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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last modified: 2015-10-06 00:27:05 by Contributors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러닝 타임 133분
개봉일시 1994.09.14(프랑스 개봉일)
1995.02.08(한국 개봉일)
감독 뤼크 베송
출연 장 르노, 나탈리 포트먼, 게리 올드먼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Contents

1. 개요
2. 줄거리
2.1. 감독판 결말
3. 캐스팅
4. 캐릭터
5. 연출/음악
6. 비평
7. 기타


LEON
The Professional (미국 개봉 제목)

1. 개요

뤽 베송 감독의 1994년프랑스 영화. 주연은 장 르노(레옹), 나탈리 포트먼(마틸다 란도)[1], 게리 올드먼(노먼 스탠스필드).

프랑스인 감독인 베송이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민 이 작품은 액션 영화로서의 재미와 멜로드라마로서의 애잔함을 두루 갖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개봉 후 미국 시장에서도 호평을 얻었음은 물론, 우리나라나 일본 등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일약 레옹 신드롬을 일으켰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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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이탈리아 출신의 남성 레옹(Leon)은 의뢰를 받고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일을 하는 살인청부업자다.[3] 코르시카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총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초일류급의 실력을 지녔다.

레옹은 여느 때와 같이 자신의 미국 내 거주지인, 허름한 동네의 아파트를 오가는데, 오가는 와중에서 이웃집의 딸, 마틸다와 안면을 트게 된다. 어느 날 언니, 혹은 엄마에게 구타를 당했는지 코피를 흘린 흔적이 있는 마틸다에게 손수건을 건네준다. 그 손수건으로 피를 닦은 마틸다는 레옹이 늘 우유를 사오는 걸 봤는지, 식료품점 갈 건데 우유를 사다주겠다며 나간다. 직후 마틸다의 아버지가 자신의 마약을 빼돌린것을 눈치챈 노먼 일당이 쳐들어와 무자비한 학살이 일어난다. 총소리에 레옹은 경계만 할뿐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는데, 그 사이 마틸다가 돌아온다. 집에서 일어난 일을 눈치챈 마틸다는 다른 집 사람인척 자신의 집을 지나치고 레옹의 방 문을 두드리며 도와 달라 애원한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던 레옹은 그녀를 방에 들어오도록 한다.

다른 가족들에 대한 애착은 없었지만[4], 유일하게 아끼던어린 남동생이 살해된 것에 복수심을 품은 마틸다. 레옹이 킬러라는 사실과 그가 문맹이라는 것을[5] 알고는, 자신이 글도 가르쳐주고 집안일도 해주겠으니 대신 자신을 킬러[6]로 훈련시켜 달라는 제안을 한다. 레옹은 이를 거부하지만 자살드립까지 치며 강요해오는 마틸다를 보고, 나중에라도 마음을 돌리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한 후 마틸다를 제자?로 받아준다. 이렇게 사람 간의 애정이나 감정 표현[7] 같은 것을 잘 몰랐던 듯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된다.

한편 마틸다의 가족을 몰살시킨 막장경찰 스탠스필드는 미처 잡지 못한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마틸다 또한 스탠스필드가 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복수로 손을 더럽히면 돌이킬수 없게 된다는 레옹의 말에도 불구하고, 마틸다는 스탠스필드를 해치우려 경찰서에 피자 배달을 위장해 잠입하지만 맥없이 생포된다. 이를 알게 된 레옹은 경찰서에 쳐들어가 스탠스필드의 부하들을 사살하고 마틸다를 구한다.[8]


마틸다는 레옹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 확신하며 사랑고백을 하지만, 레옹은 당황하여 누차 달래고 얼버무려보기도 하며 혼란스러워 하다가 이를 받아는 들인다.[9]요즘 나왔으면 아청법걸릴 뻔했다

그러나 대낮에 경찰서[10]를 습격한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 레옹의 협력자인 토니를 협박해 그와 마틸다의위치를 알아낸 스탠스필드가 경찰 특공대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마틸다의 기지[11]와 레옹의 활약으로 잠시 시간을 버는데 성공하지만, 이미 경찰들이 아파트를 포위한 상태. 환풍구를 이용해 탈출구를 만들지만, 너무 좁아서 마틸다 정도의 작은 체구가 아니면 나갈 수 없다. 이를 눈치 챈 마틸다는 이별을 직감했는지 나갈 것을 거부하며 절규한다[12]. 이에 레옹은 적극적으로 마틸다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곧 따라갈 거고, 돈을 많이 벌어놨으니, 여길 빠져나가면 침대에서 자고[13], 지붕이 있는 곳에서 같이 있을 수 있게 될 거라며 달랜다. 그리고 자신이 아끼던 화초의 화분을 마틸다에게 안겨주고 탈출시킨다.

