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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바라테온

last modified: 2015-04-04 17:02:58 by Contributors


Robert Baratheon

가문 바라테온 가문
생몰년 263 AC ~ 298 AC
재위 기간 283 AC ~ 298 AC
별칭 찬탈자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목차

1. 소개
2. 약혼녀
3. 스포일러
4. 평가

1. 소개

작품의 배경이 되는 대륙 웨스테로스의 국왕. 아에곤 5세의 외증손자로 라옐르 공주의 손자. 아에곤 5세의 친손자인 미친 왕 아에리스 2세한테는 5촌 조카가 되는 사이다. 드라마판 배우는 영국 출신의 마크 애디.

윈터펠의 영주 에다드 스타크의 오랜 친우. 자신과 같이 존 아린의 대자로서,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사이라 에다드를 형제처럼 신뢰했다. 바리스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말에 따르면 친동생들보다 더 사이가 좋았던 모양이다.

여자를 좋아해 16명에 달하는 사생아를 두었다. 호탕하고 감정적이고 행동이 앞서는 모습은 젊었을 적 그의 잘 생긴 외모와 합쳐져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비쳐졌지만...

아내를 6명이나 갈아치우고, 술을 즐기고, 젊었을 땐 미남이었지만 점점 뚱뚱해져서 나중엔 젊었을 때 모습을 거의 잃어버린 헨리 8세와 은근히 닮았다.

2. 약혼녀

타르가르옌 왕가가 웨스테로스를 지배하고 있었을 때, 리안나 스타크의 약혼자였다. 그녀와 그리 만나본 적은 없었지만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고 숭배했다. 그러다 라예가르 타르가르옌 왕자가 리안나와 사라지자, 로버트는 라예가르가 그녀를 납치해 강간했다고 단정짓고 스타크 가문과 함께 타르가르옌 왕가반기를 든다. 애초에 그의 목적은 약혼자를 되찾고 자신과 동료들이 살아 남는 것이었고, 그 수단으로 왕좌를 원했을뿐, 왕이 된 다음 나라를 어떻게 통치하겠다는 비전 자체가 없었다.

왕도를 장악하는데 성공하고, 웨스테로스의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였으나 그가 되찾고 싶어했던 리안나는 에다드 스타크에게 발견될 때 죽음을 맞이해서, 끝내 맺어지지 못했다. 왕으로 즉위하고 난 후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부유한 라니스터 가문의 미녀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결혼하지만 여전히 리안나를 잊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나마 그 한을 풀자고 에다드에게 자신의 장남 조프리와 에다드의 장녀 산사의 약혼을 제의했다.

본래도 술을 좋아했지만,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고 맞지 않는 일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세르세이와의 험악한 관계에 치여 살다보니 현실도피의 일환으로 계속 입에 대게 된다. 젊은 시절엔 검은 머리에 유쾌하고 잘생긴 호인이자 뛰어난 무인으로 인기가 많았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식욕을 절제하지 못한 나머지 살이 지나치게 찌는 바람에 옛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다. 며느리가 될 아이였던 산사 스타크는 '살찐 술주정뱅이 늙은 왕'이라고 불렀었다.

에다드 취임 기념 마상시합에서 살이 쪄 예전에 입었던 자기 갑옷도 입지 못하자, 괜한 종자들에게 화풀이 하는 걸 에다드가 '폐하가 살 쪄서 갑옷이 안 맞는 거지 종자들의 잘못이 아닙니다'고, 이어 '모의 전투 나서면 왕을 공격할 사람이 없으니 네가 나가면 무조건 우승'이라는 에다드의 충고를 듣고는 처음으로 에다드를 원망한다. "내 꼴을 봐라. 네가 나를 왕으로 만들었어" (네가 나를 스트레스에 절어 자기 갑옷도 못 입는 뚱보로 만들고 좋아하는 싸움도 못 하는 자리에 앉혔어)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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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첫날 밤 로버트는 술에 취한 채로 세르세이를 안으며 리안나를 불렀다. 사실 그녀도 이미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가 있었었고 그녀가 짝사랑하던 남자를 바로 남편이 죽였기 때문에, 이 부부는 사이가 정말 안 좋았다. 세르세이도 남편과의 잠자리를 고의적으로 피했다. 너무 술에 취한 채로 들어와서 그녀가 자신과 제대로 동침했는지 어떤지도 모를 정도로 형광등이었다. 결혼생활 내내 세르세이와 제이미의 관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그녀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왕비가 미우니 세르세이와의 사이에 낳은 아이들보다 사생아들을 더 귀여워했다고 하는데, 그의 사생아들이 에드릭 스톰을 제외하곤 친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면 사생아들 역시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특히 사치가 엄청 심했기 때문에 금고는 늘 바닥 상태였고 왕실은 빚까지 엄청나게 진 상태였다. 선대 왕인 아에리스 2세가 국고를 엄청나게 쌓아 두었지만 그 엄청난 금을 다 쓰고 말았다. 주된 원인은 계속된 마상경기와 엄청난 상금, 사냥, 연회였다. 로버트가 윈터펠에 갔을 때 얼마나 즐겼는지 식량 창고의 그동안 비축해둔 식량과 맥주 그리고 각종 생필품들이 다 소진 되었을 정도이다.[1]

