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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last modified: 2015-02-14 23:17:41 by Contributors


Contents

1. 소개
2. 감독으로서 류승완
3. 정두홍과의 관계
4. 트리비아
5. 필모그래피

1. 소개


동생은 배우 류승범, 부인은 영화 제작자인 강혜정이다. 그래서 사실은 류승범 형으로 더 유명하다

2. 감독으로서 류승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이래, '부당거래'를 제외하면, 줄곧 액션 영화를 만들어 온 액션 전문 감독으로서 '충무로의 액션 키드'라는 별명이 있다. 데뷔 전 영화 감상 편수가 이미 2000편을 넘는 영화광 출신의 감독이다. 특히 6, 70년대 한국의 액션 영화, 이소룡 영화, 성룡 영화 등의 홍콩 무협물, 버스터 키튼, 샘 페킨파 등 고전 헐리우드 장인의 작품들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충무로 입성 후 첫 작품인 '피도 눈물도 없이'에 대해서는 가이 리치의 영향이 많이 언급되기도 했다.

배우를 겸업하고 있는 감독으로서 연기력도 괜찮은 편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짝패'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자신이 만든 영화 외에도 박찬욱의 '삼인조'(악기가게에서 짜장면을 먹는 단역), 이창동의 '오아시스'(설경구의 동생 역),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짜장면 배달부), 이준익의 '평양성'에서 까메오로 잠깐 얼굴을 비춘 적이 있다. 단 '짝패'에서 정두홍과 공연한 이후, 배우로서는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같이 작업하고픈 배우가 많아지기도 했고, 체력의 한계도 있고, 지인들의 조언도 있어서...배우 황정민은 우스갯 소리로 '나대지마'라고 했단다.

자신의 작품 각본도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독 각본일 경우 스토리에서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액션에 관해서는 한국에서 최상급이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도 스토리에 관해서는 일단 기대치를 어느정도 접고 보는 면이 있는 게 사실. 물론 아주 나쁜 편은 아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정도.

동생 류승범은 류승완의 일종의 페르소나로서 많이 캐스팅된다. 특히 극 중 이름이 '류상환'이라는 점도 주목할 점. 다만 '짝패'에서는 캐스팅되지 않았으며, 이외에 중견배우 길강도 매번 캐스팅했지만, 안길강은 베를린에서는 캐스팅 되지 않았다.

박찬욱의 '삼인조', 박기형의 '여고괴담', 곽경택의 '닥터 K' 등을 거치며 충무로에서 연출부 생활을 했다.

1998년 '나쁜 영화'(장선우)의 자투리 필름('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4부작에 나오는 피는 '여고괴담'에서 사용하고 남은 가짜 피를 얻어 사용했다고 함)과 380만원의 예산으로 단편 '패싸움'을 제작, 부산 단편영화제에서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패싸움'이 인디포럼99에서 실시한 영화마을의 차기 지원작에 선정되어 이 작품이 장편영화로 확장될 수 있었고, 그렇게해서 만든 '현대인'으로 같은 해 한국 독립 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2000년 이들 단편에 '악몽',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장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완성, 발표하였다. 이때까지 류승완은 생계 유지와 제작비 마련을 위해 지하철 보수 공사 현장에서 일하거나 류승범과 함께 고구마 장사를 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했으며, 이 작품의 총 제작비는 제작비 약 6500만원에 불과했으나, 당시 독립영화로서는 기적적인 전국 관객 8만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영화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이 작품을 통해 데뷔한 동생 류승범은 나중에 후속작 '품행제로'를 통해서 충무로 메인스트림에 올라서게 된다.

여담으로 같이 개봉한 전설의 돈지랄 괴작 '비천무'는 배우와 감독 커리어까지 망가뜨렸다. '비천무'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60배가 넘는 돈인 40억을 쓰고 찬란하게 류승범이 '죽거나~'에서 뱉은 마지막 대사 '아씨발'이 오히려 더 잘 어울리게 고꾸라졌으며, 이런 임팩트 때문에 당시 영화 평론가들은 이 두 영화를 비교하곤 했다.

덤으로 이 영화 찍을 때 화면에 흔히 '붐'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봉이 잡혔는데, 돈이 없어서 그 숏을 그대로 영화에 썼다. 그리고 그걸 지적당하자 영화 볼 땐 스토리를 봐야지 마이크봉은 왜 보냐고 대꾸했다(…). 다른 에피소드로, 류승범이 쓰러지는 라스트 씬을 찍을 때 갑자기 눈이 와서 작품 속 계절이 바뀌기도 했다. 그런데 찍을 때 그 눈이 내리는 장면이 생각보다 미적으로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평론가들에겐 '처음부터 눈이 오는 것을 기다려서 영상미를 추구했다'며 언플(?)을 했다고 한다.

2010년 '부당거래' 개봉.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류승완의 최고작이란 평을 들으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평과 흥행 모두를 거머쥐었다. 더구나 이쪽은 지금까지 액션물을 주로 만들어왔던 류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생각하면 더욱 더 놀랍다. 각본의 경우 류승완 단독 결과물이 아니라 공동 집필(박훈정의 시나리오를 프로듀서 한재덕, 여미정과 함께 수정함)이라서 그 정도의 퀄리티가 나왔다는 평도 있다.