감정이 북받친 레옹은 포효하고 직후 방으로 유탄이 날라온다. 폭발로 엉망이 된 방에 경찰들이 들이닥치나, 레옹은 방독면과 경찰복을 이용해 부상당한 경찰로 위장, 건물을 빠져나가려 한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스탠스필드가 그를 미행한다.

그 시각 마틸다는 화초를 안은 채 경찰의 포위를 종종걸음으로 빠져나간다. 레옹은 피투성이의 얼굴로 출구로 향하지만, 그 뒤에 스탠스필드가 총을 겨눈 채 따라붙는다. 그리고 레옹의 시야가 새하얗게 흐려지는가 싶더니, 옆으로 기울며 바닥에 나뒹군다. 확인사살을 하려는 스탠스필드는 여유 만만한 미소와 함께 레옹을 돌려눕히지만, 아직 숨이 붙어있던 레옹은 그와 함께 수류탄으로 자폭한다. 결국 레옹은 마틸다의 존재를 알고, 또 찾아내어 없애려 할지도 모르는 최후의 위험까지 완전히 인멸시켜준 것이다.[14][15]

2.1. 감독판 결말

극장판 결말의 뒷부분에는, 좀 더 내용이 이어진다. 마틸다는 레옹의 뒤를 봐주던 남자를 찾아가고, 남자는 레옹이 자기 재산을 마틸다에게 물려줬으니 와서 얼마씩 찾아가라고 한다. 그리고 킬러 일을 하게 해달라는 마틸다를 꾸짖고 학교로 돌아가라고 한다.

학교[16]로 돌아간 마틸다는 그간 있었던 일을 거짓말로 넘기려 하지만, 솔직히 말해야 도와줄 수 있다는 관리자의 말에, 마틸다는 자신이 겪은 것을 간결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내 가족은 마약 단속국 요원들에게 총 맞아 죽었어요, 마약 문제 때문이었죠. 저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와 함께 떠났어요. 그는 청부업자였고, 지역 최고였지만, 오늘 아침에 죽었어요. 댁이 절 돕지 않으신다면, 저는 오늘밤에 죽을 거예요.”

그리고 마틸다는 사무실에서 나와 레옹이 남겨준 화초를 운동장 구석에 심으며 되뇐다.

"I think we’ll be okay here, Leon. (여기라면 우리가 잘 지낼 거에요, 레옹.)"[17]

여기에 배경으로 깔리는 스팅(Stiing)의 《Shape of My Heart》.

감독판에선 스탠스필드가 마틸다의 가족을 살해할 때, 희의 송가대신 인도풍 디스코음악이 나온다거나 마틸다의 애정어필이 더 늘어나는 형태의 차이점이 있으며, 이것이 당시 프랑스에서 문제된 원조교제에 대한 문제를 연상시키기도 해서 적당히 편집한 것이 극장판이다.

즉, 극장판은 그 퇴고를 마친, 흥행과 평가 양측을 모두 겨냥한 완전체이며, 감독판은 처음 만든 순수한 레옹과 마틸다의 이야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3. 캐스팅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하나같이 일품인데, 특히 부패한 마약 담당 수사관 스탠스필드 역을 맡은 게리 올드먼은 최고의 광기 어린 악역 연기를 보여 주었다.[18] 영화잡지 KINO에서 그의 연기를 그해 최고의 명연기로 뽑는 등 두루 찬사가 쏟아졌다. 극장에서 보면 숨소리 하나하나가 극장 전체를 압도할 정도.

