '캪틴큐는 주정에 럼향을 절묘하게 혼합하여 만든 제품입니다.'라고 롯데칠성주류 홈페이지에 적혀 있다. 주정을 썼는데 어떻게 증류주인지는 모르겠지만(…)[13] 어쨌든 제대로 된 럼이라고 보긴 어려운 술인 만큼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 과거 모 대학에서는 '차라리 마약을 하십시오'(…)라는 문구를 삽입한 이미지를 제조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싸구려 술임에도 불구하고 캪틴큐는 국세청 통계상 매우 꾸준하게 잘 팔려주는 술이다. 우선 제과/제빵용으로 쓰이는데, 반죽에 들어가는 달걀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다. 원래 제대로 하자면 진퉁 럼을 써야 겠지만, 아무래도 단가 문제가 있어서 이걸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14]하지만 가짜 양주를 제조하는 범죄 행위에 악용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검찰경찰에서는 캪틴큐의 매출량으로 가짜 양주의 생산량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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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재료자체가 설탕제조후 부산물이다. 즉 당분이 상당히 빠져나갔다는 말이다. 게다가 남은 당분도 대부분 알콜로 변환되어서 단맛을 낼 당분은 거의 없다.
  • [2] 숙성기간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싸구려는 카라멜 색소 따위로 떡칠한다.
  • [3] 원래는 쿠바산 럼이었으나 공산혁명에 반대한 창업주가 미국으로 이전하면서 공장을 푸에르토리코로 옮겨서 푸에르토리칸 럼이라고 한다.
  • [4] 당시 알콜 도수가 80도에 달했을 정도로 독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보관한 럼에서 증발한 알콜성분이 폭발한 사고사례까지 있을 정도.
  • [5] 물 탄 럼을 자주 지급하던 '그로그'라는 해군 제독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 [6] 그리고 지금도 그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영국 요리 참조.
  • [7] 지금은 폐어가 된, 즉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18세기의 영어 단어로 '폭동'이라는 뜻도 있다
  • [8] 실제로 책에서 실버가 럼과 럼을 마시고 고주망태가 된 선원들을 욕하는 장면이 간간히 나온다.
  • [9] 영국 해군이 공식적인 술 배급을 중단한 것은 1970년대라 세계대전 이후에도 술 관련으로 미군 해군과 사연들이 많았던 걸로...
  • [10] 함상에서는 제대로 된 마취제를 구할 방법이 없었기에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럼으로 진통효과를 꾀한 것이다.
  • [11] 다리를 자르는 이유는 상처가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해상에서는 소독제이나 항생제를 구할 방도가 없었기에 저렇게 응급처치를 했다.
  • [12] 아직까지 출고되는 물건 역시 아직 이 표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영수증에는 '캡틴큐'라고 나온다.
  • [13] 근데 위에도 나왔듯이 수입 럼중에서도 싸구려는 이런 식으로 제조된 것들이 있다.
  • [14] 좀 가격대가 있는 곳이나 대량 주문을 할 수 있는 곳은 진짜 럼을 쓴다. 한국에서 쿠반 럼인 아바나 클럽의 최대 소비처가 파리바게트SPC그룹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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