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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last modified: 2015-04-11 23:02:00 by Contributors


대표작
에일리언 1979
블레이드 러너 1982
블랙 레인 1989
델마와 루이스[1] 1991
1492 콜럼부스 1992
G.I. 제인 1997
글래디에이터 2000
한니발 2001
블랙 호크 다운 2001
매치스틱 맨 2003
킹덤 오브 헤븐 2005
아메리칸 갱스터 2007
로빈 후드 2009
프로메테우스 2012
카운슬러 2013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2014

Contents

1. 개요
1.1. 편집 문제
1.2. 사극의 특징
1.3. 떡밥의 달인?
1.4. 2차 시장에서의 성공
1.5. 기타
2. 외부자료

1. 개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비주얼리스트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국 출신 영화 감독. 1937년 11월 30일생.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비주얼은 끝장나게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쉽게 말하면 화면빨인 장센과 장면을 지배하는 숨막히는 연출력 모두 대단하다. 과거미래를 종횡무진하면서 각기 다른 세계를 완벽한 디테일로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비주얼리스트란 별명이 붙어있다. 할리우드에선 일명 빛의 마술사로도 불리며 에일리언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차가운 미래의 기계미 가득한 어두운 영상을 보여주었고, 블랙 레인은 그 어느 감독보다도 일본 도시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로 손꼽힌다. 또한 글래디에이터킹덤 오브 헤븐에서는 멋진 허구와 칼 같은 고증이라는 두가지 상반된 방법으로 과거를 그려내기도 했다.

요즘 시대의 감독에게 비주얼리스트라고 하면 보통 비아냥거리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화면만 그럴싸하고 내용이 부실하다는 뜻으로.) "비주얼리스트" 스콧의 작품은 완성도와 혁신적인 면에서도 시대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많다. 위 작품들의 이름만 들어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감독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찍어서 귀족이 된 사람이다.[2] 일반 오덕은 물론 SF덕, 밀덕, 역덕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명작들을 만든 감독이다.

처음엔 TV CF를 감독했다. 영화계 뿐만 아니라 TV CF계에서도 뛰어난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매킨토시 128K의 광고, 1984가 있다. 이걸로 리들리 스콧은 광고계의 전설이 되었다. 웬만한 촬영보드 콘티는 자기가 직접 다 그렸다고 한다.

1977년 영국에서 '투자들(The Duellists)'이란 장편 영화를 처음 만들었는데 각 장면들을 거의 바로크 회화처럼 만들어내는 뛰어난 영상미로 연출해냈고, 이걸 계기로 할리우드에 스카우트된다. 곧 에일리언 1을 맡게 되면서 그의 전설이 시작된다.

이후 에일리언 이전에 엎어진 프로젝트였던 영화 을 맡게되어 작업하던 중 형 프랭크 스콧을 잃고 상심하여 감독직을 사임하였고,[3] 이후 재기를 위해 바로 작업할 수 있었던 블레이드 러너를 선택했다. 그런데 하필 개봉 당시에 만난게 E.T.(...). 게다가 편집문제와 영화의 어려움으로 인해 처절한 흥행 실패를 한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는 후에 재편집을 통한 감독판 등이 공개되면서 평단의 찬사를 받게 되었고 비주얼적으로도 다른 SF물에 지대한 영향을 준 "저주받은 걸작"이 된다.

SF인 블레이드 러너의 실패 이후 판타지물인 레전드도 연달아 실패하면서 리들리 스콧은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도 일본을 매혹적이고도 위험한 세계로 그린 누아르물인 블랙 레인을 만들었고, 델마와 루이스로 페미니즘 영화의 한 획을 긋기도 했다.

그러다가 다시 90년대에는 비교적 평이한 작품들만을 만들게 된다. 1992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항해 500주년을 기념하여 4천 7백만달러을 들어서 제작한 1492 콜럼버스가 흥행참패로 5년의 공백기간이 있었으며 이후 G.I. 제인 같은 경우에는 평가는 평범한 것에 비해 흥행도 큰 성공까지는 아니지만 전작 1492 콜럼버스의 실패를 만해하는 흥행이 나왔으며 한 때 화제라도 되었던 영화였지만 이트 스콜 같은 작품은 지금와서는 인지도도차 거의 없을 정도.