베송의 페르소나였던[19] 장 르노 역시 이 영화 이후 할리우드에 입성해 주로 액션 영화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르노는 《그랑블루》가 세계적으로 히트한 이후 매너리즘에 빠져 잠시 연기생활의 고비를 맞고 있었는데, 어느 날 베송 감독이 자신의 집에 초대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자네를 위한 선물이야. '레옹'" 이라고 하며 《레옹》의 대본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감동한 르노는 출연을 결정하고, 자신이 연기했던 《니키타》에 등장하는 '빅터'란 인물을 재창조해 '레옹'이란 배역을 연기했다.

여주인공 마틸다 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먼은 이 영화가 데뷔작으로, 극 중에서 보인 영악하면서도 충동적인 소녀의 모습을 놀라운 수준으로 소화해내서,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특히 극 초반에 마틸다가 가족들의 시체로 피범벅이 된 자기 집을 태연한 척 지나서는, 레옹의 집 현관문 앞에 서서 두려움에 눈물, 콧물을 질질 흘리며 "Open the door, please… please…!"하고 애원하던 장면은 당시 그 작은 소녀의 연기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주던 명장면이다.

마틸다와 레옹이 거의 최초로 무언가 감정적인 교류를 시작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전술(前述)한 부분에서, 레옹이 건네준 손수건으로 피를 닦으면서, ”Is life always this hard? Or is it just when you’re a kid? (인생은 항상 이렇게 힘들어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런가요?)“라고 할 때 마틸다가 뿜어내는 음울한 분위기는 음악과 맞물려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그에 답하는 레옹의 말 역시 은근 음울하다. ”Always like this. (항상 이렇지.)“

포트먼 역시 캐스팅 비화가 있었는데, 베송 감독은 이미 출연이 결정된 르노, 올드먼 이외에 여주인공 마틸다역의 아역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같이 베송 감독의 요건을 채우지 못했는데, 아역배우들이 대부분 성인여성의 정신수준. 즉, '섹스가 무엇인지 아는' 것을 전제해 연기했기 때문에, 베송이 생각한 마틸다라는 캐릭터와 대부분 맞지 않았다고 한다. 베송의 마틸다는 여자아이치곤 성숙해 보이는 자아를 가졌지만, 성인 여성은 아닌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극 중 어린아이가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과 흡연 장면이 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부모가 아무리 아역배우라도 이런 역할을 호락호락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세간의 인식을 베송 감독은 이해하지 못했다. 포트먼의 부모는, 딸인 마틸다가 출연하는 대신 두 가지 조건으로 내세운 것이 있는데, 하나는 흡연 연기에서 담배를 직접 빠는 일이 없도록 할 것. 그래서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흡연하는 마틸다의 장면을 가만히 보면, 담배를 그냥 들고만 있거나 살짝 물고 있을 뿐, 연기를 들이마시지는 않는다.둘째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총기사고에 대비한 안전을 철저히 해줄 것. 그에 따라 르노뿐만 아니라 포트먼 역시 매일같이 전문 교관으로부터 실제 총기를 사용한 총기안전 교육을 받아야만 했다.

4.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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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83.79 KB)]

니키타에 등장하는 빅터

주인공 레옹의 캐릭터는 《니키타》에 등장했던 빅터란 캐릭터를 재구성한 것으로 역시 장 르노가 연기했다.[20]

그러나 《니키타》에서 나온 빅터란 캐릭터는 레옹과 비슷한 옷차림[21]에 임무는 무조건 해내는 명사수란 점 외에는 유사점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인간성이 다소 결여된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다소 멍했던 레옹은 마틸다를 끝까지 지켰지만, 빅터는 임무에 있어서 냉혹하기 짝이 없고 인간미가 전혀 없는 그야말로 괴물이다. 시체를 깨끗이 처리하기 위해서 욕조에 넣고 황산을 부어버리는 장면은 이런 괴물적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22] 거기다 레옹이 빅터에게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뿐이지, 동일인은 아니고, 빅터는 나중에 죽는다. 물론 레옹도 나중에 죽지만.

