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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드라마 CD

last modified: 2013-12-05 23:43:41 by Contributors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드라마 CD 시리즈. 본편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어지지 않았거나 가볍게만 나오고 지나간 내용을 깊게 다루고 있다. 각본 감수는 우로부치 겐.

드라마 CD 1: Memories of You

BD/DVD 1권 수록. 아케미 호무라마법소녀가 되기 전에 처음으로 미타키하라 중학교로 전학온 날 카나메 마도카를 만나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즉 본편 10화 초반부의 내용의 확장. 호무라가 마도카를 만나 자신감을 얻고 마법에 대해 알게 되는 전개를 호무라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호무라는 원래 수줍어서 누군가 말을 걸어도 제대로 대답하지도 못 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입학 직후 반 아이들의 질문공세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자신을 먼저 도와주며 따뜻하게 말을 걸고 힘을 주려 하는 마도카를 보고 큰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호무라는 병으로 인해 학교를 오랫동안 쉬어서 공부도 쫓아가지 못 하고 체육 시간에 높이뛰기 같은 운동을 하기는커녕 준비체조만으로 탈진해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그런 호무라를 비웃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호무라는 큰 자괴감에 빠진다.

그렇게 체육시간에 시무룩해 있는 호무라를 위로하려는 마도카에게 호무라는 강해지는 것까지도 필요 없으니 평범한 아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한탄한다. 보다못한 마도카는 호무라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다리에 마법을 걸어 주고 그 덕분에 호무라는 한 번에 높이뛰기에 성공한다. 미키 사야카의 격려로 호무라는 두 번째 높이뛰기 시도를 하는데, 이 때 마도카가 걸었던 마법이 갑자기 폭주해 호무라는 하라는 높이뛰기는 안 하고 쌩 달려가 버려 토모에 마미까지 동원되어 간신히 사태가 진정된다. 호무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한 일이었지만 호무라는 이 일 때문에 자신이 또 민폐를 끼쳤다고 생각해 오히려 더욱 절망하고, 하교길에 마녀 이자벨에게 걸려 결계에 휘말리게 된다. 다행히 마도카와 마미가 나타나 호무라를 구출하고 호무라는 마법소녀의 존재를 알게 된다.

체육시간 때 있었던 일에 대한 진실을 밝히며 마도카는 호무라에게 사과하지만 호무라는 오히려 마도카 덕분에 높이뛰기를 할 수 있었고 그 땐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마도카에게 감사한다. 마법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라는 마법소녀에 대한 첫인상을 가진 호무라는 그렇게 마법소녀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발푸르기스의 밤이 온 날, 호무라는 마도카가 발푸르기스의 밤과 싸우고 있음을 알게 되고 마도카를 찾아 폭풍 속으로 뛰쳐나간다. 그리고 끝없는 루프를 겪으며 인간성도 행복도 잃어버린 호무라가 이 내용을 돌이키며 이것이 자신이 마법소녀가 된 계기이고 이 때만 해도 다음날이면 모두 함께 다시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독백하며 끝을 맺는다.

오프닝에 마도카의 품에 안겨 있어 떡밥이 된 검은 고양이 에이미가 중요하게 나오며, 이 드라마 CD에서 마도카가 처음 마법소녀가 된 이유가 차에 치인 에이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것이 밝혀진다. 발푸르기스의 밤에 마도카를 찾으러 나선 호무라를 마도카에게 안내한 것 역시 에이미였다. 즉 에이미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모든 사건의 기원이 된 한 마리의 고양이.

사쿠라 쿄코는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반대로 미키 사야카시즈키 히토미가 호무라와 접점이 생겼다. 사야카가 히토미의 정리 노트를 빼돌려서 호무라와 공부하자고 하는 것을 히토미에게 들켜 결국 넷이 함께 공부하게 되는 이야기.

드라마 CD 2: Sunny Day Life

BD/DVD 3권 수록. 마법소녀가 된 후 마법소녀 활동과 각종 망상으로 인해 공부에 집중하지 못 해 낙제점을 받아 버린 카나메 마도카미키 사야카가 추가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토모에 마미의 집에서 아케미 호무라사쿠라 쿄코와 함께 모여 일어나는 알콩달콩한 일상물 전개이다. 본편의 암울한 내용과 달리 유쾌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포인트. 다섯 마법소녀들의 대사에 각각의 일상에 대한 정보가 깨알같이 잔뜩 포함되어 있으며, 2차 창작 설정이 은근슬쩍 반영되어 있다.

마미의 집에서 공부를 하던 중간에 큐베시즈키 히토미의 비명소리를 듣고, 이에 다섯 마법소녀가 출동하여 소동의 원인인 속옷도둑 사역마(…)를 쫓아 폐건물로 들어가 티로 피날레를 동원한 퇴치작업을 벌이다가 범인의 정체가 그냥 하얀 보자기를 뒤집어쓴 고양이(…)임을 알게 되는 개그끼 충만한 전개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미의 집으로 돌아가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다가 본토 매너대로 파스타 먹는 법으로 다시 논쟁이 시작되고, 결국 별로 공부 못 한 마도카가 집으로 돌아가 카나메 준코와 짧은 대화를 나눈 후 목욕을 하는 와중에 큐베가 난입해 마도카를 화나게 만들며 내용이 끝이 난다.