그러나 2000년 들어서는 글래디에이터는 큰 흥행 성공과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고, 블랙 호크 다운이나 킹덤 오브 헤븐으로 시간을 종횡무진하며 명 감독임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역사, SF, 액션, 느와르 등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만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작품들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작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끔은 한니발, G.I. 제인 같은 범작들을 내놓기도 해서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의 범작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초기작 레전드(국내 출시명 '리젠드'89년도 경 MBC에서 방영해준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잃어버린 전설"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나중에 KBS-2토요명화에서도 레전드란 제목으로 방영했다.)에서는 젊은 시절 뽀송뽀송한 톰 크루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네버엔딩스토리, 라비린스 등 당시 유행하던 판타지 영화의 하나로 내용 자체는 크게 주목할만한 것이 없지만 크루즈의 뽀사시한 외모와 CF 감독 출신 스콧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학이 결합되어 선보이는 비주얼만큼은 대단. 블레이드 러너에 이어 등장하는 유니콘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전편 양들의 침묵의 여주인공 조디 포스터가 출연을 고사하면서 속편으로서의 정체성이 애매해졌던 한니발의 경우도 리들리 스콧 감독 범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새떼가 렉터의 얼굴로 변하는 오프닝 장면만큼은 스콧의 영상 감각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한다.

1.1. 편집 문제

사실 '문제'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지만, 이 감독의 작품은 극장의 개봉판과 최종 편집본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킹덤 오브 헤븐감독판과 일반판이 질적인 측면에서 너무 다르다. 에일리언 1 등의 경우에도 나름대로 중요한 장면들이 차이난다.

제작비는 엄청나게 뜯어내면서 은근히 제작자들의 요구에 약한건지, 편집할 때 기분파인지는 몰라도 팬들이 보기에는 귀중한 장면을 뭉텅이로 자르는 대담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때문에 이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이라면 판본에 대한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팬이라면 삭제장면 정도는 봐주는게 좋다.

1.2. 사극의 특징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는 본인 개인적인 사상을 주제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를 다룰 때는 시대상과 사상의 발전 과정을 고려해야 하는데 실제 역사에서 벗어나 근대적 민주주의의 장점을 역설한다. 그래서 주인공 캐릭터는 대개 이상화된 급진적 이상주의자로 그려진다.

"글라디에이터"는 로마를 공화정으로 되돌리려 한 황제의 유지를 받드는 장군 막시무스와 전제왕권을 지향하는 폭군 코모두스 간의 대결을 보여준다.

"킹덤 오브 헤븐"에서는 구시대적 사고관을 대표하는 기 드 뤼지냥과 그와 대비되는 발리앙의 갈등이 그려진다. 기 드 뤼지냥은 주인공 발리안의 출신을 들어 그를 대놓고 경멸하며[4], 그의 간언을 무시하다가 살라딘에 의해 대패하는 수모를 맞게 된다. 발리앙은 신분 철폐, 사해평등주의[5]에 가까운 급진적 사상을 보인다.

"로빈 후드"의 주인공 로빈 롱스트라이드는 스콧에 의해 완전히 재탄생된 캐릭터인데, 단순한 전설적인 의적이 아니라 실은 당대 엄청난 의미를 갖는 역사적 인물이었다는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한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에서도 모세가 받은 야훼의 계시가 사실은 환각현상일 수도 있다는 묘사가 있고, 전반적으로 종교 자체에 상당히 비판적인 모습을 그린다.[6]

의도에 따라 고증을 철저히 따라가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는 감독이다. 로빈 후드는 실제 역사와 가깝기는 하나 11세기 ~ 15세기까지의 사건들을 짜집기한 것이다. 글래디에이터의 경우 로마군의 고증은 사실과 가깝다기보다는 사람들의 이미지에 가깝게 의도적으로 디자인되었다. 반대로 킹덤 오브 헤븐에서는 (몇몇 사건/인물의 해석을 제외한다면) 거의 완벽한 고증을 보여줘 모든 역사물 매니아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아무튼 이렇다 보니 리들리 스콧이 만든 사극 영화 주인공들은 다들 민주화 투사들이 되어버린다. 이번에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의 주인공 모세도 마찬가지

1.3. 떡밥의 달인?

은근히 영화계의 떡밥의 달인이다. 특히 설정 떡밥에선 J.J. 에이브럼스는 비교도 안되는 짬을 자랑하며 속편 개발을 부추긴다. 그래놓고 정작 본인은 속편을 안 만든다!

예를 들면...에일리언은 에일리언을 신비스러운 외계인으로 묘사하며 그 정체에 대해 거의 말해주지 않는다. 다른 감독들에 의한 속편이 나온 지금까지도 설정 떡밥을 계속 던져주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는 애매한 결말에 주인공의 정체성에 대한 떡밥을 던져주었다. 로빈 후드 역시 일단 영화 내내 로빈 후드에 대한 기존의 설정들을 깨부수며 그가 어떻게 의적이 되었으며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가진 인물이었는지를 설명해준다. 초록 타이즈를 입고 돌아다니며 신나게 화살을 쏘던 기존의 이미지는 다 파괴한 셈. 그리고는 영화 말미에는 로빈 후드라는 의적 이야기의 프리퀄로 끝나 버린다...프로메테우스에일리언에서 뿌렸던 떡밥을 설명해주면서 떡밥을 더 던져버린 영화다.(...)