레옹이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소품들이 이용되었는데, 대표적인 소품은 레옹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둥근 선글라스와 허름한 코트, 발목이 보이는 바지, 그리고 화분우유, 그리고 진 켈리의 뮤지컬 영화이다. 이 때 영화를 관람하는 레옹의 표정은 어린아이만큼이나 천진난만하고 순진하다. 갱들을 무표정으로 쓸어버릴 때와 크게 비교되는데--사실 얼굴 잘 나오지도 않지만—냉철한 모습 말고도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특히 우유나 화분은 킬러에게도 일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재미난 소품. 우유는 어두운 바에서 고독하게 위스키를 마시는 전형적인 킬러의 클리셰를 재밌게 뒤튼 것이면서 레옹의 순수함[23]을 강조하는 소품이기도 하다. 또한 우유는 마틸다가 레옹을 처음으로 제대로 인지하게 만들어준 소품이기도 하다.

화분은 엔딩에서도 보이지만, 사실상 레옹의 분신. 대지에 뿌리를 박지 못하고 부평초처럼 살아가는 그의 운명을 상징하는 소품이다.

마틸다라는 캐릭터도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불우한 집안에서 부모의 무관심과 폭행이 일상다반사인, 반쯤 불량소녀인 마틸다는 어린 나이에 이미 담배를 피우며, 학교는 사실상 자퇴한 상태이며, 자신을 잘 따르는 어린 남동생을 제외하면 가족에 대한 애착이 없다. 그렇기에 스탠스필드에 대한 복수도 오로지 남동생을 위해서만이다.[24] 무삭제판에서는 더욱 뇌쇄적인 마틸다의 모습이 나온다. 또한 마틸다의 패션 감각은 20년이 된 지금 봐도 뛰어나다. 양어머니가 물장사(맞나?)에 종사하는 영향도 있는 듯.

5. 연출/음악

뤼크 베송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였는데, 초반의 잠입액션[25]이나 라스트의 액션도 멋지지만, 마틸다와 레옹이 유대관계를 맺어가는 과정과 일상도 유려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장면마다 뒷이야기의 복선으로 깔리는 클리셰가 많다.

사건을 일직선으로 따라가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영화와는 달리, 주인공들의 일상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극 전반에 서정적인 사실성을 부여하는데, 이 묘사에 있어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프랑스적인 감성이 넘친다.(참고로 영화배경은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이고, 레옹은 이태리에서 애인을 살해한 그녀의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뒤, 미국으로 도망쳐 온 것으로 그려진다.) 또한 인물을 클로즈업으로 잡아 미묘한 인물의 감정선을 잘 살리는 연출이 돋보인다. 감정의 흐름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상영시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한다. 또한 음악과 무척이나 잘 어우러지는 것이 이 작품의 백미. 전적으로 '에릭 세라'의 공이다.

베송과 오랫동안 작업해 온 세라의 사운드 트랙과, 엔딩에 흐르던 스팅의 《Shape of my heart》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Shape of my heart》를 포함한 기타 삽입곡 등은 영화 사운드트랙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기타노 다케시 영화는 히사이시 조가 항상 따라다니듯이, 에릭 세라는 《레옹》 이전에도 《니키타》,《그랑 블루》등으로 오랫동안 베송과 단짝으로 작업해왔고, 베송이 할리우드에 진출함과 동시에 자신도 얼마간 할리우드 영화의 OST를 작업했다. 현재는 다시 프랑스 영화 위주로 OST를 작업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 작곡가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6. 비평

미국에서 뜻밖에 평이 갈렸는데 작품성이 낮아서 그런 게 아니라, 중년과 초등학생만한 꼬마 애의 로맨스스러운 분위기 때문이다. 한 예로, 로저 이버트만 해도 12살짜리 꼬마 애라는 이유 때문에 보통 점수를 주었다. #

사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레옹에서 무삭제판에 나왔던 장면이 사라진 이유의 배경에는 미국에서의 부정적인 반응이 영향을 주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꼬마아이가 중년 남성에게 받은 옷을 입고 섹스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과, 과거의 연인에 대한 아픈 기억을 털어놓으며 거절하는 중년 남성의 모습 등이 그 당시 미국 대중에게는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다는 견해다.