각종 농담과 드립이 난무하는 내용이지만 그 중에서도 "뭐 하러 굳이 남이 입은 속옷을 훔치는지 모르겠다"는 쿄코의 순수함이 넘치는 불평에 "그러니까 가치가 있는 거야"라며 태연하게 대답하고 마도카가 밤에 몰래 공책에 필살기를 적는 것까지 알고 있는 호무라의 모습이 가장 충격과 공포. 이로 인해 2차 창작에서 장난으로나 유행하던 변태 스토커 호무라 이미지가 반쯤 공인되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후반부에 쿄코와 다투다가 사야카가 "난 정말 바보야" 드립을 치기도 한다.

암울한 본편 애니메이션의 내용과 달리 팬들이 가장 바라던 일상물인 만큼 드라마 CD 중에는 평이 가장 좋은 편. 호무라도 "이런 평행세계도 있으면 좋잖아?"라고 한 걸로 보아 다섯 마법소녀가 이렇게 사이좋게 지낸 일은 좀처럼 없었던 모양. 그런데 저 대사를 듣고 사야카가 호무라에게 "넌 어느 시간축에서 온 호무라인데?"라고 묻는다.(…)

드라마 CD 3: Farewell Story

BD/DVD 5권 수록. 사쿠라 쿄코가 주인공으로, 쿄코가 토모에 마미를 만나 제자가 되어 정의로운 마법소녀의 길을 추구하다가 가족을 잃고 가치관이 바뀌어 결국 마미와 갈라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본편에서는 마미가 죽은 후에야 쿄코가 나타났기 때문에 알 수 없던 마미와 쿄코의 관계가 드러난다.

원래 쿄코가 가지고 있던 마법이 분신을 만들어내는 현혹 마법임이 밝혀지며, 여기에 마미가 로소 판타즈마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이에 쿄코가 싸우다가 필살기 이름을 외치는 건 진지하지 않게 느껴진다고 불평하자 마미는 벌로 다음 싸움에서 분신을 만들 때 기술명을 외치라고 하며, 결국 쿄코는 우렁차게 "필살! 로소 판타즈마!"를 외쳐 마녀를 쓰러뜨리지만 결국 우스움을 참지 못 하고 격하게 뿜어 버린다. 마미는 어차피 싸울 거면 공포에 떨면서 싸우기보단 어릴 적 보던 만화에 나오는 마법소녀들처럼 필살기 이름을 외쳐서라도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쿄코와 마미의 관계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쿄코의 아버지가 쿄코가 마법소녀임을 알고 가족과 함께 자살하는 내용은 빠졌고, 집에 돌아온 쿄코가 참상을 보고 기겁하는 장면만 나온다. 또한 현혹 마법을 쓰지 못 하게 되었다는 쿄코의 독백만 나오고 그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마녀와 싸울 때 왜 로소 판타즈마를 쓰지 않았냐는 마미의 질문에 쿄코는 현혹 마법을 잃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필요 없다고만 말하고, 마미에게 사역마는 놔두고 마녀만 사냥하자고 제안한다. 당연히 마미는 거절하자 쿄코는 마미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마미는 쿄코를 말리려 든다. 하지만 둘은 결국 싸우게 되고, 차마 진심으로 쿄코를 공격할 수 없었던 마미는 쿄코에게 제압당해 쿄코가 떠나는 것을 막지 못 한다. 마미와 쿄코가 마지막으로 남긴 혼잣말은 "또 외톨이가 되어 버리다니…." "너라면 분명 너에게 맞는 동료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여담이지만 초반부에 카나메 마도카미키 사야카가 등장한다. 공장에 견학을 왔다가 길을 잃어 마녀의 결계에 빠질 뻔 하지만 쿄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길을 알려줘서 도움을 준다. 즉 본편 시점에서 얘네는 완전히 초면은 아니었다! 물론 본인들은 기억하지 못 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에는 과거회상을 마친 쿄코가 호무라에게서 발푸르기스의 밤 퇴치 작전을 듣다가 마미와 함께 발푸르기스의 밤을 무찌르자고 약속한 것을 떠올리며 호무라와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다. 본편 루프의 일인지 그 전 루프에서 있었던 일인지는 불명.

이후 이 내용은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The different story~ 1권에서 더욱 심도있게 다뤄진다. 세세한 대사가 다르고 쿄코가 필살기 이름을 외치는 장면이 없는 등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드라마 CD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는 편.

드라마 CD 4: 여름의 마법소녀 강화합숙!

C82에서 판매. 다섯 마법소녀와 큐베가 여름에 바다로 놀러가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일상물이다. 호무라가 아직 땋은 머리에 안경을 쓴 채로 나온다. 다섯 마법소녀가 수영복을 입은 모습과 중간에 등장하는 마녀 파올라 보나(Paola Bona)의 삽화가 첨부되어 있다.