1.4. 2차 시장에서의 성공

블레이드 러너는 극장 흥행으로는 흥행의 성공기준인 손익분기점(단순히 제작비보다 많다고 끝이 아니라 제작비의 2배가 기준. 자세한 것은 해당 링크 참고.)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기했듯 극장판과 다른 구성의 감독판은 호평은 물론, 2차 시장 이후에서 성공하며, 이후 DVD, 블루레이 등 새로운 매체로는 물론 감독판 뿐만 아니라 파이널 컷 등 여러 판본이 출시되었다.

2000년대에 방대한 자본을 동원하여 대작을 만들었는데, 스콧의 최고 흥행작인 2000년작 글래디에이터는 1억 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1억 8천만에 월드 2억 6천만으로 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손익분기점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으며, 평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동시기 작품들 기준으로도 전체 흥행 순위 중 2위를 기록했으며, 1.5배가 넘는 물가차가 발생한 2014년 기준의 인플레이션도 적용할 경우 2014년의 어지간한 개봉작들보다 성공한 성적을 올렸다.

2001년의 한니발 역시 3억 5천만 달러가 넘게 흥행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동일년도에 민감한 소재인 모가디슈 전투를 다룬 블랙 호크 다운도 9200만 달러의 제작비에 1억 72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린 뒤 매개체가 다양해진 2차 시장~4차 시장에서 추가 수익을 올렸다. 킹덤 오브 헤븐의 경우 사이트에 따라 공개된 정보에 차이는 있지만 제작비는 1억 1천만 달러~1억 3천만 달러로 2억 1천만~2억 6천만 달러 사이의 흥행을 기록하며, 이후 극장판에서 거의 1시간 분량이 삭제된 장면을 복원한 감독판이 나오며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7년에 나온 아메리칸 갱스터 역시 1억 달러의 제작비에 손익분기점을 여유롭게 넘는 2억 6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으로 성공하며, 2차 시장 역시 북미 홈비디오 시장으로만 한정해도 73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

2010년에 나온 로빈 후드는 외부에는 2억 달러 대작으로 홍보됐지만 최종적으로 제작비는 1억 5천 500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극장 흥행은 3억 2천만 달러 이상, 2차 시장 역시 북미 홈비디오 시장만으로도 64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직접 감독한 게 아닌 프로듀서로서의 참가작이지만 2011년에 나온 2500만 달러의 저예산 작품 "더 그레이"도 7700만 달러 이상의 극장 흥행을 기록하며 성공하고, 직접 감독한 2013년의 2500만 달러의 저예산 작품 "카운셀러"도 71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해 역시 성공했다.

2012년에 나온 1억 2천~1억 3천만 달러의 제작비의 작품 프로메테우스도 4억 달러가 넘는 흥행 성공을 거두며 후속편 준비에도 들어갔고, 2차 시장 이후 역시 북미 홈비디오 시장에만 한정해도 42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1.5. 기타

동생도 역시 유명한 영화감독인 토니 스콧이다. 하지만 2012년에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블랙 레인 이후로 작곡가인 한스 짐머와 자주 작업했다.

거장이면서도 권위의식이 적고 스탭들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 편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들 제작과정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직접 자기가 스케치 한 것도 보여주며 스탭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프로메테우스의 제작 필름에는 샤를리즈 테론이 뭔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이 영감의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까지 나온다.(...)

글래디에이터를 촬영할 때도 거의 신인에 가까운 러셀 크로우를 어르고 달래가며 찍은 일이 있다. 그렇게 러셀 크로우가 개진상에 온갖 성깔 다부려도 묵묵히 받아주며 작품만을 위해 정진하는 그의 열정이나 아량이 놀랍다 그러면서도 그와 많은 작품을 함께하는 걸 보면 둘 다 대단한 듯.

레전드(1985년 영화)를 찍을 때는 촬영 세트인 거대한 숲에 불이 나서 숲이 사라져 버린 불행한 일도 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감독 중 한명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놀란 감독은 스콧의 영화도 아주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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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은임라디오 링크 93.12.05-정성일-델마와 루이스
  • [2] 2003년 영국 왕실에서 기사작위(Knight Bachelor) 부여
  • [3] 훗날 2012년 8월 20일 동생 토니 스콧 감독마저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작업 중이던 카운슬러가 일시 제작 중단되었다.
  • [4] 사람을 가린다고 하며 같은 테이블에 앉지도 않는다.
  • [5] 가령 주교의 종을 포함한 다수의 장정에게 기사 작위를 내린다.
  • [6] 그러나 이런 언출과 별개로 작중 야훼가 존재하는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재앙이나 홍해가 갈라지는건 과학적으로 설명한다고 해도 이집트의 모든 장남들만 죽고 히브리인 아이들은 멀쩡한 마지막 재앙은 신의 존재가 아니고서야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재앙이 벌어진다고 모세가 밝힌 당일날 하루저녁만에 일어나기도 하고, 아이들의 몸에 외상이 전혀 없고 즉사했다는 걸 보면 암살이나 전염병이라고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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