뒤이어 이어지는 베드신침대에서 잠만 자도 베드신이냐? 낚시하는 수입사는 각성하라 등이 없으면 후반부에 레옹이 마틸다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장면이지만, 결국 삭제되었다. 베송은 미국 시사회에서 미국 관객의 이런 반응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전해진다. 베송 자신이야말로 로리콘이 아닌가 의심된다[26]

미국에서 개봉될 때 실제 상영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잘라낸 채 개봉되었고, 우리나라에 《레옹》이 소개되었을 때도 수입사가 이를 그대로 수입하여 편집된 버전이 개봉되었다. 그 당시 심의로 인해 삭제되었다고 이후 수입사가 페이스북 스틸 컷에 짤막하니 소개했는데, 그 전에 이러한 복잡한 배경이 있었다.

그래도 미국에선 1950만 달러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성공을 거둬들였다. 한국에서도 서울관객 60만 6천명이 넘는 당시 상당한 대박을 거둬들였다.

생각해보면, 미국의 치안 시스템을 심각할 정도로 모독하는 영화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탠스필드 형사가 목욕하고 있던 마틸다의 새엄마를 쏴죽이고, 달아나는 마틸다의 언니의 등을 총으로 쏴 죽이고, 심지어 정말 어린 남동생까지 총으로 갈겨 죽였는데도[27] 실제 스탠스필드는 문책도 당하지 않고[28] 사건이 묻혀버리지 않나, 레옹은 아무것도 모르고 정당한 법집행인줄 알고 몰려들었을 특공대를 대량학살하질 않나… 역시 유럽인들의 미국 디스 근성이란… 근데 뤽 베송의 2014년 작품 루시에선 한국 조폭들이 프랑스 경찰들을 학살한 걸 보니 그냥 경찰까… 려나?

7. 기타

  • 1998년 감독판으로 재개봉했다. 26분 분량이 추가 되었고, 레옹의 과거,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를 좀 더 자세히 보여주고 있는 정도. 감독판에 레옹과 마틸다가 같은 침대에서 자는 장면이 있는데, 이걸 국내 배급사에서는 충격적인 베드신이 추가되었다고 광고를 해댔다(…).

  • 후에 베송과 게리 올드먼은 《제5원소》에서 다시 감독과 배우로 만난다. 올드먼은 당연히 이때도 악역. 초반 캐스팅 리스트엔 장 르노도 있었는데 후에 빠진 듯. 한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던 역을 제안 받았으나, 상대역인 밀라 요보비치가 베송 감독과 부부였던 것을 의식해 거절했다고 한다.

  • 마틸다는 극중에서 수시로 《트랜스포머(G1)》를 보고 있다. 메각하옵대장의 대사를 통해 마틸다의 파괴 본능심정을 엿볼 수 있다.

  • 게리 올드먼은 극중에서 베토벤을 수시로 언급하는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불멸의 연인》이란 영화에서는 올드먼 본인이 베토벤으로 출연한다.

  • 중간에 숙박업소에 묵을 때 레옹이 사용한 가명이 맥거핀이다.

  • 나중에 주성치 주연으로 《홍콩 레옹》이라는 제목으로 호러 코미디로 패러디된다. 스토리를 따온 건 아니고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복장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 따위의 약간의 클리셰를 따왔다. 별 관계는 없는 셈. 어쨌거나 이쪽도 주성치 팬들에겐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레옹 2》라는 영화는 원작 《레옹》과는 일절 관계없는 작품으로 국내 수입사에서 단순히 영화 《레옹》의 명성을 이용하기 위해 제목을 멋대로 바꾼 것이다.[29] 주연이 장 르노일 뿐 전혀 다른 영화다. 원제는 국내 제목에서 부제로 쓰였던 《와사비》. 게다가 SBS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했을 때조차 <<레옹 2: 와사비>> 라는 제목으로 내보내는 병크를 터뜨렸다.

  • 한국에선 번역이 말이 많았다. 조상구 씨가 번역한 극장판 자막은 오역 및 편역이 심했는데 레옹이 마틸다에게 환장한 듯한 후반 대사는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마틸다, 넌 나의 꿈이자 희망이었고, 최초로 인생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 어쩌고저쩌고[30] 극장으로 본 다음 나중에 인터넷으로 퍼진 레옹 자막을 본 이들이 아주 달라진 자막에 놀랄 정도.