2013년에 개봉한 '베를린'도 쾌속 흥행 행진을 하면서 '부당거래'에 이어 2연타를 치고 본격 흥행 감독 반열에 진입하였다. 100억이 넘는 거대 제작비와 해외 로케의 압박으로 촬영 당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하루 종일 초코바 하나로 때우며 체중이 52kg까지 빠졌고 삭발을 하기도 했다. 흥행이 잘 되었으니 다행이지만 류승완은 이제 유럽은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라고.

3. 정두홍과의 관계

류승완 영화에 필수 요소가 있다면 바로 정두홍. 류승완이 충무로 입성 이후 만든 모든 영화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다. 사실 한국 영화의 무술계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정두홍과 서울액션스쿨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대단치 않은 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류승완 영화에서 정두홍은 무술감독만이 아닌 배우로서도 맹활약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정두홍은 '피도 눈물도 없이'를 필두로 류의 영화에서 조연급으로 꾸준히 출연했으며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서는 주요 악역으로, 마침내 '짝패'에서는 류승완, 이범수와 더불어 자신의 영화 인생에서 유일한 주연 경력을 남겼다.

2010년대 들어 팬들 가운데 이 사람 때문에 류승완은 망했다라고 한탄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그동안 간간이 문제점을 지적받았던 정두홍 식 빙글빙글 액션의 매너리즘이 2010년 작 '아저씨'의 진취적인 액션으로 인해 더욱 두드러져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짝패', '베를린'에서 정점에 다다른 류승완+정두홍 스타일 무술 연출을 좋게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4. 트리비아

  • 초등학교 3학년 때 성룡의 '취권'을 보고 태권도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액션 배우를 꿈꿨으나 뒤로돌기(백턴)가 도무지 되질 않아서 포기했다. 근데 서른 넘어서 결국 성공은 했다더라.

  • 중학교 2학년, 3학년때 차례로 부모를 여의고 동생 류승범과 함께 할머니 손에서 길러졌다.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셨으며, 어머니도 류승범을 임신했을 당시 산모가 위험하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몸이 약하셨다고 한다. 참고로 류승완은 어머니를, 류승범은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 어렸을 당시 열심히 무술도장을 다닌 것은 도장만 열심히 다니면 액션스타가 되는건줄 알았다고 한다. 최소한 서울이였으면 잘하는 애 있다고 눈에라도 띄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사는 곳이 온양이라(…).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영화감독'이란 존재를 알게됐고(…), 출연만 하는 배우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마음에 들어 전향했다고 한다.

  • 중학생때 점심값을 아껴서 20만원짜리 8mm짜리 비디오 카메라를 구입해 그걸로 습작 영화를 찍곤 했다. 하지만 당시 국민학생이던 류승범 때문에 망가졌다.

  • 20대 초부터 박찬욱에게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해서 박찬욱이랑 한동안 붙어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그 옛날 충무로에서 박찬욱이 어린 남자애 붙이고 다닌다는 얘기가 돌았다나 뭐라나. 지금도 '무릎팍도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 '복수는 나의 것' 코멘터리도 박찬욱이랑 같이 했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배두나가 신하균을 구타하는 장면이 개판이라 본인이 손수 연기까지 해가면서 열성적으로 지시했는데 스텝들은 이게 지금 뭐하는 건가요?하는 반응이었지만 박찬욱 감독은 그의 싸움 지도를 흡족해하여 그가 연출한 구타신이 그대로 쓰였다.

  • 영화 감독 모임 '자랑과 험담' 멤버로서 '놀러와'에 출연했을 때 이 모임을 소개한 바 있다.

  • 2013년 현재 41살에 2남 1녀의 아버지이다(자녀는 16살, 11살, 9살). 결혼을 25살 때 해서 일찍 한 편이다. 3살 연상의 아내 강혜정(2번항목)과는 1993년 독립영화협회에서 영화 공부를 할 때 처음 만나서 5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프로포즈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영화학도 커플답게 영화 '퐁네프의 연인'에 등장하는 대사의 인용으로 이뤄졌다.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다음날, 내가 '하늘이 하얗다'라고 말할게, 만약 너도 나를 사랑한다면 '구름이 검다'라고 말해줘"라고 프로포즈하자 지금의 그의 아내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기를 며칠, 아내는 습자지에 혈서로 쓴 "구름이 검습니다"라는 답변을 전했다. 그 혈서는 아직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무서운데 소년가장인데다 고졸 출신의 류승완과 달리 아내는 고려대 학벌이라 집안의 반대가 심했지만 감독으로서 잘 풀리고 나선 처가에서 류승완의 방송 출연을 녹화해 둘만큼 열혈팬이 되셨다고 한다. 강혜정은 현재 영화제작자로 류승완 감독의 모든 영화에 함께 하고 있다.

  • 저서로 '류승완의 본색'이 있다. 여기서 우베 볼을 깠다.

  •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을 물었을 때 결혼한 것과, 동생 배우 시킨 것을 뽑았다.

5.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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