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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바라타

last modified: 2015-03-08 17:28:11 by Contributors

산스크리트어 : महाभारतम्
힌두어, 네팔어, 네와르어, 마라티어 : महाभारत
펀자브어 : ਮਹਾਂਭਾਰਤ
타밀어 : மகாபாரதம்
구자라트어 : મહાભારત
말라얄람어 : മഹാഭാരതം
텔루구어 : మహా భారతము
오리야어 : ମହାଭାରତ
칸나다어 : ಮಹಾಭಾರತ
벵골어/아삼어 : মহাভারত / মহাভাৰত
중국어 : 摩诃婆罗多 (마하바라)

Contents

1. 개요
2. 내용
3. 국내 번역

1. 개요

인도 고대의 사시.

'바라타족의 전쟁을 읊은 대사시’란 뜻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되다가 오는 사이에 4세기경에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18편 10만송 시구로 되어있다.

바라타족의 사촌간인 판다바 형제와 카우라바 형제들 간의 쿠루크셰트라에서의 18일 간에 걸친 전쟁을 그렸으며 중간중간 고대의 전설, 윤리, 종교, 법, 당시의 생활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어 '모든 것은 마하바라타에 있나니, 마하바라타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고대 인도를 연구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2. 내용

선을 상징하는 판다바 형제가 오랜 고행 끝에 악을 상징하는 카우라바 형제들을 쳐부순다라 요약할수 있지만 양쪽을 지원하는 수많은 영웅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군상극으로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판다바 형제들도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편법과 속임수를 쓰는 등의 모순을 내포하고 있으며, 악역인 카우라바 형제들 역시 자기 입장이 있고 나름대로의 신념을 관철하고 있어 단순히 권선징악인 내용을 담았다고는 볼 수 없다.

판다바 5형제 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쿤티 소생의 3형제인 유디슈티라, 아르주나, 비마 이 셋의 관계는 삼국지유비,관우,장비 3형제와 많이 닮아있다. 물론 노름으로 전재산, 형제, 부인까지 날려먹은 장남 유디슈티라에 비교하면 유비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지만.

전투가 이어지는 후반부 전개는 현대의 소설에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이며 고대 서사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임팩트넘치는 사건들이 등장하니, 소설로서도 한번쯤 읽어볼 만 하다.

현대의 관점으로 보면 신의 선택을 받고 버프까지 받아서 초인이 된 판다바 형제보단 신의 버림을 받았다거나 신에게 속았다거나 일단은 정군이고 판다바들이 반란군이기에 어쩔수 없이 싸운다거나 우정때문에 싸운다거나 하는 다크 히어로들이 포진한 카우라바 형제측 진영 쪽이 오히려 선한 주인공으로 보인다.[1]

마하바라타에선 두료다나에게 온갖 나쁜 역을 다 맡겨가며 악의 축으로 묘사하는데, 문제는 고대 인도인의 관점으로 악역으로 쓰여진지라 카스트 제도를 불합리하다고 여기는 현대인이 보기엔 판다바나 카우라바나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카우라바 측의 영웅인 카르나는 부탁은 절대 거절하지 않고 남을 생각해주는 대단히 선량한 인물이나 신분을 속였다는 이유로 저주를 받고 이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해 사망한다. 반면 판다바 형제 중 는 작중 내내 하층민을 무시하고 술마시고 사고치고 여기저기서 온갖 깽판을 부리고 다니는데도 끝까지 영웅으로 추앙된다.[2]

비슈누의 화신(化神) 중 하나인 크리슈나도 여기에 등장한다. 쿠루크셰트라 전투 전날 크리슈나아르주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노래인 가바드 기타힌두교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경전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주인공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하거나 법도에 어긋난 책략을 쓰게 하거나 하는 등, 뭐랄까 타락시키는 느낌의 캐릭터. 이는 이 전쟁이 '크샤트리아를 몰락시키는 전쟁'으로 예정되었으며 또한 마침 이 때가 깔리 유가(일종의 말세)로 들어서는 시기라서 예전의 법도 등을 무너트리는 게 당연한 일이 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작중 엔진, 미사일, 로켓 등으로 추정되는 무기나 도구들이 나오는데(판다바 형제가 탈출할 때 배에 달린 '엔진'의 '시동'을 걸었다는 표현이라든가..), 이 때문에 초고대의 실전된 과학에 대한 떡밥이 끊이지 않고 있다.

3. 국내 번역

국내에서는 산스크리트어 전공자인 박경숙에 의해 1998년부터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원문의 완역 작업에 착수하여 마하바라따라는 제명으로 2012년 09월 5권이 출판되었다. 20권으로 완결될 예정인데 계획표상 2022년에 끝날 예정이라 완역되면 세계에서 세번째 완역 번역물(인도(현대어), 미국)이 된다. 사반세기에 걸친 필생의 번역에 역자의 건승을 기원해주자. 다만 문제는 5권 출판이후 2년 3개월 동안 다음권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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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카우라바 측에서도 손꼽히는 장수인 카르나는 출생의 비밀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형제(이부... 아니 多부형제)인 판다바측에 상당히 높은 위치로 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우라바의 수장인 두료다나에 대한 우정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싸우다가 각종 신들의 모략에 빠져 죽는다. 그런데 사실 카르나의 성품상 이럴 수밖에 없는게, 친모인 쿤티가 어린 시절 카르나를 버려놓고 나중에 자기 자식들인 판다바의 적으로 나타난 다음에야 내가 니 어미다.. 하면서 출생의 비밀을 밝혀버리는데 누가 그 상황에서 넙죽 엎드려 그간 자신에게 온갖 우정을 베풀어준 은인이자 친구를 배신할 수 있겠는가(...)
  • [2] 에피소드 중 하나로 비마가 부인이 꽃을 꺽어 달라고 해서 어느 신의 정원에 가서 깽판을 치고 정원지기들을 모조리 죽인 적이 있었는데 죽은 사람들이 원래 그렇게 죽을 팔자라면서 그냥 넘어간 적도 있다(...). 심지어는 훗날 다른 사람한테 정원지기들이 살해당하고 정원이 훼손되지 않게 지금 다 죽여줘서 고맙다고 칭찬까지 들었다(...). 우유 쏟은 아이를 도와줬다고 저주받은 누구는 뭐가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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