  •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하여 국내 2013년 4월 11일 감독판으로 재개봉하였다. 상기된 번역 문제는 없다.전반적으로 볼 때 수입사가 DVD자막을 고대로 갖다 쓴 듯. 토씨하나 다르지 않고 거의 비슷하다. 극장에서 DVD보는 느낌. 그래도 전국관객 42,218명으로 꽤 수익은 좋았다고 한다. 재개봉 흥행에서 전국 2만 정도만 봐도 상당한 선전이고 IPTV 방영 판권 같은 2차 시장 수익을 더 노리기 때문.

  • 국내에서는 KBS, SBS에서 더빙 방영을 했는데, 두 방송사의 성우들 모두 놀라운 열연을 보여주었다. 특히 SBS판은 KBS판의 주연 성우 4명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MBC 성우극회도 고루 투입하여 초호화판 성우진을 선보였다. KBS, SBS판 기준으로 레옹은 김기현, 마틸다는 정미숙, 스탠스 필드 형사는 장광, 토니는 한상덕이 연기했다. KBS에서는 1997년 2월 6일 설날 특선 영화로 첫 방영했고 1998년 3월 7일 토요명화로 재방영, 1999년 2월 27일 토요명화로 삼(三)방영했다. 이후 방영하지 않다가 15년이 지나 2014년 4월 18일 명화극장에서 사방영할 예정이었으나,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휴방하였고 대신 동년 8월 8일 명화극장에서 사(四)방영했다. KBS판은 1997년에 첫 방영한 거라 1998년 재개봉한 확장판과 무관하지만, SBS판은 확장판을 더빙한 것이다.2015년 9월 26일 KBS에서 추석특집으로 재방영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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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초반에 학교 교장이 전화해서 마틸다의 아버지를 찾을 때 란도 씨라고 언급한다.
  • [2] 당시 레옹 선글라스라고 불린 둥근 선글라스, 레옹의 짧은 머리 모양, 코트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 [3] 프랑스어인 레옹이라고 안 부르고 이탈리아어인 레오네라고 부른다. 영화에선 영어식으로 ‘리언’이라고 부른다
  • [4] 새어머니, 배다른 언니, 아버지 모두 마틸다가 학교에서 쫓겨날 지경이 되어도 무신경하다.
  • [5] 레옹이 문명사회에서 소외되어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일종의 장치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 [6] 극중에서는 클리너(cleaner)라고 칭하며, 청부를 받아 하는 살인을 클린(clean)이라고 부른다.
  • [7] 극중 초반에 레옹이 혼자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면서 신기한 것을 보고 있는 듯, 마치 어린애 같은 표정을 짓는다.
  • [8] 직후 울고 있던 마틸다는 레옹에게 달려와 안기는데, 이때 카메라도 레옹에게 매달린 마틸다의 두 발이 공중에 떠서 대롱거리는 모습을 잡는다.
  • [9] 마틸다는 여자에겐 첫 경험이 중하다는 말을 하며 동침을 요구하지만, 레옹은 문자 그대로 손만 잡고 자는 선을 넘지 않았다.
  • [10] 정확히는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 단속국)
  • [11] 경찰들에게 틀린 암호(문 두드리는 횟수)를 알려줘서 레옹으로 하여금 밖에 경찰들이 있음을 눈치채게 한다.
  • [12] 이 부분에서 나탈리 포트먼은 도저히 처음 데뷔하는 신인의 연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연기를 보여준다.
  • [13] 이상하게 받아들이면 곤란하다.레옹은 침대에 누워서 자지 않는다. 손에 총을 쥐고는 의자에 앉아서 자는 것이 습관이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마틸다와 잤을 때(정말 잠만 잤다.)야 비로소 침대에서 편히 잠을 잔다. 이는 그의 변화를 나타내는 장면
  • [14] 뤽베송이 처음에 생각한 결말은 레옹이 스탠스필드에게 죽고, 마틸다가 스탠스필드와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엔딩이었다고 한다. 레옹이 처음 훈련에서 마틸다에게 총, 칼, 수류탄의 용도를 설명하는 장면은 엔딩에 대한 암시였다는 것. 하지만 너무 비극적이라서 바뀌었다고.
  • [15] 줄거리와 몇몇 장면에서 존 카사베츠 감독이 아내 나 롤렌즈와 만든 《글로리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단, 여기서는 글로리아가 고아가 된 남자아이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품지는 않는다.