다섯 마법소녀들은 물놀이도 하고 빙수도 먹으며 놀다가 쿄코와 사야카와 마미는 수영을 하러 나서고 호무라는 몸 상태가 안 좋다며 마도카와 쉬게 된다. 바다에 처음 와 봐서 수영을 해 본 적이 없는 쿄코에게 사야카와 마미가 수영을 가르쳐 주다가 사야카가 갑자기 뭔가 물컹한 걸 밟는데 이게 해삼이었다. 사야카는 해삼을 엄청나게 싫어해서 기겁하지만 쿄코는 아무 거부감 없이 해삼을 가지고 놀다가 심술이 돋아 사야카에게 해삼을 던지며 트롤링을 시전한다. 결국 사야카는 토라져서 혼자 가 버리고 쿄코는 마미에게 혼난다. 사실 처음에는 뭘 그렇게 화를 내냐며 뾰루퉁해 있었지만 마미가 해삼도 먹는 건데 먹을 걸 함부로 하지 않는 주의 아니었냐고 야단을 치자 쿄코는 즉시 충격을 받고 우울모드에 돌입한다.(…)

혼자 놀던[1] 사야카는 물 깊은 곳까지 휩쓸리고, 마녀의 결계에 휘말린 것을 깨닫게 된다. 해수욕장 근처 물 깊은 곳에서 결계를 펼쳐 사람을 익사사고로 위장해 잡아먹던 마녀 '파올라 보나'의 결계였다. 사야카는 교전을 시작하고, 이를 감지한 큐베가 다른 네 명에게 알려 모두 사야카를 구하러 가세한다. 파올라 보나는 엄청난 탄력을 가진 피부로 마미의 티로 피날레와 마도카의 화살을 튕겨내지만 이 점을 역이용한 호무라가 화염방사기(…)를 꺼내 마녀의 몸에 열팽창을 일으켜 폭사시킨다. 파올라 보나가 떨어뜨린 그리프 시드는 모두 사야카에게 양보한다.

놀이가 끝나고 다섯 마법소녀들은 숙소에서 목욕을 한다. 사야카가 거품으로 마도카의 머리를 괴상하게 만들어 모두 웃는 와중에 호무라가 자기도 마도카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머리에 물을 끼얹어 긴 생머리를 얼굴 앞으로 늘어뜨린 귀신 같은 몰골로 나타나자 모두 비명을 지르며 기겁한다. 특히 쿄코는 마녀보다 무섭게 생겼다며 진심으로 공포에 떤다.(…)

저녁 식사를 하다가 쿄코가 처음 보는 반찬에 호기심을 가지가 사야카가 선뜻 맛을 보는데, 알고 보니 이게 해삼이었다.(…) 아직 삼키지도 않았던지라 사야카는 기겁을 하며 뱉어 버리려 하지만 쿄코가 즉시 정색하며 먹을 걸 함부로 하지 말라고 쏘아붙이고 결국 사야카는 잔뜩 우는 소리를 내며 해삼을 삼킨다. 그리고 하루가 끝나고, 푹 자고 일어난 마법소녀들은 모두 함께 미타키하라 시의 평화를 책임지기로 결의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유난히 큐베가 수난을 당하는 드라마 CD. 바닷물은 싫다며 모래사장에서 놀던 큐베가 꽃게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건드리다가 찝혀서 당황하며, 이후 어째서인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고양이에게서 구애까지 받게 된다. 큐베는 종 자체가 다른데다 자신은 감정이 없어서 구애를 받아줄 수 없다고 하지만.

아직 안경을 쓰고 머리를 땋던 시절이라 호무라의 성격이 순하게 나오지만, 듣다 보면 심각한 마도카바라기 기질을 발휘하는 대목이 제법 있다. 일단 호무라의 첫 대사가 마도카와 둘이서 바다로 오니 좋다는 말인데, 둘은커녕 마법소녀 다섯에 큐베까지 전부 와 있었다. 이후 호무라가 마도카에게 소라를 보여주는데, 마도카가 그 소라를 곧바로 쿄코에게도 보여주자 배경에 호무라가 끄응 하고 신음소리를 내며 아쉬워하는 소리가 들린다.(…) 또 사야카와 쿄코가 수영하러 뛰어가자 호무라는 아직 몸이 아프다며 쉬겠다고 하고 친절한 마도카가 호무라와 있어 주겠다고 하여 둘이서만 함께 쉬게 된다. 의도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냐는 사야카의 질문에 마도카가 곧바로 부정하지 못 하자 옆에서 듣던 호무라가 깜짝 놀라며 있냐고 묻고 마도카가 아직 없다고 대답하자 다행이라는 듯 한 반응을 하는 대목도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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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때 사야카는 커플들을 보고 결국 시즈키 히토미와 사귀게 된 카미죠 쿄스케를 떠올리고 조금 우울해진다. 하지만 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본편과 달리 여기서는 아쉬움은 남아있어도 어떻게 잘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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