금발의 세르세이가 낳은 왕자와 공주들은 모두 금발이다. 그러나 로버트가 여러 여자들과 낳은 사생아들은 전부 흑발. 존 아린과 스타니스, 에다드는 결국 세르세이가 낳은 아이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러다 케틀린의 티리온 체포를 구실로 티윈과 라니스터 가문이 리버랜드를 침공하는 사태가 터진다. 또한 킹스가드인 제이미가 핸드 에다드를 공격해 부상을 입히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이때 기껏 해결책이라고 내놓은게 그저 에다드가 티리온 풀어주고 티윈과 화해하라는 것. 게다가 자긴 사냥나갔다 올테니 에다드보고 알아서 처리하라는 등 마지막까지도 무책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냥터에서 술에 많이 취해[2] 무리하게 멧돼지 사냥을 나갔다가 멧돼지에게 받혀 치명상을 입고, 결국엔 죽고 만다. 에다드는 진실을 이야기하려다가, 왕자 조프리 바라테온이 혼자 설 수 있을 때까지 왕국의 섭정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죽어가는 친구가 안쓰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게된 슬픔과 타르가르옌 왕가에 대한 증오 때문에 칼 드로고의 아이를 임신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죽이라고 길길이 날뛰었지만, 자신의 죽음이 무고한 아이의 살해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신들의 징벌이라고 생각하고 임종의 자리에서 명령을 거둔다.

로버트의 죽음 후, 정식 후계자인 아들(혹은 그렇다고 믿었던) 조프리 외에 로버트의 동생인 스타니스렌리가 각각 왕위 계승권을 주장하며 반기를 들며, 이미 진행중에 있던 롭 스타크의 라니스터 가문과의 전쟁이 에다드 처형 때문에 북부와 리버랜드 독립전쟁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강철 군도인들까지 혼란을 틈타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웨스테로스엔 피바람이 몰아치게 된다.

후일 어느 가수가 로버트의 죽음과 함께 세르세이를 조롱하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다 잡혀왔는데, 조프리는 그 가수에게 혀와 손가락중 뭘 자를지 고를 기회를 줬다 혀를 자르게 했다.[3]

4. 평가

에다드와 다른 인물들의 말에 따르면 "왕에 걸맞는" 이미지의 소유자였다고 하며,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누렸다고도 한다. 국왕 로버트 뿐만 아니라 왕비 세르세이, 왕세자 조프리도 외견만 보면 옛날 이야기나 전설에서 나올법한 완벽한 왕비와 왕자님이다. 막내동생 렌리 바라테온이 젊은 시절의 로버트의 외모를 닮아 인기가 많지만, 화려하기만 한 렌리랑 차갑기만 한 스타니스와 달리 로버트는 단단한 강철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전쟁터와 전쟁 직후에는 젊은 영웅이었지만 평화시의 왕, 정치가로서는 최악이었다. 사냥, 연회, 마상시합을 즐기며, 국고를 낭비하다 못해 라니스터 가문, 자유도시 브라보스의 강철 은행, 세븐 교단에도 많은 돈을 빌렸다. 그는 타르가르옌 가문 휘하에 있던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관대함은 갖고 있었지만, 아버지 같은 존재인 핸드 존 아린에게 전부 떠맡기다시피 했다. 웨스테로스만력제