  • [16] 영화 초반에 결석이 너무 많고 계속 결석이 이어질 경우 수업료 환불이 안 된다고 전화가 걸려온 그 학교가 맞다.
  • [17] '우리'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화초가 심긴 화분은 레옹의 상징이자, 그들이 드디어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는 점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 [18] 그 전부터 어느 정도 악역 전문의 느낌은 있었지만, 이 작품으로 완전히 이미지가 박혀버렸다. 그렇기에 크리스토퍼 놀런의 《다크 나이트》에서 '선한' 고든 경감 역을 맡았을 때 감격이 클 수밖에 없었을 듯…
  • [19] 베송의 데뷔작인 《지막 전투》를 시작으로, 《서브웨이》, 《그랑블루》, 《니키타》 등 베송의 프랑스 시절에는 빠짐없이 출연했다.
  • [20] 이 영화에서 클리너(cleaner)는 살인청부업자라는 뜻인데, 이 단어는 《니키타》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 [21] 비슷하긴 한데 빅터가 레옹에 비해 훨씬 깔끔하다.
  • [22] 더군다나 시체인 줄 알았던 사람 하나는 사실은 살아있었다.
  • [23] 그래서 레옹과 레옹에게 우유를 주는 살인 중개업자 토니의 관계를 피보호자-보호자 관계로 보고(실제로 돈관리까지 토니가한다. 섬노예식의 떼어먹기하는거 아냐?, 토니가 마틸다에 대해 탐탁찮아하는 것에 대해 자기 손을 떠나려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반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 [24] 이런 거침없는 묘사가 당시 보수적인 사람들에겐 그리 달가워 보이지 않았는지, 이를 십대의 폭력성과 영화를 묶어 성토하는 병크기사가 모 보수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 [25]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어설프게 모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래 장면 역시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보이던 연출이라, 그리 까일 일은 아닌 듯.
  • [26] 그리고 마틸다 역을 맡았던 나탈리 포트먼은 전 세계 로리콘 중장년 남성들로부터 엄청난 팬레터와 애정공세에 시달렸다는 말도 있다. 영화와 현실은 엄연히 구별해야 되는 거 아닌가? 설혹 아니라 해도 지들이 레옹은 아니잖아
  • [27] 다만, 남동생의 죽음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 [28] 의혹의 시선이 있긴 했지만, 어린 아이와 여자들까지 마구 학살한 정황은 척 봐도 그냥 넘어가기 힘든데, 그게 묻힌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물론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 단속국) 관련 업무로, 마약 거래 현장이나 마약 중개인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이들에게 대응하다가 그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묻어버렸다는 반박도 가능하다. 그만큼 경찰조직 내에서 스탠스필드의 영향력이나 권력이 강하다는 것도 되니, 스탠스필드의 강력한 악당 포스를 강조하려고 그랬다고 본다면 그럴 듯하기도 하지만, 역시 좀 무리가 아닐까 싶다. 미국의 경찰조직이 청렴이나 공정함과 그리 친하진 않긴 해도
  • [29]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영화 《옹박》이 있다.
  • [30] 마지막 장면에서 마틸다가 레옹이 아끼던 화분의 화초를 스펜서 학교(The Spencer School)의 부지 한쪽에 심을 때의 대사도 논란이 있었다. 극장판 자막은 “레옹, 우린 영원히 함께 있는 거예요”(기억에만 의존한 거니 부정확할 수도 있음)였는데, 위에서 보듯, 실제 대사는 “I think we’ll be okay here, Leon.”이니 어찌 보면 괜찮은 의역인 듯… 은 훼이크고, 위에서도 언급한 이 화분이 상징하는 바를 생각해 본다면 지나친 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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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10-06 0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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