존이 살해당한 후에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에다드를 반 억지로 핸드 자리에 앉혀놓은 다음 자신은 다시 향락에 빠져든다. 애초에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고, 자기가 좋은 왕이 아니라는 자각은 있었다. 전형적인 전사 체질인 그가 원하는 일은 전쟁터에서 싸우는 것, 놀고 먹는 것이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아니었다. 본인도 절친인 에다드에게 왕되면 마음대로 살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실망한 기색이 가득한 말을 한다. 실제 반기를 들었을 때 그가 원한 건 왕관이 아니라 리안나를 구출하는 거였다. 조라 모르몬트의 평가로는 세븐킹덤보다는 도트락에서 태어나는 게 어울렸을 사람. 본인은 맞지도 않는 왕좌를 떠난 뒤 그냥 음주가무를 즐기며 보통 영주 정도로 살고 싶어했지만, 다음 왕이 될 장남의 인성이 워낙 막장이라 나라를 말아먹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4] 죽어가면서도 에다드한테 본인은 아에리스만큼 나쁜 왕이었다고 말해서 자신이 좋은 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왕으로서의 내정에는 무능했지만, 최소한 자신의 주변 정세는 파악하고 있었다. 반란을 승리로 이끈 점이나 해적질로 악명높았던 강철 군도를 박살낸 다음 복속시킨 것을 보면 확실히 군사적인 능력은 상당하다. 치명상 때문에 곧 죽을 거라는 걸 알았을 때, 에다드 스타크를 조프리의 섭정으로 세운 건 그래도 친구가 실권을 잡으면 조프리를 견제하여 국정이 어느 정도는 괜찮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

세르세이와 스타니스 등이 그를 평할 때 Give him a horn이란 관용구를 사용한 적이 있다.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부정한 부인을 두다' 내지는 '집안 단속도 제대로 못하는 못난 남자' 정도의 의미가 된다. 저 관용구의 유래는 옛날 승전한 지휘관 투구에 뿔[5]을 달아서 축하해 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남자가 전쟁한다다고 밖으로 돌며 집 관리 안 하는 사이에 부인은 다른 남자 만들어 버리더라는 이야기에서 승전 지휘관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는 없어지고 부정적 이미지만 남은 거라고 한다.

그의 사후 일어난 문제는 모두 치세 기간 중 쌓인 문제가[6] 터져 나온 것에 불과하지만, 내막을 아는 것은 독자와 최고급 귀족 몇 명 뿐인데다 겉보기로는 태평성대였기 때문에 여전히 인기가 많다. 오히려 상황을 거꾸로 해석해서 "왕은 로버트처럼 힘이 있어야지, 꼬마가 왕이 되니 우습게 보고 이 놈이고 저 놈 날뛰어서 나라가 엉망 아니냐?"는 식의 말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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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에다드가 윈터펠 통치 이후로 가장 많은 돈을 사용 하였다. 그리고 창고들을 다시 채워 넣기위해 행정업무를 하여야 했지만 에다드 스타크가 핸드로 취임을 하면서 전속 집사들을 비롯한 많은 가솔들을 다 데리고 갔기 때문에 한동안은 롭과 루윈의 일이 힘들었다. 또 실제로도 봉건제 시대의 장원 기사나 소영주들은 상급자가 찾아오면 이렇게 대접해줘야 해서 돈이 엄청 드는지라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 [2] 세르세이가 일부러 독한 술을 먹이게 했다.
  • [3] 여담으로 그 가수의 혀를 자른 일린 페인도 아에리스 시절 '나라를 다스리는건 왕이 아니라 핸드' 라는 말을 했다 혀가 잘렸었다.
  • [4] 작중 여러 번 왕좌 버리고 싶다는 말을 했다. 에다드에게는 아주 대놓고 진지하게 왕좌 버리고 자유도시 가서 셀소드 되고 싶다는 말도 했고.
  • [5] 하필이면 크고 가지가 많아서 보기 좋은 사슴뿔이 일반적이었다더라. 로버트의 상징은 워해머와 사슴뿔 투구다.
  • [6] 재정 파탄, 피터와 바리스의 왕좌의 게임 방관, 가정 파탄, 후계자 관리 실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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